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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면 풍경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유민호 지음
살림

2015년 12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8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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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3MB)
ISBN 9788952231857
쪽수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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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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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몰랐던 일본 내면의 모습을 파헤치다!
『일본 내면 풍경』은 우리가 ‘반일’과 ‘혐일’이라는 감정 속에서 애써 무시하고 있던 일본의 속내를 유심히 들여다본다. 저자는 그간 ‘일본은 없다’라는 담론에 익숙해져버린 우리들에게 감정적으로 ‘없다’고 취급할 만큼 작고 만만한 나라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른바 ‘공기’와 ‘주신구라’로 표방되는 그들의 거대한 집단의식과 우경화 현상, 세계 문화를 잠식하는 ‘소프트 파워’, 미일동맹, 2020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거대한 국제 전쟁 속 일본이라는 나라의 내면과 파워를 감지해야 한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사회와 조직이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이는 특정한 결정권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아닌 무언의 중지가 가르키는 방향에 따라 집단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일본의 ‘우경화’는 아베나, 히시모토 토루 같은 정치인들이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이들은 국민들의 욕망을 만족시켜 대중을 규합한 뒤 일본의 ‘공기’가 가리키는 방향인 우경화의 길로 내달릴 것이라 전망한다.

일본 요리점과 일본 드라마의 ‘리메이크’, 닌텐도로 매료시킨 일본의 ‘소프트 파워’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유럽과 미국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 이 소프트 파워가 만든 ‘우호적인 이미지’ 덕분에 미국은 일본의 우향우를 지지하고 있다. 그 틈을 타서 일본은 호주와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막후 외교’로 포섭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팽창하는 중국과 ‘소프트 파워’의 일본 사이에서 한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며 현명한 대처를 위해 일본에 감정으로 맞서기 보단 치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기의 나라’ 일본의 광풍이 몰아치려고 한다. 미국은 일본의 우향우를 지지하며 응원하고 중국은 그간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팽창주의의 발톱을 내밀고 있다. 이러한 동남아시아 정세 속에서 한국은 이들에게 결코 지지 않기 위해 냉정히 현실을 판단하며 적을 분석할 줄 아는 치밀함을 갖추어야 할 때다. 그것이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지일’이자 ‘극일’의 길이다.
서문 일본은 없지 않다 7
제 1부 일본과 일본인
제1장 ‘지금 당장’이 지배하는 일본 열도 17
제2장 공기를 읽는 일본인, 공기로 움직이는 일본 33
제3장 일본 집단주의의 광기 49
제4장 대중(大衆), 내셔널리즘, 그리고 엔터테이너 70
제5장 한?일 4050세대론의 현주소 94

제 2부 일본의 소프트 파워
제1장 일본문화 소프트 파워의 현장 115
제2장 워싱턴을 무대로 한 일본 소프트 파워의 저력 137
제3장 미국이 보는 중국 패권론의 실상 158
제4장 2020 도쿄올림픽과 한국 178

제 3부 진화하는 미·일동맹 2.0
제1장 동맹과 기습 작전으로 풀어본 미?일동맹 2.0 199
제2장 야스쿠니 신사를 보는 미국의 눈 221
제3장 신지정학과 21세기 동아시아 동맹론 239

제 4부 태평양 전쟁의 유산
제1장 사익(私益)으로 점철된 일본 미디어 255
제2장 일본 군사외교 변천사 271
제3장 주신구라 정치학 285
제4장 영원히 참회하지 않을 위안부 문제 307

언제부턴가 극일(克日)이나 지일(知日)이라는 말이 사라져 버렸다. 혐일(嫌日)과 반일(反日)이 요즘의 대세인 듯하다. 우리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한류(韓流)와 한국산 전화기 하나로 일본 전체를 압도하고 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 있다. 단순히 아베를 비난하는 식으로는 1억 2,000만이 만들어내는 공기와 세켄을 잠재울 수 없다. 세켄을 통해 공기가 무르익으면 곧바로 ‘언필신 행필과’로 이어진다. 비판하고 부정만 하기보다, 그를 넘어서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논리와 국제적 감각이 절실하다. 극일과 지일이 다시 필요한 시대이다. (48쪽)

주신구라에서부터 백호대, 빡빡 머리로 무장한 고교 야구팀과 초등학교의 2인3각 달리기에 이르기까지, 집단으로서의 DNA는 일본 열도 전체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 갈피를 못 잡을 것 같은 청년도 상황만 되면 언제든지 백호대로 변신할 수 있다.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도 잘 안다. 내일보다 어제에 집착하는 주자학적 세계관만으로는 안 된다. 문제도 답도 미래에 있을 뿐이다. 시간이 없다. (69쪽)

냉전이 끝나면서부터 시작된, 길고도 긴 일본의 헌법 개정 논의는 가까운 시일 내에 결말을 볼 것이다. 결정되는 순간 엄청난 속도로 일본 열도에 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4050의 어제를 보면 오늘과 내일을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의 우향우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자리 잡을 것이다. 단카이에 익숙한 대응 논리는 이미 끝났다. 적을 안다고 해서 반드시 이긴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19세기 말에 겪었던 것처럼, 적어도 일방적으로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112쪽)

필자는 역사 문제가 무용하거나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든 한?일 간의 이슈를 역사 문제라는 틀 속에서 해결하려한다면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한국이나 중국에서나 받아들여지는 김성일 스타일의 큰소리가 아니라, 미국?유럽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을 움직일 만한 역량을 전제로 한 기반 조성이 우선돼야만 한다. 굳이 역사 문제를 핵심 이슈로 삼고 싶다면, ‘전부 아니면 전무(All or Nothing)’가 아니라, ‘조금 더 조금 덜(Much or Less)’이란 논리를 내세우길 바란다. 앞서 언급한 황윤길 같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힘없는 양들의 밤은 한층 더 평화로울 것이다. (196쪽)

지정학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일본이 미군의 2중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한국의 미래를 안전하게 만들어 줄 유효한 카드는 무엇일까? 과거사 문제를 통해 일본으로부터의 ‘도게자(土下座: 땅에 엎드려 고개를 조아리는 가장 강도 높은 사과의 방법?편집자 주)’를 받는 것이 지금 한국이 안심할 수 있는 길일까? 유일한 길은 동맹 관계다. 한국이 쌓아온 미국과의 60년간의 군사동맹만이 현재의 어두운 무대를 밝혀 줄 등불이다. 바쁠수록, 정신이 없을수록, 변수가 복잡하게 움직일수록 기본과 원론으로 돌아가야 한다. (251쪽)

모르면 당하는 일본의 진짜 얼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일본의 내면을 읽는다!

우리는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우리를 너무 잘 안다!!
영화 「명량」이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부터 시작한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이 독도 문제, 일본군 성노예 문제, 그리고 일본의 집단 자위권 문제 등으로 이어지면서 한국 내의 반일 감정이 높아진 이유일 것이다. 이순신은 늘 우리의 상처난 자존심을 어루만져주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량」을 보며 감정적 분노를 해소하는 것만으로 그쳐서는 곤란하다. 그러기에는 일본의 행보가 수상쩍고 일본의 감춰진 속내가 생각보다 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간 일본이 별 것 아니라는 ‘일본은 없다’라는 담론에 익숙해져 왔다. 그게 식민지 지배의 아픈 상처를 감정적으로 달래주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며 일본의 ‘하드 파워’, 즉 군사력과 경제력 등이 많이 위축되어 보이는 반면, 한국은 IT와 스마트폰 분야, 한류 파워 등을 통해 훨씬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본은 그렇게 감정적으로 ‘없다’고 취급할 만큼 작고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아베나 이시하라 신타로, 하시모토 토루 같은 정치인 몇 명이 전 일본인을 ‘우경화’로 이끌 수 있는 나라도 아니다. ‘잃어버린 10년’동안 잔뜩 움츠러들어 세계에서 점차 파워를 잃어가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들을 움직이는 독특한 ‘공기’가 일본 1억 2천만 국민을 결집시키고 있고, 일본의 ‘쫀쫀한’ 야구만큼이나 착실하게 야금야금 전 세계인을 상대로 일본의 매력을 주입시키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일본’을 너무 모른다. 반면 일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한국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이 책 『일본 내면 풍경』에서는 우리가 ‘반일’과 ‘혐일’의 감정 속에서 애써 무시하고, 알려고 들지 않았던 일본의 속살을 유심히 들여다본다. 100년 전처럼 동아시아가 요동치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지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읽고 일본이라는 나라의 내면 풍경과 드러나지 않는 파워를 감지해야만 한다.

공기의 나라, 일본
1945년 태평양 전쟁이 끝난 뒤, 미국과 연합국은 전범 처리를 하다가 묘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핵심 A급 전범자 가운데서 처벌이 가능한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는 7명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명령을 내린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정부나 육군, 해군 그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를 테면 2,550대의 가미카제 자살공격비행단이 어떤 경로에서 탄생했고 구체적으로 어떤 작전과 체계 하에 이뤄졌는지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일본 내면 풍경』의 저자는 일본이 ‘공기의 나라’이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1977년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쓴 『공기의 연구』에 잘 설명되어 있듯 일본이라는 나라의 사회와 조직은 ‘공기’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특정한 결정권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무언의 ‘중지(衆智)’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집단적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되, 그렇게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것이 일본 국민들의 DNA에 박힌 오랜 습성이다.
그렇기에 일본의 ‘우경화’는 아베나 하시모토 토루, 이시하라 신타로 같은 정치인들이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들은 엔터테이너에 가까운 정치인들이다. 이들은 국민들의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고 국민들의 욕망을 만족시켜주며 대중들을 규합한 뒤, 일본의 ‘공기’가 가리키는 방향인 우경화의 길로 질풍노도처럼 내달린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저자가 보기에 이와 같은 우경화 분위기는 금방 끝날 것 같지 않다. 과거에는 ‘단카이 세대’라는 브레이크가 있었다. 전쟁을 반성하고 평화헌법을 유지해온 것이 ‘단카이 세대’였지만 지금 일본을 움직이는 주축은 4050 버블세대다. 버블세대는 고도 성장기에 태어나 일본이 미국을 거의 따라잡았던 영광을 기억하고 있는 세대다. 이념적으로는 무이념에 가깝다. 국가적 차원의 평화나 안전보장 등에 대해 주관이 없다. 따라서 ‘우향우’ 분위기에 곧바로 휩쓸릴 수 있는 세대인 것이다. 일본의 ‘우경화’는 일시적인 변수가 아니라 ‘상수’로 자리 잡을 확률이 크다.
일본의 ‘우경화’는 그렇기에 우리가 감정적으로 대처하는데 그쳐서는 안 된다. 우리 국민들이 모여 아베의 사진을 태우고 일본 외교관에 항의 방문을 가는 것은 감정적인 위안에 불과하다. 일본을 더 깊이 연구하고 일본의 우경화가 불러올 격랑을 예측하며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일본은 그동안 ‘소프트 파워’를 엄청나게 키웠다
한때 한국에는 ‘일본은 이訣끝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일본 젊은이들은 나약하고 경제는 활기가 없고 정치는 리더십의 부재로 표류하는 듯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그 기간 동안 한국은 경제적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기에 그런 ‘착시’ 현상이 생길만 했다. 그러나 과연 일본은 ‘이제 끝나가는 나라’일까.
저자의 대답은 ‘전혀 아니다’이다. ‘하드 파워’는 잠시 주춤한 듯 보였지만, 그동안 ‘소프트 파워’를 엄청나게 증강시켜 놓고 있었다는 것이다. ‘한류(韓流)’가 잠시 반짝했다 사라지는 동안 ‘일류(日流)’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유럽과 미국 곳곳에 스며들고 있었다. 아시아 대부분 국가의 백화점 지하에 있는 음식점 코너의 원조는 일본의 ‘데파치카’(디파트먼트 스토어 + ‘지하’라는 뜻의 일본어 ‘치카’)다. 한국 곳곳에는 일본 요리점이 넘쳐나고 종업원은 심지어 일본어로 인사를 하기도 한다. 텔레비전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도 일본과 거의 유사하다. 서방 선진국의 젊은이들을 ‘라멘’과 같은 음식과 ‘닌텐도’ 같은 전자게임으로 매료시켰다. 한국이 정부 주도로 한식을 홍보하고 관광을 유치하려 애를 쓰는 동안, 일본의 소프트 파워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그토록 일본을 ‘미워하는’ 한국의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게 일본의 ‘소프트 파워’다.
일본의 ‘소프트 파워’는 게다가 매우 주도면밀하다.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우리가 오해하는 것은 미국의 본심이다. 우리 국민은 미국이 일본의 우경화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와는 정반대라고 설명한다. 대외정책면에서 늘 다른 목소리를 내는 미국의 국방성과 국무부, 두 부처가 놀랍게도 한목소리로 일본의 ‘우향우’를 지지하며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태평양에서 부상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일본의 소프트 파워가 만들어놓은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와 ‘일본에 우호적인 세력’ 덕분이기도 하다.
매년 4월초 워싱턴 포토맥 강변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는 워싱턴 전체를 일본판으로 만든다. 이 기간 스미소니언 박물관과 미국 의회 등이 일본 기념관으로 변하고, 일본대사관 등에서는 1급 스시 요리를 무료로 대접한다. 미국 내에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 리가 없다.
게다가 일본은 1980년대 일본이 경제적으로 잘나갈 때부터 일본어를 미국의 제 2외국어로 만들려고 노력해왔다. 유능한 미국인들을 돈을 대주며 도쿄로 불러들였다. 일본어와 함께 일본문화, 일본인의 의식구조를 가르쳤다. 당연히 그들은 ‘친일인사’가 되어 본국으로 돌아갔고 미국에서는 대일관계를 직접 담당하는 자리에 앉았다. 그 대표적인 친일인사가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마이클 그린이다. 워싱턴이 일본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도록 일본의 소프트 파워는 깊이 침투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만일 일본이 미국을 넘어서서 독자적인 세력화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한, 미국은 일본의 우향우에 대해 응원할 것이다.
한편 중국이 경제발전을 통한 국부를 바탕으로 팽창주의 노선으로 나올 때 일본은 ‘반중 정서’를 이용해 ‘동남아시아의 대부’가 됐다. 필리핀부터 일본의 재무장에 찬성하고 나섰다. 중국이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를 힘으로 위협할 때 일본은 그에 대항할 수 있는 대항마라는 이미지와 함께 소프트파워를 이용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일본의 소프트파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월등한 수준이다. 저자는 2020년 동경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의 외교술을 대한민국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국제 사법재판소를 손안에 쥐고 흔드는 나라가 일본이다.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들어간다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그만큼 일본은 ‘막후외교’에 능하다.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이미 일본의 ‘막후 외교’인 ‘가쓰라 태프트 조약’에 당한 바 있다. 한?일 합방 전 미국과 일본이 각각 필리핀과 한국을 나눠 갖기로 한 밀약을 우리가 알게 된 건, 그로부터 15년이나 지나서였다.

중국 패권론의 실상
저자는 중국을 미국에 이어 G2라고 부르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고 말한다. 중국이 미국과 비견되는 대국이라고 보는 나라도 한국 밖에 없다고 한다. 한마디로 우리만 중국을 너무 대단하게 본다는 말이다.
하지만 미국이 보는 중국은 다르다.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1970년대 일본, 20세기말 EU 정도로 본다. 미국을 넘어서서 위협할 나라로 보지는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국은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한다. 당장 석유 공급이 끊기면 중국 내 공장이 모두 멈추게 된다. 미국은 그렇지 않다. ‘셰일’ 가스의 개발은 미국의 에너지 자립도를 100%로 만들 예정이다. 미국은 ‘에너지 독립국’인

작가정보

저자(글) 유민호

저자 유민호는 세상을 넓게 보면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이 시대의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이다. 그는 책상에 앉아 머리만 굴려대는 그 흔한 ‘죽은’ 지식인이 아니다. 현장에서의 체험과 치열한 사유를 결합한 살아있는 글쓰기를 지향하는 그는, 연세대학교 정치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SBS 보도국 기자를 거쳐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25개국을 누비고 다녔다. 단독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동안 그는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인도 의 마더 테레사, 티벳의 달라이 라마 등을 직접 만나 취재하기도 했다.
일본에 대한 관심 역시 세계 전체를 인생의 무대로 생각 하는 그의 가치관에서 비롯되었다. SBS 보도국을 퇴직하고 그는 일본 마쓰시타정경숙(松下政?塾)에 한국인 최초로 입숙했다. 도쿄에 머무는 동안 국제 정세의 거대한 변화를 감지한 그는 1995년부터 일본의 문화와 세계관을 분석하고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쓴 글은 국내 유수 언론에 게재되었다.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선, 다채로운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하는 깊이 있는 일본론이 필요하다는 신념 아래 그는 현재 워싱턴에 머물면서 세계정세를 분석하는 글쓰기를 계속해 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E-Politics』『 행장』『 미슐랭을 탐하라』와 일본에서 펴낸『 화이트하우스의 장인들(ホワイトハウスの職人たち)』『 레드 가이드(Red Guid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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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일본 내면 풍경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르고, 일본은 한국을 너무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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