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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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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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시카고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정한아는 키가 크고 원숭이처럼 긴 팔을 가졌다. 남들보다 더 가진 것을 보여줄 뿐, 평소의 숨소리 그대로 숨을 쉰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작품 전체에 청량감이 떠도는 것도 남다른 자질이다.
_김윤식(문학평론가)
소설가 정한아에게는 험한 세상에 귀를 잃고 다리를 잃고 바닥없이 전락한다 해도 춤추고 노래하고 꿈꾸기를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그 믿음으로 삶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작지만 강인한 의지가 있다. _차미령(문학평론가)
반짝반짝 빛나는……
따뜻한 눈길로, 묵묵한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삶 속으로
2007년 만 스물다섯의 나이로,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을 때, 『달의 바다』를 본 심사위원들과 독자들은 먼저 그 상큼하고 따뜻한 긍정의 매력에 반했다. 어둡고 핍진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 시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각자 독특한 개성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소설들은 드물지 않지만, 작품을 읽는 내내 그 따뜻한 힘에 빙그레 미소짓게 하는 작품은 흔치 않았다.
이후 한 편씩 차근차근 발표한 단편들에서, 저마다 상실과 결핍에서 비롯된 아픔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 있는 인물들을 그리면서도, 정한아는 역시, 그 아픔을 호들갑스럽게 내보이지 않고, 떠나는 것들을 붙잡으려 질기게 애원하지 않았다. 그의 인물들은 다만 지금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고, 때로는 마음을 다잡고 깨끗하게 포기하는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크게 되는 것만이 나의 의지”라고 자신에게 속삭이고(「나를 위해 웃다」), 주머니 속 ‘아프리카’를 만지작거릴 뿐이고(「아프리카」), 다른 이를 마음에 품고 있는 엄마를 질책하는 대신 보조석이 달린 자전거를 타고 마중을 나가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며(「댄스댄스」), 허밍과 함께 돌아간 과거에서 비로소 자신의 삶을 이해했다(「휴일의 음악」). 정한아의 소설에서 그려지는 이러한 모습들은 그저 현실에 대한 순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수동성에서 벗어나 혼자 힘으로 발 딛고 서서 이 세상을 살아가려는 묵묵한 발걸음으로 읽혔다.
제 아픔과 슬픔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감싸안은 채 의연하고 태연하게 웃고 있는 얼굴 뒤에서, 작가의 인물들은, 그리고 작가는 그렇게 점점 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작가가 된 지 오 년 만에, 첫 작품집을 묶은 지 삼 년 만에 선보이는 두번째 장편소설 『리틀 시카고』. 이 작품에서 이제 갓 서른이 된 작가는, 지금 현재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놓았다.
*이 작품은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문학동네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mhdn.cafe 에 연재되었다.
차마 흘리지 못한 눈물, 보이지 않는 슬픔과 아픔까지 들여다보는 속 깊은 눈길
『자기 앞의 생』의 모모,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 『새의 선물』의 진희……
그리고 『리틀 시카고』의 선희!
이제 남은 것은 침묵뿐이다. 나는 뒤를 돌아 골목을 바라본다. 부대에서 골목으로 이어지는 길 위에 두꺼운 침묵이 깔린 것만 같다. 어쩌면 이 순간이 두려워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도망치듯 골목을 떠났는지도 모른다. 나는 줄곧 이때를 기다려왔다. 끝에서부터 시작하기 위해서. 이제 나는 이야기를 시작할 것이다. 그것이 살아남은 자들의 책임일 테니까.
(……)
내가 태어나 자란 골목은 ‘리틀 시카고’라 불렸다. 미군들이 지은 그 이름은 마피아와 갱단이 활약하던 범죄의 도시 시카고에서 따온 것이다. 나는 그곳에서 여러 가지 색깔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 노란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 빨간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 회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 갈색 얼굴을 가진 사람, 검정색 얼굴을 가진 사람…… 그 사람들이 모두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면 꼭 무지개가 뜨는 것 같았다. 그 골목은 갖가지 색깔을 품고서 오십 년간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다. _본문에서(이하 인용문은 모두 본문에서 편집)
‘리틀 시카고’에서 (이 골목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이) 미군들을 상대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아빠와 살고 있는 열두 살 선희의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자연스럽게 『자기 앞의 생』의 모모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 『새의 선물』의 진희 등이 떠오른다. 이야기 속엔 어른들의 세계에서 어른보다 더 속 깊은 아이로 자라는 시간이 녹아 있다. 게다가 『리틀 시카고』엔 그 독특한 공간으로 인해, 선희를 그 누구보다 더 특별한 아이로 만들어주고 있다.
나는 종종 혼자 걸어서 숲으로 갔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른 애들이 자다 깨어 ‘엄마!’ 하듯이, 울음을 터뜨리며 ‘엄마!’ 하듯이, 또 심심해서 ‘엄마!’ 하듯이, 나에게도 삶의 순간순간 빈칸을 메울 무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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