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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사랑

최갑수 시집
최갑수 지음
문학동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1년 06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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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0.69MB)
ISBN 9788954679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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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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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밤을 말하다 / 해안 / 남포 / 버드나무 선창 / 창가의 버드나무 / 나무를 생각함 / 가포(歌浦)에서 보낸 며칠 / 후허하오터(呼和浩特)의 달 / 후허하오터의 선인장 / 판티엔 후허하오터(Hotel 呼和浩特) / 신포동 / 해안 도로 / 단 한 번의 사랑 / 밀물여인숙 1 / 밀물여인숙 2 / 밀물여인숙 3 / 밀물여인숙 4 / 석양리(夕陽里) / 양계장 / 어두워지다 / 야행(夜行) / 고드름 / 11월 / 연못 속의 거리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 내 속의, 격랑으로 일렁이는 커다란 돛배 / 석남사 단풍 / 미루나무 / 늦은 밤 잠이 깨다 / 새벽 두시의 삽화 / 연못아, 나도 한때는 / 외로운 애인 / 카페 레인보우 / 저물 무렵 / 감나무와 바람의 쓸쓸한 연애 / 오후만 있던 일요일 / 부기우기 / 지붕 위의 별 / 뼈 / 야간비행 / 그 도시의 외곽 / 나는 밀물이었다 / 오후만 있던 수요일 / 안개다방 / 석촌호수에서 / 새벽 강가에서 / 정기 구독 목록 / 그 여자의 낡은 사진 / 야행성 / 집으로 가는 길 / 봄길을 걷다 / 낙심 / 은하사 내려오는 길 / 온몸을 봄산에 기댄 채 / 악기들 / 샌프란시스코 / 겨울나무 / 손금을 보는 이유 / 노모(老母) / 그것들에게



2.
문학동네의 구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는 복간의 기저를 비단 문학동네에 적을 두었던 시집만을 필두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특징으로 합니다. 반드시는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읽어둬도 참 좋으련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랜 시간 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집들이 우리에게는 꽤 있었습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행하는 시로의 이 뒤로 걷기를 통해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집을 발굴하고, 숨어 있기 좋았던 시집을 골라내며, 책장 밖으로 떨어져 있던 시집을 집어 서가에 다시 꽂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들을 여러분들에게 친절히 제공해드릴 참입니다. 출발의 본거지는 제각각 달랐으나 도착의 안식처는 모두 한데로, 문학동네포에지 안에서 유연성 다해 섞이고 개연성 있게 엮인 가운데 한 차에 열 권씩 펼쳐질 시의 병풍은 저마다 다양한 개성으로 저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저마다 특별한 사유로 시리즈라는 줄자에서 보다 큼지막한 테두리로 우리를 시라는 리듬 속에 재미 속에 미침 속에 한껏 춤추게 할 것입니다. 특히나 귀하디귀하다 싶은 것이 시인들의 첫 시집임을 알아 그 최전방에 첫 시집들을 앞서 배치한 것인데 1차분의 김언희, 김사인, 이수명, 성석제, 성미정, 함민복, 진수미, 박정대, 유형진, 박상수 시인에 이어 새롭게 출간된 2차분 역시 김옥영, 이문재, 염명순, 안도현, 정은숙, 조연호, 김민정, 최갑수, 이영주, 이현승 시인의 첫 시집임에, 복간에 있어 첫 시집을 앞서 염두에 둔다는 원칙 역시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3.
문학동네포에지는 문학동네시인선과 책 사이즈가 같습니다. 세상의 시계와는 완연히 다른 시의 시간 속에 이 두 시리즈가 맘껏 뒤섞이는 난장 속에 시집 시리즈의 건강함을 기대하였고, 맘껏 뒤섞이는 자연 속에 시집 시리즈의 무구함을 기약한 것도 애초의 기획 의도 중 하나이기도 했습니다. 표지 디자인의 중심을 컬러에 놓은 것도 둘의 공통점입니다. 문학동네시인선이 핀 꽃이거나 필 꽃이라 할 때 문학동네포에지는 꽃이 있다 떨어진 꽃자리이거나 꽃 없이 진 꽃을 기억하는 등산로 앞 의자라 할 적에 그 컬러의 생겨먹음이 필시 달라야 할 것이라는 짐작이 내내 따라붙었습니다. 힘을 빼고 또 뺐습니다. 등을 펴고 또 폈습니다. 그렇게 비우고 그렇게 꼿꼿해지는 과정 속에 문학동

작가의 말

■ 시인의 말

초판 시인의 말

밤이 깊었다. 여기는 사막이다. 달은 붉고 바람은 차갑다. 나를 데리고 떠날 낙타는 보이지 않는다. 외롭다. 무엇이 나를 이곳으로 내몰았던 것일까. 나의 도착은 언제나 늦다. 오래전, 아주 오래전 바닷속을 거닐던 기억을 나는 가지고 있다.

나는 부랑자이거나 방랑자이어야 했다. 그리고 그대, 미안하지만 이미 나를 떠났어야 했다.

2000년 봄
최갑수

개정판 시인의 말

2000년 펴낸 첫 시집이다. 시를 잊고 싶어 서둘러 만든 시집이었다. 부끄러움이 크지만 그대로 낸다. 차례만 약간 바꿨다.

많은 하루가 지나갔다. 바람이 불고 눈이 쌓였던 그 하루는 해야 할 일로 가득했고 별이 뜨고 지듯 나는 그 일들을 했다. 그사이 음악을 들었고 책을 읽었고 가끔 슬펐다.

이 자리를 빌어, 당신이 더 좋다고 고백하고 싶다. 겨울이 와서 당신이 더 좋다고. 대기가 차가워져서, 그래서 노을이 붉어서, 일찍 밤이 찾아와서 당신이 더 좋다고.

모든 사실과 사건이 당신에게 더 좋다고 말하기 위한 핑계였다. 당신을 처음 만난 그날 이후 우리에게 남은 날은 점점 줄어들었으니까.

가을은 가을로 오고 낙엽은 낙엽의 자리로 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는 지나간 것일까, 다가오는 것일까. 나는 여전히 외로운 방향으로 웃고 있다.

2021년 2월
최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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