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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 오시겠다는 전갈

한영옥 시집
한영옥 지음
문학동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8년 11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10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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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8.99MB)
ISBN 9788954653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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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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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특유의 섬세하고 차분하며 어조로 묵묵히 시작 활동을 해온 한영옥 시인의 신작 시집을 펴낸다. 문학동네시인선 110번째 시집으로 펴내게 된 『슬픔이 오시겠다는 전갈』은 제목에서 유추가 되듯 행과 연 사이 이미 들어찼거나 곧 들어찰 슬픔의 전조로 눈물이 그렁그렁한 시들 천지다. 우리들의 숙명이라 함은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아플 수 있다는 두 가지 아픔에 언제나 노출되어 있다는 거. 일상에서의 ‘전갈’은 사람을 시켜 말을 전하거나 안부를 물을 때의 단어로 풀이될 수 있겠으나 시에서의 ‘전갈’은 상징이자 비유의 얼굴일 터, 이 시집에 실린 시들에 얼굴을 묻고 있자니 우리가 삶을 걸고 맞닥뜨려야 할 다양한 슬픔들이 뚜렷한 형태나 실루엣 없이 어떤 비애의 비릿함으로 훅 끼친다. 기쁘고 신나게 읽을 수만은 없겠으나 때때로 예상치 못한 슬픔의 예고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심신의 미약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시의 처방이 되겠다는 생각… 긍정적으로 해보자면 말이다.
시인의 말

1부
우둔
센티멘털리스트들
다행이다, 정신
저 많은 회초리들
이유도 없이
혹은,
길바닥, 노란 꽃들
이깟 것들
뚝, 그치고
매운 밥 한 알이
도넛을 통해서
심란(心亂), 살살
낯이 설어서
극진
단념(斷念)
흔적, 분홍
네게 바란다
자주감자꽃 생각
툭툭
섭섭지 않다
사심(私心)들
나를 따라 오르렴
적막을 내다보며
난처
그만한 사람
냉정(冷靜)으로
백송(白松) 근처

2부
애절(哀絶)
천둥, 벼락
때,
저기, 두 사람
시름시름
뿌옇게, 또렷하게
선물
오시려는지,
처량(凄凉)
여간 고맙지 않아
메마름에 이르러서
안정(安定)
성큼성큼
그렇게 힘없이
한끝
오너라, 슬픔
동안에
오래오래 연(蓮)
장미는 피고, 지고
어느 날
또 한 능력이 찾아와
마침, 바람이
넉넉한 울음
아니었지만,
특정한 사람
나도 그랬어요

3부
흰 추억
무 뽑던 날
싫지 않은 서러움, 묵맛
오이깍두기에 관한,
오디, 입술
실한 말거리
쇠비름을 빌려
늦가을, 초록
사람 꽃을 안고서
환한 골목
씁쓸한,
동안……
보내놓고서
50년 전
앞장
언니, 언니
꼭 말을 해야 알아듣겠느냐
산책의 기분
깨끗한 수건을 모으다
그리운 것이 뭐냐고
당김
측은하고, 반갑고
나는,

해설| 운명애(amor fati)의 향연, 마음의 연금술| 이찬(문학평론가)

어제의 괴로움 짓눌러주는
오늘의 괴로움이 고마워
채 물 마르지 않은 수저를
또 들어올린다

밥 많이 먹으며
오늘의 괴로움도 대충
짓눌러버릴 수 있으니
배고픔이 여간 고맙지 않아

내일의 괴로움이
못다 쓸려 내려간
오늘치 져다 나를 것이니
내일이 어서 왔으면,

일찍 잠자리에 든다
자고 일어나는 일이
여간 고맙지 않아

봄 여름 가을 없이
둘레둘레 피어주는 꽃도
여간 고맙지 않았으나.

작가정보

저자(글) 한영옥

1973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적극적 마술의 노래』 『처음을 위한 춤』 『안개편지』 『비천한 빠름이여』 『아늑한 얼굴』 『다시 하얗게』 등이 있다. 천상병시상, 최계락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등을 수상했다. 성신여대 국문과 교수를 거쳐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다.

작가의 말

이제 와서 염치없이
뵈올 수 없는 분께
간구하는 중이다.

무르지 않은 온화함과
무르지 않은 따뜻함,
무르지 않은 폭신함을

제 몸과 언어에 둘러주소서.

2018년 10월
한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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