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

커트 뷰식 지음 | 알렉스 로스 그림 | 최원서 옮김

시공사 2020년 08월 07일 출간 국내도서 : 2018년 04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마블 역사상 최고의 명작 [마블스]!
일반 시민의 눈으로 본 슈퍼 히어로의 본모습

“[마블스]는 삽화 문학의 진화에 있어 거대한 도약이다.” - 스탠 리

“로스의 슈퍼 히어로들은 단순히 초인적 능력을 가진 것만이 아니다. 그들은 실제로 살아 움직이고 숨 쉬는 것 같아 보인다. 그의 스파이더맨은 위험이 근처에 있을 때 찌릿함을 느낀다. 그의 휴먼 토치는 말 그대로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이다.” - USA 투데이

마블 코믹스의 태동 당시, 여타 만화 출판사와 마블을 구분 지었던 것은 다름 아닌 현실성이었다. 실제 세계, 더 구체적으로는 뉴욕시에 모든 캐릭터를 존재시킴으로써 마블의 슈퍼 히어로들을 우리가 사는 실제 세상에 머물게끔 한 것이다. 마블 히어로 영화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도 현실과의 어우러짐이 큰 부분을 차지하리라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거장의 반열에 오른) 커트 뷰식과 알렉스 로스가 탄생시킨 [마블스]는 마블 유니버스 특유의 현실성이 극대화된 작품으로 첫손에 꼽힌다.
[마블스]의 화자는 사진 기자 필 셸던. 1939년, 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길 희망하던 그는 슈퍼 히어로 휴먼 토치와 네이머의 충격적인 등장 이후 마음을 바꾼다. 필 셸던이 이들에게 붙인 이름은 경이로운 존재라는 뜻의 ‘마블스.’ 1939년은 실제 마블 코믹스가 ‘타임리 코믹스’로 출간을 시작한 해인데, 이때 처음 선보인 캐릭터가 바로 휴먼 토치와 네이머이다. [마블스]는 이처럼 실제 마블 슈퍼 히어로의 역사와 발을 맞추며 그 안에서, (작품 속) 뉴욕시에서 실제 살고 있는 평범한 이들이 느꼈을 법한 감상을 생생히 전한다.
독자로서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과 달리 작품 속 일반 시민들에게 슈퍼 히어로의 존재는 쉽게 납득하기 힘든 사실이다. 불타는 인간 휴먼 토치를 보며 충격에 빠졌던 이들은 이내 특수 효과나 속임수일 거라며 자신의 경험을 부정한다. 사람들은 어벤저스와 판타스틱 포의 활약에 환호하다가도 왜 더 일찍 출동하지 않았느냐며 금세 그들을 헐뜯는다. 마블스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바라본 필 셸던은 대중의 이러한 태세 변환에 염증을 느낀다. 하지만 미지의 존재 앞에서 무력함을 느끼는 이들을, 원래는 선수였으나 한순간 구경꾼으로 전락해 버린 이들을 누가 비난할 수 있단 말인가. 슈퍼 히어로라는 존재의 근원적 의의에 대해 [마블스]는 누구도 조명하지 않았던 각도에서 질문을 던진다.

[마블스]는 총 네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휴먼 토치와 네이머의 등장’, ‘엑스맨(뮤턴트)을 둘러싼 갈등’, ‘갤럭투스의 지구 침공’, 그리고 ‘그웬 스테이시의 죽음’. 이 네 가지는 마블 코믹스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으로, [마블스]에는 한 권 책을 통해 마블의 골든 에이지와 실버 에이지, 브론즈 에이지를 총망라할 수 있다는 특별함이 존재한다.
알렉스 로스의 그림은 [마블스]의 특별함을 극한의 경지로 끌어올린다. 수채화와 유화를 이용하여 마치 영화 스틸 사진 같은 사실적 묘사를 구현하는 알렉스 로스의 스타일은 [마블스]를 통해 꽃을 피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마블스]의 각 이슈 표지와 여러 장면들은 지금까지도 마블 유니버스를 상징하는 그림으로 남아 있다. 또한 그가 권말 부록을 통해 가감 없이 공개한 [마블스]의 작업 과정은 그래픽 노블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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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커트 뷰식

저자 : 커트 뷰식
저자 커트 뷰식 (Kurt Busiek)
아이즈너상 수상자이며, 1983년부터 만화책 스토리를 써 왔다. 그는 1994년 마블 유니버스를 평범한 포토저널리스트의 눈으로 바라본, 이정표가 된 작품 [마블스]의 출간과 함께 슈퍼스타급 명성을 얻었다. 뷰식은 만화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 그리고 만화 개념에 현실 세계 요소와 흥미로운 캐릭터들을 혼합하는 능력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그가 마블에서 작업한 작품으로는 [어벤저스], [디펜더스], [아이언 맨], [나이트 트래셔], [파워 맨과 아이언 피스트], [언톨드 테일즈 오브 스파이더맨], [어번저스 포에버], [맥시멈 시큐리티], 그리고 [JLA/어벤저스]가 있다. 그는 [썬더볼츠]를 만든 작가 중 하나이기도 하며 그 시리즈를 장기 집필했다. 그가 만든 다른 주목할 만한 작품들로는 [애로우스미스], [쇼크로켓츠], 그리고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아스트로 시티]가 있다. 뷰식은 다크 호스에서 코난을 인기리에 연재했고, DC에서는 [아쿠아맨: 아틀란티스의 검과 슈퍼맨] 등을 작업했다.

그림 : 알렉스 로스
그린이 알렉스 로스 (Alex Ross)
시카고의 아메리칸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한 후 스토리보드 작화가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다가 만화계에 입문했다. 그의 미니시리즈 [마블스](마블 코믹스, 1993년) 이후 수채화/유화로 작업한 만화들이 더 많은 독자층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후 동일한 수준으로 성공적이었던 [킹덤 컴](DC 코믹스, 1996년)을 그렸다. 이 두 권의 베스트셀러로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여러 상을 수상한 로스는 스토리 작가이자 삽화가로 명성을 날렸고, 만화라는 매체로 할 수 있는 대담한 표현들을 시도했다. 이후 미니시리즈 [엉클 샘](버티고, 1997년), 마블 코믹스의 다수 프로젝트([어스 X], [유니버스 X], [파라다이스 X]), 그리고 DC 코믹스의 상징적인 여섯 캐릭터를 그린 대형 판형 [월드 그레이티스트 슈퍼 히어로즈]를 작업했고, 만화의 독자층을 넓히는 데에 기여했다. 로스는 2003년 자전적 성격의 [미솔로지: 알렉스 로스의 DC 코믹스 아트](판테온)도 출간했다. 12이슈 분량의 미니시리즈 [저스티스](DC 코믹스, 2006년)에서는 짐 크루거와 다시 만났고, 그 둘은 현재도 다이너마이트 엔터테인먼트에서 출간 중인 [프로젝트: 슈퍼파워스]를 공동 작업하고 있다. 만화 외에도 2002년 잡지 ‘TV 가이드’의 아카데미 시상식 특별호 표지 및 다수의 앨범 커버와 DVD 표지, 그리고 영화 ‘스파이더맨 2’의 오프닝 크레딧을 맡은 바 있다. 그의 웹사이트는 www.alexrossart.com이다.

번역 최원서

그림/만화 알렉스 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