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의 시대 (춘추전국시대)

리우웨이 , 허홍 지음 | 조영현 옮김

시공사 2006년 07월 16일 출간 종이책 : 2004년 08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의 귀족과 장소, 소박한 시민들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책. 전쟁 중에 일어났던 정략혼인이나 인재 쟁탈전 등의 패권 다툼과 당시의 군사 시스템과 무기 상황을 3차원 그래픽으로 복원한 그림을 통해 보병, 기병, 수군 및 병기의 제조와 관리 방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백가쟁명으로 시작하는 사상의 해방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서자료와 유물을 통하여 학문과 문화의 흐름을 읽고, 중국인 저자가 쓴 춘추 전국 시대의 부여와 고구려에 대한 당대의 역사를 정리했다. 또한 '공자는 어떻게 사교육을 발전 시켰을까?' '오 왕과 월 왕의 호신 무기는 왜 원수였던 초 왕의 묘에서 발견되었을까?'등 흥미로운 질문들에 대한 해답과 다양한 컬러사진 자료등을 토대로 당대의 생활상을 수록했다.

목차

- 사회 동요 속 큰 변혁
제후들의 패권 다툼
개혁과 변법의 시대 조류

- 군사 경쟁
군사 제도의 개혁
혼합 병종의 시대
통일 전쟁 하의 방어 체계

- 철기 시대의 경제 발전
철기 시대의 혁명
공업과 상업의 개방 물결
수공업의 흥기

- 문화의 다원화
사상의 해방
자연과학의 발전
예술, 궁정에서 민간으로

- 다민족의 융합
중원과 주변 국가의 융합

-춘추 전국 시대 연표
-옮긴이 후기

책 속으로

춘추 말기 각 제후국들은 전력을 다해 군사력을 증강시켜 전쟁에 대비하였다. 전시에 조직되는 군대 외에 상비군이 더욱 중시되면서 평민과 야인을 흡수하여 입대시키기 시작했고, 또한 세병제를 시행하면서 군대의 성분이 점차 평민화되어 갔다. 전국 시대에 이르면 칠웅의 상비군 병력이 대대적으로 증가하여 한 나라에 무려 수십 만이나 되었다. 각 제후국은 모두 상비군의 전문화된 훈련을 중시하였으며 아울러 그들에 대한 대우를 향상시켰다. 그중 수년간에 걸쳐 엄격한 훈련을 받은 수많은 직업 군인들은 군대의 엘리트가 되었으며 대우도 일반 전사들보다 좋았다. -「군사 경쟁」중에서 서주는 중농억상 정책을 실시하였다. 비록 관부에서 시장의 상품 교역을 허가하였다고는 하나 교역의 장소에서부터 취급 품목의 종류에 이르기까지 엄격한 제한이 있었다. 춘추 전국 시대에는 부국강병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각 나라는 상업을 장려하는 조치를 취하였다. 시장을 안정시키고 상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일련의 상업 보호 정책을 제정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각국의 상업 시장은 신속하게 번영하였다. 그러나 각국은 서로 독립된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상품 거래 및 유통의 수단이 되는 도량형이나 화폐 등의 표준이 제각각이었다. -「철기 시대의 경제 발전」중에서 춘추 전국 시대 각국은 모두 막 독립한 상태였고 새로운 질서가 아직 확립되지 않아 통치 계층은 잘 정비된 통치 사상을 미처 형성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제자 백가쟁명의 국면이 출현하는 데 아주 유리한 조건이 되었다. 이 시기 각국의 통치차 대부분은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시행하며 학술의 자유를 허락하였다. 각 학파의 대표적 인물들은 각자 다른 계층과 사회 집단의 이익으로부터 출발하여 문장 저술로 이론을 세웠다. 그들은 정치를 논하고 철학을 설파하며 논쟁을 전개해 나갔다. 이러한 자유로운 환경 하에서 학술을 연구하고 문화 전파를 그 목표로 삼는 학궁(국자감이나 성균관 같은 관변 교육 기관)들이 출현하게 되었다. 학자들이 항상 모이던 학궁과 각종 학술 사조들이 크게 성행하였고, 백가쟁명은 새로운 시대의 문화 번영의 표지가 되었다. -「문화의 다원화」중에서

출판사 서평

유물과 유적으로 보는 중국 역사의 황홀한 재현 중국 문명의 장대한 흐름을 파노라마로 조망한다! 2천여 년 전 중국인들이 살아 움직인다! - - ◆ 중국 문명사를 유물과 3D 그래픽으로 재현해 낸 신개념 역사서! - 동북아시아의 명실상부한 맹주 중국. 점차 거대한 경제적 잠재력이 부상되면서 중국은 국제 사회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그 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역사를 왜곡하여 그들의 역사로 편입하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그 힘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매우 밀접한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는 그들의 역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정치?경제적 관계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지켜 내기 위해서라도 그들의 역사를 조망하는 것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패권의 시대』와 『황제의 나라』는 각각 춘추 전국 시대와 진한 시대의 문명을 화려한 도판을 동원하여 집중 조명한 책이다. 시대상 핵심적인 주제를 몇 가지 선별하여 두 페이지에 간결하게 서술했으며, 그 시대의 유물과 유적으로 당시의 생활사와 풍속사를 재현해 보인다. 이 두 권의 책은 서양 시각에서 조망되었던 기존의 중국 역사서보다 한 단계 더 심층적인 시각을 겸비하고 있다. 또 중국사를 왕후장상과 역대 왕조로 이해하는 틀을 깨고 문헌과 고고학을 결합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색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많이 훼손되거나 잔해만 남아 있는 유물과 유적을 3차원 컴퓨터그래픽으로 복원하여 5천 년 중국사를 되짚는 방식으로, 사실적인 근거를 내세워 생생하면서도 명료하게 중국의 실체에 다가가려 했다. 중국 각지의 박물관과 문물 고고학연구소의 전폭적 지지 아래 활용한 총 1천여 점의 희귀 사진 자료를 통해 독자들은 당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권위 있는 문헌을 참고하고 고고학 전문가들이 5년여의 시간을 들여 집필한 이 책은 계속적인 수정 작업을 통해 내용의 질을 한껏 높였으며 고고학 발굴 현장과 출토된 문물 사진을 수록하여 시각적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다양한 사진 자료와 간결한 텍스트로 접근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학술적 깊이까지 담보하고 있는 이 책은 텍스트 위주의 기존 중국 역사서에 식상한 독자들에게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 ◆ 패권 다툼과 사상 해방의 시대 춘추 전국! 중국 학문의 근간이 되는 백가쟁명의 시대로 떠나보자! - - 『패권의 시대』는 중국 역사상 학문적으로 가장 자유롭고 화려했던 시기이자 천하통일에 대한 몽상으로 패권 다툼이 극에 달했던 춘추 전국 시대를 재조명한다. 400여 점의 유물과 간결한 텍스트를 통해 변혁과 혼란 속에서 발전해 나간 춘추 전국 문명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 냈다. 주 왕실의 쇠락에서부터 춘추 시대 제후들의 패권 다툼을 다룬 1장‘사회 동요 속 큰 변혁’에서는, 격렬한 정복 전쟁 중에 일어났던 제후국 사이의 정략혼인이나 인재 쟁탈전 등 흥미진진한 패권 다툼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 2장‘군사 경쟁’에서는 당시의 군사 시스템과 무기 상황을 통해 혼합 병종의 시대라 할 수 있는 춘추 시대를 보여준다. 생생한 유물 자료와 3차원 그래픽으로 복원한 그림을 통해 보병, 기병, 수군 및 병기의 제조와 관리 방식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 3장‘철기 시대의 경제 발전’은 세계 제일의 제련 기술이 이끌어낸 철기 혁명의 공간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철기 시대 경제 발전의 한 축인 농업의 비약적 발전과 공업과 상업의 개방으로 인한 눈부신 성장을 조명한다. - 4장‘문화의 다원화’에서는 백가쟁명으로부터 시작하는 사상의 해방을 소개하는데, 과거 주 왕실과 귀족 계층이 독점하던 학술, 문화가 사회와 대면하게 되는 역사적 순간을 보여준다. 지도와 알기 쉬운 도해를 통해 당시의 사상적 융성을 알 수 있으며, 다양한 문서자료와 유물을 통하여 민간에서 궁중으로 도도히 흘러가는 학문과 문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 마지막으로 5장‘다민족의 융합’에서는 춘추 전국 주변에 산재해 있던 다양한 민족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부여와 고구려에 대한 언급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 문제로 의견이 분분한 현 상황에서, 과연 중국인 저자가 쓴 당대의 역사는 무엇인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리우웨이

- 지은이 리우웨이 《중국문물보》신문사 편집장실 주임, 《문물공작》, 《문물천하》, 『중국예술사대사전』 상무부주편, 『중국문물정급사전』 부주편을 역임했다. 현재 중국문물교류센터 주임 보 조연구원, 중국문물학회 비서장 및 상무이사로 재직중이며 국가문물국 ‘문물사서시리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허홍 《중국문물보》 신문사 편집부 부편집심사위원이며 저서로 『중국고대문물』, 『화하승적』, 『중국역사문화명성』 등이 있다. 『춘추전국』 문서 정리 작업에 참여했다. - 옮긴이 조영현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난징대학에서 문예미학과 중국 현대문학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동양어문학부 중어중문학 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문명의 새벽_원시 시대』가 있다.

저자(글) 허홍

번역 조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