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팔씨름왕

고정욱 지음 | 원유미 그림

살림어린이 2013년 12월 31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02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뇌성마비 소년 '동구'의 팔씨름왕 도전기!

「살림 3ㆍ4학년 창작동화」 제1권 『휠체어 탄 팔씨름왕』.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지체 장애인 1급이지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작가로 우뚝 선 고성욱이, 뇌성마비로 인해 목발을 짚고 다니는 소년 '동구'가 팔씨름왕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 속으로 아이들을 초대한다. 목발을 짚고 다니느라 튼튼해진 팔 덕분에 전국 어린이 팔씨름 대회에 나가게 된 동구와 그를 열심히 응원하는 친구들의 우정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동구의 유력한 경쟁자인 '민태'를 통해 우정과 화해가 만들어낸 진정한 1등을 만나게 해준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동구처럼 자신만의 능력을 발견하여 세상의 편견을 깨면서 자존감을 키워나가도록 인도하고 있다. 원유미의 그림을 담아 이야기를 생생하게 읽어나가도록 이끈다.

『휠체어 탄 팔씨름왕』은 비장애인 친구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면서 때로는 소외되고, 때로는 외로운 장애인 아이가 세상에 적응해가기까지를 묵묵하게 따라간다. 진정한 우정의 의미도 되새기고 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급식을 먹은 다음, 친한 친구끼리 모여 노느라 바쁘다. 다리에 장애가 있어 목발을 짚고 다니는 동구는 소화시키기 위해 혼자 복도로 나가 천천히 걸으며 운동을 했다. 교실로 돌아와보니 아이들은 팔씨름 대회를 열고 있었다. 모든 아이를 이긴 진규는 동구에게도 팔씨름을 하자고 말했다. 그런데 동구가 진규를 이겨버렸는데…….

목차

머리말 4
팔씨름을 해보자! 8
강력한 경쟁자 19
팔씨름 대회 32
예선 대회에 나가다 44
동구에게 생긴 일 53
동구야, 용기를 내! 64
감동의 팔씨름 대회 74
팔씨름왕, 우정의 챔피언 88

출판사 서평

코끝이 찡해지는 우정 이야기, 장애의 벽을 허문다!
우리 주변에는 장애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불편한 손으로 피아노를 치는 희야나 불완전한 다리로 수영을 하는 세진이는 장애를 극복하고 한계에 도전하는 진정한 인간 승리를 보여준다. 『휠체어 탄 팔씨름왕』은 이들과는 조금 다르다.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장애’라는 벽 자체를 허무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차동구는 태어날 때부터 뇌성마비를 앓아 평소 목발을 짚고 다니는 소년이다. 불편한 다리 대신 팔을 쓰다 보니 또래 아이들에 비해 팔 힘이 세다. 우연히 반에서 열린 팔씨름 시합을 계기로 이 사실을 알게 된 동구와 반 아이들은 그동안 서먹했던 거리감을 좁히고 친구가 된다. 팔씨름은 동구 자신에게는 자신감을 주고, 친구들에게는 동구가 가진 장애를 넘어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팔씨름은 장애인과 일반인 사이에 있는 ‘불편한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는 다리인 셈이다.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는 고정욱 작가가 살아오면서 겪은 내공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자신 또한 학교생활에서 늘 친구들과 팔씨름을 하며 친해졌다는 이야기를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는 작가의 말처럼 팔씨름 대회를 향한 동구의 행진은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작가의 철학이 빚어낸 작은 운동이다. ‘팔씨름’이라는 장기로 반 아이들에게 동구가 가깝게 다가간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장애인은 먼 이웃이 아닌 가까운 친구로 다가갈 것이다.

시리즈 소개
『살림 3 . 4학년 창작 동화』는 미래를 여는 어린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주는 국내외 창작 동화 시리즈입니다. 어린이들에게 모험심과 상상력 키워 주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줄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고정욱

저자 고정욱은 성균관대학교 국문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문학박사입니다.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어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은 선생님은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애인을 소재로 한 동화를 많이 썼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인『가방 들어주는 아이』를 비롯한 『아주 특별한 우리 형』『안내견 탄실이』『민우야 넌 할 수 있어』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원유미

그림 원유미 선생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광고 회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꺼벙이 억수』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