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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를 모는 여자

전경린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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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1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6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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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5.19MB)
ISBN 9788954634656
쪽수 3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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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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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의 살아 있음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
전경린의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1996년 여름에 발표한 저자의 첫 소설집을 새로 펴낸 것으로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저자가 다시 가다듬은 문장들을 엿볼 수 있다. 햇수로 등단 20주년을 맞은 저자의 시작과 현재를 살펴볼 수 있는 이 책에는 저자의 등단작 ‘사막의 달’, ‘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봄 피안’,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등을 포함한 모두 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저도 모르게 마녀가 되어 살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막이 달》, 한 남자가 자기 ‘새 어머니의 영혼’이라는 염소 한 마리를 끌고 와 맡기자 이웃 사람들의 시선과 남편의 분노를 견디며 염소를 키우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염소를 모는 여자》, 잔인하고 패덕한 남자 ‘터미네이터’에게 이상한 정념을 바치며 얽매여 살고 있는 한 여자와 남편과 자식을 둔 유부녀이지만 그 마음속에는 다른 남자 ‘그’에 대한 열정이 정리될 수 없는 방식으로 남아 있는 또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봄 피안》 등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염소를 모는 여자 _007
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_077
봄 피안彼岸 _113
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_135
남자의 기원起源 _171
만월滿月_197 (*초판 출간시 제목은 ‘낯선 운명’)
새는 언제나 그곳에 있다 _225
사막의 달 _253

해설|황현산(고려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운명 만들기 또는 만나기 _321
작가의 말 _335

어째서 삶에는 살아 있다는 느낌이 이토록 희박한가
우리 안의 생명 감각을 일깨우는 전경린 첫 소설집

태양이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와 강렬한 빛으로 살아 있음을 유독 실감케 되는 여름, 문학동네가 전경린의 『염소를 모는 여자』(1996)를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염소를 모는 여자』는 전경린이 작품활동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출간한 첫 소설집으로 등단작 「사막의 달」을 비롯하여 총 여덟 편의 작품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 소설집에는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인 중편소설 「염소를 모는 여자」가 실려 있어, ‘전경린’이라는 신인 소설가의 이름을 독자들에게 단숨에 각인시켜낸 순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마침 출간된 신작 소설집 『천사는 여기 머문다』와 함께, 독자들은 햇수로 등단 20주년을 맞이하는 작가의 시작과 현재를 아울러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시차時差 때문에 비로소 도달하게 되는 진실이 있다. 전경린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언제나 함께 떠올려지던 수식어들 ‘정념情念’과 ‘귀기鬼氣’의 의미를, 우리는 새삼 깨닫게 된다. 물론 그것들은 작품으로부터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온도와 촉감과도 같은 것이었다. 삶이 저 깊숙한 곳에 감추고 있는 비밀을 향해 작가가 내뿜던 기이할 정도로 뜨거운 에너지다. 하지만 그렇게 도달한 자리에는 이미 예감했던 것처럼 텅 빈 무無가 놓여 있을 뿐. 어쩌면 그 에너지는 어딘가에 도달하고자 함이 아니라 태어난 그 자리에 다만 생생히 존재함을 증명하기 위해 발생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기에 그토록 뜨겁고 눈부셨을 것이다. ‘작가의 말’에서 “정념과 귀기의 내면은 생명의 본질이라고 토로하고 싶다”고 작가 스스로 고백하듯, 그것은 지금 이 순간의 ‘살아 있음’을 절박하게 느끼고자 하는 모험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에너지는 기어코 읽는 이들에게 전달되어 역시 그 무모한 모험에 동참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18년 만에 다시 펴내는 첫 소설집이다. 과거, 이 책을 읽으며 ‘일그러진 진주’를 떠올렸다는 어떤 이의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는, 약간 엉뚱하게도, 일그러진 진주라는 뜻을 품고 있는 ‘바로크’라는 문예사전적 용어였다. 그녀의 소설은 일그러진 진주가 상징하듯 불균형한 아름다움 혹은 파격의 미학이라 할 수 있는 측면이 내장돼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작가로 하여금 그러한 불균형 내지 파격을 낳게 만든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모든 규범과 금기를 넘어서 끝간데까지 가보고자 하는 모험에의 의지일 것이다. _남진우, 『올페는 죽을 때 나의 직업은 시라고 하였다』

진주가 제 속에서 뽑아내는 신비한 빛은 일그러진 표면의 곡선을 따라 휘고 굽으면서 어쩐지 위태로운 우아함을 자아낼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면서, 그 경계를 끊임없이 흐트러뜨리는 빛. 그 빛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도도하고 또 아름답다.

*

소설쓰기의 다른 말인 이 염소 몰고 가기와 일상의 수챗구멍을 덮는 오물들과 싸우는 일 사이에는 앞에 “숲”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밖에 없는데, 당도해야 할 숲은 아직 우산 하나 넓이의 “자신의 숲”일 뿐이다. 꿈이 일상의 밑바닥에서 화석이 되지 않고, 그 구질구질한 폐허를 자양으로 삼아 성장할 때만 숲도 클 것이다. _황현산(고려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

언제까지 벼랑 끝에 배를 붙이고 심연을 내려다보고 있을 수는 없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긴 길 앞에서 두 눈을 감고, 두 귀도 닫고 자신의 본질을 향해 어느 순간 훌쩍 뛰어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뛰어내려본 사람은 알게 될 것이다. 있는 것과 없는 것 사이의 심연 속에 현실 보다, 현실의 현실보다도 더 강한 구름의 다리가 있다는 것을. 자신의 숲을 향해 가는 구름처럼 가벼운 구름의 다리…… _「염소를 모는 여자」

문계장은 피아노를 친 후에 꼭 손을 씻고 내게도 양은대야에 물을 담아주었다. 나는 문계장이 가랑파 같은 희고 연한 손을 씻을 때면 밤마다 동전을 세어 묶다가 잠드는 엄마를 떠올렸다. 엄마는 으레 동전을 쥔 채로 졸다가 다 못 센 동전들을 장롱 밑에 밀어넣고 잠들어버리곤 했다. _「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나는 다시 한번 눈으로 꽃을 센다. 내 인생에 이제 다시는, 나이 숫자만큼의 꽃을 받고 싶지는 않다. 그것은 여자에게 흔히 주어지는 부당한 암시의 일종으로 느껴지며 동시에 본질적으로는 나와 아무런 상관도 없기 때문이다. 서른 이후 나는 나이를 휘저어버렸다. 나는 아주 늙은 할머니일지도 모르고 작은 여자아이일지도 모르며 아직 처녀 아이일 수도 있다. _「봄 피안彼岸」

언제까지 나는 떠돌 수 있을까, 내가 나를 마주치지 않고 하루하루를 보내려는 것처럼 허무한 음모. 집에 돌아가지 않고 계속해서 모르는 곳으로만 떠나갈 수가 있을까……

작가정보

저자(글) 전경린

저자 전경린은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소설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 단편 「염소를 모는 여자」로 한국일보문학상, 1997년 장편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로 문학동네소설상, 1999년 단편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으로 21세기 문학상, 2004년 단편 「여름 휴가」로 대한민국소설문학상 대상, 2007년 단편 「천사는 여기 머문다2」로 이상문학상, 2011년 단편 「강변마을」로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바닷가 마지막 집』『물의 정거장』『천사는 여기 머문다』,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유리로 만든 배』『열정의 습관』『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황진이』『언젠가 내가 돌아오면』『엄마의 집』『풀밭 위의 식사』『최소한의 사랑』과 어른을 위한 동화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그리고 삶은 나의 것이 되었다 』『나비』『붉은 리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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