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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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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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권희철(문학평론가) 비극의 아래로 데굴데굴
작가의 말 자네, 호랭이를 봤구만
개정판 작가의 말 한마디 덧붙여
나그네는 참았던 숨을 내뿜으면서 느닷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 아니라구. 난 내 존재보다 더 강렬한 사랑에 빠졌던 바보 같은 사내라네. 지금 죽음을 찾아 길을 가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오오, 인생은 계속되는 거야. (p.77)
자네들, 호랑이를 봤구만!
가까이 가면 입을 쩌억 벌리며 어흥 소리치는 ‘인생’,
돌고 돌다보면 언젠가는 ‘그것’을 만날 것이다.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것들을 짐짓 위대하고 영웅적인 것처럼 다루면서, 역설적으로 그 사소함과 하찮음을 확대해서 보여’(권희철)주는 작가 성석제의 중편소설 『호랑이를 봤다』가 문학동네에서 11년 만에 다시 나왔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단편과 장편에 비해 중편소설의 출간은 무척 드물다. 이러한 한국 문학계의 현실에 비추어봤을 때 『호랑이를 봤다』의 재출간은 의미 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호랑이를 봤다』에서 호랑이는 딱 한 번 등장하지만, 이야기 전체를 꿰뚫는 핵심 상징이다. 소설의 마지막,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려 길을 떠나던 나그네는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나 잔뜩 겁에 질린다. 나그네는 곧 “아무것도 아냐”라고 외치며 호탕하게 웃지만, 이 의연한 ‘척’은, 호랑이의 노호(怒號) 한 방에 허물어진다. 호랑이 울음소리가 울려퍼지자마자 기절할 듯 놀라 도망치다가, 종내에는 거의 구르다시피 하며 산을 내려오는 것이다.
스스로의 존재를 초월하는 ‘무엇’을 꿈꾸지만, 어쩔 수 없이 보통 인간일 수밖에 없는 것. 바로 성석제의 ‘인간학’이다. 평론가 권희철은 이를 두고 ‘데굴데굴 인간학’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초월의 영역에서 세속으로 데굴데굴 굴러떨어지고 있는 나그네야말로 인간의 형상’이라고 말한다. 신성한 숲의 임금인 호랑이를 본다는 것은 데굴데굴 굴러떨어지는 인간의 근원적인 형상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성석제의 소설은 알려준다. 우리 인간은 결국, 고귀하고 숭고한 ‘이상’에 완전히 가 닿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동시에 고귀하고 숭고한 것들을 무조건 이상화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에게 겁을 주는 ‘경건주의’에 대해서도 웃게 만든다.
“우리는 평범하고 지루한 인생을 참을 수 없어하고 우리 자신보다 강렬한 존재가 되고 싶어하지만, 그런 의지 또한 인간적이긴 하지만, 그 의지가 물질화되어 우리를 영웅으로 만들어주지는 않는 것이다. 우리가 인간인 한 평범하고 지루한 인생에서 우리는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초월하려는 것도 인간이고 결국 세속으로 돌아오고야 마는 것도 인간이다.” (권희철, 「비극의 아래로 데굴데굴」 중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물레방아가 있던 마을인 방아실 출신의 시골 청년이자,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은 장군 집안 후손의 아들 이용원이 고향을 떠나 상경한다. 그는 잠깐 회사 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사업을 벌이지만, 손대는 것마다 망한다. 워낙 사업 감각이 없는 탓이다.
그러나 『호랑이를 봤다』는 이용원의 우스꽝스러운 ‘사업 실패담’으로 쉽게 결론지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소설 속에는 총 마흔한 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이 각각의 에피소드는 독립성을 지닌 동시에 하나의 이야기로서 완결성을 갖는 구조적 복합성을 띠고 있다. 화자도 오리 장수, 아홉 남매의 장녀 등 다양하게 등장하며, 이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화자는 이용원의 친구이자 소설가인 강현수다. 『호랑이를 봤다』는 강현수가 청탁을 받고 3백 매짜리 소설을 쓰는 내용으로 시작하며, 그가 마침내 써낸 「호랑이를 본 장군」으로 끝을 맺는다.
『호랑이를 봤다』는 이용원이나 강현수 어느 한 사람의 이야기로 정의내릴 수 없다. 소설을 읽다보면 아둔하고 우스꽝스러운 인물을 보고 비웃던 처음의 태도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에 대해, 나아가 생의 구조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또한 삶의 우스꽝스러운 면과 불완전성을 수용하도록 만드는 ‘성석제식 희극’은 이 소설에서도 빛을 발한다.
작가의 말
한마디 덧붙여
10년 전의 나는 오늘의 나다. 그럼에도 그립다.
2011년 2월
성석제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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