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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 위의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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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12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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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8.11MB)
ISBN 9788954647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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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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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가려진 자본주의의 올을 풀어헤치다!

『런웨이 위의 자본주의』는 화려해 보이는 패션 산업에 드리워진 글로벌 자본주의의 그림자를 낱낱이 고발한다. 저자는 한줌의 다국적 기업이 각종 패션 브랜드를 소유한 패션업계에서는 특히 독점화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이윤을 위해 어떤 불법과 착취가 이뤄지는지 세심하게 파고든다. 자본주의를 실패한 시스템으로 보는 저자는, 사람들을 육체적, 정신적, 영적, 예술적 불구로 만드는 자본주의를 전복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더 큰 재앙을 맞이할 뿐이며, 옷차림에서조차 드러나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직시해야 함을 역설한다.
들어가며: 패션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가
1장. 소유권
2장. 패션 미디어
3장. 구매학
4장. 꿰매기
5장. 쓰디쓴 수확
6장. 패션과 사이즈
7장. 패션은 인종차별적인가?
8장. 패션에 저항하기
9장. 패션 개혁하기
10장. 패션을 혁명하기

?갤런씩 면화농장에 뿌려지고, 악어, 밍크, 여우, 뱀 등이 상품화를 위해 공장식 사육을 당하다가 도살된다. 연간 8000만 톤에 이르는 직물이 생산되는데 이를 옷으로 바꾸는 데는 엄청난 양의 전력, 석탄, 그리고 물이 사용된다. 살충제, 산성 염료, 라벨, 실, 지퍼와 금속 단추 등등 패션이 만든 환경오염의 발자국 때문에 지구는 까맣게 뒤덮일 정도다.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뤄지는 무분별한 환경 파괴는 시한폭탄처럼 지구를 위협한다. 옷을 덜 살 것, 재활용할 것, 기적의 섬유 개발 등이 해법으로 제시되나 이는 지구를 구하기보다 자본주의 체제를 강화할 뿐이어서, 지구에 대한 존중을 토대로 하는 근본적인 변혁이 필요하다.

노동 착취 행위가 들통난 브랜드들의 목록은 끝도 없다. 저가 브랜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H&M, 나이키, 리복, 아디다스, 컨버스, 갭, DKNY, 리바이스, 막스 앤 스펜서, 카렌 밀렌, 랄프 로렌, 버버리, 그 외 수백 개의 브랜드를 포함해 그 목록은 늘어만 간다. 여기서 핵심 단어는 ‘들통난’인데, 인간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고 만들어진 옷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격 후려치기가 만연한 농업, 화학, 공장과 상점에서의 노동을 포함한 공급 체인에서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_본문 119쪽

아름다움은 정치적 저항의 장이다
패션은 본질적으로 시각 중심의 산업이지만 기준에 들어맞지 않는 모든 이를 배제하는, 다양성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세계다. 이러한 패션 산업의 편협성은 여성 신체 사이즈와 외양을 대하는 방식에서 분명해진다. 모델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마른 몸을 숭배해 많은 여성들이 날씬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린다. 광고 속 여자들을 닮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고 여성들은 제모, 다이어트, 각질 제거, 성형 수술 등을 하고, 특정한 형태에 들어맞도록 자신의 몸을 욱여넣는다. 하지만 그들의 워너비인 그 모습은 디지털 기술로 철저히 보정을 거친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다.
패션 산업은 마르지 않은 여성뿐 아니라 유색인종 또한 아름다움의 범주에서 배제한다. 패션은 부유하고, 마르고, 백인인 사람들의 영역이지 그 외의 사람들은 ‘패션 없는 사람들’로 비하된다. 잡지나 런웨이에서 유색인종 모델은 당연한 듯 배제되거나 희화화된다. 유색인종 모델은 이국적인 풍경의 일부로서 혹은 원시성이나 외설성을 표현하기 위해 전라나 반라의 모습

작가정보

저자 : 탠시 E. 호스킨스
저자 탠시 E. 호스킨스는 작가, 저널리스트, 사회운동가. 영국 전쟁저지연합(Stop the War Coalition)과 반핵 단체인 핵군축캠페인(CND)에서 근무했으며 이슬람 채널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자로 일했다. [가디언] [뉴 스테이츠맨]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에 기고중이며 BBC 라디오4의 [우먼스 아워] [BBC 브렉퍼스트], 알자지라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패션업계에서 직접 일한 적은 없으나 자신의 삶 여기저기에서 빠지지 않는 이 요소에 대해 아무도 제대로 설명해준 적이 없기에 이 책을 써야만 했다고 밝히며 패션 산업과 그 이데올로기를 둘러싼 얼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간다. 패션 산업에서 이윤을 위해 이뤄진 속임수와 착취를, 사회적 생산수단을 손에 넣음으로써 얻게 된 권력을, 우리가 살아가는 불안정한 시스템을 정비해야 할 현실적인 필요성 등을 날카롭게 파헤친다.

역자 : 김지선
역자 김지선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반대자의 초상』 『기사도에서 테러리즘까지』 『여러분, 죽을 준비 했나요?』 『사랑의 탄생』 『북유럽 세계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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