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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메가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볼테르 지음 | 이병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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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8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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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3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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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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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사상이 집약되다!
18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계몽사상가 볼테르를 대표하는 『미크로메가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시리우스 별에서 온 외계인 미크로메가스이 지구를 탐방하는 공상과학소설 <미크로메가스>뿐 아니라, 저자의 철학사상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풍자소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담아냈다. 1752년에 저술된 <미크로메가스>는 인간의 오류와 지혜에 대해 성찰한다. 아울러 1759년에 저술된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는 모순된 사회와 정치는 물론, 부패한 성직자와 종교의 불관용 등을 신랄하게 꾸짖으면서 인간의 운명은 오직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계몽사상을 드러내고 있다. 사상의 자유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사회 비판의 선봉에 선 저자 특유의 지혜와 통찰을 만끽하게 된다.
특히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는 철학 스승 '팡글로스'의 가르침을 따라 순진하게 낙관론을 믿던 '캉디드'가 세계를 돌아다니며 겪는 모험을 담아냈다. 낙관론을 풍자할 뿐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악을 들여다보면서 보편적 인간 조건을 모색한다. 악의 근원은 물론, 영혼의 본성에 대한 성찰과 논쟁을 유도하고 있다.
미크로메가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해설│이성의 빛으로 무장한 불온한 정신
볼테르 연보

“저런! 우리는 태양을 오백 번 공전할 동안밖에 살지 못합니다(우리 식으로 계산하면 만오천 년쯤 된다). 태어나는 순간에 죽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걸 아시겠지요. 우리 존재는 한 점이고 우리의 지속은 한 순간이며 우리 천체는 원소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뭘 좀 배우려고 하면 경험을 채 쌓기도 전에 죽음이 찾아옵니다. 나로서는 감히 어떤 계획도 세울 수 없습니다. 나는 나 자신이 드넓은 대양에 떨어진 물 한 방울 같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당신 앞에 서니 이 세상에서 내가 얼마나 우스운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어 부끄럽군요.” _『미크로메가스』 p.16

“모든 사건들은 가능한 최선의 세상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네. 왜냐하면 결국, 만일 자네가 퀴네공드를 사랑했다는 이유로 엉덩이를 발로 차이고 아름다운 성에서 쫓겨나지 않았다면, 만일 자네가 종교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면, 만일 자네가 아메리카 대륙을 누비고 다니지 않았다면, 칼로 남작을 찌르지 않았다면, 엘도라도 낙원에서 끌고 온 양들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여기서 이렇게 설탕에 절인 레몬과 피스타치오 열매를 먹지 못했을 테니까 말이야.”_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p.207

‘빛의 세기’를 밝힌 위대한 사상가 볼테르
기지와 재치가 넘치는 그의 대표작

“이탈리아에 르네상스가 있고, 독일에 종교개혁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볼테르가 있다.” _빅토르 위고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볼테르의 대표작 두 편을 담았다. 시리우스 별에서 온 외계인 미크로메가스의 지구탐방기 『미크로메가스』(1752)는 오늘날 공상과학 소설의 효시로 평가되는 작품으로 볼테르의 기막힌 문학적 상상력과 간결하고 빠른 리듬의 문체가 돋보인다. 볼테르의 철학사상을 명쾌하고 기지 넘치게 풀어낸 풍자소설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1759)는 모순된 사회와 정치, 부패한 성직자, 종교의 불관용을 신랄히 비판하며 인간의 운명은 오직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그의 계몽사상을 잘 보여준다. 누구보다 사상의 자유를 중시하고 실용적인 태도를 간과하지 않으며 깨어 있는 의식으로 사회 비판의 선봉에 섰던 볼테르의 지혜와 통찰은 두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이성의 빛으로 무장한 불온한 정신, 볼테르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 성찰했던 미셸 푸코는 볼테르를 보편적 지식인의 대표로 칭한 바 있다. 지식이 고도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오늘날에는 지식인의 역할도 과거와는 다르겠지만, 어느 시대에서나 공통되는 지식인의 요건이 권력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는 의지, 정당한 권리와 자유를 위한 투쟁이라 한다면 볼테르야말로 삶 속에서 행동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볼테르에게는 시인, 극작가, 역사가, 철학자라는 다양한 타이틀이 따라다닌다. 실제로 그는 많은 극작품과 서사시를 썼다. 그의 비극은 라신의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았고 서사시는 호메로스와 비교될 정도로 성공을 거두었다. 역사서 분야에서도 『칼 12세의 역사』 『루이 14세의 세기』 등의 저서로 고대의 역사가 아닌 가까운 과거의 역사에 접근하는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사료 편찬관으로서 많은 자료를 남겼다. 하지만 볼테르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현대성과 생명력을 갖는 것은 극작품이나 역사서가 아니라 시인이자 극작가인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160여 개의 필명으로 발표했던 수많은 철학 콩트들과 매일 아침마다 써서 유럽 각국의 지인들에게 보냈던 4만 통에 이르는 편지들, 간편한 형식으로 편리하게 휴대하고 보급하도록 하여 지적 투쟁의 무기로 삼았던 소책자들이다. 볼테르는 여타의 철학자들처럼 인간의 본성이나 세계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이나 체계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철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이성의 고귀한 힘을 옹호하며 모든 권위와 신념, 지식을 시험대에 올려놓았으며 광신과 불의를 고발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들을 위해 펜으로써 공론을 제기하고 이끌어갔다. 바로 이러한 태도가 행동하는 지식인이라는 평가에 값하는 것이리라.
볼테르가 태어난 시기는 절대군주 루이 14세가 통치하던 시절이었고, 신앙의 자유를 허락했던 낭트칙령이 폐지되어 오직 하나의 종교만이 허용되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에 볼테르는 뛰어난 지성과 특유의 독설로 모든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권력을 비웃으며 기존의 관념들을 풍자하고 조롱했다. 그때까지 절대적인 종교와 권력을 그처럼 노골적으로 비아냥댄 사람은 없었다. 또한 볼테르는 평생 교회와 성직자들의 그릇된 권위와 광신을 공격했다. 언제나 불경함은 그의 죄목이었고 권위를 겁내지 않는 불온하고 신랄한 태도는 그만의 개성이었고 날렵하게 치고 빠지는 재치와 빈정거림은 그의 문체의 뼈대를 이루었다.

『미크로메가스』와『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는 웃음을 통해서 지성에 호소하는, 명쾌하고 신랄하며 빠른 리듬의 문체가 매력인 볼테르의 대표작들이다.

우주의 미물인 인간의 오류와 지혜에 관한 성찰, 『미크로메가스』

‘철학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미크로메가스』는 1752년에 출판된 작품으로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외계인의 우주 여행이라는 기발한 소재를 통해 다양성과 상대성의 가치를 역설하고 인간의 오류와 인간 행동의 부조리를 경쾌한 어조로 풍자한다. 미크로메가스는 그리스어로 ‘작다’라는 뜻의 미크로와 ‘크다’라는 뜻의 메가스가 합쳐진 말로 이 이름 속에 이미 상대성이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시리우스 별의 궁정에서 추방을 당한 뒤 우주를 여행하며 다양성에 눈을 뜬 미크로메가스는 실제로 궁정에서 쫓겨나 여러 곳을 떠돌아다녔던 볼테르의 분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영국을 여행하고 나서 경험과 관찰에 근거하여 진구를 추구하는 방법의 중요성을 깨달은 볼테르의 면모가 작품에 잘 드러나 있다.

최선이 아닌 세상의 악과 부조리,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캉디드』는 가장 유명한 볼테르의 철학소설로 작方÷명성이 정점에 달한 64세에 집필하여 1759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재기발랄한 문체로 실제 사건과 허구를 교묘히 결합하고 당시의 시대상을 재치 있게 풍자해 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순진하게 낙관론을 믿던 캉디드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겪는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낙관론을 풍자할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악과 부조리를 열거하며 보편적인 인간 조건을 성찰하게 한다. “모든 것은 최선을 위해 존재한다”는 라이프니츠의 낙관론과 모든 일은 반드시 그에 대한 ‘충족 이유’가 있고 신의 예정된 조화에 의해 ‘원인과 결과’를 따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예정조화설을 풍자하려는 의도가 작품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이 세상의 우연한 사건과 우연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따져보고, 원인과 결과에 대해, 정신적인 악과 육체적인 악에 대해, 자유와 필요에 대해” 토론하고 “가능한 최선의 세상에 대해, 악의 근원에 대해, 영혼의 본성과 예정 조화에 대해” 추론하길 제안하며 독자들에게 논쟁과 성찰을 유도한다.

『미크로메가스』

시리우스 별에 사는 미크로메가스가 우주를 여행하던 중 토성에 도착해 한 토성인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된다. 길동무가 되어 함께 철학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은 두 외계인은 목성을 거쳐 지구에 오게 된다. 광대한 우주에 비하면 점 하나에 불과한 조그마한 행성, 개미집 같은 지구에 말이다. 미크로메가스는 생명이 살지 않을 것이라고 성급하게 단정짓는 토성인의 말에 반박하며 자세히 지구를 살펴보다가 인간들을 발견하게 되어 대화를 시작하는데……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독일의 한 아름다운 성에서 자란 캉디드는 남작의 딸인 퀴네공드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성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철학 스승인 팡글로스의 가르침을 따라 순진하게 낙관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후 그는 독일에서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을 거쳐 남아메리카의 부에노스아이레스, 파라과이까지 항해하고 이상향 엘도라도에 도달한 후 다시 수리남을 거쳐 프랑스, 영국, 베네치아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기나긴 여정 속에서 불가리아 군대에 붙잡혀 죽도록 곤장을 맞고 간신히 빠져나오는가 하면 추위와 굶주림에서 지진과 폭풍, 전쟁과 온갖 질병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온갖 불행을 체험하고, 종교 재판, 노예 제도, 갖가지 위선과 편견, 인간이 만든 악습 등 이 세상에 편재해 있는 악과 부조리를 대면하는데……

세상 모든 책이 불탈 때 단 몇 권의 책을 구할 수 있다면 성경과, 셰익스피어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 들, 그리고 볼테르의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를 구하겠다. _앙드레 지드

볼테르만이 모든 사회 불안 요소들이 서로 맞물린 이 거대하고 무서운 세상과의 투쟁에 응했다. 바람처럼 가볍고 천둥처럼 강력한 그의 무기는 펜이었다. 그는 이 무기를 가지고 싸웠고 승리했다. _빅토르 위고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의 끝부분에 나오는 “우리의 정원은 우리가 가꾸어야 합니다”라는 말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교훈이다. _귀스타프 플로베르

볼테르는 일평생 인간의 오류를 고발하기에 전념했다. _귀스타브 랑송(문학비평가)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처럼 유쾌하게 비관주의를 논한 책은 없을 것이다. 일찍이 이 세상이 슬프다는 것을 배우면서 이토록 사람들이 마음껏 웃은 적은 없었다. _윌 듀런트(철학자)

나는『미크로메가스』를 읽고 유머러스하고 때로는 반어적인 어조에 힘입어 천문학과 철학, 일반 과학에 대해 깨우칠 수 있었다. _조엘 드 로시니(미래학자

작가정보

저자(글) 볼테르

본명은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이다. 1694년 파리에서 유복한 공증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비극 『오이디푸스』를 시작으로 서사시, 희곡, 콩트, 역사서 등의 다양한 글을 발표했다. 17세기 고전주의의 계승자로 인정받았으며, 신앙과 언론의 자유를 추구하는 계몽사상가로 활약했다. 1778년 84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목원대학교, 배재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연구논문으로는 「폴 발레리의 잠과 깨어남」 「프랑스 산문시의 한 행로-베르트랑, 보들레르, 자콥의 산문시를 중심으로」가 있고 역서로는 피아제의 『교육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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