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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나의 불량파출소

문부일 지음
시공사

2017년 09월 07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10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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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278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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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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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고 외면하고 싶은 현실, 그래서 꼭 쓰고 싶었다!”
《WELCOME, 나의 불량파출소》에서는 지금 우리 모습과 가장 맞닿아 있는, 불편하고 외면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가만의 당찬 시선과 문체로 전한다. 최근 뉴스에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폭력’ 사건이 보도된다. 데이트 폭력, 이웃간의 폭력, 학교 폭력,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 폭력, 그리고 부모에 의한 아동 폭력. 특히나 ‘아동 폭력’은 살인으로까지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내 자식이니까 혹은 훈육을 위해서라는 정당성과 합리화로 죄의식 없는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 그리고 작품 속 한철이. 한철이는 술만 마시면 손찌검을 일삼는 이모부의 폭력에 무력한 피해자지만, 친구에게는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이기도 하다. ‘행복파출소’ 사람들은 그런 한철이를 가정 폭력의 피해자로 보호해 줄까, 아니면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벌을 줄까? 이 작품은 힘겹게 살아가는 인물들을 따듯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토닥여 준다는 평을 받으며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금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1 나는 고발한다!
2 악연은 계속된다
3 싸움의 기술
4 출동! 짝퉁 산타클로스
5 복수하는 밤
6 라면은 뜨겁다!
7 악마와 천사
8 곰팡이
9 투철한 신고 정신
10 제보자를 찾아라!
11 불량한 소장님
12 비밀번호 0112
13 씁쓸한 초콜릿
14 독하게 한 걸음
15 행복동 목격자
16 아지트여, 안녕!

작가의 말

폭력으로 일그러진 불량소년의 희망과 성장 이야기

이모부가 술을 마신 날은 최악의 하루가 된다.
하지만 대문 밖으로 나오는 순간 변신하는 불량 이모부.
내가 신고한 게 알려지면 이모부가 더 괴롭히지 않을까?
불량하니까 맞아도 싸다고 삿대질하지 않을까?

★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금 수혜작

***

유머 감각이 빛난다! 감동적이다! 무엇보다 강렬하다! 청소년 스스로 진정한 희망과 성장의 의미를 찾도록 이끌어 주는 작품이다. _전성우(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 소장)

가해자, 피해자, 혹은 방관자로서 크고 작은 일상의 폭력을 마주하는 아이들에게 가볍지 않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주인공 한철이가 그 질문에 희망으로 답한다. _김혜진(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사실적으로, 치열하게 묘사했다. 한철이와 주변 사람들을 보며 폭력의 위험성을 여러 각도에서 깨닫게 된다. _송상현(제주제일고 교사)

모범과 불량의 기준은 무엇일까? 폭력의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주인공의 이야기는 불량할지 모를 세상에 공감과 이해가 되어 준다. _이해선(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작품 소개

■ 행복동에 불량파출소가 있다?!
_ 색다른 공간 배경과 개성 강한 인물
사람들에게 파출소는 익숙한 공간이 아니다.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은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주인공 한철이에게 파출소는 하나뿐인 ‘아지트’다. 술만 마시면 손찌검하는 이모부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곳. 하지만 사람들 눈에 한철이는 파출소를 들락거리는 ‘불량소년’일 뿐이다. 그래서 한철이는 파출소 사람들을 비롯한 친구, 선생님, 심지어 이모에게조차 이모부의 폭력을 터놓지 못한다. 불량한 자신의 말을 믿어 주지 않을까 봐, 불량하니까 맞아도 싸다고 삿대질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행복파출소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바, 그들은 전혀 믿음직스럽지 않다. 대머리 영감탱이인 파출소장은 노상 방뇨와 방귀를 일삼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며, 욕쟁이 의경은 래퍼처럼 욕을 쏟아 내는 ‘욕퍼’에, 날라리 김 순경은 나이트클럽에 놀러 다니며 멋 부리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이렇듯 작가는 모범을 상징하는 ‘파출소’란 공간에 하나같이 불량기 넘치는 개성 강한 인물들을 배치한다. 그리고 이들이 모인 행복파출소가 불량파출소인지 아닌지 독자들에게 물어본다.

■ 모범과 불량의 기준은 무엇일까?
한철이는 ‘모범’이라는 말만 들어도 짜증이 난다. 어른들이 모범적으로 살라고 윽박지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모범적인 삶일까? 밖에서는 모범 시민이라 칭송받는 이모부는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른다. 가장 모범적이어야 할 파출소 사람들은 모범과 인연을 끊은 지 오래다. 또 식당 일을 하는 이모는 한철이 담임의 호출에 커리어우먼인 척 옷을 갈아입고 짝퉁 명품 가방을 들고 나타나 당당하게 할 말 다 하면서도, 이모부의 폭력 앞에서는 침묵을 지킨다. 그런 이면의 모습은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채, 모범만 강요하는 어른들에게 한철이는 한 번도 자기와 같은 삶을 살아 보지 않은 채 쉽게 ‘불량하다’고 말하지 말라고 꼬집는다. 그러나 한철이는 어느새 어른들이 만든 모범과 불량의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작가는 이 모습에 경종을 울린다. 지금의 청소년들마저 잘못된 어른들의 가치관에 휩쓸리지 않길 바라며.

“나이트클럽에 놀러 가요? 경찰이 모범적으로 입어야죠.”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모범’이라는 말에 스스로 놀랐다.
“너나 잘해! 그리고 찢어진 청바지 입으면 불량한 거야? 불량과 모범에 대한 기준이 헌법에 나와 있어? 그놈의 모범 타령 지겹지도 않냐?” _본문 중에서

■ 폭력!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지속적으로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은 낮은 자존감과 불안, 공격적 성향을 띠며 폭력의 가해자로 돌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철이가 그렇다. 한철이는 가정 폭력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학교 폭력의 가해자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벗어날 방법으로 ‘폭력’을 택한 한철이는 전혀 죄의식이 없다. 맞을 짓을 해서 맞는 거라는 이모부의 말처럼, 상대 아이가 맛을 짓을 해서 때리는 거라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 있고, 자신의 손찌검을 올바른 가정 교육이라 여기는 이모부처럼 자신의 폭력이 상대에게 위협이 될 거라는 인식이 없다. 하지만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온 충격적인 뉴스에, 그리고 벌레 한 마리 죽이지 못하던 이모가 무자비하게 개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한철이는 자신이 그렇게도 끔찍해하는 이모부의 모습을 닮아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달라질 것을 결심한다.

폭행으로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새삼 너무나 끔찍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가해자가 부모라서 어디에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을 텐데. 충격적인 뉴스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내 주먹에 사람이죽을 수도 있고, 이모부에게 맞다가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등줄기가 서늘해졌다. _본문 중에서

“밥을 주면 빨리 처먹을 것이지 왜 남겨! 이놈의 개새끼가 말을 안 들어!”
이모가 들고 있던 냄비로 개를 사정없이 후려쳤다. 개는 도망치려고 발버둥 쳤지만 묶여 있어서 고스란히 얻어맞아야 했다. _본문 중에서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_스스로 변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희망
이제 한철이는 이모부의 폭력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위해 상담 센터에도 찾아가고, 이모에게 자신의 상처를 먼저 고백하며 함께 헤쳐 나가자고 손 내밀 만큼 성장해 있다. 스스로 행동에 나선 한철이의 용기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이모도, 욕쟁이의 폭력에 당하고만 있던 경찬이 형도 힘을 모은다. 여기에 한철이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음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남몰래 도움을 준 파출소장과, 한철이와 비슷한 청소년 시기를 겪은 날라리 김 순경도 한마음으로 한철이를 응원한다. 이렇게 새 출발을 앞둔 한철이는, 자신의 삶에 ‘해피 엔딩’ 따위는 없을 거라며 좌절하는 독자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포기하지 말고, 고민하며 열심히 뛴다면 힘든 현실도 반드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시간이 지나고, 내 삶도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다. 그 끝이 해피 엔딩인지 새드 엔딩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어떤 결말을 만들지는 결국 내 몫이라는 사실만 분명했다. _본문 중에서

■ 무거운 주제에 눌리지 않는, 대담함으로 무장한 젊은 작가
‘젊은 작가 문부일의 시선에는 거침이 없다. ‘폭력’이라는 어둡고 무겁고, 자칫 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에 잠식당하지 않고 자신만의 감각과 언어로 대담하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가볍지 않지만 유머가 있고, 짧지만 강렬하다. 작가의 첫 장편 《우리는 고시촌에 산다》에서 인물들의 간절한 이야기를 오롯이 전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역량을 키우겠다는 약속을 이 작품을 통해 분명히 보여 준다.

모범생이 되기는 어려웠다. 그렇다고 불량 학생이 되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이 내뱉는 욕설과 잔소리를 대수롭지 않게 한쪽 귀로 흘려듣는 인내력과 나를 지켜 낼 강인한 체력이 필요했다. _본문 중에서

맞으면 왜 몸에 멍 자국이 남을까? 폭력을 당하고 있으니 빨리 도와 달라고 세상에 알리는 간절한 신호일까? 멍은 몸에 핀 곰팡이 같았다. _본문 중에서

작품 내용
한철이는 PC방 게임비를 내지 않고 도망치다가 붙잡히면서 행복파출소와 처음 인연을 맺는다. 그렇게 파출소를 들락거리면서 한철이는 경찰들이 교과서에서 배운 것처럼 모범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파출소 경찰들은 모범적이기는커녕 대머리 파출소장은 노상 방뇨를 일삼고, 욕쟁이 의경은 욕을 입에 달고 살고, 날라리 김순경은 멋 내는 데만 신경 쓰는 ‘불량경찰 삼총사’다. 그러다 행복파출소에 새로 온 의경 왕경찬을 만난다. 사실 한철이가 처음부터 ‘불량소년’은 아니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이모네 집에 살면서,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이모부에게 손찌검을 당하고부터 달라진 것이다. 한철이는 집에서는 이모부의 폭력에 벌벌 떨지만,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그래서 모두 한철이를 ‘불량소년’이라고 손가락질할 때 경찬이 형만은 한철이를 따뜻하게 대해 준다. 그러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온, 폭력으로 숨진 아이에 대한 충격적인 뉴스와 한없이 착하기만 하던 이모가 아무 죄도 없는 개를 학대하는 모습에서 자신의 ‘불량’한 모습을 발견한 한철이는 달라질 결심을 한다. 그때 집으로 걸려 온 폭력에 관한 설문 전화를 통해 한철이는 이모부에게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한철이는 이모부의 폭력을 세상에 알릴 용기를 낸다. 사실, 한철이를 유심히 관찰하던 파출소장이 경찬이 형과 몰래 도움을 준 것이었다. 마침내 이모부는 경찰 조사를 받고, 한철이와 이모는 행복파출소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쉼터에 머물며 새 출발을 준비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문부일

저자 문부일은 1983년 제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와 정치를 공부했다.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나는 행복파출소에 간다!〉가, 2012년에는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다. MBC창작동화대상, 대산창작기금,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등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는 고시촌에 산다》, 《살리에르, 웃다》(공저), 《찢어, Jean》, 《불량과 모범 사이》 들이 있다.

작가의 말

작품의 주인공인 한철이는 폭력의 피해자면서 가해자다. 허구의 인물이라면 좋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 한철이가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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