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의 페미니즘X민주주의
2018년 05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5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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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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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젠더 이슈를 활발히 발화하고 있는 7명의 저자들은 이 책에서 최근 한국사회 전반의 젠더문제를 다루면서 특히 최근 10년, 명백한 보수 정권이 지나가고 강력한 지지층을 등에 업은 진보 정권이 집권한 지금을 중심으로 여성/성소수자가 어떻게 배제되며 젠더문제가 사소화되는지를 여러 주제를 통해 다룬다.
‘남성의 얼굴’을 한 ‘합리적 시민’ 앞에서_박수진(〈한겨레21〉 기자)
1강
‘톰과 제리’는 적대관계지만 섹스하지 않는다
:젠더권력은 왜 현실정치로 사소화되는가_정희진
2강
한국남성이 본 한국남성_서민
3강
대중문화 속의 여성_손아람
4강
‘나중에’ 정치
:종교화된 정치, 정치화된 종교_한채윤
5강
페미니즘 없이 민주주의 없다
:광장에서 사라진 목소리에 대해_권김현영
6강
그 사내다움에 대하여
:음모론 시대의 남성성과 검사영화_손희정
7강
혐오의 시대가 도래하다
:한국사회의 혐오와 혐오표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_홍성수
8강
문재인 정부와 젠더
:나라 만들기를 넘어 민주주의로_정희진
‘진보끼리는 비판하면 안 된다’는 진영논리, ‘우리 편을 비판하면 적’이라는 패거리주의로 ‘기사단’의 활동은 든든한 뒷배를 얻었습니다. 이 ‘합리적 시민’은 대체로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소수자시민의 모멸감은 이 국면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_들어가는 말에서
톰과 제리는 섹스를 하지 않아요. ‘재벌’하고 ‘알바’는 섹스를 안 해요. 그런데 남성과 여성은 적대적 모순관계인데, 섹스를 합니다. 이게 바로 이성애제도죠. 그 때문에 섹스가 정치적인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적과의 동침’ 때문에, 남녀가 가족을 만들고 가족은 사소한 문제, 비정치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겁니다. _1강에서
자본주의 혹은 현실정치에서의 여당과 야당의 관계, 대개 이런 걸 정치라고 하잖아요. 여성이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을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보는 사람은 드물어요. 거듭 말하지만, 자본주의가 작동하기 위한 기본전제는 가부장제예요. 젠더시스템이에요. _1강에서
저는 여성혐오의 가장 큰 목적이 ‘침묵하지 않는 여성들의 입을 닥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처럼 성차별을 해도, 성추행을 해도 그냥 가만히 있어주면 좋겠다는 게 남자의 실제 속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추행도 자유롭게 하고, 여자들이 지나가면 품평회도 하는 세상을 남자들이 즐겨왔는데, 이제 여자들이 거기에 반발을 하니까 화가 나는 거죠. 이것이 여성혐오의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_2강에서
남성인물에게 문제를 발생시켰을 때는 거기 부딪히고, 해결을 시도하고, 문제를 극복하거나 좌절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이자 작품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성인물에게 주어진 상황은 그저 전시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죠. _3강에서
저는 사실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예나 지금이나 뭐가 문제인지 알고 있었어요. 제가 경험한 건 ‘관대한 환경에서 인간이 얼마나 느슨해질 수 있는지’였습니다. 다른 창작자들도 제가 느끼는 압력을 느낍니다. 여러분들은 구제불능으로 보이는 창작자들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저를 바꿨듯이. _3강에서
5월 대선은 일단 성적소수자 인권에 손사래 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결과를 남겼습니다. 2012년 대선후보일 때만 해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분이 이제는 그 법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중에 정치’가 탄생했습니다. _4강에서
정치가 종교화되면 정치인은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대의 구원자’로 신봉됩니다. 종교가 정치화되면 종교인은 약자를 돌보는 것이 아니라 권력의 배후를 자처합니다. 정치와 종교가 서로 호환되기 쉽다는 것은 그 사회가 위험에 빠져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기득권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관심이 있는 정치인과 종교인들이 합작으로 만들어내는 혐오정치가 횡행합니다. 이때 동성애에 집중해서, 동성애가 정말 옳은지 그른지에 집중하면 ‘저쪽’ 프레임에 말려드는 겁니다. (…) 민주시민으로서 민주주의의 실현을 고민할 때, 뚜렷하게 싸움의 대상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그 싸움의 대상이 한국 근대사에서 뿌리 깊어진 정교유착이라고 생각합니다. _4강에서
페미니즘이 던지는 정치와 민주주의에 대한 질문
“고통을 회피하는 사회는 더 고통을 치른다”
우리 시대 페미니즘의 최전선을 말한다!
책으로 만나는 페미니스트 7인의 인기강연
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현실 앞에서
‘메갈리아’,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 등 2015년 이후 더욱 높아진 여성혐오 이슈, ‘좌우’와 영역을 가리지 않은 채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최근의 ‘미투’ 운동 등 젠더 관련 이슈가 최근 한국사회를 들끓게 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적폐청산’을 내건 정치인이 당선되는 데 여성들의 목소리가 큰 역할을 했다(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전의 탄핵 국면에서 광장은 거대한 적폐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다양한지를 보여주는 장이기도 했다. 보수에 대항하는 목소리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이지 않는다. 이제는 젠더 이슈에 대해 여성/성소수자들은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지 않으며, 페미니즘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 역시 넓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결정적’ 순간에 젠더 이슈는 ‘사소한 것’ 혹은 ‘나중에’ 처리해야 할 문제로 치부된다. 특히 그것이 ‘정치적’ 상황일 때 그렇다. 흔히 적폐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힘 있는 혹은 보수적인 조직 내에서뿐 아니라 ‘진보’진영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노조나 진보정당 내의 젠더문제 역시 ‘대의’의 뒤로 밀려나는 사소한 문제로 치부된다. ‘미투’ 운동이 한국사회를 휩쓸며 어떤 곳도 젠더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젠더문제가 얼마나 이 사회의 핵심적 병폐인지가 드러나는 와중에도 언론에서 ‘미투’ 운동을 부각시키면 다른 더 ‘중요한’ 병폐를 의도적으로 묻어버리기 위한 게 아니냐는 공격을 ‘진보’세력으로부터 받는다. 좌우 막론하고 젠더는 ‘아킬레스건’이며, 비정치적 영역으로 쉽게 환원되며, 이성애중심주의와 남성연대는 강력하게 작동한다. 성 적폐야말로 진영에 관계없는 가장 강력한 적폐인 셈이다.
이 책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무엇이 정치이며, 젠더권력은 어째서 늘 현실정치에서 사소화되며,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는데 왜 우리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 것이냐고. 이명박·박근혜 시대라는 명백한 거악의 시절을 견디며 광장에서 저항했던 것은 분명 ‘모두’였는데, 왜 ‘결정적 순간’에는 그 모두 안에 여성과 성소수자는 사라지고 젠더문제는 사소한 일이 되는 것이냐고. 어째서 ‘합리적 시민’의 얼굴은 대체로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진보의 아킬레스, 젠더
대선 당시 방송 토론회에서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홍준표 후보의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답했을 뿐 아니라 기독교단체를 방문해 “차별금지법과 동성혼 합법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편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혐오 및 성차별적 시각을 보인 탁현민씨는 현재 청와대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진보’ 정치인에 대한 ‘미투’는 진보진영에 대한 ‘공작’으로 취급받는다. 더구나 현정권에 비판을 제기하는 순간,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현정권 지지자들에게 집중공격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은 지금 여기의 정치와 페미니즘을 논한다. 이 책의 바탕이 된 강연은 명백한 ‘거악’인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적폐청산을 내건 문재인 정권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의 2017년, ‘진보의 집권’이라는 한 축과 식지 않고 있는 페미니즘의 목소리라는 한 축이 만나기 시작한 시점에 이루어졌다. 한국사회 전반에 깔린 강력한 남성연대와 여성혐오, 이성애중심주의와 젠더감수성 부재가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드러났던 시점이며, 보수에 대해 도덕적 우월감을 지닌 진보의 아킬레스건이 결국 젠더라는 것이 드러났던 결정적 시점이다. 이는 ‘미투’ 국면을 지나고 있는 2018년 현재 다시 한번 강력히 드러나고 있다.
지금 여기의 젠더 이슈를 활발히 발화하고 있는 7명의 저자들은 이 책에서 최근 한국사회 전반의 젠더문제를 다루면서 특히 최근 10년, 명백한 ‘보수’ 정권이 지나가고 (‘팬덤’으로도 표현되는) 강력한 지지층을 등에 업은 ‘진보’ 정권이 집권한 지금을 중심으로 여성/성소수자가 어떻게 배제되며 젠더문제가 사소화되는지를 여러 주제를 통해 다룬다.
‘나중에’ 말고 지금!: 좋은 정부보다 더 많은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
사적인 영역, 사소한 문제로 취급되는 남녀관계와 젠더문제야말로 권력관계의 문제이고 가장 정치적인 문제라는 점을 역설하는 1강(정희진)을 시작으로, 2강(서민)에서는 특히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한국남성들의 여성혐오의 실태를 개괄하며, 3강(손아람)은 문화생산자의 입장에서 대중문화와 대중매체 속에서의 여성이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문화의 생산과 소비의 동학 속에서 드러낸다. 4강(한채윤)에서는 종교와 정치가 유착되어 종교가 정치화되고 정치가 종교화되는 정치현실 속에서 성소수자가 어떻게 배제되고 혐오화되는지, 대의에 뒤따르는 ‘나중에’ 정치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 과정을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5강(권김현영)에서는 지난 10년간 한국 정치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반복적으로 등장했다가 사라지는지를 살피며, 이 과정에서 강력한 남성연대가 ‘좌우 진영’을 넘어 얼마나 강력한지를 드러낸다. 6강(손희정)에서는 현재 한국사회를 설명하는 강력한 키워드인 음모론과, 역시 좌우 진영을 막론하고 강력한 남성동성사회, 남성연대가 어떻게 결합해 작동하는지를 ‘검사영화’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7강(홍성수)은 젠더/소수자 이슈의 핵심적 개념으로 유통되는 ‘혐오’와 혐오로 뒤덮인 지금의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이론적 팁과 분석을 제공한다. 그리고 마지막 8강(정희진)에서는 적폐청산을 내건 ‘진보’로 지칭되는 현정부의 젠더 인식을 비판적으로 짚는다. 동시에 대통령을 둘러싼 강력한 ‘팬덤’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만들어갈 ‘시민’으로서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사랑이라는 주제로 짚어본다.
“좋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는데 왜 우리의 삶은 달라지지 않는가”라는 정희진의 질문(8강)은 이 책을 관통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상상해야 할 것은 정권의 교체, 좋은 나라 만들기를 넘어 더 많은 민주주의이며, 페미니즘과 젠더에 대한 고민은 ‘대의’에 뒤따르는 사소한 문제, 우선순위의 나중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향한 여정에서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는 것이 이 책의 요지다.
[책속으로 추가]
1980년대 남자 운동권들과 1990년대 문화운동판에 있던 남자들이 만나, 40대 서울 남성들은 자신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목소리 뒤에 지금까지 쌓아올린 한국사회의 다른 목소리가 급속도로 지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2008년에 시작된 광장의 새로운 여성단체의 가능성은 역사화되지 않았고, 2015년부터 2년간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여성혐오 이슈는 정치의 공론장에서 철저하게 외면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룸살롱 남성연대가 스크럼을 짜고 한국사회의 새로운 기득권이 되어 다른 사람의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 사회에는 사회변화를 위한 새로운 기획과 다른 목소리들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민주주의이지, 형님, 아우, 형수님의 안온한 그들만의 리그는 아니었을 텐데 말입니다. _5강에서
한국사회는 정치적 지형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의 상상력에서도 거대한 두 개의 남성?동성사회가 싸우고 있다는 겁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적폐’니 ‘빨갱이’니 하면서 삿대질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 이 둘 모두 거대한 ‘성性적폐’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죠. _6강에서
강간이라는 실제행위도 중요하지만, 실제행위가 가능해지고 필요하다고 상상되는 그 ‘상상력’이 여성에 대한 배제 및 차별, 폭력과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여성배제 위에 만들어지는 남성공동체란 또 한편으로는 이성애중심적이고, 비장애인중심적이며, 원주민중심적이죠. 페미니스트 대통령의 내각이라고 한다면, 이런 상상력의 문제 역시 이해하고 있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을 때, 정치적으로 합당한 대응을 했어야죠. 왜냐면 남자들이 여자들을 “돌려서 먹을 수 있다”고 얘기하고, 그것이 남성다움을 형성한다는 그 상상력이 지금과 같은 배제적인 정치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페미니스트들에게 탁현민의 문제가 그렇게 중요했던 것은 이 때문입니다. 탁현민이 싫어서가 아니라, 혹은 문재인 정권에 흠집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성을 교환가치로 삼아버리는 남성중심적인 정치를 깨기 위해서 이는 꼭 해결해야 할 매우 상징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였던 거죠. _6강에서
위험의 징후가 몇 가지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홍준표 후보가 텔레비전 토론에서 동성애 찬반을 묻는 장면은 한국사회에서 처음으로 성소수자문제가 정치도구화된 순간이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주자나 소수종교 등 소수자를 희생양으로 삼아 정치적 입지를 확대하는 정치세력들이 많죠. 한국에서도 이제 성소수자문제를 정치 쟁점화하여,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성소수자를 희생양으로 만들어 득표에 활용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정치는 결국 다수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게임이고, 소수자를 악마화하는 것은 정치인에게는 아주 달콤한 유혹이죠. 한국정치도 지역감정을 그런 식으로 활용해왔지만, 이제 소수자를 도구화하는 시대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다음 대선 때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슬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외국인범죄에 대한 단속 강화를 찬성하십니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정치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_7강에서
문재인이라는 캐릭터가 신자유주의라는 구조를 메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인격과 스킨십으로는 한계가 있지요. 문제는 시민입니다. 구조를 직시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지, 팬덤으로 위로받으려고 하면 공도동망共倒同亡입니다. 다 망합니다. _8강에서
이들에게 ‘유일한 약점’은 젠더입니다. 젠더는 시공간을 초월해 어느 사회에서나 모든 남성의 정치적 문제지만, 이들에게는 도덕적 우월감이 있어요. 문제는 그것입니다. 도덕적 우월감과 자부심 때문에 ‘다른 정치’, ‘다른 목소리’를 인정하지 않아요. 이것이 운동권, 좌파, 진보세력의 적폐가 될 것입니다. 진보나 보수나 여성문제, 성소수자문제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새로운 구호가 등장했죠. “나중에!” 여성문제는 나중에. 선후를 자기들이 정한 겁니다. 예전에는 ‘부차적 문제’, ‘사소한 문제’였는데 요즘엔 ‘나중에’죠. 젠더 스캔들은 계속 터질 것입니다. 이미 저출산이라는 구조적 저항이 완강한 데다 지금 젊은 세대, 여성들은 참지 않아요. _8강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손희경, 홍성수
저자 손희경
대중문화를 연구하는 페미니스트. ‘조금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페미니즘 리부트』를 썼다. 『여성 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와 『호러 영화』 등을 번역했고, 『페미니스트 모먼트』 등을 함께 썼다.
저자 홍성수
교수. 법철학·법사회학·인권법을 공부했다. 인권이론, 국가인권기구, 기업인권, 도시인권, 학생인권, 표현의 자유, 혐오표현 등 분야별 인권문제, 법과 사회변동 등의 주제를 연구해왔다. 저서로 『말이 칼이 될 때』이 있고, 『혐오표현, 자유는 어떻게 해악이 되는가』를 함께 썼다.
저자(글) 홍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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