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는 안녕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31MB)
- ISBN 9788954628846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6,30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2. 사슴사
3. 삼분카레
4. 금붕어광장
5. 동물위령비
6. 옛날과자가게
7. 드라큘라 드라이브
8. 기자회견
9. 전국노래자랑
수상소감
심사평
수상작가 인터뷰
제1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l 이종산 장편소설
이 소설은 어쩌면 전혀 새로운 감각의 출현을 뜻하는지도 모른다. _윤대녕(소설가)
『코끼리는 안녕,』은 특별한 감각을 발휘한다. 이 작품은 말하지 않은 채로 무엇인가를 강조할 줄 안다. 저 매력적인 대화들은 우리가 아직 잘 모르는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는 강력한 예감을 갖게 만들었다. _권희철(문학평론가)
이 소설의 매력은 서사를 이끌어가는 작가의 독특한 발성과 무심한 감성에 있다. 나는 이 작품이 주는 따뜻한 거짓말의 감각에 대한 신뢰를 놓지 못했다. _편혜영(소설가)
언제나 가장 젊은 작가들을 배출해온 문학동네에서 새롭게 대학소설상을 제정한 이유가 있다면, 그건 ‘새로움’에 대한 갈증 때문일 것이다. 가장 젊은 상상력, 전혀 새로운 이야기. 우리가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 그것. 그렇다면, 『코끼리는 안녕,』은 우리가 기다려온 바로 그 이야기이다.
“넌 왜 뻔한 거짓말을 하지? 우리가 네 말을 다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니?”
『코끼리는 안녕,』은, ‘말하자면’, 연애소설이다. 그것도 드라큘라와 미라가 등장하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 게다가 주인공들의 시선은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A는 B를, B는 C를, C는 D를. A와 D, B와 C는 헤어진 연인이다. 이 복잡하고 안타까운 로맨스는, 하지만 짐짓 딴청을 피우는 대사들로 인해, 그 진심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다.
이종산씨의 『코끼리는 안녕,』은, 이게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연애 이야기인데, 연애 얘기를 결코 직접 하지 않아요. 화자가 능청스럽게 자꾸 딴말만 해요. 첫 장면이 이런 식이죠. 뉴스를 보니까 말하는 코끼리가 나와요. 그래서 이 신기한 코끼리를 보려고 마리가 동물원에 가겠죠. 어, 되게 희한한 코끼리다, 하면서 가는데 사실은 예전에 헤어진 남자친구(민구)가 보고 싶어서 가는 거잖아요. 이런 사정이 소설 어디를 봐도 직접 나오지 않는데, 결국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게 해놨어요. 이 딴청이 이 소설의 결정적인 매력인데, 뭔가 말하지 않으면서 할 말을 다 하면서 특별한 느낌을 주는, 그러니까 이 소설을 쓰는 사람은 굉장히 의뭉스럽고 능구렁이 같은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_‘수상작가 인터뷰’ 중에서
말하자면 이런 식이다.
_사랑을 하고 있어?
_모르겠어요.
_누가 있구나. 뭘 모르겠는데?
_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_그걸 왜 몰라. 어떤데?
_하루 종일 그 사람이 보여요.
_그럼 사랑하는 거지.
_모르겠어요. 내 감정을 믿을 수 없어요. 그 사람 없이도 살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겨우 이 정도가 사랑일까요?
_좋아하는 걸 대봐. 무엇이든지.
레몬, 구름, 사람, 달리기, 빛, 아이스크림, 관. 끝없이 생각이 났다. 하지만 그 정도로 좋아하는 건 천 가지도 댈 수 있었다. 결국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_본문에서
*
_나는 무서워졌어. 그런데 관이 열리고 그녀와 눈이 마주쳤어. 그리고 슬퍼졌지.
_첫눈에 반한 거군요. _본문에서
“내 모든 말들은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그 외에 어떤 말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었다.”
_드러내지 않는 이야기, 드러나는(숨길 수 없는) 진심
소설의 주인공들은 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솔직히 이야기하지 않거나 제대로 드러낼 줄 모른다. 때로는 제 마음이 어떤지 알지 못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소설 속 민구의 말처럼―민구와 마리는 마리의 뻔한 거짓말이 계기가 되어 헤어진다―“뻔한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묻고 답하는 인물들의 대사와 대사 사이는 긴밀한 인과관계 없이 동문서답 내지는 농담과 농담으로 이어지는 듯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혹은 아주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그 사이사이에는 행간 이상의 진심들이, 그리고 오래 고민한 작가의 시간이 들어 있다. 말할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작가는-인물들은 진심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코끼리는 안녕,』이 특별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분명히 어떤 사건들의 연쇄가 있는데, 작가는 그 사건들의 큰 흐름을 만들지 않고 오히려 그 위에 펼쳐지는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이나, 주위를 관찰하는 담담한 시선 그 자체만을 강조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다시 작가 자신의 그것처럼 느끼게 하는 순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사이의, 아무것도 아니었던 게 될 것이지만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만은 아닌 뭔가를 포착하는 섬세함이, 또 그 섬세함을 보존하는 독특한 이야기 구조가 이 소설에는 있다.
그가 하지 않았던 말 한마디가 우리가 나눴던 모든 말들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지나간 시간은 그대로 사라져버렸다. 나는 너에게 무엇이었나.
민구를 내내 원망했다. 내가 했던 말들은 그냥 말이었다. 순간순간 나오는 대로 흘려보냈던 무의미한 소
작가정보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