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2016년 09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16년 08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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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5270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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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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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구하거나 누군가를 채용할 때, 대학에 지원서를 쓰거나 아이를 좋은 유치원에 보내려 할 때, 데이트를 신청하거나 받을 때, 우리는 시장에 발을 들이는 거래 당사자가 된다. 과거에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오로지 ‘가격’으로만 연결되는 상품 시장이 중요했지만 앞으로는 니즈(needs)와 니즈, 원츠(wants)와 원츠가 연결되는 매칭 시장이 경제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매칭 시장에서는 가격이 아닌 다른 기준으로 누가 무엇을 가질 것인가가 결정된다. 이 책 『매칭』은 201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전 세계 시장 설계의 일인자 앨빈 로스가 압도적인 비전과 통찰을 통해 시장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 매치메이킹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칭은 기존의 결함 있는 시장을 보수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경제학 원리다. 저자는 우리 주변에 숨어 있는 수많은 매칭 시장들을 소개하고, 실패하는 시장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것을 보안해 효과적인 매칭 시장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매칭으로 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회는 무엇인지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하였다. 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자 하는 기업 관계자, 상품 및 서비스와 소비자를 제대로 연결하는 방법이 궁금한 마케팅 담당자 그리고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경제학 원리를 알고 싶은 이들이라면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부_ 시장은 어디에나 있다
1장_ 모든 시장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시장을 설계하는 경제학자 | 시장이 잘 돌아가려면 | 천 개의 시장, 만 개의 사연
2장_ 과거의 시장, 오늘의 시장
상품 시장의 의미 | 상품화와 차별화 사이에서 | 어디에나 있는 시장 | 시장이 건재하려면
3장_ 생명을 구하는 매칭
이중의 일치를 찾아서 | 최상의 신장 교환 사이클 | 알고리즘으로 목숨을 구하다 | 선행 나누기 | 어려운 매칭과 쉬운 매칭 | 함께, 제대로 시도하다
2부_ 시장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4장_ 때 이른 시작
포스트시즌 팀 선발 | 영광을 향한 돌진 | 성급한 판단 | 좋은 짝을 찾을 기회 | 자제력이 답은 아니다 | 기다릴 줄 아는 용기 | 다른 문화, 다른 설계
5장_ 속도에 대한 탐욕
밀리세컨드의 게임 | 빅토리아 시대의 인터넷 | 머뭇거리면 거부당한다 | 무도회의 숙녀, 법정의 검투사를 만나다 | 슬로모션 익스플로딩 오퍼
6장_ 왜 두터운 시장은 빨라야 하는가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연 시장 | 숨어 있는 기회를 찾아서 | 합격을 한다 해도 | 혼잡을 해소하다
7장_ 시장을 위협하는 것들
안전한 시장은 어디에 | 평판을 신뢰할 수 있도록 | 너무 많은 정보 | 선호도를 숨기는 이유 | 문제를 직시하다
3부_ 좋은 매칭을 만드는 혁신적 시장 설계
8장_ 의사와 병원의 매칭
의사 시장의 입도선매 | 설계의 결함과 보완 | 수락 유예 알고리즘과 ‘매치’ | 커플의 문제 | 커플을 다루는 알고리즘 | 중앙집중화된 시장 vs. 중앙 기획 | 또 다른 도전
9장_ 학생과 학교의 매칭
정보 센터의 도입 | 디테일에 집중하다 | 더는 작전을 짤 필요가 없다 | 널리 알리기
10장_ 신호를 전달하는 몇 가지 방법
대학 입시에 오가는 신호 | 구인 구직에 오가는 신호 | 데이트에 오가는 신호 | 신호는 어디에나 있다 | 신호로서의 경매 | 돈이 모든 것을 결정하진 않는다 | 내 안구를 노리는 사람들
4부_ 금지 시장과 자유 시장
11장_ 혐오 시장을 어떻게 다룰까
혐오 거래와 보호받는 거래 | 혐오감은 그때그때 다르다 | 돈이 개입되는 순간 | 시장 설계의 적 |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길 | 확대되는 신장 교환 | 흑백 논리를 버려라
12장_ 자유 시장과 시장 설계
식당 답사하기 | 혼잡 그다음의 문제 | 공적 규제와 사적 규제 | 좋은 설계와 나쁜 설계 | 전산화된 시장 | 자유 시장 | 시장의 언어 | 엔지니어로서의 경제학자
주
찾아보기
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보자.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예약을 한 이후 취소 처리도 하지 않고 제 시간에 나타나지 않는 ‘예약 부도’, 즉 ‘노쇼No Show’ 고객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심지어 노쇼 발생률이 세계 1위 수준이며, 노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4조 5,000억 원에 이른다는 통계까지 등장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대대적인 노쇼 근절 캠페인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이런 캠페인이 과연 노쇼를 해결해 줄까?
한 사회의 문화 수준을 그대로 반영하는 이런 현상이 하루아침에 개선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터. 그렇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앨빈 로스는 경제학자답게 이것을 오히려 또 다른 사업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을 보여 준다. 즉, 예약 부도로 인해 생겨난 자리를, 이를 원하는 또 다른 고객과 매칭할 수만 있다면, 손해를 줄이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적용해 국내에도 몇몇 사업이 생겨나고 있다. 갑작스럽게 숙박이 취소된 호텔 빈방을 싼 값에 내놓아 이를 원하는 사람과 매칭해 주는 기업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매칭 원리를 활용하면 사업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커진다. 미용실이나 고급 레스토랑 등 노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업체와 갑자기 머리를 해야 한다거나 식당을 잡아야 하는데 미리 예약을 해 두지 않아 곤란한 사람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매칭해 주는 기업이 생긴다면 어떨까? 이에 맞는 매칭 시스템을 제대로 개발하기만 한다면, 분명 황금 기회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매칭’은 기존의 결함 있는 시장을 보수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경제학 원리다.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경제 정책도 비즈니스의 미래도 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원리를 다룬 최초의, 최고의 책을 놓치는 것은 그야말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경제학이 이렇게 흥미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보여 주는 책”이라는 하버드 대학교 그레고리 맨큐 교수의 추천사를 유념할 일이다.
책속으로 추가
고급 식당 예약도 주인 잃은 티켓과 비슷하다. 고급 식당일수록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한참 전에 예약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을 쓰고 있는 2014년 현재까지는 식당 예
작가정보
저자(글) 앨빈 로스
저자 : 앨빈 로스
저자 앨빈 로스Alvin E. Roth는 2012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게임 이론 및 시장 설계 분야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이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이후 일리노이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피츠버그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과 및 경영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겸 하버드 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그는 2012년 ‘안정적 배분 이론과 시장 설계에 관한 연구’로 캘리포니아 대학교UCLA의 고故 로이드 섀플리 교수와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그는 이러한 연구를 통해, 경제 주체들을 효과적으로 매칭하는 데 따른 경제적·사회적 이득이 얼마나 큰지를 실증적으로 보여 주었다. 실제로 그는 신장 이식, 공립학교, 병원 등 다양한 종류의 시장 설계에 참여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그의 책 《매칭》(원제: Who Gets What?and Why)에는 이러한 그의 새로운 이론과 연구 성과가 모두 담겨 있다.
역자 : 이경남
역자 이경남은 숭실 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뉴욕 <한국일보> 취재부 차장과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비소설 분야의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새로운 부의 시대》, 《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공감의 시대》, 《2030 에너지전쟁》, 《권력의 기술》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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