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여섯 명의 한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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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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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2009년 1월 20일, 부당한 재개발 보상 정책에 반발하던 용산4구역 철거민들을 무장한 경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다. 이 소설은 바로 그 ‘용산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의 한가운데로 ‘임한기’라는 가공의 인물을 들여보내면서 진행된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한기씨’가 왜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를 잃어야 했는지, 그에 대해 회고하는 인터뷰이 66명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우리가 잊었거나 애써 잊고자 했던 ‘그날’의 진실을 파헤친다.
2. 송씨 아저씨(59세) _011
3. 동창 이동호씨(26세) _012
4. 할머니 방필녀씨(76세) _014
5. 친구 창기씨(26세) _016
6. 종이공주 이미숙씨(22세) _018
7. 일용직 김형(37세) _022
8. 작업반장 김씨(40세) _024
9. 친구 이재봉씨(26세) _027
10. 공시생 조형(33세) _029
11. 양아치 준(25세) _031
12. 인력개발 컨설팅 업체 이○○ 부장(41세) _034
13. 형사과장 최○○씨(44세) _036
14. 경비업체 용역 방○○씨(29세) _039
15.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심○○씨(49세) _042
16. 알바생 윤희씨(23세) _047
17. 튀김집 김사장(37세) _052
18. 연탄구잇집 손사장(51세) _054
19. 문방구 윤사장(59세) _058
20. 도서 대여점 반사장(36세) _060
21. Y2지구 정미네미용실 정미씨(51세) _064
22. 찌갯집 최씨 할머니(65세) _068
23. 커피숍 사장 박숙미씨(45세) _070
24. 전골집 조형(38세) _074
25. 치킨집 석규씨(40세) _077
26. PC방 윤대영씨(53세) _079
27. 두리식당 태호씨(39세) _082
28. 송일약국 한정호씨(49세) _084
29. 김밥집 황병관씨(40세) _086
30. 빨래방 장광문씨(35세) _090
31. 대책위 부위원장 옥만규씨(45세) _091
32. 철물점 정씨 아저씨(53세) _095
33. 금은방 김길호씨(54세) _097
34. 복어집 이양윤씨(사망자 안철우씨의 아내, 56세) _099
35. 헤어디자이너 혜나씨(25세) _101
36. 당구장 현미씨(52세) _106
37. 검도 부사범 조병훈씨(조삥, 28세) _108
38. 호프집 정영실씨(37세) _113
39. 휴학생 우종선씨(25세) _123
40. 중국집 김명국씨(38세) _126
41. 신진슈퍼 여인욱씨(47세) _129
42. C지구 부위원장 허선미씨(41세) _132
43. 분식집 함씨 할머니 손자 윤진석씨(23세) _134
44. 족발집 김차영씨(49세) _137
45. 액세서리점 이자연씨(51세) _139
46. 세탁소 김은지씨(37세) _143
47. 대책위 위원장 이충혁씨(36세) _146
48. 샤부샤부집 김사장(52세) _153
49. 지물포 차사장(56세) _156
50. J지구 부위원장 이상우씨(49세) _159
51. C지구 철거민 이재인씨(53세) _160
52. 생선구잇집 이규선씨(51세) _162
53. 지물포 최석진씨(43세) _164
54. S지구 철거민 이영규씨(53세) _166
55. 위원장 어머니 전재순씨(69세) _168
56. N지구 철거민(사망자 유상호씨)의 딸 유은주씨(20세) _171
57. S지구 철거민(사망자 한길영씨)의 아내 이영옥씨(43세) _173
58. 전철연 회원 조윤상씨(47세) _175
59. 경찰서장 백○○씨(59세), 사건 당시 발표문 _177
60. Y2지구 주민, 참사 목격자 임정근씨(37세) _179
61. P지구 부위원장 김종범씨(55세) _181
62. 기자 최명렬씨(33세) _183
63. 닭갈빗집 한기순씨(36세) _185
64. 시민운동가 나유라씨(43세) _187
65. 고향 친구 김진석씨(26세) _189
66. 한기씨 육촌누이 임영애씨(41세) _194
인터뷰어 이만기씨의 후기 _195
작가의 말 _199
그날 그곳에 존재했던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와
그날 그곳을 ‘지나친’ 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판에서 일하던 대학생 한기씨는 그곳에서 전문 도박꾼들에게 걸려들어 모아둔 돈을 모두 탕진하고 만다. 결국 시급이 더 센 알바를 찾아 파업 현장에서 용역으로까지 일하게 된 그는, 머리를 서른 바늘이나 꿰매는 큰 부상을 입는다. 하지만 꾀부리지 않는 그를 눈여겨본 용역업체 팀장의 알선으로 한기씨는 재개발을 앞둔 지역에 국숫집을 열게 되고, 타고난 성실함 덕분에 국숫집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간다. 그러나 곧이어 재개발이 시행되자 터무니없는 보상 조건으로 가게를 빼앗기다시피 내어놓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불합리함을 느낀 한기씨는 다른 세입자들과 연대해 조합과 시공사, 용역업체에 맞서며 점차 과격한 투사로 변해간다. 대책위 사무실에 들이닥친 여남은 명의 철거 용역을 단신으로 들이받기도 하고, 당구장에서 행패를 부리는 그들에 맞서 허벅지에 큐대를 내리꽂는 자해를 하기도 한다. 부조리한 재개발 정책에 누구보다 분노하며 선봉에서 투쟁하는 그였지만, 때로는 쉽게 흥분해서 상황을 그르치거나 다른 지역 철거민들의 처참한 사례를 들먹이며 겁을 주기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산다. 급기야 한기씨를 조합 끄나풀이나 용역 프락치라 의심하는 사람들마저 생겨나고, 최후의 수단으로 망루를 올리기로 한 계획 역시 한기씨에게는 비밀에 부쳐진다. 그런데 철거민들과 경찰이 대치한 아비규환의 망루 사층에서 한기씨로 보이는 한 사람이 떨어지고, 그 시신마저 사라지면서 한기씨의 정체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이만교는 자신의 첫번째 장편소설이자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 결혼과 사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속물성과 경직된 엄숙주의를 속도감 넘치는 문장으로 풍자한 바 있다. 이어 또다른 장편소설인 『머꼬네 집에 놀러올래?』에서도 IMF 사태 이후 한국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한 일가의 가족사에 덧대어 생생하고 경쾌하게 드러내 보여주었다.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의 문제를 그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는,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에 이르러 사회적 위치나 이권에 따라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도시재개발 현장의 구조적 모순과 그 모순성에 의탁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소시민들의 삶을 거침없고 솔직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소설은 기자 ‘이만기’가 한기씨의 주변 인물 66명을 인터뷰하고 그것을 옮겨놓으며 진행되는데, 이러한 소설의 형식이 르포로도 손색없을 현장감 있는 목소리로 이들의 발언을 더욱더 귀담아듣게 만드는 탁월한 역할을 한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게 자신들도 처음엔 세입자 보상금으로 사백억 남짓을 책정해놓고, 실제로는 백이십억만 지급했어요. 자신들이 책정한 비용만 정직하게 사용했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그조차 아까워 용역을 쓴 겁니다.
권리금은커녕 이억 들어간 가게를 일억 주고 나가라 하고, 일억 들어간 가게를 삼사천 주고 나가라면 그게 전부거나 그나마 융자받은 건데, 누가 그냥 나가요.(53쪽)
평생 일궈온 자신의 터전을 헐값에 넘겨야 하는 세입자들과 그들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해 어용 대책위를 만들어 회비를 뜯어가는 지역 건달들, 시공사와 계약을 맺고 정해진 기한 내에 철거를 마치기 위해 비열한 방법으로 세입자들을 압박하는 정비업체 용역들, 조금의 보상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연대를 저버리는 사람들, 시공사의 눈치를 보며 철거민들을 외면하는 경찰, 그리고 그곳을 무표정한 얼굴로 지나치는 사람들까지…… 각자가 처한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따라 행동과 발언이 달라지는 세계의 작동 원리를 재개발 현장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신랄하게 드러내 보인다. 특히 온갖 부당한 방법으로 철거민들을 괴롭히는 용역들조차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장면을 통해서는 타인의 권리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선 자신의 이익을 차지할 수 없는 재개발사업과 사회구조의 불합리성을 뼈아프게 묘사한다.
작가가 선명하게 지적하듯, 용역들 뒤에는 경비업체가, 경비업체 뒤에는 정비업체가 있고, 정비업체 대표는 구청장과 향우회 회장, 부회장 사이이며, 이들 뒤에는 재벌 시공사가 버티고 있는 거대한 권력의 연쇄작용은 상대적 약자인 개인들에게는 크나큰 폭력으로 작동하며, 그 폭력성 앞에서 자신의 의지와 정체성을 제대로 발현하기란 쉽지 않다. 한기씨와 함께 연대하던 철거민들이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대목들은, 타인에 대한 판단이나 기억 또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편집되고 왜곡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그 사람이 용역이었는지, 철거민이었는지, 프락치였는지, 열사였는지 이게 중요한 문제 같지
그날 그곳에 존재했던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와
그날 그곳을 ‘지나친’ 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판에서 일하던 대학생 한기씨는 그곳에서 전문 도박꾼들에게 걸려들어 모아둔 돈을 모두 탕진하고 만다. 결국 시급이 더 센 알바를 찾아 파업 현장에서 용역으로까지 일하게 된 그는, 머리를 서른 바늘이나 꿰매는 큰 부상을 입는다. 하지만 꾀부리지 않는 그를 눈여겨본 용역업체 팀장의 알선으로 한기씨는 재개발을 앞둔 지역에 국숫집을 열게 되고, 타고난 성실함 덕분에 국숫집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간다. 그러나 곧이어 재개발이 시행되자 터무니없는 보상 조건으로 가게를 빼앗기다시피 내어놓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불합리함을 느낀 한기씨는 다른 세입자들과 연대해 조합과 시공사, 용역업체에 맞서며 점차 과격한 투사로 변해간다. 대책위 사무실에 들이닥친 여남은 명의 철거 용역을 단신으로 들이받기도 하고, 당구장에서 행패를 부리는 그들에 맞서 허벅지에 큐대를 내리꽂는 자해를 하기도 한다. 부조리한 재개발 정책에 누구보다 분노하며 선봉에서 투쟁하는 그였지만, 때로는 쉽게 흥분해서 상황을 그르치거나 다른 지역 철거민들의 처참한 사례를 들먹이며 겁을 주기도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산다. 급기야 한기씨를 조합 끄나풀이나 용역 프락치라 의심하는 사람들마저 생겨나고, 최후의 수단으로 망루를 올리기로 한 계획 역시 한기씨에게는 비밀에 부쳐진다. 그런데 철거민들과 경찰이 대치한 아비규환의 망루 사층에서 한기씨로 보이는 한 사람이 떨어지고, 그 시신마저 사라지면서 한기씨의 정체는 점점 더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이만교는 자신의 첫번째 장편소설이자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 결혼과 사랑에 대한 우리 사회의 속물성과 경직된 엄숙주의를 속도감 넘치는 문장으로 풍자한 바 있다. 이어 또다른 장편소설인 『머꼬네 집에 놀러올래?』에서도 IMF 사태 이후 한국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한 일가의 가족사에 덧대어 생생하고 경쾌하게 드러내 보여주었다.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의 문제를 그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작가는, 『예순여섯 명의 한기씨』에 이르러 사회적 위치나 이권에 따라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도시재개발 현장의 구조적 모순과 그 모순성에 의탁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소시민들의 삶을 거침없고 솔직한 문장으로 그려낸다. 소설은 기자 ‘이만기’가 한기씨의 주변 인물 66명을 인터뷰하고 그것을 옮겨놓으며 진행되는데, 이러한 소설의 형식이 르포로도 손색없을 현장감 있는 목소리로 이들의 발언을 더욱더 귀담아듣게 만드는 탁월한 역할을 한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게 자신들도 처음엔 세입자 보상금으로 사백억 남짓을 책정해놓고, 실제로는 백이십억만 지급했어요. 자신들이 책정한 비용만 정직하게 사용했어도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그조차 아까워 용역을 쓴 겁니다.
권리금은커녕 이억 들어간 가게를 일억 주고 나가라 하고, 일억 들어간 가게를 삼사천 주고 나가라면 그게 전부거나 그나마 융자받은 건데, 누가 그냥 나가요.(53쪽)
평생 일궈온 자신의 터전을 헐값에 넘겨야 하는 세입자들과 그들의 절박한 사정을 이용해 어용 대책위를 만들어 회비를 뜯어가는 지역 건달들, 시공사와 계약을 맺고 정해진 기한 내에 철거를 마치기 위해 비열한 방법으로 세입자들을 압박하는 정비업체 용역들, 조금의 보상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연대를 저버리는 사람들, 시공사의 눈치를 보며 철거민들을 외면하는 경찰, 그리고 그곳을 무표정한 얼굴로 지나치는 사람들까지…… 각자가 처한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 따라 행동과 발언이 달라지는 세계의 작동 원리를 재개발 현장이라는 제한된 공간 속에서 신랄하게 드러내 보인다. 특히 온갖 부당한 방법으로 철거민들을 괴롭히는 용역들조차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장면을 통해서는 타인의 권리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선 자신의 이익을 차지할 수 없는 재개발사업과 사회구조의 불합리성을 뼈아프게 묘사한다.
작가가 선명하게 지적하듯, 용역들 뒤에는 경비업체가, 경비업체 뒤에는 정비업체가 있고, 정비업체 대표는 구청장과 향우회 회장, 부회장 사이이며, 이들 뒤에는 재벌 시공사가 버티고 있는 거대한 권력의 연쇄작용은 상대적 약자인 개인들에게는 크나큰 폭력으로 작동하며, 그 폭력성 앞에서 자신의 의지와 정체성을 제대로 발현하기란 쉽지 않다. 한기씨와 함께 연대하던 철거민들이 인터뷰에서 그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대목들은, 타인에 대한 판단이나 기억 또한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편집되고 왜곡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그 사람이 용역이었는지, 철거민이었는지, 프락치였는지, 열사였는지 이게 중요한 문제 같지는 않아요. 중요한 건 어떻게 저희같이 평범한 시민들이 그런 식으로 쫓겨나야 했느냐인데, 임한기라는 특정한 사람의 행적 문제로 몰고 가는 것이야말로 저쪽의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보수언론에서 임한기씨의 정체를 문제삼으니까, 다들 그 프레임에 엮여서 엉뚱한 논쟁으로 빠져들고 말았잖아요. 조합도, 기업도, 경찰도, 용역 깡패나 다름없는 짓을 왜 하는가, 이게 중요한 건데……(182쪽)
용산 참사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이만교는 많은 사람이 잊고 있던 사건을 끄집어내 재조명한다.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도 우리 사회는 여전히 그날의 멈춤에서 더 나아가지 못했고, 오히려 그날에 대한 기억을 애써 외면함으로써 자신의 것을 보전하는 데 급급한 것은 아닌지 날카롭게 되묻는다.
다만 작가는 어둡고 절망적인 분위기가 아닌 특유의 간결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소설적 긴장과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한기씨의 정체를 특정하지 않고 끝내 그의 시신마저 사라지게 만들면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졸이며 소설을 읽도록 만드는 추리소설적 설정도 흥미롭다. 오랜만에 만나는 그의 신작이 이토록 섬세하고 활달하다는 것은 그가 현실의 문제와 소설쓰기에서 한순간도 멀어지지 않았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막힘없이 단숨에 읽어낼 수 있는 그의 소설이 여전히 “디지털 영상 시대에 소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는”(소설가 조성기) 훌륭한 본보기라는 사실도 반갑다.
★
작가는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을 마음대로 다 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 말아야 할 말이나, 해봐야 좋을 게 없는 말들은, 퇴고나 편집 과정에서 수정하거나 삭제해야 한다.
이 글은 하려고 했던 말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하게 된 말, 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
_‘작가의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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