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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빈부의식은 어떻게 변했는가

살림지식총서 509
김용신 지음
살림

2015년 04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4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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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2MB)
ISBN 9788952231154
쪽수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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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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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빈부의식은 어떻게 변했는가』는 급속한 경제발전 이후의 각종 사회?경제적 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빈부의식은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가. 저자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교에서 ‘정신분석적 정치?사회이론’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변천을 거듭해온 우리 시대의 빈부의식을 ‘구조’와 ‘심리’의 측면에서 심도 깊게 분석하고 있다.
들어가며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부와 빈의 구조적 변화
부와 빈의 심리적 변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심리적 대응
우리는 이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나가며
참고자료

가난 탈피의 욕구야말로 우리의 자아이상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신의 욕구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현실을 원망하게 되고, 그러면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현실의 원리를 무시하고 탈법과 불법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 경우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다. 그것은 불법적인 행위로 법의 제재를 받는 일이다. 운 좋게 법망을 피할 수 있다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감옥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피하려면 이 사회 자체의 변화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어떤 경우에는 이 사회 전체를 바꿔보려는 혁명정신이 싹트기도 한다. 사회가 변하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자신의 처지가 나아 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pp.106-107)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에 희망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이것은 스스로의 목숨을 버리는 일은 잘못된 것이라는 도덕적 교화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널리 퍼지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자연히 줄어들 것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는 낫다는 속담도 있듯, 살기 좋은 세상이라면 도대체 누가 세상을 떠나려고 하겠는가?
그런데 현실적인 희망의 끈이 없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죽음을 선택한다. 따라서 지금 우리의 자아이상은 타협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열려 있는 현실을 갈망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현실의 벽이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우리의 자아이상은 현실을 무시한 급진적 길을 택함으로써 그 퇴행성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될 것이다. (pp.116-117)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지금 다수의 사람들이 당면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이론부터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쿤의 독점 이론이란 그 시대 다수의 사람들이 지지하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지지를 받았다 함은, 정신분석학적으로는 다수가 원하는 바를 단 일부라도 충족시켰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 이론은 그제야 비로소 현실적 유효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서 지적했듯 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는 자유주의와, 공익을 강조하는 공동체주의, 이와 연결된 시장경제 이론과 계획경제 이론, 나아가 혼합경제 이론은 현실적 요구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돼 왔다. 그렇다면 현재 다수의 사람들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그것을 먼저 알아야 오늘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p.127-128)

그러나 지금은 빈부격차라는 시장경제 체제의 모순이 절정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각 정당이 이 모순의 해결을 위한 처방을 제시하는 정책 정당으로 변화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넓은 의미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지하더라도, 내부적으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은 세부적인 강조점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정치?경제적 화두는 “빈부의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 혹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난한 자들의 상대적 빈곤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각 정당들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장경제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해야 한다. (p.138)

빈부의식의 구조와 심리를 심도 깊게 파헤치다

이 책은 급속한 경제발전 이후의 각종 사회?경제적 문제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빈부의식은 대체 언제,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가. 저자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교에서 ‘정신분석적 정치 사회이론’을 전공한 이력을 살려, 변천을 거듭해온 우리 시대의 빈부의식을 ‘구조’와 ‘심리’의 측면에서 심도 깊게 분석한다. 이를테면 6ㆍ25전쟁 이전까지의 사회 구조상 부자가 부유한 것은 당연했고, 가난한 사람이 가난한 것 역시 당연했다. 일종의 운명론적인 사고가 시대를 지배했다. 그런데 6ㆍ25전쟁 이후 경제개발 시대를 거치면서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해졌다. 사회적 구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구조가 변하면 구조 안에 속한 구성원의 심리 역시 변화한다.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공동체보다는 개인을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 더 많이 벌고 더 잘살기 위해 범죄까지 서슴지 않는 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미움 또는 분노도 커져갔다. 분노가 커질수록 개인에게 발생하는 퇴행적 심리 또한 도드라졌다. 그러다 90년대 후반에 IMF가 터졌고 우리는 이 위기를 가까스로 극복했지만, 미처 통제하지 못한 후유증들은 지뢰가 되어 지금도 여기저기서 폭발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의 우리를 있게 했던 역사적 변화들을 정신분석학의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읽어낸다. 우리 시대의 빈부의식이란 것 역시 이렇게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형성된 것이다. 저자의 이러한 현실 분석은 때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불편함은 다시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퇴행적 빈부의식을 딛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다

결국 저자가 현재와 과거를 관통하는 분석을 통해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하나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자는 것. 저자는 우리 사회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시종일관 가난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의 현대사 전체는, 지긋지긋한 가난을 벗어나보려는 우리 국민의 심리적인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우리 사회의 빈부의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았으니, 앞으로 우리의 의식이 향할 방향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저자는 자신만의 의견을 피력한다. 세계 석학들의 사회ㆍ경제 이론과 탁월한 정신분석학적 소양을 토대로 한 저자의 의견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상식이 상식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이 시대에 상식적인 실천방안이 상식적으로 실현되는 것은 얼마나 지난한 일인가. 하지만 실천이 어렵다고 하여 실현마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차피 21세기의 우리는 시장경제 체제를 포기할 수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이 체제의 장점을 살리고 모순을 극복할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 작은 책에서 현명한 독자들은 그 대안을 찾기 위한 힌트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날로 커져가는 빈부 격차와 여러 사회?경제적 문제로 마음이 혼란스러운 이들이라면 이 책을 들춰보라. 전체가 정신분석학적인 구조로 치밀히 구성된 이 책이, 의사가 환자에게 맞춤한 처방을 내리듯 독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안내해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용신

저자 김용신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GWU)에서 공산주의에 대한 연구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정신분석적 정치·사회이론’을 전공하여 미국 메릴랜드주립대학교(UMD)에서 정치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국에서 영문으로 출판된 『The Ego Ideal, Ideology, and Hallucination(자아이상과 이념 그리고 환상)』을 비롯해 『문명비판 I&II』 『성리학자 기대승 프로이트를 만나다』 『보수와 진보의 정신분석』 『예술의 정신분석학적 해석』 『심리학, 한국인을 만나다』 『서(書)의 미학』 『나는 누구인가: 일반인을 위한 정신분석학』 등이 있으며, 퇴계와 고봉의 「四七理氣 往復書(사칠이기 왕복서)」를 영역하기도 했다. 지금은 사단법인 한국 일용근로자복지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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