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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

큰스님, 왜 이러십니까? 환망공상의 수상록
강병균 지음
살림

2016년 11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16년 07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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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01MB)
ISBN 9788952234292
쪽수 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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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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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수학자에 의해 해부당하다!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은 윤회론·참나론 등의 불교교리를 보통사람의 언어로 통렬히 비판한 책이다. 그동안 비불교도는 불교를 몰라서, 불교도는 겁이 나서, 승려들은 신비주의에 빠져, 세심히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교리상의 모순을 발견하지 못해왔다. 동·서양의 역사·철학·종교·과학을 섭렵한, 40년 불교수행의 수학자인 강병균 교수가 날카로운 논리와 지성으로 종교와 불교를 비판한다.

저자는 과학적 발견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결코 부처님의 가르침이 훼손되지 않는다며, 종교계의 미신을 파헤친다. 그렇다고 종교가 해만 끼친다는 뜻은 아니다. 종교에는 인류가 35억 년 동안 삶과 죽음의 투쟁 속에서 축적한 ‘지혜’가 들어있다. 종교에 들어있는 환망공상만 제거하면 금빛으로 인류역사의 빛나는 지혜를 대면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문 5

1 천국과 지옥은 없다
세월호와 사이비종교의 맹지매매 13|내세에 대한 믿음이 인간의 행복을 증진하는가? 18|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까: 종교가 참일 확률은? 26|뼈 숭배 사상: 연목구어緣木求魚 32|낙원과 지옥 41|자기도 모르게 지옥행을 당하는 외계인들 53

2 진화론: 식물은 윤회하는가?
도는 어디 있는가: 흔적신痕迹神 흔적천痕迹天 61|남진제의 진화론 부정과 북송담의 현대과학 폄하 71|신성과 악마성 111|나가세나, 윤회, 닭과 알.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119

3 참나는 허구이다
여하시 본래면목: 건달바 133|기계 속의 유령: 자아는 죽었다 154|유물론 171|숨 에르고 코기토 182|청화 스님의 유아론有我論: 유사 브라흐만梵 이론 187|참나: 무비 스님의 한 물건一物 194|참나경 진아경眞我經 206|대행의 기이한 생물학: 지적설계론과 주인공 신학 211|마음은 과연 몸의 주인인가? 227|허공각소현발虛空覺所顯發 233|자기 237

4 사랑과 행복의 길
수도修道 경제학: 경제보살화 243|잡아먹기 전에 한 번 생각을 249|행복의 법칙: 보조수단 254|운運과 노력: 퀀텀인욕과 퀀텀자비-중도인과 262|사랑, 없는 것은 줄 수 없다 274|이미지 280|육식 288|개 318|화 322|사랑, 그 기나긴 여로 327|한 번에 한 가지만 하라 331|부자 342

5 윤회론은 참인가
중음신 4계 7도윤회 351|업과 섭리 369|윤회와 기억 375|윤회와 보이지 않는 손: 애덤 스미스와 케인스와 버냉키 383|윤회, 보상과 처벌 389|윤회론과 단멸론 403

6 무아無我
연기아緣起我와 파동아波動我: 미륵반가사유상의 사유思惟 421|뇌의 분리, 의식의 분리 429|테라 인코그니타: 미지의 땅-환망공상의 땅 432|무여열반과 단멸론 446

7 도道
오병이어五甁二魚 453|숨은 도, 드러난 도 459|성육화 465|Son of a Bitch: 욕쟁이 인간Homo Obscenum 467|예수는 남자인가 474|도道 485|번뇌 즉 보리 490|깨달음이란 사회적 현상이다 500|감정은 악마인가 506|개 고양이 인간: 후향생심嗅香生心 견물생심見物生心 520

찾아보기 525
후기 533

만약 고기를 먹을 양이면, 그리고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아무리 해도 그 황홀한 맛을 잊을 수 없어서, 피치 못할 이유로, 또는 말 못 할 사정으로 꼭 드셔야 한다면,
첫째, 절대로 동물에게도 불성이 있다고 주장하지 마시라. 그 말이 나오려고 할 때마다 급히 손으로 입을 틀어막으시라.
둘째, 모든 동물이 평등하다고 주장하지 마시라. 그 말이 나오려고 할 때마다 먼저 지금까지 먹은 동물들의 명복을 비시라.
셋째, 모든 동물의 스승이 되자고 주장하지 마시라. 외계인이 당신 가족을 잡아먹어놓고, 그리고 당신도 잡아먹을 예정이면서 당신의 스승을 자처하면 당신은 용납하시겠는가?
넷째, “먹히는 것은 육신이지 마음이 아니다. 참나·주인공·불성은 조금도 손상된 바가 없다. 그러므로 다른 동물의 육신을 먹는 것은 무방하다”고 주장하지 마시라.
무서운 논리이다. (……) 이런 식으로 위선자가 되지 마시라. 조용히 자신의 위선을, 나약함을 인정하시라. 그리고 드시라. 아무 말 없이!(pp.309~310)

“제 부탁을 하나만 들어주시면, 즉시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저는 기억 수집상입니다. 당신의 기억을 제게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해서, 당신은 대통령이 되기 전의 기억을 모두 상실할 것입니다. 제가 그 기억을 어디다 쓸 것인지는 묻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제 제안을 수락하시겠습니까?” 여기서 ‘대통령직’은 그냥 하나의 예일 뿐이며,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바꿔도 좋다. 위 제안에 대한 당신의 답은 ‘예스’인가 아니면 ‘노’인가? (……) 당신의 대답이 ‘예스’라면 당신은 윤회론을 믿을 자격이 있다. (……) 당신은 그 기억 수집상이 당신의 기억을 구입해 어디다 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 그는 그 기억들을, 전생을 기억하고 싶어 안달하는, (……) 사람들에게 전생의 기억으로 제공한다.(pp.375~381)

모든 창조물을 차별없이 사랑하는 예수가 존재한다면, 그런 예수는 남자가 아니다. (……) 실제로 이런 사상을 가진 가톨릭 교황이 있었다. 1978년에 즉위한 요한 바오로 1세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신은 성性이 없으므로 여자로 재현될 수 있다”고 했다. 또 그는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은 어머니이며 아버지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버지이기보다는 어머니이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화려하고 장엄한 대관식교황 취임식을 소박한 미사로 대체하였으며, 자신을 ‘짐朕’이라 호칭하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나’라고 호칭한 개혁적인 교황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는 즉위 한 달 만에 심근경색으로 서거했다. 진실로 소중하고 귀하고 좋은 것은 세상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그런 일은 절대로 흔하지 않다.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은 고해苦海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결코 무여열반에 들지 않았고 지금도 색신色身을 나타내 중생을 교화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진실은, 부처님이 단 80년만 이 세상에 머무셨기에 세상이 고해인 것이다. 만물을 담는 우리의 마음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다.(pp.482~483)

어떤 이들은 볼멘소리로 “그럼 도대체 깨달음이란 뭐냐”고 묻는다. 깨달음은 모든 생명과 현상이 무아이고 그 작동원리는 연기법이라는 것을諸法無我緣起, 그리고 ‘나’라는 것은 독립체가 아니라 사회와 자연 속에서의 연기체緣起體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我者卽緣起體. 그래서 나라는 것은 얼마든지 커질 수 있고, 반대로 얼마든지 작아질 수도 있다. 무언가, 불생불멸하고 상주불변하는, 신비롭고 초월적인 주체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연기체이기에 그렇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더라도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결코 끝이 아니다. 그다음은 열심히 세상이치를 공부해서 생명계와 자연계에 유익한 행동을 해야 한다. 그걸 불교에서는 회향回向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질 때 이 땅은 불국토로 변할 것이다. 번뇌가 비옥한 흙이라면 보리는 아름다운 꽃이다. 연꽃은 진흙을 떠나 살 수 없기에, 번뇌, 즉 보리이지, 저 멀리 오색구름 위에 보리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35억 년 인류역사는 의미가 없는 헛수고로 전락하고 만다.(pp.498~499)

현실세계를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에게 감정의 부재는, (……) 정신적 기능 결핍과, (……) 사회적 소통기능 결여와, 생존욕구·자손생산욕구 약화와, (……) 정신적 허기증을 가져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게 만들어, 낮고 좁고 얕고 엷고 얇고 메마른 삶을 살게 되어 불행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이런 상태로 살 수 있는 곳은 태어나기 전의 어머니 자궁이 유일한 곳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궁귀소본능子宮歸巢本能 소유자가 아닌지 의심해볼 만하다.(p.518)

“당신이 알고 있는 불교는 참인가?”
환망공상의 힘으로 발전한 과학,
환망공상으로 타락한 종교,
환망공상만 빼면 인류역사 최고의 지혜가 될 불교!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을 뛰어넘는 역작!

▶책 소개
불교, 부처님 이래 최초로, 수학자에 의해 해부당하다!
고대 중국 선불교 조사들이 보지 못한 걸 바로잡는 대大불교개혁운동
부처님 이래, 처음으로 윤회론·참나론 등의 불교교리를 보통사람의 언어로 통렬히 비판한 책. 그동안 비불교도는 불교를 몰라서, 불교도는 겁이 나서, 승려들은 신비주의에 빠져, 세심히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는 교리상의 모순을 발견하지 못해왔다. 동·서양의 역사·철학·종교·과학을 섭렵한, 40년 불교수행의 수학자인 강병균 교수가 날카로운 논리와 지성으로 종교와 불교를 비판했다.
과학적 발견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결코 부처님의 가르침이 훼손되지 않는다며, 종교계의 미신을 파헤쳤다. 진리를 논함에 있어서는 계급장이 없다. ‘남녀노소’와 ‘지위고하’가 없다. 맞는 말과 옳은 말이 통할 뿐이다. 큰스님들이나 성직자들이 해가 서쪽에서 떠오른다고 주장한다고 해가 서쪽에서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종교가 해만 끼친다는 뜻은 아니다. 종교에는 인류가 35억 년 동안 삶과 죽음의 투쟁 속에서 축적한 ‘지혜’가 들어있다. 종교에 들어있는 환망공상(환상幻想·망상妄想·공상空想·상상想像)만 제거하면 금빛으로 빛나는 지혜를 대면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행복의 질과 양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부처님의 무아론無我論·무상관無常觀과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생명체는 끝없이 진화하기 때문이다. 지렁이의 행복과 인간의 행복이 같을 수 없으며, 개의 행복이 인간의 행복과 같을 수 없으며,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의 행복조차 인간의 행복과 같을 수 없다. 진화론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고 인류문명발달사적 입장에서 보면 생물과 인간의 행복은 끝없이 발달해왔다. 고도의 의식과 지능을 가진 생물의 행복은, 먹이와 짝과 잠자리만 제공되면 행복한 하등동물들과는 천지차이로 다르다. 인간은 그들이 누릴 수 없는 심오한 행복을 누린다. 무지의 베일이 걷히며 ‘생명과 우주의 발생과 전개’에 대한 비밀이 드러나는 기쁨을 즐긴다. 이것을 부인하고 거부하는 사람은 행복한 돼지가 되면 될 일이다.
종교를, 그중에서도 불교를 개혁해야 하는 이유는, 종교 가운데 불교가 가장 과학적인 입장과 가깝기 때문이다. 또 가장 인본주의적이고 (모든 생명체에 대해서) 평등하기 때문이다. 과학에 기초한 인본주의가 인류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행복에 가장 기여한다. 자유·평등·박애와, 이를 실현한 물질문명의 발달은 과학기술발전이 가져온 것이다. 과학기술발전이 가져온 풍요로움은 약육강식의 원시적인 착취와 침략을 몰아낸다.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우리 속담처럼, 기아와 궁핍 속에서는 아귀다툼이나 일어나지 위대한 문명건설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정한 부의 축적이 이루어져야 민주주의가 발달하는 이유이다.
종교를 개혁하면 인류의 행복은 질과 양 모든 면에서 극대화될 것이다. 명상·기도·주문·순례 등을 통해 커넥텀connectome을 변화시킴으로써 얻는 행복은 개인에게 한정되지만, 과학을 통한 교리 개선이 선사할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는 진정한 지혜’의 증진은 대중에게 막대한 파급효과를 갖는다. 이것이 종교를 개혁해야 하는 이유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만 년 전에 이성이 등장하기까지 35억 년 동안 사랑·미움·기쁨·슬픔·분노·즐거움·공포·안전 등의 감성과 본능이 주인 노릇을 해왔다. 바로 종교가 그런 감성을 다스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종교는 개혁되어야 한다! 과학을 통한 종교개혁이, 우주와 생명에 대한 시각과 틀을 바꿔, 우리 미래세대와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에게 무한한 고등행복을 선사할 걸로 믿는다.

왜 수학자가 종교문제에 천착하게 되었나. 하고많은 종교 중 불교 택한 이유?
저자 강병균은 어릴 때부터 신神과 인간의 존재, 종교의 역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왔다. 저자는 초등학교 시절에 교회개신교를 다녔지만, 인격신을 믿은 적은 없다. 따라서 신에게 소원을 빌어본 적도 없다. 기댈 데 없어 종교에 기대는 수많은 사람들을, 물질적·정신적으로 착취하는 성직자에게서 약육강식의 세계를 보았다. 세렝게티 초원에서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과 근력으로 남을 잡아먹지만, 인간의 세계에서는 (종교적) 환망공상의 힘으로 잡아먹는다. 부모의 종교를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자식, 남의 권위에 의지해 별 생각 없이 종교를 믿던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전공수학과는 다른 종교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저자가 여러 종교를 공부하던 중, 불교가 눈에 들어왔다. 불교는 인간과 우주寧관장하는 초월적인 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생물세계와 물질세계를 연기론과 인과론으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보고자 하기 때문이었다. 불교는 이런 지혜의 측면만이 아니라 자신의 이기심을 근본적으로 뛰어넘게 하는 다른 생명체에 대한, 자비심이 생기게 한다. 불교는 지혜와 자비를 두 기둥으로 삼는 종교이다.
그런데 문제는 종교 지도자들이 하는 말 속에 환망공상이 많다는 점이었다. 환망공상은, 무지에서 지식으로 나아가는 과정이자 지식을 얻는 도구이지만, 자칫 세상을 혹세무민하는 도구로 쓰일 수 있다. 즉 인간에게 환망공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인간의 정신문명이 발달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큰스님, 성직자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한 종교 지도자들의 과학관·생명관·우주관이 위험할 정도로 미개한 경우가 많다. 미국 기독교는 수십 년 전에 진화론을 학교 교과과정에서 몰아내려다 실패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한국불교는 도가 가장 높다는 진제 조계종 종정(사진 왼쪽)과 송담 스님(오른쪽)이 강력하게 진화론과 우주팽창을 부인한다. ‘우주는 항상 지금과 같은 상태이고, 시작이 없는 아득한 옛날부터 개는 개, 소는 소, 말은 말, 닭은 닭이었지 유인원이 진화해서 인간이 되는 법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100% 확신을 가지고 사람들신도들을 미혹하므로 그 정도 강도로 강력하게 비판을 해야 사람들이 이들에게 넘어가는 걸 막을 수 있다. 현대과학에 위배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도, 거꾸로 그런 이유로 존경받는 ‘기이한’ 존재들이다. 이들의 말은 엄청난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결코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대중은 이들의 사상의 밑바탕이 ‘우주와 생명에 대한 무지’라는 것을 모른다. 지금까지 아무도 이들의 반反과학적인 사상을 비판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학자들도 신비주의에 빠져 맹목적으로 추종한 면이 있다.
책제목이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인 까닭은, 한쪽에는 200여 년 만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는 과학이 있는가 하면, 다른 쪽에는 여전히 고대의 미신에 빠져 있는 종교가 있기 때문이다. 수학에는 타협이 없고 참이냐 거짓이냐만 있다. 수학적 사고에 따르면 신도 있거나 없거나, 윤회도 있거나 없거나 둘 중 하나이다. 수학자들은 논리구사의 대가들이다. 수학적 사고를 수학 밖에 응용하면 정사正邪를 가리는 데 탁월한 힘을 발휘한다. 우리가 가진 생각 철학·종교·지식·사랑 등은 대부분 환망공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발전한다. 그래서 ‘기이’하다.

진화론이 맞다면 창조론이 배경인 종교를 부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과학과 종교가 한배를 탈 수 있는가
종교의 핵심 주장은 분명히 진화론에 위배된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인간의 고등의식이 무척 뒤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이 침팬지와 갈라선 것이 겨우 600만 년 전이며, 원시인류가 등장한 것은 겨우 100만 년 전쯤이다. 지구생명의 역사 35억 년 가운데 자그마치 34억 9,900만 년을 하등의식 속에서 살아온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대부분의 기간을 무지 속에서 살아왔고, 의식이 깨이기 시작한 지난 100만 년간은 온갖 망상 속에서 살아온 것이다. 이러한 무지와 망상 속에서 발전한 것이 종교이다. 종교에는 암중모색의 지혜와 모래 섞인 밥을 먹고 살아야 하는 사람들의 생존지혜가 들어있다.
즉, 종교는 필요한 것이다. 공룡 발밑에서 빌빌거리던 인간이 오늘날 이렇게 성장하기까지의 생사의 고통 극복과 증오·사랑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종교문학 역시 지혜의 보물창고이다. 종교를 있는 그대로 보면 인간을 이해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도구이다.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 문제는 동시에 환망공상이라는 독이 들어있다는 점이다. 이 독만 조심하면, 그리고 제거할 수 있다면 종교는 유용하다.

그렇다면 신은 있는가? 헛소리의, 헛소리에 의한, 헛소리를 위한 종교는 사라져야
신은 없다. 절대적으로 모든 것에 전지전능하고 인간을 군림하는 (천상의) 독재자로서의 신은 없다. 폭력적인 왕조시대의 유산일 뿐이다. 대체적으로 신들은 독재자였다. 예를 들어, 인간들 사이에 전쟁을 유발하고 자기 말을 안 듣는 사람들은 지옥에 보내 영원히 고문한다. 따지고 보면 인류역사상 수많은 신이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맘에 안 드는 옛 신이 버려지고, 맘에 들게 새로운 신이 끝없이 창조될 뿐이다.
모든 종교가 서로 정반대의 다른 주장을 하므로, 종교를 감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각 종교에는 맞는 소리도 있고 틀린 소리도 있다. 현명한 사람은, 남이 일러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 종교 교리 중에 헛소리와 진리를 감별해 취사선택해 선별적으로 믿는다. 문제는 진리를 찾겠다는 열정으로 가득 찬 순수한 사람

작가정보

저자(글) 강병균

저자 강병균(姜秉均),은 서울대학교 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울산대학교 교수를 거쳐 지금은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로 있다. 여러 종교를 섭렵하였으며, 지금도 종교공부를 하고 있다. 현대과학과 학문의 도움을 받아 종교적 지평을 넓히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진화론을 종교에 접목하여 종교를 새롭게 해석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종교운동을 만들어내고 싶은 꿈이 있다. 초등학교 일학년 무렵 겨울에도 혼자 새벽기도를 다닌 적이 있다. 교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뒹굴며 울며 큰 소리로 기도를 하였다. 눈물이 바닥을 적시고 음성이 내부를 채웠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광경이었으며, 사람들의 감추어진 고통을 목격하였다. 태어나 처음으로 사물의 이면을 보게 되었다. 훗날 불교에 접하면서 부처님이 “인생은 고(苦)”라고 선언한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그리고 그렇게 고통을 당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항변하면서도, 다른 동물들을 수백억 마리나 부려먹고 잡아먹는다. 이 동물들의 억울함은 누가 책임지고 풀어줄지 항상 의문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종교는 인간중심적인 종(種)쇼비니즘(chauvinism: 이기적 배타주의)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 종교에 대해서 사색을 하면서 그리고 명상을 하면서, 모든 불행의 원인은 인간의 망상(환상·망상·공상·상상)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중에 가장 큰 망상이 종교적 망상임을 깨닫게 되었고, 이런 망상을 벗어나려면 종교라는 통(paradigm)을 벗어나야 함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종교에는 인류가 35억 년 동안 삶과 죽음의 투쟁 속에서 축적한 지혜가 들어있다.
『어느 수학자가 본 기이한 세상』은 저자 강병균이 종교적 망상에서 벗어난 후 옛일을 되돌아보며 쓴 책이다. 지금은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온갖 종교적 망상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가며 진화론적·생물학적·물리학적 측면에서 좀 더 세밀하게 비판하는 글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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