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기 복순이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6.85MB)
- ISBN 9788954632287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6,03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이야기는 수민이 가족이 제사를 지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할머니는 유복이 삼촌만 보면 우신다. 그런 할머니가 보러 와야 할 사람은 반백년이 넘도록 오지 않는다며 한숨을 짓는다. 이렇게 이야기는, 할머니의 어린시절인 과거로 돌아가 펼쳐진다.
▶ 이 작품은 일제 말기 위안부 사건, 해방직후 인민군과 국군의 대립 등을 거론하고 있지만, 입체적으로 조망하고 있지는 못한다. 다만, 그 험한 소용돌이 같은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는 있을 것이다.
※ 이 작품의 제목에 거론된 '큰애기'라는 말은 사투리로, 다 커서 이제는 시집갈 때가 된 여자아이를 일컫는 말이다.
1 한숨꽃
2 감자방
3 군식구
4 새어머니
5 치안대
6 돌아와 버린 사람들
7 누나 엄마
8 낮 사람, 밤 사람
9 산 같은 사람들
10 어제는 이편, 오늘은 저편
11 유복이를 남겨 두고
12 오빠! 오빠!
? 우리 근현대사의 모순과 아픔을 그 한가운데를 통과한 인물에 섬세하게 담아 낸 문학적 성취
‘큰애기’라는 말은 사투리다. 다 커서 이제는 시집갈 때가 된 여자 아이를 일컫는 말이다. 이야기는 수민이 가족이 제사를 지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반 년도 안 돼서 만나는 건데도 이산가족이 만나듯 유복이 삼촌만 보면 우는 할머니. 올림픽에 한숨 쉬기 경기가 있으면 분명히 금메달을 땄을 것 같은 할머니가 수민이 눈에는 이상하다. 보러 와야 할 사람은 반백 년이 넘도록 오지 않는데 올해도 핀 나리꽃 한 송이를 보고 또 한숨짓는 수민이의 할머니, 바로 복순이의 큰애기 시절로 뒤로 뒤로 돌아가 이야기는 다시 시작된다.
? 거짓말보다 더 거짓말 같은 현실
? 가늘고 여리지만 해마다 꽃을 피워 내는 여러해살이 나리 같은 복순이의 성정처럼
담담하면서도 강한 문체
일본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막내오빠는 날씨가 아무리 더워도 골방에서 혼자 문을 닫고 지낸다. 가끔씩 찾아오는 동무들과 방에 틀어박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복순이는 모른다. 어느 날 선소 나루에 가서 이러저러한 사람에게 쪽지를 전해 주고 오라는 막내오빠 말에 복순이는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섬진강가에 다녀온다. 해가 저물어 가까운 큰고모 집에 들른 복순이를 보고 큰고모는 깜짝 놀라며 뭔가를 감추듯 허둥대고, 다음 날 집에 돌아온 복순이를 아버지는 당분간 큰언니 집에 가서 지내라며 보내 버렸다. 막내오빠는 하룻밤 새 간 곳이 없다.
복순이는 영문을 몰랐지만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큰언니 집으로 갔다. 고갯길에서 기다리던 둘째언니는 막내오빠가 지리산에 간 거라고, 지리산에 간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죽었는지도 모르게 죽는다고 말하며 눈물만 흘렸다. 일본이 전쟁 물자를 수급하느라 집집마다 쇠란 쇠는 모두 걷어 가 대나무로 숟가락을 깎아 쓰던 시절, 복순이는 큰언니 집의 군식구가 된다.
시간은 흘러 광복이 되고 이제는 모든 고통이 끝날 줄 알았다. 막내오빠는 갑자기 사라졌던 것처럼 갑자기 돌아왔다. 둘째언니가 시집을 가던 날, 고향집에 가니 이웃에 살던 동무 순덕이는 일본 공장으로 돈 벌러 가니 부자가 되어 돌아올 거라며 들떠 있었다. 그러나 곧 잡혀 갔던 친일파가 모두 마을로 돌아온다. 막내오빠는 골방에서 무산계급이니 민중해방 같은 말을 하는 청년들과 매일같이 언성을 높였다. 복순이는 몰랐다. 하룻밤 새 인민군 세상이었다가 국군 세상이었다가 하는 날이 올 줄, 보도연맹 소집 때 간 막내오빠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게 될 줄, 땅바닥에 같이 글자를 쓰며 놀던 동무 순덕이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마침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될 줄, 아들 찾겠다고 간 새어머니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올 줄 꿈에도 몰랐다.
거짓말보다 더 거짓말 같은 현실 속을 복순이는 살아 낸다. 살았다고 말할 수 없고, 살아 냈다고 말해야 옳은 삶이었다. 그 험한 소용돌이 같은 삶을 작가는 복순이의 성정처럼 담담하면서도 강건한 문체로 그려 낸다. 속에 수많은 물살을 품었지만 끊이지 않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처럼 눈물겹다. 작가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와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는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서, 한 문장 안에 써 놓으면 전혀 논리적으로 맞지 않았다. 모순으로 가득 찬 명제들이 나를 참으로 혼란스럽게 했다.”고 말한다.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던 시대,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을 바로 보기 위해서는 수많은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 시간들과, 시간이 남긴 씻을 수 없는 상처의 존재 이유를 발견하고 인정하는 것이 지금 이 땅 위에 사는 우리에게 남은 몫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이고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동화다.
작가정보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