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날
- eBook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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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546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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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뱀 아가리 앞에 선 사람 22
넌 남색이 정말 잘 어울려 34
질 때 지더라도 체면은 지켜야지 52
좀 진정한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 67
‘낭’과 ‘패’의 속된 취향 87
어긋남도 인연이다 101
굶주린 눈빛 116
그녀를 신경쓰는 남자 128
일 초 동안의 흔들림 147
백설공주와 독사과 161
한정판 ‘사랑’ 174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193
내가 후회하기 전에 215
세 번 상처 입을 기회 241
이기적인 자비 266
마음 아픈 순간이 되어서야 흔들림을 아는 법 294
꿈은 함께 꾸어야만 아름다운 것 310
사랑은 병과 같다 332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사기꾼 346
날 사랑하거나, 아니면 멀리 떠나줘 370
소금과 불꽃 390
행복을 선사하는 패키지 405
천 년에 한 번을 기다려 421
하루만 더 시간을 줘 441
네가 흔들렸으면 좋겠어 459
상유이말 479
좋은 여자에게 보답하는 것부터 시작해 498
감미로운 죄악 520
날 후회하게 만들지 마 533
자업자득이지만 불법은 아닌 551
거짓말 속에서 사는 사람 562
사장님, 좋은 아침 580
옮긴이의 말 599
??이렇게까지 할 수 없었던 걸까? 이제는 그 답을 알 수 있었다. 똑같이 사치스러운 선물을 해줘도 저우타오란은 부담스러워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뿐이지만, 딩샤오예는 당당하게 받으며 감정을 전혀 꾸며내지 않기 때문이다. 딩샤오예가 그렇게 ‘뻔뻔한’ 것은 가격표에 삼천 위안이 적힌 셔츠가 되었건 펑란의 가게가 되었건, 그 모든 것을 다만 한 여자의 가장 평범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펑란 방식의 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주었고, 그래서 펑란은 딩샤오예를 위해 이럴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본문 547~548쪽
펑란은 자신도 몰랐던 모습을 수면 위로 끌어낸 이 남자가 누구인지, 어떤 방법을 쓰고 있는지 곰곰 들여다본다. 상대를 기쁘게 해주려 사치스러운 선물을 주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뿐이지만, 딩샤오예는 감정을 전혀 꾸며내지 않았었다. 딩샤오예가 스스럼없이 값비싼 선물을 받았던 건, 그것을 한 여자의 가장 평범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펑란은 딩샤오예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설익은 사랑의 방식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다 느꼈고 기꺼이 그를 위해 자신을 내걸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진정한 적수는 하나뿐이다. 그건 바로 딩샤오예의 알 수 없는 ‘마음’이었다. 본문 362쪽
딩샤오예에게는 이런 펑란의 진심을 완벽히 껴안을 수 없는 사정이 있다. 딩샤오예는 이미 고인이 되었지만 범죄 조직의 보스였던 아버지의 누명을 뒤집어쓴 도망자 신분이었다. ‘딩샤오예’라는 이름도 누군가의 신상을 가로챈 것일 뿐이었다. 딩샤오예는 자신의 신원이 발각되면 펑란이 상처를 입고 피해를 줄까 걱정하여 그녀를 멀리한다.
만 명의 사람에게는 만 개의 사랑이,
한 사람을 사랑하며 확장되는 ‘나’의 세계들.
펑란과 딩샤오예의 사랑을 지척에서 바라보는 이들을 소개한다.
?펑란의 주변인물
엄마: 회계사 출신으로 임원직까지 역임했다. 은퇴 후 펑란의 레스토랑에 출몰해 음식점의 기강을 잡는 깐깐한 여사님. 전통적 가치관을 갖고 있는 그녀는 서른도 채 되지 않은 펑란을 ‘노처녀’ 취급하며 연애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데, 종업원 딩샤오예와의 관계를 알고는 둘의 사이를 떼어놓으려 한다.
아빠: 정부 기관 임원직을 은퇴하신 후 더 가정적이 된 아빠는 매사를 이성적으로 판단해 딩샤오예에 대한 엄마의 반감에도
작가정보
저자 : 신이우
저자 신이우는 본명은 장춘링蔣春玲.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중국 작가들 중 가장 인기 있는 소설가로 꼽히는 젊은 작가. 1981년 중국 광시 성 구이린에서 태어났다. 2004년, 광시사범대학교를 졸업한 후 난닝전력공사에서 비서로 일하다가 2006년에 첫 소설인 『넌 아직도 여기에 있었구나原來?還在這里』를 인터넷에 연재하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을 기점으로 그녀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상처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동시에 따뜻이 보듬는 작품들을 발표해 ‘상처입은 청춘’ 시리즈라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여 젊은 독자들의 공감과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2007년에 출간된 『우리가 잃어버릴 청춘致我們?將逝去的?春』은 2013년 중국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자오웨이趙薇에 의해 영화화되어 크게 흥행하였고, 책은 누적 판매량 300만 부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아홉번째 소설『약속의 날應許之日』(2014) 역시 현재 영화화 작업이 진행중이며 첫 소설 『넌 아직도 여기에 있었구나』는 배우 유역비, 그룹 EXO의 전 멤버 크리스 주연으로 2016년 7월 중국에서 개봉했다. 인터넷 소설 게시판에 글을 올리던 무명 작가로 출발한 그녀이지만, 대중적 영향력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모옌, 쑤퉁, 비페이위 등 중진 작가들이 속해 있는 ‘중국작가협회’의 회원이 되어 기성 문학계의 작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우리들我們』(2016)을 비롯해 『다시, 청춘再靑春』(2011)『추억 속에서 널 기다릴게我在回憶里等?』(2010) 등 총 열 편의 소설을 세상에 내놓았다.
역자 : 박희선
역자 박희선은 중국 북경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과정,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동국대학교 중문과에 출강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천개의 눈물』 한중 대역시집이 있으며, 현재 문예지 월간 『시문학』에 ‘중국현대시인선’ 번역을 연재중이다.
번역 박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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