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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저블 레인

혼다 데쓰야 지음 | 이로미 옮김
자음과모음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8년 09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8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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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61MB)
ISBN 9791163420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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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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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코 형사 시리즈 네 번째 이야기
전 가슴속에 살의를 품고 살아가요. 하지만 그 덕분에 형사가 되었죠
난항에 빠진 폭력조직원 살해 사건. 그 와중에 수사본부로 날아온 ‘야나이 겐토, 26세’라는 유일하면서 수상한 제보는 경시청 상층부를 흔들어놓는다. 급기야 의문의 청년 야나이 겐토에 대한 수사 금지령이 내려지고, 이에 히메카와 레이코는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단독 수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경찰 시스템과 동료의 도움 없이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 다행히 겐토와 아는 사이라는 마키타를 만나 수사의 실마리를 풀어가지만, 그 뒤 레이코는 이상하게도 그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경시청 상층부의 압력과 억누를 수 없는 끌림, 그 사이에서 자신을 추스르는 레이코. 힘겹게 사건의 진실에 도달하지만…… 그 대가는 누군가의 죽음이었다.
서장 7
제1장 21
제2장 103
제3장 177
제4장 261
제5장 335
종장 419

그래? 실은 나도 없어. 좋아하는 사람은 있지만…….”
기쿠타가 레이코 쪽을 흘깃 쳐다보았다.
후배 핑계로 은근슬쩍 고백할 생각일랑 아예 하지도 마.
그러자 하야마가 갑자기 등을 쭉 펴고 레이코와 기쿠타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그럼 두 분 사귀시면 되겠네요. 기쿠타 선배님과 주임님 잘 어울리세요. 방해가 된다면 전 그만 물러나겠습니다.
_23쪽

“실은 이번 수사에 한 가지 제한이 생겼어.”
제한? 레이코는 의아했지만 묻지 않았다. 구사카도 잠자코 있었다.
“앞으로 수사선상에 야나이 겐토라는 이름이 오르더라도 절대 수사하지 말 것.”
야나이 겐토의 한자는 ‘버들’의 야나(柳)에 ‘우물’의 이(井), ‘굳세다’의 겐(健)에 ‘말’의 토(斗)라고 했다.
“수사 회의 중에 발표는 물론이거니와 보고서에 기재해서도 안 된다. 수사관들끼리도 입에 올리지 않도록 삼가주기 바란다. 틈을 봐서 각자 팀원에게 전달하고 철저히 단속해. 조직범죄 대책부 쪽에는 이 얘기를 보고하지도, 설명하지도 않는다. 기동수사대와 지역 관할 서가 자기네 기관원만으로 파트너를 구성하는 문제는 지휘부에서 조치하겠다.”
속에서 무언가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_99~101쪽

가족과 회사를 모두 잃은 마키타에게는 도쿠나가는 물론이고 이가와에 대해 분노만으로 가득했다
그래서 죽였다. 둘 다 한꺼번에. 어깨동무를 하고 긴자 클럽에서 막 나오려는 순간 회칼을 찔러 넣었다.
먼저 도쿠나가의 심장에 일격을 가했다. 그런 다음 뽑아낸 칼로 당황해서 허둥거리는 이가와의 숨통을 냅다 끊어버렸다. 경호원들이 덤벼들었지만 죽이지는 않고 모조리 쫓아버렸다.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 순간 마키타는 무적이었다. 자기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였다.
마키타는 피투성이가 되어 길모퉁이에 있는 파출소로 찾아가 자수했다.
_255쪽

“기다려요.”
왜 이렇게 어리석을까. 도둑도 기다리란다고 기다리지 않을 텐데 형사인 자신은 기다리란다고 기다린다.
오른쪽 어깨에 마키타가 손을 갖다 댔다. 결코 강압적이지 않으면서 지그시, 묵직하게 힘을 실어 눌렀다.
“억지로 뺏는 건 내 취향이 아니라서.”
뿌리치지 못할 힘은 아닌데도 몸이 제자리로 돌아와 있었다.
커다란 손이 어깨에서 목으로 감아 들었다. 곧 다른 한 손이 왼쪽 뺨에서 귀 부근까지 완전히 감싸 쥐었고 그대로 끌려갔다.
얼떨결에 눈이 감겼다.
자기가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지 않았기에 눈을 감으면 허락의 뜻으로 비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눈을 감고 말았다.
따스한 감촉이 입술을 덮었다. 따끔따끔한 느낌이 입 주위에 퍼지면서 남자의 피부 냄새가 진하게 느껴졌다.
_353~354쪽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궜던 드라마
후지TV 〈스트로베리 나이트〉의 원작 소설 시리즈!

경찰이 선정한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 혼다 데쓰야!
매혹적인 인물, 충격적인 사건, 치밀한 배경의 절묘한 삼박자로
대가의 손끝에서 화려하게 그려지는 최고의 미스터리!

경시청 형사부 수사1과 살인범 수사계 경위, 카리스마 넘치는 외강내유의 형사 히메카와 레이코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연작소설이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현재까지 일본에서 총 아홉 권이 발표된 이 시리즈는 자음과모음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정리되면서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여섯 번째 이야기 『블루 머더』와 일곱 번째 이야기 『인덱스』를 라이브러리에 더했고, 『硝子の太陽R』과 『ノ?マンズランド』 또한 뒤를 이을 예정이다.
2010년 가을,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스트로베리 나이트』가 후지TV에서 스페셜 드라마로 방영된 이래, 2012년 봄에는 『소울 케이지』, 『시머트리』, 『감염유희』가 연속 드라마로 만들어지면서 평균 15%대의 시청률로 대박 행진을 이은 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인비저블 레인』은 2013년 1월에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등장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스트로베리 나이트』는 2011년 호리구치 스미오에 의해 만화로도 그려졌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네 번째 『인비저블 레인』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다케우치 유코 주연,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스트로베리 나이트〉 원작 소설!

폭력단 조직원과 부두목의 연이은 죽음, 미궁에 빠진 사건 뒤에는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 간부들의 모략이 숨어 있었다. 그것을 밝혀내기 위해 단독 수사에 나선 레이코. 하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은폐된 사건의 수사를 혼자 감당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 와중에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 사람은 다름 아닌 조직폭력배였다.
남자들만 득시글대는 경시청 안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시샘을 받고 뒷담화의 주인공이 되기 십상이지만 누구보다도 형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나며 용감한 레이코. 중재의 달인이며 조직폭력단 쿄쿠세이회 회장이자 이시도 조직의 부두목 보좌인 마키타 이사오. 사건을 둘러싸고 만나게 된 개성 강한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깊이 빠져든다.
이 작품에서는 진실을 감추려는 경시청 상층부의 압력을 받으며 혼자서 이 사건을 해결하려 하는 히메카와 레이코의 단독 수사와 금지된 사랑을 그렸다.

작가정보

저자 혼다 데쓰야는 1969년 도쿄에서 태어났고, 가쿠슈인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2002년 『요화』로 제2회 무 전기소설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했고, 2003년에는 『액세스』로 제4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지우 시리즈, 가시와기 나쓰미 시리즈, 무사도 시리즈 등 시리즈 소설을 주로 썼으며, 형사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많고 경찰 조직에 대한 묘사가 치밀하여 2009년에는 ‘경찰이 뽑은 최고의 경찰 소설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무사도 식스틴』(2010년)과 『스트로베리 나이트』(2013년)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스트로베리 나이트](후지TV), [지우 경시청 특수범 수사계](TV아사히), [히토리 시즈카](일본WOWOW) 등 드라마들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그 밖에도 『국경사변』, 『레이지』, 『행』, 『월광』, 『돌체』, 『신이여, 영원한 안식을』, 『당신의 책』, 『플라주』를 출간하는 등 활발한 집필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중 많은 작품이 밀리언 셀러에 올랐다.

역자 이로미는 1974년 성남에서 출생하였고, 인하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때부터 한일 간의 문화와 역사에 깊은 관심을 가져, 세종대 정책과학대학원 국제지역학과에서 일본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일본 문학지 『후네』, 『썸씽』, 『구자쿠센』 등에 한국 시인의 시를 다수 번역하여 소개했으며, 이효석이 1940년대에 발표한 『녹색의 탑』을 포함한 소설 다섯 편과 산문 열일곱 편 등 일본어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한 바 있다. 그 밖에도 과학 인문서 『아인슈타인과 원숭이』를 비롯하여 『고양이와 함께 행복해지는 놀이 레시피』, 『산월기·이릉』,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등산열차』 등 일본 소설을 번역하였고, 혼다 데쓰야의 레이코 형사 시리즈 일곱 편의 역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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