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남쪽 계단을 보라

윤대녕 지음
문학동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3년 10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8월 16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4MB)
ISBN 9788954629447
쪽수 382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9,100원

쿠폰적용가 8,19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서른네 살 윤대녕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윤대녕의 두 번째 소설집 『남쪽 계단을 보라』.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해온 저자의 뿌리를 만날 수 있다. 1995년 처음 세상에 나왔던 작품들을 새 옷을 입혀 다시 선보인다. 시간을 뛰어넘어 읽는 이들의 가슴에 파고드는 6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누구보다 예민하게 인간의 실존적 문제를 포착해내고, 방황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고독과 아름다움을 집요하게 그려낸 저자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이 발표되었던 시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작품들 속에서 오래 잊고 지냈던 시대의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배암에 물린 자국 _007
신라의 푸른 길 _035
남쪽 계단을 보라 _069
지나가는 자의 초상 _101
가족사진첩 _177
사막의 거리, 바다의 거리 _221
새무덤 _255
피아노와 백합의 사막 _287

해설|정혜경(문학평론가)
사막과 바다의 접경을 보았던가 _357
작가의 말 _377
개정판 작가의 말 _380

내 진정 너를 할퀴면서 내가 아프다 소리친 적은 없었던가. 혹은 너의 사랑을 배신이라 이마에 적어놓고 남몰래 서슬 퍼런 독을 키우며 산 것은 아니었을까. 이토록 울혈 진 마음…… 겁내하는 마음…… 그렇게 비겁한 자 되어 마침내 아침이 와도 이렇듯 포대기 속에 숨어 총칼을 껴안고 있어야 하는 마음. _「배암에 물린 자국」, 27~28쪽

밤은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내며 깊어가고 있었다. 잠시 나는 조기떼 생각을 하고 있었던가. 내 품 안에서 그녀는 죽은 듯 오래오래 소리가 없었다. 저 코발트빛 어둠 속에다 대나무를 꽂고 애타게, 무슨 소리를 들으려 하고 있는 사람처럼. _「남쪽 계단을 보라」, 99쪽

“사람에겐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야. 그래서 때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지. 사람이 상처 한번 받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겠어. 다행히 그것도 길들이기에 따라서는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 그 사람의 숨결 속에서 말이야. 과거의 자신을 애써 부인하려고 하지 마. 그때엔 그게 아마도 최선이고 진실이었을 거야.” _「가족사진첩」, 209쪽

나는 너무 지친 사람들만 만나며 살아왔다. 이제는 몸과 마음이 모두 정갈하고 혼자 있어도 추해지지 않는 그런 사람 곁에 있고 싶다. 나는 너무 상처받은 사람들만 만나왔다. 아니 상처받지 않으면 못 배기는 사람들하고만 술을 마셔왔다. 하지만 상처란 눈에 보이는 그런 게 아닐 것이다. 그건 상처라고 기억되는 것이라기보다는 마음 저 깊은 곳에 숨어 살며 소리없이 영혼을 갉아대고 있는 어떤 짐승의 그림자 같은 것일 게다. _「사막의 거리, 바다의 거리」, 247쪽

“사막에 백합꽃들이 피고 있어요. 마침내 무도가 시작되려나봐요.”
사막에 피고 있는 백합. 백합이 피고 있는 사막.
나는 눈을 지그시 뜨고 창밖 어둠 속에 눈을 주었다.
눈이 내리고 있는 밤의 사막. 무도가 시작되고 있는 사막. _「피아노와 백합의 사막」, 333쪽

이 책에 수록된 여섯 편의 단편소설과 두 편의 중편소설은 1994년 봄부터 1995년 봄까지 집중적으로 썼다. (……) 나는 이 시기에 그 화염 같은 열기 속에서 작가로서의 내 운명을 확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후 주기적으로 슬럼프가 찾아왔지만, 지금껏 버텨온 것은 그 ‘화염’에 대한 뿌리칠 수 없는 그리움 때문이었다. 그것이 구심력으로 작용해 내가 소설의 바깥으로 달아나지 못하게 한사코 붙들어주곤 했다.
문장을 바로잡기 위해 전편을 다시 읽어보니, 아날로그 시대의 풍경이 판화처럼 곳곳에 남아 있다. 휴대폰과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이었으므로 서로 지극히 몸을 움직여야만 가까스로 마음의 주고받음이 가능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는 안 되는 줄 알지만 중편 「피아노와 백합의 사막」과 「지나가는 자의 초상」이 어쩔 수 없이 더 마음에 남는다. 왜냐하면, 사막이 그리우면 결국 사막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때의 간절함과 간곡함을 되찾고 싶기 때문이다. _개정판 ‘작가의 말’ 중에서

2013년, 윤대녕의 두번째 소설집을 다시 만나다

2013년 8월, 문학동네가 윤대녕의 두번째 소설집 『남쪽 계단을 보라』(1995)를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윤대녕’이라는 존재를 세상에 각인시켰던 첫번째 소설집 『은어낚시통신』과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평단과 독자를 단숨에 그리고 오랫동안 사로잡아온 세번째 소설집 『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를 잇는 이 소설집에는 여섯 편의 단편소설(「배암에 물린 자국」「신라의 푸른 길」「남쪽 계단을 보라」「가족사진첩」「사막의 거리, 바다의 거리」「새무덤」)과 두 편의 중편소설(「지나가는 자의 초상」「피아노와 백합의 사막」)이 실려 있다. 좋은 작품이 그러하듯 이 여덟 편의 소설들은 시간을 뛰어넘어 그것을 읽는 이들의 가슴에 파고든다. 그러니 윤대녕과 함께 세월을 통과하며 꾸준히 그의 작품을 따라 읽어온 독자들에게는 물론이고 이제 막 그의 이름을 알게 된 독자들에게도 이 두번째 소설집은 특별할 것이다. 1995년의 서른네 살 윤대녕이 보여주는 그 먹먹하고도 황홀한 코발트빛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라.

사막을 향한 그리움으로 결국 사막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간절함 간곡함에 대하여

『남쪽 계단을 보라』에서 우리는 세월이 흘러갈수록 그 예술적 기품과 장인의 엄격함을 더해가며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 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해온 소설가 윤대녕의 뿌리를 만나게 된다. 그 뿌리를 통해 우리는 이 소설가가 타고난 감각을 통해 그 누구보다 예민하게 인간의 실존적 문제를 포착해내고 이에 문학적으로 응전하는 한편, 방황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고독과 아름다움을 집요하게 그려왔음을 알게 된다.
특히 2013년 지금 이 순간, 『남쪽 계단을 보라』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작가의 말’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소설집에 작품이 발표되었던 시간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데에 있다. 오래 잊고 지냈던 그 아날로그 시대의 풍경 말이다. 윤대녕의 이 소설들 덕분에 우리는 그리운 이를 만나려면 그를 향해 직접 걸어갈 수밖에 없었던 그 간곡한 세월과 사막을 향한 그리움으로 결국 사막으로 걸어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그 간절한 마음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대녕

저자 윤대녕은 1962년 충남 예산 출생. 단국대 불문과 졸업. 1990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은어낚시통신』『많은 별들이 한곳으로 흘러갔다』『누가 걸어간다』『제비를 기르다』『대설주의보』『도자기 박물관』, 장편소설 『옛날 영화를 보러 갔다』『추억의 아주 먼 곳』『달의 지평선』『미란』『눈의 여행자』『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 여행산문집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 음식기행문 『어머니의 수저』, 산문집 『이 모든 극적인 순간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김준성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남쪽 계단을 보라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남쪽 계단을 보라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남쪽 계단을 보라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