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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 3: 돈의 미덕

김탁환 지음
살림

2013년 03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13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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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N 0111-2018-800-00271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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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4
뱅크. 3: 돈의 미덕
9,100
뱅크. 2: 탐욕
9,100
뱅크. 1: 부익부 빈익빈
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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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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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한판 승부를 벌인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
100년 전 일제와 조선 스페셜리스트 간의 화폐전쟁을 그린 김탁환의 소설 『뱅크』 제3권 《돈의 미덕》. ‘자본’이라는 화두를 탐구하기 위해 100년 전 민족 자본이 시작되려 했던 시점으로 돌아가 근대 자본의 얼굴들을 만난다. 작가는 인간의 탐욕과 자본의 속성을 투시하면서,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복수극을 만들어냈다. 삶의 밑바닥에서 시작해 돈을 모으고, 자본을 만들고, 은행을 설립하게 되기까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성공과 배신, 복수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본주의의 물결이 조선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 19세기 말. 개성상인 장훈과 인천상인 서상진, 한양상인 홍도깨비는 개항에 맞서 함께 뭉쳐 싸우기로 약속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오해한 박진태는 복수를 하기 위해 장훈의 집에 불을 지르고, 장훈은 아들 철호와 집에 놀러온 양반 최용운의 딸 인향을 구하다 죽고 만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철호는 전국을 떠돌다 서상진 밑에서 부두 노동자로 일하게 되고, 그곳에서 먼저 일하고 있던 진태와 인천부사가 된 아버지를 따라 온 인향을 15년 만에 다시 만난다. 서상진이 진태와 철호 중 한 명을 감독관으로 임명하겠다고 말하면서 경쟁이 시작되는데….
격동의 시기, 시대의 흐름을 예리하게 포착해 그 흐름에 몸을 던진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 이 소설은 금광을 통해, 인삼을 팔아, 기업을 일으켜 저마다 새 시대를 헤쳐 나갈 힘을 키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마다 다른 방식과 다른 모습으로 자본과 맞닥뜨린 그들은 한편으로는 자본의 악마성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선한 자본에의 희망을 발견한다. 100년 전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현재의 위기를 헤쳐 나갈 길을 찾을 수 있다.
제4부 하늘 아래 으뜸 부자
제13장 어떤 탈출
제14장 단절의 어려움
제15장 제안
제16장 탐색전
제17장 공연 전후
제18장 열차 강도

제5부 제국의 꿈, 중앙은행
제1장 황제의 꿈
제2장 돌고 도는 인생
제3장 출근
제4장 환영회
제5장 기억의 복수
제6장 봄으로 흐르는 강
제7장 합병을 꿈꾸다
제8장 남은 반쪽
제9장 부자처럼 빈자처럼
제10장 다시 모인 세 사람
제11장 흥정과 탐욕
제12장 뱅크 스트리트
제13장 운송회사 철인
제14장 가을 온천행
제15장 속고 속이고
제16장 대격돌
제17장 용서는 있는가?
제18장 거룩한 죽음
제19장 마지막 선택

닫는 말
감사의 말 및 참고문헌

“자네와 나의 가장 크고 중요한 차이를 가르쳐줄까? 진태 자넨 결정적인 순간에 마음이 약해져. 모가지를 베야 하는데 손목만 자르는 꼴이지. 이번에도 망설이다간 자네 목이 달아날지도 몰라. 장철호가 베지 않으면 내가 자넬 벨 테니까. 명심해.” (76쪽)

“대한천일은행이나 그 전의 조선은행 한성은행과 같은 민간은행이 번창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 … 그러나 이 일반 은행들을 관리 감독하면서 화폐의 발행과 유통을 장기 혹은 단기로 책임질 중앙은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 . 한 나라가 국부를 쌓기 위해선 중앙은행이 중심을 잡아서 그 나라로 들고 나는 돈을 관리해야 하지요.” (136쪽)

“지금 우리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다들 아시듯이 이준봉 부행장님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중앙은행을 설립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한 나라에 중앙은행이 없는 것은 한 사람에게 심장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대한천일은행도 중앙은행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168쪽)
“돈의 나라!”
철호가 그 단어를 곱씹었다. 귀하고 천하고 아름답고 추하고 맑고 탁한 기준이 신분이 아니라 돈인 나라. 황제라도 무일푼이면 깔보고 천한 백정이라도 부자면 존중받는 나라. 어디 사람뿐이랴. 부국과 빈국의 처지도 하늘과 땅 차이였다. 인향이 그의 속마음을 짚어나갔다.
“돈을 버는 건 쓰기 위함이야. 돈이 있어야 복수도 하고 땅도 사고 기억도 되찾지. 우리가 권 행수보다 돈을 더 벌지 않으면 어느 순간 권 행수가 우릴 집어삼킬 거야. 멀지 않았어. 돈의 나라에 살다보니 알겠더라. 돈이 얼마나 냉혹하고 재빠른지. 지금까진 가장 중요한 대결을 위해 몸을 풀며 견제하는 정도였어. 중앙은행 설립은 진짜 전쟁이지. 중앙은행이 무사히 설립되면 이 부행장과 내 아버지 최용운 이사 그리고 너와 난 날개를 다는 거야. 권 행수가 제 아무리 갑부라고 해도 황제 폐하의 명에 따라 중앙은행을 세운 우릴 대적하진 못해. 그러니 우리 사이엔 어떤 오해나 거리도 있으면 안 돼. 돈이 파고들 틈을 줘선 안 된다고. 알겠어?” (216~217쪽)

“은행거리라네. 일본제1은행과 제18은행 그리고 제58은행이 나란히 서 있는 뱅크 스트리트지. 일본인들이 남의 나라에 와서 저렇듯 은행거리를 만들 동안 우린 무얼 했나 후회도 컸다네. 난 대광통교에서 화교까지를 대한제국의 은행거리로 만들고 싶네. 중앙은행 신축 예정지를 정동이나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대광통교 건너 사자청 자리로 둔 것도 이 때문일세. 대한천일은행과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많은 은행들이 개천을 따라, 대광통교에서 이곳 화교까지 생겨났으면 하네. 은행 관련 업무를 하려면 누구나 개천 은행거리를 생각하도록 만들고 싶어. 대한제국의 심장이지. 이것이 나의 마지막 꿈이라네. 장 이사!” (315~316쪽)

헛된 기대였을까. 혁필이 알거지가 되지 않는 한, 돈 많은 주인과 그에 빌붙은 하인을 닮은 관계는 달라지지 않는 것일까. 주인은 무슨 일을 하든 하인과 의논할 이유가 없고 하인은 무슨 일을 하든 주인과 의논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 최용운은 은행가가 장사꾼보다 더 막강해지는 시절이 곧 올 것이라고 했다. 합병하는 은행의 한성지점장이 되면 혁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혁필을 누르고 혁필을 부릴 수 있을까. 먼저 내달리는 혁필을 뒤따르기만 한다면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어. 혁필이 나를 속이고 감시하듯 나도 움직여야 해. 때가 온 거야. (344~345쪽)

“내가 혼자 알거지가 될 것 같은가? 내 명령을 거부하기엔 너무 늦었어. 넌 평생 내 말을 들어야 해. 그게 네가 목숨을 부지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자, 대답해. 내 명령을 따를 텐가 아니면 여기서 함께 인생을 망칠 텐가?” (366쪽)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은행을 지켜주게. 부국이 있고서야 강병이 가능하다네. 부국을 이루는 기본은 바로 튼튼한 은행을 세우는 것이지. 대한제국에서 그 일을 감당할 사람은 자네밖에 없어.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설령 내가 모든 권력을 잃고 사라진다고 해도, 자네만은 은행에 머무르도록 하게. 약속할 수 있겠는가?”
이준봉이 새삼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철호는 잠시 그 손을 쳐다보다가 악수에 응했다.
“약속하겠습니다. 은행과 생사고락을 함께하겠습니다.” (423쪽)

대부분의 소설에선 복수를 마친 주인공이 행복하게 여생을 보내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그러나 현실에선 복수를 마쳤지만 행복이 찾아들지 않을 때도 적지 않다. (428쪽)

중앙은행에서 지폐를 발행하는 것은 은행가로 입문한 뒤 그의 오랜 바람이었다. 조선은행 한성은행 대한천일은행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전담하고 중앙은행 설립까지 책임진 것도 대한제국의 지폐를 만들기 위함이었다. 중앙은행권을 찍는다는 것은 대한제국이 타국의 도움 없이 나라 살림을

거대한 절망의 시기, 그들은 좌절 대신 세상과의 한판 승부를 택했다!
100년 전 일제와 조선 스페셜리스트 간의 숨 막히는 화폐전쟁

“너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한없이 단정한 악마, 자본의 맨 얼굴을.”
개항 전 제물포는 작은 포구였지.
가난했지만 돈 때문에 언성을 높이거나
돈 때문에 불행할 이는 없었어.
비슷한 사람들이 비슷한 고생을 했으니까.
개항과 동시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지.
벼락부자들이 등장했고
경쟁에서 도태된 이들은 알거지로 전락했지.
적당히 얻고 적당히 잃고 적당히 위로하며 사는 건
지금 이곳엔 어울리지 않아.

대한민국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7년 미국 발 금융위기를 겪으며,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자본의 파괴력과 냉혹함을 배웠다. 이윤만 남으면 국경을 타넘고 대륙을 건너뛴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자본은 ‘아주 합법적으로’ 도로와 빌딩을 접수하고 ‘매우 신사적으로’ 돈과 기술을 강탈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뱅크』에서 작가 김탁환은 오늘날 우리들 삶의 화두인 ‘자본’을 탐구하기 위해 100년 전 민족자본이 싹트려 했던 시점을 포착했다. 찬란한 욕망 가운데 탄생해 생명체처럼 증식하고 탐욕 속에서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자본의 속성을 투시하면서, 작가는 주인공들을 그 권모술수와 살인, 음모와 치정이 난무하는 불구덩이 속으로 밀어 넣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몽테크리스토 백작』보다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복수극을 직조해냈다.
작가는 고전을 통해 지금 여기의 문제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듯, 100년 전으로 돌아가 근대 자본의 얼굴들을 만나며 2013년 현재를 헤쳐나갈 길을 찾고자 했다. 그러했기에 작가가 펜을 놓았을 때 『뱅크』는 ‘변치 않는 인간 탐욕에 관한 보고서’이자 ‘선한 자본에 관한 작가 나름의 묵상’이 되었다.

“은행이라면, 그것도 민족은행이라면
마지막으로 한번 목숨을 걸어볼 만 하지 않을까.”
더 무서운 사실은 이미 부국이 된 나라들은
자신들이 부를 쌓은 방법을
결코 빈국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빈국은 스스로 부를 쌓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돈을 모으고 그 돈이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관리하며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은행을 세우지 못한 나라는 돈을
모두 부국의 은행에 빼앗기고
빈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가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을 때, 조선의 백성들에게 그것은 온 우주가 바뀌는 변화였고, 적응하지 못할 흐름이었고, 그리하여 모든 것을 빼앗는 악마였다. 개항기는 거대한 절망의 시기로 도래했다. 과거의 방식으로는 더 이상 입에 풀칠하기 힘든 시기였고 그래서 절망적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에도 새로운 흐름을 살아 있는 눈빛으로 관찰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그 변화의 흐름에 몸을 싣는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이 있었다. 그들은 예리하게 새 시대의 기미를 포착하여 저마다의 기회를 움켜쥐었다. 금광을 통해, 인삼을 팔아, 기업을 일으켜 저마다 새 시대를 헤쳐나갈 힘을 키웠다. 작가는 『뱅크』에서 바로 그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장철호와 최인향, 그리고 박진태. 개화기의 젊은 그들은 인천과 개성, 그리고 서울을 오가며 변화의 흐름을 읽었고 새로운 규칙을 습득했다. 처음에 그들은 부를 향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살았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열강의 자본 앞에서 계속되는 패배를 겪어야 했고, 가난한 나라의 부자는 결국 가난한 나라의 백성 신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내 민족을 만났다.

“그 눈빛, 난 네 녀석의 그 눈빛이 좋아.
그런 눈빛을 지닌 놈이 내편이면 천군만마고
적이면 최우선 암살대상이야.”
운이 좋아서 그럭저럭 먹고 살수는 있겠지.
하지만 결코 1인자는 안 돼.
1인자가 된다는 건 그 집단의 미래를 짊어진다는 뜻이지.
운으로 그 자리에 오른 놈은
겁을 잔뜩 집어먹고 제풀에 물러나거나
아니면 강제로 끌려 내려와서 목이 잘리지.

작가는 조선의 스페셜리스트인 ‘젊은 그들’을 절벽 끝까지 몰아세웠다. 몇몇은 절벽에서 밀어 떨어뜨렸다. 세상이 송두리째 변하여 과거의 방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시기, 그 시기는 변하지 않으려는 자에게는 거대한 절망의 시기로 덮쳐오지만 기민하게 적응하는 자에게는 기회의 얼굴로 다가오는 법이다. 목표가 높았던 만큼 변신이 빨랐고 대결은 치열했으며 패배는 쓰라렸다. 그리고 저마다 다른 방식, 다른 모습으로 자본과 조우했다. 우리는 그들의 분투를 통해 한편으로는 ‘자본의 악마성’을,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선한 자본’에의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100년 전 개항기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의 행보를 그린 이 소설을 읽노라면 ‘오래된 미래’인 것처럼 2013년 현재와 겹쳐진다. 장철호, 박진태, 최인향이 개항기 인천과 개성, 서울을 오가며 벌이는 모험은 오늘날 젊은이들의 ‘스타트 업(Start Up)’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 주인공들은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고 탄식하는 대신, 변화를 공부해 내 것으로 만들고 기존의 관행이 무너진 자리를 용기 있게 차고 들어가 마침내 시대의 주역이 되고자 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암울하고 훨씬 더 절망적이었지만, 그들은 시대와 환경을 탓하며 좌절하는 대신 세상과의 한판 승부를 택했다. 그리고 마침내 서로 다른 신세계와 조우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주인공들의 한판 승부가 결코 저 옛날 소설 속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대신 아마도 조선의 스페셜리스트들이 2013년 암울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 속에 세상과 한번 맞붙어보라고 불 지르는 고함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내용 소개

결혼식에서 뛰쳐나온 인향은 철호를 만나러 갔다가 그의 결혼 소식에 좌절하고, 러시아로 떠난다. 현주는 아편을 끊기 위해 노력하고, 조명종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가슴 아파 한다. 대한은행 개성지점을 맡은 철호는 인천지점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비책을 마련하고, 인천지점의 진태와 혁필은 철호가 어떤 방법을 쓰려고 하는지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철호는 진태와 혁필을 속이기 위해 신입사원들을 활용하고, 아편을 끊은 현주는 아름답게 공연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아오는데…….
격동의 시기, 지옥 같은 삶의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 돈을 모으고, 그것을 뭉쳐 자본을 만들고, 마침내 은행을 설립하게 되기까지의 사랑과 우정, 성공과 배신 그리고 복수에 관한 청춘들의 숨 가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탁환

저자 김탁환은 소설가. 장편소설 『밀림무정』 『눈먼 시계공』 『99』 『노서아 가비』 『혜초』 『열하광인』 『파리의 조선궁녀, 리심』 『열녀문의 비밀』 『부여현감 귀신체포기』 『방각본 살인사건』 『서러워라, 잊혀진다는 것은』 『나, 황진이』 『독도평전』 『압록강』 『허균, 최후의 19일』 『누가 내 애인을 사랑했을까』 『불멸의 이순신』 『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이야기』 단편소설집 『진해벚꽃』. 현재 경기도 파주 집필실에 틀어박혀 호랑이의 영혼으로 장편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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