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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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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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문체로 일상 속에 숨은 낯설고 매혹적인 삶의 이면을 이야기하는 소설가 한은형의 첫 번째 소설집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제19회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줄곧 새롭고 다채로운 단편들을 발표해온 저자의 여덟 편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다. 무미건조하고 권태로울 뿐인 정체된 세계의 문법을 거부하고 불가해한 우연의 순간과 ‘미친’ 생각들이 생생히 살아 숨 쉬는 진정성의 세계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아가 길어 올린 마음속 깊은 자리를 건드리는 존재론적 질문들을 만나게 된다.
평양에서 교통경찰을 하는 여자를 그리워하는 이의 이야기를 담은 《샌프란시스코 사우나》, 따라 사람이 종종 빠져죽는 호수 근처에 지어진 별장의 비밀 파티로 독자를 초대하는 《꼽추 미카엘의 일광욕》, 개가 된 남자를 그리워하기도 하는 이의 이야기를 그린 《그레이하운드의 기원》 등의 작품에서 마치 우리가 그러하듯 고독과 권태에 싸인 채 멀쩡한 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모두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그레이하운드의 기원
샌프란시스코 사우나
붉은 펠트 모자
연인형 로봇
기자의 일
결혼
해설 / 앞뒤가 똑같은 너구리_황현경(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남았던 불이 꺼지고, 거리는 사라진다. 전차 안은 어둡지 않다. 숨과 열기로.
우리는 버려지거나 잊힐 것이다. 우리가 견딜 수 없을 때 문을 열고 걸어나올 것이다. 나왔다. 눈에 새로운 길을 내면서, 내가 앞서 걸을 것이다.(「샌프란시스코 사우나)」, 107쪽)
시간은 분절할 수 없이 연속적이지만 우리는 늘 순간 속에서만 살아나간다. 한 시간 두 시간, 오늘 그리고 내일, 삶은 순간순간이 짜깁기된 퀼트에 가깝다는 점에서 시적이다. 그의 문장도 어느 부분은 구멍이 나기도 하고, 종종 오염되어 있기도 하며, 어떤 얼룩들은 지워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그러나 그것이야말로 예술이 예술로서 오롯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오리지널리티가 아니던가. 이 소설가의 독창성은 근래 보기 드문 것임에 틀림없다.
혁명은 입맞춤이 되고
평론가 황현경에 따르면 한은형의 소설들은 ‘진짜’ 연애소설이다. 삶의 지리멸렬함을 단번에 떨쳐버리게 하는 힘을 지닌 것이 ‘연애’이니, 그 커다란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한은형은 소설 중 많은 부분을 연애에 할애하고 있다.
그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전부가 되었다. 어느 면으로 보아도 기쁘게 예쁜 노랑 육각연필 같았다. 뻔뻔한 오줌싸개였고, 고장난 라디오였으며, 너무 커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는 돌 문진이었다. 그리고 나에게 단 하나뿐인 완전한 강아지였다.(「그레이하운드의 기원」, 67쪽)
연인에 대한 이 노골적인 찬사에 대해 누가 이의를 제기하겠는가. 언젠가 끝나버릴지라도, 우리는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알기 원한다. 굳이 대단한 것이 아니어도 된다. 아니, 대단하지 않은 그 무언가가 우리를 구원한다.
그것은 어쩌면 프렌치 레볼루션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입술을 살짝 벌리며 시작하는, 귀여울 정도로만 도발적인 이 청량한 발음에 익숙해지다보면 그것은 프랑스혁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차라리 프렌치 키스와 더 가까운 어떤 것으로 느껴졌다. 그녀는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줄의 일부는 이 귀엽고 낭만적인 발성이 끌어들인 사람들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기계인지 알고 있었으니까.(「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 47쪽)
무시무시한 롤러코스터가 아니어도 된다. 혁명이 아니어도 된다. 달콤한 키스 한 번이면 된다. ‘프렌치 레볼루션’이 ‘프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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