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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E. T. A. 호프만 지음 | 박은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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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2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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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6.20MB)
ISBN 978895463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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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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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은 스스로 글을 깨우치고 학문에 정진하여 위대한 작가가 되었다고 자부하는 수고양이 무어의 자서전과, 인쇄 실수로 함께 제본되어버린 악장 요하네스 크라이슬러의 전기가 교차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서전의 주인공인 무어는 회색 수고양이로, “나의 자아야말로 모든 독자에게 가장 흥미로운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다. 자신의 위대함에 대한 일말의 의구심도 없는 이 자서전 작가가 유일하게 염려하는 것은 어리석은 세상이 자신의 천재성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무어는 자신감과 우월감에 가득차 여러 수고양이 청년들이 자신을 전범(典範)으로 삼도록 자서전을 써내려간다고 당당히 밝힌다. 한 권 내내 자신의 작품에 감탄하고 찬탄을 아끼지 않을 후세를 끊임없이 의식하며 천재적 독창성을 내세우고 우매한 대중은 자기에게 매료될 것이라고 떠든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무어의 글은 모두 다른 이의 텍스트, 남의 말을 짜깁기한 글이다.
<제1권>
편자의 머리말
작가 서문
머리말(작가에 의해 삭제되었던)
제1장 존재의 감정들. 수개월의 청소년 시절
제2장 청년의 삶의 경험들. 나 또한 아르카디아에 있었노라

<제2권>
제3장 수개월의 수업시대. 우연의 변덕스러운 장난
제4장 더 높은 문화의 유익한 결과. 수개월의 성숙한 장년기
편자의 후기

해설 | 연출된 카오스, 불협화음의 세계
E. T. A. 호프만 연보

도대체 두 발로 곧게 서서 걷는다는 것이, 인간이라 불리는 종족이 우리를, 확실한 균형을 잡고 네 발로 거니는 우리 모두를 통치할 권한이 있다고 믿어도 될 만큼 위대한 것인가?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들이 자신들의 머릿속에 있다는, 그들이 이성이라 부르는 그 무엇이 굉장한 것이라 착각하고 있음을.
_ 19쪽

멍석 위에 몸을 웅크린 채 수고양이 한 마리가 잠들어 있었는데, 정말이지 그 종에서는 기적 같은 아름다움이라 이름할 수 있었다. 등의 회색과 검은색 줄무늬들은 두 귀 사이의 정수리에서 합쳐져 이마에 사랑스럽기 짝이 없는 상형문자를 만들었다. 위풍당당한 꼬리도 똑같은 줄무늬를 갖고 있었는데, 유난히 길고 힘이 넘쳤다. 또한 수고양이의 울긋불긋한 털가죽은 햇빛을 받아 번쩍거리고 희미한 광채가 나서 사람들은 검은색과 회색 사이로 가느다란 금빛 줄무늬를 알아볼 수 있었다. 무어! 무어! 마이스터 아브라함이 불렀다. 크르르?크르르, 무어는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게 응답하더니 기지개를 켜고?몸을 일으키고, 비범하기 짝이 없는 자세로 등을 둥글게 구부렸다. 그러고는 한 쌍의 풀빛 눈을 떴는데, 그 눈에서는 정신과 이성이 번쩍번쩍 불타며 솟구쳐나오고 있었다.
_ 40~41쪽

제가 제 악령의 채찍질에 휘둘려 떠나려 했던 바로 그 순간에, 가장 달콤한 마술이 저를 꼼짝 못하게 사로잡았답니다. 악령이 막 심술궂게 제 가슴의 가장 깊숙한 비밀을 훼손하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음악의 강력한 정신이 날개를 움직였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가락에 도취되어 위안이, 희망이, 그렇습니다, 불멸의 사랑 자체이며 영원한 젊음의 환희인 갈망까지 깨어났습니다. 율리아가 노래했던 것입니다!
_ 106~107쪽

자네가, 그러니까 비굴한 아첨이라 일컫기 좋아하는 것은 다름 아닌 처세에 능한 처신이네. 그러한 처신의 가장 본래적인 토대는 다른 이들의 어리석음을 인식하고 놀리며 이용하는 데 있지.
_ 169~170쪽

나의 마음은 너무 선량하다. 나는 너무 다정다감한 수고양이이며, 기꺼이 약자들에게 푸근하게 동조하고자 하고 그 때문에 슬픔과 번민에 빠진다. 그도 그럴 것이 나에 대해 제대로 감탄할 줄 아는 영혼이 하나도 없는 까닭에, 내가 지금의 시대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더 높은 교육의 시대에 속하는 까닭에 나는 내가 가장 깊은 황야에 혼자 서 있다는 것을 도처에서 인지해야만 하지 않는가?
_ 250쪽

보시오, 당시에는 성스러운 이야기들이 그토록 사람들의 삶 속으로 배어들어, 그래, 나는 말하고 싶거니와, 그토록 삶 속에 전제되어 있었기에 눈앞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그리고 영원하고 전능한 신이 날마다 같은 일이 일어나게 할 수 있다고 모두가 믿었다오. 그래서 경건한 화가에게 그가 마음을 기울인 성스러운 이야기가 현재에 떠올랐소. 삶에서 그를 둘러싼 사람들 사이에서 은총 가득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고 그는 생생하게 본 대로 화판에 옮겼지. 오늘날에는 저 이야기들이 홀로 존재하고 현재로 들어서지 않으며, 기억 속에서만 흐릿한 삶을 힘겹게 유지하는, 뭔가 아주 멀리 떨어진 것이라오.
_ 470~471쪽

독일 낭만주의 소설은 호프만으로 대표된다.
그의 무시무시한 스토리텔링 기법은 ‘유럽적인 것’이 되었다. _토마스 만

독일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환상문학의 개척자로 꼽히는 E. T. A. 호프만의 대표작『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이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2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허세 가득한 수고양이 무어의 자서전 안에 악장(樂長) 크라이슬러의 미스터리한 전기를 병치하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구성을 통해, 지적인 풍자와 아이러니를 펼쳐 보인다. 유럽 문학에서도 가장 예술적 기교가 뛰어나고 유머가 풍부한 소설들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기이한 걸작이다.
호프만의 작품은 환상적이고 기괴한 상상력으로 보들레르, 모파상, 도스토옙스키, 푸시킨, 고골, 포, 카프카 등 세계적 대문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또한 차이콥스키, 슈만, 바그너, 오펜바흐 등 오페라, 발레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탁월한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작품 소개

환상적이고 기괴한 상상력의 거장
시대를 앞서간 천재, E. T. A. 호프만

E. T. A. 호프만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궁금해하는 점 중 하나는, 법조인으로서 직분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그토록 중요한 작품들을 그렇게 많이 창작할 수 있었는지다. 그는 법조계 집안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했으며, 나폴레옹의 진군으로 잠시 관직을 잃었던 시기를 제외하면 죽을 때까지 법조인으로 일했다. 낮에는 관직에 근무하고 밤에는 창작에 몰두하며 일생 동안 예술과 직업, 환상과 현실 사이의 이중생활을 영위한 것이다.
가풍을 이어 법관이 되긴 했으나, 호프만은 여러 예술 방면에서 눈부신 재능을 보였다. 음악에 조예가 깊어 실내악곡과 피아노곡, 교향곡과 미사곡을 남겼으며, 그의 오페라 <운디네>는 독일 최초의 낭만주의 오페라로 평가받고 있다. 본명은 에른스트 테오도어 빌헬름 호프만이지만, 그는 모차르트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빌헬름’을 ‘아마데우스’로 바꾸기도 했다. 또한 그림에도 뛰어나, 지역사회의 저명인사들을 풍자하는 캐리커처를 그려 배포한 사건 때문에 좌천된 일도 있었다.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원서 초판본의 표지 역시 호프만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그러나 그의 천재적 재능은 문학에서 가장 만개했다. 현실과 초현실을 한데 담고 기묘한 환상과 사실적인 세부 묘사를 결합한 그의 작품은 전 유럽을 충격에 빠뜨렸고, 수많은 예술가들이 거기에 매료되었다. 발자크의 『영생의 묘약』과 고골의 『페테르부르크 이야기』는 호프만의 소설 『악마의 묘약』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한 독일 최초의 범죄소설로 꼽히는 「스퀴데리 양」은 에드거 앨런 포의 여러 작품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발자크의 『나귀 가죽』(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은 『황금 단지』와 「모래 사나이」에서 모티프를 차용했고, 이 작품들은 앤절라 카터의 『호프만 박사의 악마적 욕망기계』에도 영감을 제공했다.
호프만의 영향력은 문학에 국한되지 않았다. 차이콥스키의 유명한 발레곡 <호두까기 인형>은 호프만의 단편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작곡됐다. 파울 힌데미트는 「스퀴데리 양」에서 소재를 차용해 오페라 <카르딜라크>를 만들었으며, 레오 들리브는 「모래 사나이」에서 캐릭터를 가져와 발레곡 <코펠리아>를 작곡했다.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역시 『세라피온 형제들』에 실린 단편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슈만은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에 등장하는 크라이슬러에 매료되어 피아노 변주곡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작곡해 쇼팽에게 헌정했다. 심지어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에는 아예 호프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20세기로 넘어오면서 호프만의 작품은 더 넓은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프로이트는 논문 「두려운 낯섦(Das Unheimliche)」에서 「모래 사나이」에 등장하는 트라우마와 억압된 심리를 분석하며 ‘언캐니(Uncanny)’라는 정신분석 개념을 설명했다. 히치콕의 영화 <사이코>의 몇몇 장면 또한 「모래 사나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잉마르 베리만 감독은 <화니와 알렉산더> 속 이국적이고 불가사의한 요소들을 호프만의 소설에서 차용했다 말한 바 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또한 <크로노스>와 <판의 미로> 등을 만들 때 호프만의 『황금 단지』와 「모래 사나이」로부터 영감을 받았노라고 밝혔다.

아이러니와 유머로 가득한 기묘한 변주곡

호프만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은 낭만주의 시대의 다채로운 특성이 돋보이는 소설로 손꼽힌다. 당대와 후대의 수많은 평론가뿐만 아니라 작가 자신도 높이 평가했으며, 19세기 전반에 이미 프랑스어와 러시아어로 번역되는 등 세계적인 반향을 얻은 작품이다.
『수고양이 무ゾ樗인생관』은 스스로 글을 깨우치고 학문에 정진하여 위대한 작가가 되었다고 자부하는 수고양이 무어의 자서전과, 인쇄 실수로 함께 제본되어버린 악장 요하네스 크라이슬러의 전기가 교차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서전의 주인공인 무어는 회색 수고양이로, “나의 자아야말로 모든 독자에게 가장 흥미로운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다. 자신의 위대함에 대한 일말의 의구심도 없는 이 자서전 작가가 유일하게 염려하는 것은 어리석은 세상이 자신의 천재성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무어는 자신감과 우월감에 가득차 여러 수고양이 청년들이 자신을 전범(典範)으로 삼도록 자서전을 써내려간다고 당당히 밝힌다. 한 권 내내 자신의 작품에 감탄하고 찬탄을 아끼지 않을 후세를 끊임없이 의식하며 천재적 독창성을 내세우고 우매한 대중은 자기에게 매료될 것이라고 떠든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무어의 글은 모두 다른 이의 텍스트, 남의 말을 짜깁기한 글이다. 교양을 쌓는답시고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집어삼킨 다음 그것으로 자신을 장식하는 데만 몰두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사회의 관습에 순응하고 사회적 규범과 타협하는 교양 속물에 대한 묘사이며, 고전적 문화 자산을 대하는 독일 교양시민의 행태에 대한 패러디이기도 하다.
한편 파지로 끼어든 전기의 주인공 악장 크라이슬러는 호프만 자신의 자화상이라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자아도취적인 무어와 달리 크라이슬러는 진정한 천재 예술가이다. 그는 이 세상에서 이방인이며, 자신과 세계, 예술과 삶, 지상적 존재와 더 높은 존재 사이에 화해할 수 없는 균열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주위 세계와 충돌할 뿐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 크라이슬러라는 인물은 예술과 세계의 화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에게 예술은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 최고의 원칙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예술은 종속된 목적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기껏해야 오락을 위해 쓰일 뿐이다. 세계는 조화와 균형, 협화음을 요구한다. 하지만 예술가는 이런 사회의 강압에 불협화음으로 대응하는 존재다. 호프만의 소설에서 예술가는 순응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며 현실과 투쟁하는 존재이므로, 세계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관직을 잃은 크라이슬러는 대공의 악장직을 맡게 되자 몹시 기뻐했고 예술 속에 살면서 직위와 예술로서 마음속의 악령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대공의 궁정에서 인간으로 완성되기는커녕 “몰취미한 딜레탕트들의 어리석은 짓들을 통해, 인공수족 인형들로 가득한 세계의 모든 미친 야단법석을 통해 점점 더 제 존재의 비참한 하찮음을 깨닫게” 된다. 이런 크라이슬러의 모습은 나폴레옹의 진군 때문에 관직을 잃고 음악가의 길로 나가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한 호프만 본인의 이력을 연상시킨다.

카오스의 교향악, 매력적인 불협화음

호프만이 이 책을 처음 출간했을 때 붙인 제목은 ‘우연히 끼어든 파지에 담긴 악장 요하네스 크라이슬러의 단편적 전기가 포함된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E. T. A. 호프만 펴냄’으로,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수고양이의 자서전이 중심에 있고 크라이슬러의 전기는 부가적으로 덧붙여져 있다. 수고양이의 자서전은 시간 흐름에 따른 전통적인 서술구조를 따르고 있지만, 사이사이 끼어든 크라이슬러의 전기는 불완전하고 순서조차 뒤죽박죽이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는 ‘연출된 카오스’임이 드러난다. 두 이야기가 뒤얽혀 있는 중첩된 구조, 과도한 무질서로 보이는 것은 사실 치밀하게 계획된 구성이며 교묘한 질서다. 번갈아가며 이어지는 무어의 자서전과 크라이슬러의 전기는 무어의 주인이자 크라이슬러의 스승인 마이스터 아브라함이라는 인물을 제외하면 내용상으로는 연관점이 거의 없다. 그러나 구조상으로는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크라이슬러와 율리아가 부르는 사랑의 이중창에 무어와 미스미스의 이중창이, 혹은 크라이슬러와 부관의 싸움에 무어와 흑회황색 수고양이의 결투가 화답하듯 등장하는 식이다. 이렇게 이어지는 단편에서 유사한 상황이 펼쳐지고, 그 상황에서 비슷한 표현이 쓰이거나 서술기법상의 유사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고전적 형식 개념을 혁파하는 이 독특한 형식 실험은, 작품의 결정적인 강조점이 내용에서 구조 및 구성 방식으로 옮아가는 현대적 소설의 경향을 선취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본성과 다중적인 심리에 대한 정신분석적 탐구와 흥미를 유발하는 범죄소설 방식의 줄거리 전개 역시 현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마치 환상과도 같은 이 소설이 만약 1819년이 아니라 오늘날 브루클린 출신의 어느 젊은 작가의 작품으로 출간됐다면, 분명 포스트모던 소설의 걸작으로 추앙받았을 것”이라던 문학평론가 알렉스

작가정보

저자 E. T. A. 호프만 E. T. A. Hoffmann은 1776년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에른스트 테오도어 빌헬름 호프만이었으나, 모차르트를 숭배하여 이후 빌헬름을 아마데우스로 바꿨다. 법학 교육을 받고 쾨니히스베르크, 글로가우, 베를린을 거쳐 폴란드 지방에서 법률관으로 일했다. 1806년 나폴레옹의 진군으로 관직을 잃게 되자, 이를 계기로 음악가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 밤베르크와 드레스덴에서 지휘자, 비평가, 공연감독 등으로 일했다. 이 시기에 오페라 〈아우로라〉 〈운디네〉 등을 작곡했다. 1814년 다시 관직에 나서 베를린의 대법원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1816년에는 고문관으로 임명되었다. 1808년 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1814년 단편들을 모은 『칼로풍의 환상작품집』을 발표해 작가로서 명성을 확립했다. 이후 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장편소설 『악마의 묘약』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과 소설집 『세라피온 형제들』 『브람빌라 공주』 『벼룩 대장』 등을 발표했다. 1822년 46세의 나이로 베를린에서 사망했다.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은 호프만의 예술적 창작과 삶을 결산하는 대표작으로, 낭만주의 시대의 다채로운 특성이 돋보이는 가장 성공적인 소설로 평가받는다. 환상적이고 독특한 호프만의 상상력은 도스토옙스키, 고골, 보들레르, 발자크, 포 등의 대문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바그너와 차이콥스키 등 작곡가들에게도 예술적 영감을 주었다.

역자 박은경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논문으로 「‘낭만적 사랑’의 신화 창조와 파괴 -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와 옐리넥의 『사랑하는 여자들』」 「욕망의 오디세이: 하이네의 운문서사시 『비미니』」 「연출된 주관성. 『여행풍경』에 나타난 하이네의 자기연관적 글쓰기」 「프로메테우스 신화의 시적 변용 - 괴테, 하이네, 카프카, 트라이헬의 경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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