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이병률 시집
이병률 지음
문학동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20년 10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0년 09월 01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6.39MB)
ISBN 9788954674782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8,400원

쿠폰적용가 7,56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보이는 모든 것들이 너무 벅차서라니 이 간절한 슬픔은 뭐라 할 수 있겠나”

문학동네시인선 145번째 시집 이병률 시인의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시집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로 우리에게 찾아와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 등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한편, 산문집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혼자가 혼자에게』 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병률 시인이 3년 만에 내놓는 신작 시집이다.

이 시집은 슬픔이라는 감정을 가시화한 시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별과 슬픔을 다룬 그 시어들은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시인은 슬픔이 가진 폭넓은 스펙트럼을 우리에게 펼쳐내 보인다. 그것은 발문을 쓴 서효인 시인의 말처럼 그가 “슬픔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어떤 감정의 이면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그 감정을 긴 시간 들여다봤다는 뜻도 된다. 바로 그 일, 사물과 사람을 사려 깊게 살피고 오래도록 지켜보는 일, 그리하여 감정을 감각하는 일은 이병률 시인이 가장 잘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일은 좋은 시를 쓰는 일과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시인의 말

1부 내가 나에게 좋은 배역을 주는 일
눈물이 온다/ 슬픔이라는 구석/ 사라지자/ 겹쳐서/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는 바람/ 얼굴/ 나는 하루 한 번 북극 항로를 지난다/ 방향의 감각/ 한 사람이 남기는 것은, 오로라/ 서로/ 사랑/ 내 삶을 누군가 대신 꺼내 쓰고 있다/ 단추가 느슨해지다/ 오시는 마을/ 닮은 사람 하나가 어디 산다는 말이 있다

2부 나무상자 하나를 구해야 한다
적당한 속도, 서행/ 숨/ 사람의 금/ 끝/ 틀/ 셋이서 사는 게 좋겠다/ 경유지 방콕/ 옥탑방/ 글씨들/ 칠 일/ 꽃비/ 쓸쓸한 날에는 바람만 불어라/ 바닷가에서/ 한 장의 사람/ 다시 태어나면/ 상해식당/ 눈이 부셔라

3부 당신은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리라
빈집 식물에 물 주는 사람/ 형은/ 새/ 나의 장례식에 가서/ 가을날/ 여행/ 눈물이 핑 도는 아주 조용한 박자/ 풀리다/ 시(詩)칼/ 자유의 언덕/ 문장/ 집/ 어떤 나이에 대한 걱정/ 의문/ 갈급에게

4부 좋은 일을 가져다주는 종이
달에 갈 때는 인생을 데리고 가지 말자/ 애인/ 미용사가 자른 것/ 제주 바다 문어/ 잘 쓴 글씨/ 좋은 일/ 정물/ 비밀이 없으면 우리들은 쓰러진다지/ 셔츠 주머니/ 풍경을 앓다/ 부산역/ 세상의 끝/ 실/ 그럼

발문| 이별 여행 | 서효인(시인)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좌절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쓰고자 한다는 것이 바로 그의 자세다. 슬픔을 요약하지 않고 계속해서 쓰겠다는 의지는 오늘 만나자고 하는 슬픔을 물리치지 않는 태도로 현현한다. 섬세한 마음들은 날카롭게 벼린 ‘시(詩)칼’을 통해 무뎌지지 않게 된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의 마지막 문장이 “그럼, 십이월에 찾아뵙겠습니다”(「그럼」)인 것은 그의 의지에서 비롯된 믿음과 연관되어 있다. 그 흔듦의 과정이 이번의 온 생을 점철한다고 하더라도 시인은 서로가 찾아뵐 ‘누군가’가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믿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나’와 당신 사이에 놓인 ‘유리창’(「의문」)과 ‘벼랑’(「미용사가 자른 것」)을 기꺼이 넘어 당신을 찾아가겠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그의 시집이 지금과 같은 시기에 우리에게 찾아왔다는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기쁨보다 슬픔이 많은 시기, 만남보다 이별이 많은 시기, 서로가 서로에게서 멀어짐으로써 안전을 체감하는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러한 세계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사람의 목소리임은 분명하다. 이병률의 시 속에 등장하는 ‘나’들이 모인 공간은 「오시는 마을」의 우리들이 모여 자기소개를 나누는 마을과 같을 것이다. 우리는 시를 통해 서로를 만나는 연습을 하고, 정말로 만난다. “맨손으로 꾹꾹 눌러 선명히 새”(「한 장의 사람」)긴 글씨에 담긴 각자의 비밀을 들고 서로에게 자기소개를 한다. 우리가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하는 동안에는 슬픔이 잠시나마 분명히 물러날 것이다. 편재한 이별의 슬픔 앞에서 한 권의 책이 할 수 있는 한 가지 확실한 행동을 우리는 바로 이 시집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병률

저자 : 이병률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바람의 사생활』 『찬란』 『눈사람 여관』 『바다는 잘 있습니다』가 있고 산문집으로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혼자가 혼자에게』가 있다. 현대시학작품상, 발견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집이 비어 있으니 며칠 지내다 가세요
바다는 왼쪽 방향이고
슬픔은 집 뒤편에 있습니다
더 머물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나는 그 집에 잠시 머물 다음 사람일 뿐이니

당신은, 그 집에 살다 가세요

2020년 9월
이병률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이병률 시집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