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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중단편전집 세트

박범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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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02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10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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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46MB)
ISBN 9788954638883
쪽수 25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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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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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의 진면목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
작가 인생 42년을 맞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박범신 중단편전집 세트』.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만나볼 수 있다.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박범신의 중단편 작품세계를 엿보고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저자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다.

1978년 초간 되었던 첫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1970, 80년대에 쓴 단편들과 2000년대에 쓴 단편들이 한 권에 묶여 있는 《엔도르핀 프로젝트》, 1993년 절필을 선언하고 용인 근교의 외딴집 ‘한터산방’에 스스로를 유폐시켰던 저자가 3년여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흰 소가 끄는 수레》,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쓴 몇 권의 콩트 모음집에서 저자가 직접 선별한 서른여섯 편의 콩트를 엮은 《쪼다 파티》 등 모두 일곱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 토끼와 잠수함_소설
시진읍 │ 여름의 잔해 │ 말뚝과 굴렁쇠 │ 우리들의 장례식 │ 역신疫神의 축제 │ 우화 작법 │
겨울 아이 │ 식구 │ 논산댁 │ 아버지의 평화 │ 토끼와 잠수함

2권 흉기_소설
덫 │ 청운의 꿈 │ 호우주의보 │ 안개 속 보행 │ 정직한 변신 │ 읍내 떡삥이 │ 흉기 1 │
흉기 2-단검 │ 흉기 3-그들은 그렇게 잊었다 │ 흉기 4-못과 망치

3권 엔도르핀 프로젝트_소설
엔도르핀 프로젝트 │ 아버지 골룸 │ 겨울 사냥 │ 내 귀는 낙타 등허리 │ 취중 경기 │ 염소 목도리 │
열아홉 살의 겨울 │ 아침에 날린 풍선

4권 흰 소가 끄는 수레_연작소설
흰 소가 끄는 수레 │ 제비나비의 꿈-흰 소가 끄는 수레 2 │ 골방-흰 소가 끄는 수레 3 │
바이칼 그 높고 깊은-흰 소가 끄는 수레 4 │ 혼잣말-흰 소가 끄는 수레 5 │ 그해 내린 눈 지금 어디에

5권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_소설
소음 │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 가라앉는 불빛 │ 세상의 바깥 │ 내 기타는 죄가 많아요, 어머니 │
그해 가장 길었던 하루-들길 1 │ 손님-들길 2

6권 빈방_연작소설
별똥별 │ 빈방 │ 항아리야 항아리야 │ 괜찮아, 정말 괜찮아 │ 감자꽃 필 때 │ 흰건반 검은건반

7권 쪼다 파티_콩트집
뼈 │ 별이 된 아이 │ 십팔 년 만의 해후 │ 수수께끼 │ 쪼다들의 파티 │ 오리발과 딴 주머니 │
고백 │ 있잖아, 난 슬픈 이야길 좋아해 │ 미스 현의 과거 │ 침대 때문에 │ 신 도둑론 │ 풍경 소묘 │
밤열차 │ 아내의 고향 │ 어떤 부부 │ 세월 │ 해후 │ 발밖에 안지 못하는 남자 │ 결혼 조건 │
방문객 │ 아내의 가출 │ 아내의 남자친구 │ 풀잎 │ 동창생 │ 귀향 │ 아내를 찾습니다 │ 배반 │
약속 │ 천국의 문 │ 여름의 끝 │ 웃음소리 │ 정한의 매듭 │ 침식 │ 집 │ 동창회 │ 야광귀

“또 누가 알어? 십 년 후등가 이십 년 후등가, 아, 여긴 사람이 산 게로 똥깐을 딴 데로 욍겨져야겄구나 허고 생각허게 될는지. 사람이 주인여, 똥깐이 주인여? 살다보면 똥깐보담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읍장님, 국회의원님도 원젠가는 나오겄지. 그때까징 안 갈 겨. 사람살이가 귀하다는 거, 사람이 여기 살고 있으니 똥간을 옮겨 지어야겠다고 인정헐 때까지, 나는 여기서 살 겨. 달근이 저 새깽이도 핵교는 못 보냈지만, 최소한도로다가 사람살이가 똥깐보담 소중하다는 건 가르칠라고 허능구만.”
- 『토끼와 잠수함』,「겨울 아이」에서

“자네가 믿지 않을는지 모르지만 난 잊지 않고 지냈어. 불과 오 년 전까지만 해도 말이야. 햇빛, 1960년도 우리들이 달려가던 아스팔트에 넘치던 햇빛, 정의로운 햇빛, 자유로운 햇빛, 순수한 햇빛…… 자넨 그런 것을 잊지 않는 사람이 남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나? 정의, 자유, 순수가 어떻게 우리들 각자의 삶을 부수어버리는지 자넨 모를 거야.”
-『흉기』,「흉기 3-그들은 그렇게 잊었다」에서

모든 회한은 관계로부터 생긴다. 관계는 삶의 크고 작은 틀을 만들어내고, 그 틀은 관계의 순수성을 해치고 만다. 악순환이다. 다시는 어떤 틀, 어떤 허울도 만들고 싶지 않다. 그 끝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함께 살고자 하는 욕망으로 사랑을 잃고, 집을 갖고 싶은 욕망으로 휴식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왜 또 시도하겠는가.
-『엔도르핀 프로젝트』,「엔도르핀 프로젝트」에서

눈 내리는 자정 무렵, 누구나 홀로 지혜롭게 깨어 있는 사람이면 알 것이다. 자정이란 평화가 아니라는 것을. 그 정적, 그 어둠 속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남몰래, 남몰래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엔도르핀 프로젝트』,「겨울 사냥」에서

“나는 여기서부터 문학의 먼길을 걸어나왔다”

문학의 은유와 비루한 현실을 넘나들며 살아온 작가 인생 42년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작가, 박범신 중단편전집 출간!

소설가 박범신의 중단편소설을 총망라한 전집.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데뷔작 「여름의 잔해」부터 2006년 발표한 단편 「아버지 골룸」까지 묶었다. 1978년 초간되었던 첫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과 연작소설집 『흰 소가 끄는 수레』 『빈방』을 제외한 네 권은 작가가 직접 목차를 정리했다. 『흉기』는 1970, 80년대에 발표한 작품들을,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발표한 작품들을 묶었다.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은 자본주의 시대의 다양한 폭력의 얼굴과, 그 험난한 시대 속에서 육체와 정신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보여주는 삶의 윤리, 정직성을 엿볼 수 있다. 『엔도르핀 프로젝트』의 경우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발표한 작품과 2000년대에 발표한 작품을 한데 엮어, 한 작가를 두고 이십 여 년의 시간의 단층을 경험할 수 있게 하였다. 『쪼다 파티』는 몇 권의 콩트집에서 작가가 직접 추려낸 작품을 묶은 콩트집이다. 작가는 “인생의 단면을 효과적으로 드러내 보여준다는 점에서 콩트는 버릴 수 없는 경제적 소설양식”이라 말하며, 콩트집을 중단편전집 마지막 권으로 더했다.

문학이란 “목매달고 죽어도 좋은 나무”라 말하는 그, 항상 위태롭게 보고 가파르게 부딪치며 사는 작가 박범신. 채우려 하면 할수록 비어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내면, 부조리한 현실과 그 현실을 뒤덮은 욕망,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을 그려온 그의 중단편 작품세계. 화려한 문체와 단단한 서사로 무장한 그 진면목을 이번 전집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1 토끼와 잠수함_박범신 소설

“작가로서, 얼음같이 차갑고 시멘트 구조물처럼 단단한 세상 속으로 내던져진,
나의 삶은 이렇게 시작됐다”

1978년, 서른셋 박범신이 본 인간과 사회의 민낯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는 그의 첫 소설집을 다시 만난다!

1978년 초간되었던 박범신 첫 소설집. 스물일곱에서 서른둘의 작가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날것처럼 드러나 있다. 반공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전체주의적 산업화가 불러오는 개개인 삶의 피폐화와,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계급 갈등을 다룬 단편 열한 편이 실려 있다. “가난하고 뼈아픈 얘기들, 훌륭한 예술보다는 훌륭한 증인이 되고 싶”(1974년 월간 『다리』 좌담에서)다던 신인작가 박범신의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40년 가까이 지난 작품들이 오늘날에도 전혀 낡아 보이지 않는다는 데서 그의 초기 작품세계가 얼마나 탄탄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네 말대로, 이곳은 내게도 개뼈다귀 같은 고향이다. 너도, 너의 아버지도, 그리고 시진 사람 대부분이 다 마찬가지야. 털고 일어서봤자 미련이라곤 없는 누더기 같은 사람들이거든. 그렇지만 말이다, 남한테 천대받고 버림받는 땅이라고 그냥 내던져도 되겠니? 천대받는 아버지라고, 천대받는 자신이라고 그냥 팽개쳐도 괜찮겠어? 나는, 나는 절대로 그럴 수 없다! 개뼈다귀 같은 곳, 개뼈다귀 같은 나, 너, 우리. 그래그래. 시진읍은 말이야, 곧 무시받는 우리 자신이기 때문에 물러날 수 없다 그 말이다……”
-「시진읍」에서

2 흉기_박범신 소설

“정의, 자유, 순수가
어떻게 우리들 각자의 삶을 부수어버리는지
자넨 모를 거야”

오늘날에도 낯설지 않은, 자본주의 시대의 다양한 폭력의 얼굴
육체와 정신의 결핍을 안은 이들이 빚어내는 삶의 정직성

작가 박범신은 1970년대 후반 이후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등의 연재소설로 단번에 인기작가 반열에 올랐으며 뒤이어 『물의 나라』 『불의 나라』 등의 장편소설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인기작가’ ‘대중작가’라는 인상이 심어진 뒤에는 그의 작품 전반에 대한 조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작가는 초기 ‘문제적’ 단편세계, 즉 사회 부조리와 당면한 사회 문제를 고발하며 그에 저항하는 인물들, 육체와 정신의 결핍을 안은 인물들을 핍진하게 그린 단편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흉기』는 1970, 80년대 시대상에 대한 작가의 깊은 고민을 담은 단편 열 편을 묶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덫이 집어삼키는 보편 윤리와 양심, 가진 자가 못 가진 자에게, 힘있는 자가 힘 없는 자에게 ‘흉기’가 되는 한국사회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어두운 단면을 첨예하게 그려냈다.

아아, 어느 틈엔지 나도 살상의 유혹에 조금씩 조금씩 침식당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것은 기다림이었다. 어서 소름끼치는 결말이 오기를, 어서 광기와 같은 비바람이 불어 그 해묵은 고가의 대들보와 서까래와 문살을 단숨에 물어뜯기를.. 그리고 나는 결국, 어느 날 갑자기 여름 내내 예비되고 내가 기다려왔던 숙명적인 결말과 조우하게 되었다.
-「덫」에서

3 엔도르핀 프로젝트_박범신 소설

“욕망의 난폭한 폭발을 유도하는 저 바깥세상의 포식자들에게”

비루한 현실을 뒤덮은 욕망과 그에 맞선 순수에의 갈망
죽음, 혹은 세상의 끝을 대면하고서 얻은 구원과 자유!

1970, 80년대에 쓴 작품(「겨울 사냥」 「내 귀는 낙타 등허리」 「취중 경기」 「염소 목도리」 「열아홉 살의 겨울」 「아침에 날린 풍선」)과 2000년대에 쓴 작품(「엔도르핀 프로젝트」 「아버지 골룸」)이 한 권에 묶여 있다. 한 작가를 두고, 이십여 년 이상 되는 시간의 단층을 경험해볼 수 있는 작품집. 동시에 이 작품집은 학생·여성잡지에 실은 작품과 문예지에 실은 작품을 함께 묶은 것이기도 한데, 작가는 이런 구성에 대해 “이른바 본격문학적, 대중문학적 어필의 차이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집이 된 셈이다. 내가 구태여 ‘본격문학’이라 하지 않고 ‘본격문학적’이라는 어정쩡한 말을 사용하는 것은 본격문학, 대중문학 따위의 말로 문학을 편 갈라 층위를 두려는 협소한 태도를 평생 거부해왔기 때문이다”(「작가의 말」에서)라고 덧붙였다.
‘바깥세상의 포식자들’을 향한 저항의식과, 비루한 현실 저 극단에 놓인 죽음과 대면함으로써 스스로를 치유하고 구원을 얻는 모습까지, 삶과 죽음을 넘나들고 아우르며 부조리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다각도로 모색한 작품 여덟 편이 실려 있다.

나를 분노하게 했던 시대는, 내가 고통처럼 껴안고자 했던 시대는 내 가슴에 있었다. 나는 귀를 후볐다. 후비고 후비고 또 후볐다. 딱지가 떨어지고, 떨어진 딱지들을 손바닥에 올려놓자 찌걱찌걱 진물이 나왔다. 귀는 무죄예요. 아내가 애원하듯 말했다. 아냐! 나는 거칠게 고개를 흔들었다. 귀는 내 신체의 일부였고, 나는 세상에 대해 침묵하거나 우회하고 있으므로 여전히 죄인이었다.
내 귀는 낙타 등허리.
언제, 내 양손에서 내가 사랑하는 귀는 자유롭게 풀어놓아질 것인가. 단지 그것뿐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 귀를 내가 용서하는 일이었다.
-「내 귀는 낙타 등허리」에서

4 흰 소가 끄는 수레_박범신 연작소설

“그래도, 여전히, 나는 자꾸 글을 쓰고 싶으니…… 눈물겹다”

세계와의 불화, 나 자신과의 불화,
그 실존적 결핍을 끌어안은 한 영혼의 아름다운 각성, 자기 성찰의 기록!

1993년 절필을 선언하고 용인 근교의 외딴집 ‘한터산방’에 스스로를 유폐시켰던 작가 박범신. 그로부터 3년 동안 아무것도 쓰지 않은 채 칩거했다. 『흰 소가 끄는 수레』는 3년여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작품으로, 절필 시절 내면을 여행하며 얻은 성찰의 기록이자 자전적 연작소설집이다.
‘문학이 무엇이고 어느 제단에 바쳐져야 하는가’ 하는 고통스러운 질문과 정면으로 마주하고자 선택했던 절필이라는 길,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실존적 결핍을 끌어안은 채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고뇌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행했던 가정사, 그리고 문학과 삶의 뿌리를 돌아보는 표제작 등 다섯 편의 연작과 절필 직전에 써 절필에 이른 심리적 연원이 담긴 작품 「그해 내린 눈 지금 어디에」가 실려 있다.

저 회색빛 청춘의 고뇌와 자기 분열을 모두 얹어서 무릎 꿇고 받고 싶었던 성찬이 내게 있어선 작가라는 이름이었다. 작가라는 이름은 황홀한 빛이고, 분열하는 어둠이고, 빛과 어둠 사이의 그 모두였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쓰는 것만이 모든 것의 종결이다”라는 말을 나는 믿었다. 그리고 나는 한 작가에겐 자기의 시대가 ‘유일한 기회’라는 사르트르의 말도 믿었다. 1970년대가 기울 무렵까지 나는 적어도 릴케와 사르트르의 두 잠언 사이에 있었다. 나는 급속한 산업화로 무질서한 장터 같았던 당시에 그 산업화의 필연적 산물인 구조적 불평등과 계급 간의 갈등문제에 나의 중단편들을 바쳤다.
-「그해 내린 눈 지금 어디에」에서

5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_박범신 소설

“너희들의 신新, 신문명, 또 신腎, 신문명주의, 인, 문, 인문주의가, 내 삶, 내 영혼, 내 자유,
내 몸뚱어리, 구석구석, 맹장과 십이지장과 실핏줄 하나하나까지 상관하는 데 질렸어.
제발 날 좀 내버려둬!”

오직 문학을 향한 그의 청년 같은 희망,
작가 박범신이 열망하는 서사의 회복!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씌어진 중단편집. 현재와 과거,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며 전환기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 정통 사실주의에서 마술적 리얼리즘까지 다양한 기법을 통해 사회와 인생의 본질을 그려낸, 박범신 문학세계의 다양한 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집이다.
작가가 초심으로 돌아가 쓴, ‘또다른 데뷔작’들이라 불리는 작품인 「그해 가장 길었던 하루」와

작가정보

저자(글) 박범신

저자 박범신은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토끼와 잠수함』 『흉기』 『흰 소가 끄는 수레』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빈방』, 장편소설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더러운 책상』 『나마스테』 『촐라체』 『고산자』 『은교』 『외등』 『나의 손은 말굽으로 변하고』 『소금』 『소소한 풍경』 『주름』 등 다수가 있다. 대한민국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만해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상명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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