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의 문화사

함한희 지음

살림 2006년 10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05년 0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국 부엌의 역사를 통해 한국 여성들의 삶의 변화를 살펴보는 책. 저자는 구한말 전통적인 가옥의 부엌에서부터 오늘날의 초현대식 아파트의 부엌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의 부엌의 변천에 주목하고 있다. 부엌의 구조뿐만 아니라 부엌 살림살이에 관련된 일들을 함께 알아보며 부엌을 통해 가옥의 구조, 기술과 설비, 식생활, 여성들의 일과 의식 등을 총체적으로 고찰하였다.

목차

머리말
전통시대 여성들의 부엌생활(20세기 초까지)
신여성과 부엌 개량의 시작(1930ㆍ1940년대)
도시 서민 여성들의 부엌(1950년대)
신흥주택 주부들의 과도기적 입식부엌(1960년대)
중산층 주부들의 주방문화(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후 농어민들의 부엌(1980년대)
신세대 주부들의 '시스템키친'(1990년대 이후)
백년을 달려온 부엌

책 속으로

부엌은 여성들 삶의 상징공간 부엌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한국 여성들의 삶을 변화를 흥미롭게 보여주는 곳이다. 이 책은 전통시대 부엌부터 초현대식 아파트의 부엌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의 부엌의 변천에 주목하였다. 전북대 문화인류학과 교수인 필자 함한희는 실제 여성들을 면담과 부엌 구조도 등을 토대로 하여, 예전 부엌이 가진 특징들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런 연구를 통해 여성의 삶을 재구성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한국의 전통가옥에서의 부엌은 음식을 조리하고 저장하기도 하며, 난방을 하는 공간을 말한다. 명칭도 다양했다. 궁중에서는 수라간, 양반들은 반빗간, 경상도나 전라도에서는 정짓간 또는 정지, 충청도에서는 부세라고 부른다. 　 한국 여성들의 살림살이는 집안 전체에서 이루어졌다. 여성들이 살림살이를 하는 공간은 부엌이 중심이다. 그러나 유독 한국 여성들의 살림살이는 집안 전체에서 이루어지기 마련이다. 집안 내 각 공간의 기능은 통합적이고, 다기능적이서 여성들이 살림살이를 하기 위해서는 집안 전체, 구석 구석을 총괄하고 있어야 했다. 과거 여성들의 집안일은 생계를 위한 모든 활동을 포함하였다. 농사를 짓는 일, 아이 키우는 일, 식사를 준비하는 일, 그리고 바느질을 하거나 길쌈을 매는 일등 모두가 집안일에 포함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함한희

함한희 ([e-mail])
현 전북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 받음.
저서로는 『한국남자를 사랑해야할 이유-어느 인류학자의 문화이야기』,
공저로는 『문화에 발목 잡힌 한국경제』 『인류학과 지방의 역사』등
논문으로는 「구술사와 문화연구」「사회적 고통을 보는 문화적 시각」「외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문화」「부엌의 현대화과정에서 나타나는 문화적 선택들」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