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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장쾌한 일 좀 없을까

김풍기 지음
교유서가

2016년 01월 05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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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02MB)
ISBN 9788954639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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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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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장쾌한 일 좀 없을까』는 옛 사람들의 삶과 내면풍경을 담은 한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강원대 국어교육과에 재직중인 김풍기 교수가 정약용, 윤휴, 휴정, 한용운, 이규보, 김시습 등의 시세계를 누비면서 그들의 시대와 정신세계를 곡진하게 소개한다. 거기에서는 무엇보다도 인간과 자연, 언어와 침묵의 경계에서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미묘한 법열의 세계가 느껴진다.

一行兒女窺窓紙 계집아이들 창틈으로 엿보고
鶴髮?翁問姓名 흰머리 이웃 노인 이름을 묻네
乳號方通相泣下 갓난아기 때 이름 대니 그제야 알고 서로 울다
碧天如海月三更 바다처럼 푸른 하늘에 달이 뜬 삼경
― 휴정, 「고향에 돌아가서」, 『청허당집』

스님이 어려서 고향을 떠났다가 다시 찾은 것은 서른다섯 살 때였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은 그로서는 고향이 부모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 양부모 밑에서 계속 공부를 해서 열다섯에 성균관 진사시에 응시했다가 낙방하고는 그길로 지리산으로 달려가 출가하고 만다. 다시 찾은 고향산천. 낯선 나그네의 출현에 마을길을 뛰놀던 계집아이들은 방으로 숨듯이 뛰어들어가서 창문 종이에 구멍을 내고 훔쳐본다. 계집아이들의 왁자한 소리가 일시에 사라지면서 빚어지는 묘한 고요와 긴장. 세월이 흘러 다 큰 장년으로, 그것도 승복을 걸치고 갑자기 나타나니 이웃집 노인도 몰라보는 게 당연하다. 노인은 이제 학처럼 희디흰 노인으로 변해 있다. 노인이 낯선 스님에게 누구시냐고 묻자, 스님은 젖먹이 적 이름을 댄다. 그제야 노인은 그를 알아보고, 서로 붙잡고 한바탕 눈물을 흘린다. 여기에서 ‘방(方)’은 ‘바야흐로’라는 뜻으로 쓰였는데, 이 글자를 기점으로 해서 노인과 스님은 낯선 관계에서 세월을 거슬러 하나가 된다고 지은이는 해석한다.

눈 내린 날 아침의 소회
이 책에서는 눈 내린 날 아침의 느낌을 표현한 시도 돋보인다. 고려 말에 익재 이제현은 당대 최고의 문인 학자들과 교유하면서 사유의 폭을 넓혔다. 추운 겨울, 암자에 묵게 된 작중 화자는 추위로 잠을 못 이루었던 듯하다. 한밤 내내 켜놓았던 등불이 가물가물한데 밤이 새도록 사미승이 종을 치지 않는다는 관찰은, 그만큼 이제현이 아침을 기다렸음을 함축하고 있다.

紙被生寒佛燈暗 홑이불엔 찬 기운 나고 등불은 어둑한데
沙彌一夜不鳴鐘 사미승 한밤 내내 종 울리지 않는다
應嗔宿客開門早 나그네 일찍 문 연다 응당 성내겠지만
要看庵前雪壓松 암자 앞 눈에 눌린 소나무는 보아야겠지
― 이제현, 「산속 눈 내리는 밤」, 『익재난고』

종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하늘이 희뿌윰해지자마자 작중 화자는 즉시 문을 열어젖힌다. 사미승이야 속세의 나그네가 드물게 보는 산속 경치에 반해서 일찍부터 설쳐댄다고 화를 낼 법하지만, 작중 화자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작가정보

저자(글) 김풍기

저자 : 김풍기
저자 김풍기(金豊起)는 강원대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한시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글쓰기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고전산문 교육론』 『한시의 품격』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선가귀감, 조선 불교의 탄생』 『옛 시에 매혹되다』 『삼라만상을 열치다』 『독서광 허균』 등이 있다. 역서로 『완역 옥루몽』(전5권)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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