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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김민정 시집
김민정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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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6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1년 03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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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15MB)
ISBN 9788954679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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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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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마음일 때 'I Miss You'라고 하는 것은 '내게서 당신이 빠져 있기(miss) 때문에 나는 충분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뜻이라는 게 소설가 쓰시마 유코의 아름다운 해석이다. 현재의 세계에는 틀림없이 결여가 있어서 우리는 언제나 무언가를 그리워한다. 한때 우리를 벅차게 했으나 이제는 읽을 수 없게 된 옛날의 시집을 되살리는 작업 또한 그 그리움의 일이다. 어떤 시집이 빠져 있는 한, 우리의 시는 충분해질 수 없다.

더 나아가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드러나는 장을 여는 일이 될 수도 있다. 하나의 새로운 예술작품이 창조될 때 일어나는 일은 과거에 있었던 모든 예술작품에도 동시에 일어난다는 것이 시인 엘리엇의 오래된 말이다. 과거가 이룩해놓은 질서는 현재의 성취에 영향받아 다시 배치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빛에 의지해 어떤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 그렇게 시사(詩史)는 되돌아보며 전진한다.

이 일들을 문학동네는 이미 한 적이 있다. 1996년 11월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포에지 2000' 시리즈가 시작됐다. "생이 덧없고 힘겨울 때 이따금 가슴으로 암송했던 시들, 이미 절판되어 오래된 명성으로만 만날 수 있었던 시들,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젊은 날의 아름다운 연가(戀歌)가 여기 되살아납니다." 당시로서는 드물고 귀했던 그 일을 이제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시인의 말
개정판 시인의 말

1부 살수제비 끓이는 아이
응시 / 나는 안 닮고 나를 닮은 검은 나나들 / 검은 나나의 꿈 / 검은 나나의 제8요일자 일기 / 잠들어 거울 속에서 눈뜬 검은 나나 / 따뜻한 날 젤로 차가운 나의 체온 / 가위눌리다 도망 나온 새벽 / 변명 그다음에 오는 메아리 / 비유할 수밖에 없어 / 어떤 불화 / 앨범, 환상이라고 하기엔 증거 충분한 / 다시 무정란 속으로 / 그러나 죽음은 정시가 되어야 문을 연다 / 살수제비 끓이는 아이 / 나의 ‘완전한’ 나를 찾아서 / 내가 날 잘라 굽고 있는 밤 풍경 / 마지막 설전 / 매일매일 놀러오는 우리 죽은 아빠

2부 나는야 폴짝
나는야 폴짝 / 포도 씨앗 속에 엄마 찾기 / 날마다의 연습 / 안 보이는 나들의 부화 /
에고머니 재미없는 자매 놀이 / 죽어도 절대 안 죽는 내 소꿉친구의 아버지는 이제 영원히 노래할 수 없어요 / 사춘기 1 / 사춘기 2 / 나는 까만 꽃가루들을 알아 / 담벼락에 붉은 낙서 / 하지 마요, 해도 하는 손들과 더불어 / 안녕, 안녕, 안녕하다는 나의 밤이 나를 / 완전한 격리 / 밤이 머리칼을 풀어 나를 찾는다 / 어떤 동반자들 / 밤마다 기다린다네 혀 잘린 여가수는 / 아직도 저 문 너머에서는 / 스무 살

3부 그녀들의 메르헨
내가 그린 기린 그림 기림 / 멀리 개 짖는 소리 들리더니 / 열쇠어(魚) / 거북 속의 내 거북이 / 고등어 부인의 윙크 / 두꺼비 왕자는 냄새나서 슬퍼 / 저기 우리집양념통닭 아저씨 지나가신다 / 박치기하면서 빛나는 문어 / 눈 내리는 거리에 눈알 파는 소년들이 들끓었다 / 가재 발 달린 집게벌레의 방문 / 젖소 아줌마가 작아지는 비밀 / 김종민 아저씨 / 용용 죽겠지 / 댁의 엄마는 안녕하십니까? / 들개 브라보 들깨 /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 이상한 나라의 도서관 견학

4부 아는 사람입니까?
집으로 / 축! 생일 / 깊은 밤 부엌에서 / 두 겹의 호호(好好) / 숨은 집 찾기 놀이 / 자…살…자 / 쉴새없이 죽은 자들의 야참이 배달되어온다 / 똑똑, 몽유병 환자에게로 / 나의 그곳을 알거나 혹은 모르거나 / 불가피한 잠입 / 나는 그곳에 서서 내 자신의 무덤을 판다 / 날마다 숨어 기다리는 총알 / 내내 / 해빙 / 탈출 / 그저 어항 / 음모(陰毛) 한 터럭 속에 세상 모든 음모(陰謀)가 다 숨어 있듯이

세상에 내놓습니다. 문학동네는 일찌감치 이 작업을 시도한 바 있습니다. 1996년 11월 ‘포에지 2000’ 시리즈의 펴냄 아래 황동규, 마종기, 강은교의 청년기 시집들을 복간하며 그 명맥을 이어나가던 바 있습니다. “예민한 감성과 날카로운 직관으로 시대의 혼돈과 상처를 노래했던 젊은 영혼의 생생한 울림이 담긴 추억의 명시들을 독자 앞에 다시금 제시함으로써 빛나는 시의 정수를 확인하고자” 하려 함이라는 취지의 글이 떠오릅니다. 그 정신은 온전히 두고 그 매무새를 새로이 다지는 과정 가운데 문학동네포에지의 첫 행보를 내딛기까지 시간이 오래 좀 더디 걸린 것도 사실입니다. “옛 시집을 복간하는 일은 한국 시문학사의 역동성이 현시되는 장을 여는 일이 되기도 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선언한 책임과 의무의 말이 실은 얼마나 큰 무게인지 모르지 않은 까닭입니다. 시라는 무한과 시집이라는 열림을 끌어안으려는 데 있어 한껏 오므라들었다 힘껏 펼칠 줄 아는 시리즈라는 줄자, 이를 가능케 하는 힘은 아무려나 사랑에 있음을 이제는 깨닫고 온전히 그 순정에 기대어 용기를 낼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2.
문학동네의 구간 시집 시리즈인 문학동네포에지는 복간의 기저를 비단 문학동네에 적을 두었던 시집만을 필두로 하지 않는다는 점을 특징으로 합니다. 반드시는 아니더라도 이왕이면 읽어둬도 참 좋으련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랜 시간 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시집들이 우리에게는 꽤 있었습니다. 문학동네포에지는 시간을 거슬러 찬찬히 행하는 시로의 이 뒤로 걷기를 통해 파묻혀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시집을 발굴하고, 숨어 있기 좋았던 시집을 골라내며, 책장 밖으로 떨어져 있던 시집을 집어 서가에 다시 꽂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시사를 관통함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 되는 시의 독본들을 여러분들에게 친절히 제공해드릴 참입니다. 출발의 본거지는 제각각 달랐으나 도착의 안식처는 모두 한데로, 문학동네포에지 안에서 유연성 다해 섞이고 개연성 있게 엮인 가운데 한 차에 열 권씩 펼쳐질 시의 병풍은 저마다 다양한 개성으로 저마다 독특한 양식으로 저마다 특별한 사유로 시리즈라는 줄자에서 보다 큼지막한 테두리로 우리를 시라는 리듬 속에 재미 속에 미침 속에 한껏 춤추게 할 것입니다. 특히나 귀하디귀하다 싶은 것이 시인들의 첫 시집임을 알아 그 최전방에 첫 시집들을 앞서 배

작가정보

저자(글) 김민정

저자 : 김민정
1999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가 있다.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이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 시인의 말

초판 시인의 말

내가 맘껏 뜯어먹을 수 있게 나를 구워준

나의 오븐이자 빵이며 우물거리는 입인

김연회 아빠, 양은숙 엄마,

당신들 덕분에 이리 배부른 나입니다.

2005년 봄
김민정


개정판 시인의 말

1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쓴 시들이다. 스물에서 서른까지 꼬박 10년의 시들이다. 지우지 못해 기억하던 시들이고 버리지 못해 간직하던 시들이다. 첫 시집으로 묶고서는 그만 너무 나만 같아서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던 시들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더니 절판으로 몇 년 세상에서 사라져주기도 하던 시들이다.

2
2005년 첫 시집을 준비할 때 애초에 4부로 풀어 기획했던 것을 막판에 3부로 조이면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 시들이 좀 있었다. 내가 나로 온전히 읽히고 싶다는 긍정의 의지와 내가 나로 들킬까 잡아뗄 부정의 요량이 크게 부딪쳤던 기억이 난다. 시의 집을 새로 짓는 이참에 네 자리가 여기였지 기억을 되살려 예 앉혀보았다. 그렇게 내 처음의 첫 시집. 누가 볼세라 (누구 봐줄 사람도 없었지만) 출력하여 누런 서류봉투에 죄다 넣어서는 어딜 가든 들고 다녔던 한 묶음의 시들, 시절들. 흘림 없이 빠짐없이 여기에 둔다. 이 밖에 나는 더는 없을 것이다.

2021년 3월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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