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다가 들려주는 해체 이야기

서정욱 지음

자음과모음 2016년 03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07년 06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어린이들의 논리력, 사고력 등을 높여주는 철학 교양서이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 1. 빠글이 새엄마 1. 첫 만남 2. 내 자리는 어디에 3. 새 친구 리나 4. 아빠가 떠난다고 철학 돋보기 2. 리나와 아줌마 1. 우리 집에 놀러 와 2. 아줌마의 정체 3. 말이 먼저 글이 먼저 4.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5. 우리 엄마는…… 6. 해체가 필요해 철학 돋보기 3. 세상을 보는 눈 1. 그건 비밀인데 2. 넌 너무해 3. 다르게 보기 4. 새엄마가 쓰러지다 5. 너는 내 딸이야 6. 리나도 안 부러워 철학 돋보기 에필로그 부록_통합형 논술 활용노트

출판사 서평

■■■ 포스트모더니즘의 거장 자크 데리다, 언어를 해체하다
‘텍스트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주장하며 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자크 데리다. 데리다는 지금까지 서양의 사상을 지배했던 기존의 관념을 깨고 문자 언어보다는 음성 언어가 본질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실 문제에도 적극 참여했던 철학자로도 유명한데 1981년엔 프라하에서 체코의 반체제 지식인들과 비밀 회합을 갖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이때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까지 나서 그의 구명 운동을 펴기도 했으며 넬슨 만델라의 구명 운동을 돕기도 했다. 그의 해체주의 이론은 문학, 건축, 영화, 미술 등 다양한 영역에 응용되는 등 지금까지 많은 부문에 걸쳐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신데렐라의 새엄마로 인해 갖게 된 ‘새엄마’라는 단어에 대한 나쁜 인식!
그 편견을 해체하고 그 단어 본래의 의미를 찾아가는 포스트모더니즘 사상!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고모와 살다가 아빠가 재혼을 하게 되면서 아빠와 새엄마와 함께 살기 위해 서울로 올라온 순미. 그러나 새엄마, 새로운 가정, 새로운 학교는 낯설기만 하다.
학교에서 리나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고 점차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간다. 리나의 엄마를 통해 ‘데리다’라는 철학자를 알게 되고 언어의 해체를 주장한 사람이라는 것도 배우게 된다.
이렇게 순미는 리나와 리나의 엄마와 친해졌지만, 정작 새엄마와는 친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 문득 순미는 새엄마라는 단어 때문에 새엄마와 가까워질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신데렐라》와 《장화홍련전》의 새엄마로 인해 갖게 된 새엄마라는 단어의 시니피앙 때문일까?
아줌마들의 파마 머리를 통해 기호에 대한 이해를, 새엄마라는 단어를 통해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에 대한 개념이 잘 정리되어 있다. 해체 이론이나 시니피앙, 시니피에라는 단어가 낯설고 어렵겠지만, 이 책은 단순한 용어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생활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사례와 예를 통해 이 단어와 용어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기 쉽게 동화 속에 녹여내고 있다.

■■■ 추천사
현대를 대표하는 사상 중 가장 어려운 사상이 있다면, 그것은 포스트모더니즘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끄는 대표철학자가 자크 데리다입니다. 데리다의 철학을 설명할 때마다 가장 어려운 단어는 바로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입니다. 《데리다가 들려주는 해체이야기》에서는 이 두 단어를 아주 쉽고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머리 모양과 아줌마를 연관시킨 착상에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우리 한국의 힘인 아줌마의 머리 모양을 통해서 어쩜 그렇게 잘 설명하고 있을까, 하는 감탄 말입니다. 그리고 새엄마라는 단어를 통해 시니피앙과 시니피에를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철학책이라기보다는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습니다. 단지 한 권의 동화를 읽었는데, 어려운 철학 용어가 확실하게 구별되었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데리다의 해체에 관한 얘기를 해 줄 것 같습니다. 이런 책을 기획, 편집하고 출판한 출판사의 노고에 많은 박수를 보냅니다.
서울 소의초등학교 교사 양미나

‘닭이 먼저인가? 아니면 달걀이 먼저인가?’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의 예로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음입니다. 사실 이 물음에도 답은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어떤 관점을 갖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닭이 먼저일 수도 있고, 달걀이 먼저일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데리다의 ‘말이 먼저인가? 글이 먼저인가?’의 물음 또한 관점에 따라 답이 달라 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 이후 말이 먼저라는 관점이 완전히 굳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이 당연히 글보다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리다는 고대 그리스 이후 굳어진 고정관념을 해체하자고 주장합니다. 《데리다가 들려주는 해체 이야기》는 그 방법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학생들 또한 이 책을 통해서 그들의 고정관념을 해체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생각하기를 기대합니다.
부산대학교 철학과 교수 손영삼

작가정보

저자(글) 서정욱

■■■ 저자 소개 _ 서정욱
계명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서양 고대철학을 전공,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배재대학교 심리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인식논리학과 인식형이상학》《만화 서양 철학사》《플라톤이 들려주는 이데아 이야기》《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행복 이야기》《홉스가 들려주는 리바이어던 이야기》《소크라테스가 들려주는 지혜 이야기》《벤담이 들려주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야기》《밀이 들려주는 자유주의 이야기》《로크가 들려주는 타불라라사 이야기》《탈레스가 들려주는 아르케 이야기》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