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인공물의 진화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20년 03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7년 08월 2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pdf (48.90MB)
ISBN 9788952122537
쪽수 382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PDF 필기 Android 가능 (iOS예정)
소득공제
소장
정가 : 30,000원

쿠폰적용가 27,0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우리 주변의 인공물, 예를 들어 컴퓨터, 자동차, 휴대폰 등의 탄생과 번성과 소멸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 하나하나가 마치 생물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생물 진화 이론을 인공물 진화에 도입할 순 없을까? 그래서 인공물의 진화에서 몇 가지 특정한 패턴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더 나아가 이러한 패턴을 현대의 기술혁신에도 적용하면 그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이 참여하여 지식을 나누고, 서로 다른 관점을 살펴보면서 만들어 낸 융합연구 결과물이다.
머리말

제1장 인공물은 진화하는가? -이정동
1. 질문의 초를 잡다
1.1 인공물은 다양하다
1.2 인공물은 ‘진화하는 것처럼’ 보인다
1.3 연구팀의 구성
2. 어렵지만 흥미진진한 탐색의 여정
2.1 생각 맞추기
2.2 공부하기와 진도 나가기
2.3 총괄워크숍 및 향후 발전방향 토의
3. 지금까지 한 일

제2장 인공물의 진화와 혁신: 비유를 넘어서 -장대익
1. 들어가며
2. 인공물에 대한 진화론적 관점
2.1 기술지능진화론
2.2 유비진화론과 일반진화론
2.3 인공물의 혁신과 변이 메커니즘
3. 진화력: 새로운 변이의 논리
4. 인공물 진화에 대한 일반진화론의 핵심 논리: 모듈성의 증가
5. 인공물 진화의 척도
5.1 복제력
5.2 적응력
5.3 맥락성
6. 마무리하며

제3장 인공물과 생물 진화 간의 시스템적 은유 -김홍기
1. 들어가며
2. 진화생물학에서의 ‘기능’ 개념
3. 온톨로지에서의 ‘기능’ 개념
4. 기능에 대한 규범적 설명
5. 전체와 부분의 관계
6. 구조와 기능의 모듈성
7. 기능설계 최적화에 대한 인지과학적 설명
8. 마무리하며

제4장 DEPST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본 모바일폰의 진화 -윤주현
1. 들어가며
2. 연구 관점
3. 연구방법론: 트렌드 분석법
3.1 트렌드 분석법이란
3.2 연구 범위
4. 모바일폰 디자인의 발전과 동향
4.1 물리적 사용자 환경(PUI)
4.2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
5. 융합적 관점에서 바라본 모바일폰 시장의 진화적 양상
5.1 DEPST의 범위와 현황
5.2 DEPST에 따른 모바일폰의 진화
6. 다른 연구와의 관련성
6.1 스마트 제품 아키텍처(SPA)에 따른 모바일폰 분석
6.2 트렌드 분석과 비교한 모바일폰의 진화 양상
7. 마무리하며
7.1 기간별 키워드
7.2 모바일폰 진화 양상에 대한 고찰

제5장 생물학적 계통분석 방법을 활용한 인공물 진화의 연구 -천종식
1. 진화론의 발견과 그 발전의 역사
2. 생물 다양성 및 진화의 분자적 메커니즘과 인공물의 비교
3. 생물학적 계통분석 방법 적용의 어려움과 극복해야 할 사항
4. 생물학적 계통분석 방법의 소개와 탐구
5. 생물학적 계통분석 방법의 적용과 결과
6. 인공물 진화 연구에 대한 논의와 문제점 및 전망

제6장 전기 광원의 진화: 특허 인용정보 분석을 활용한 사례 연구 -주시형
1. 광원: 인공물 진화를 푸는 열쇠
2. 기술 및 지식 차원에서의 인공물 진화 연구의 의의_
3. 특허 및 특허인용 정보의 유용성
4. 광원의 진화: 빛, 불 그리고 전등
4.1 태양: 태초에 빛이 있었다
4.2 불, 프로메테우스의 선물
4.3 전기 조명, 태양의 유일한 경쟁자
5. 광원 기술의 변화
5.1 전기 광원의 발광 원리
5.2 전기 광원 기술의 변화
5.3 전기 광원 기술의 변화에 대한 진화적 해석 가능성
6. 주경로 분석과 전기 광원 특허 분석
6.1 주경로 분석 개념
6.2 주경로 분석 방법론
6.3 전기 광원 특허의 주경로 분석: 자료와 분석 내용
7. 광원 특허에 대한 주경로 분석 결과
7.1 1950년대
7.2 1960년대
7.3 1970년대
7.4 1980년대
7.5 1990년대
7.6 2000년대
7.7 주경로 분석 결과의 시사점
8. 마무리하며
[부록] 주경로 분석 세부 기법

제7장 스마트 제품 아키텍처(SPA)와 진화 논리 -홍유석
1. 스마트 시대의 대두
2. 왜 아키텍처인가?
3. SPA의 구성
4. SPA 차원 1: 스마트 특성
4.1 스마트 특성 1: 사용성
4.2 스마트 특성 2: 맞춤성
4.3 스마트 특성 3: 연결성
4.4 스마트 특성 4: 지능성
5. SPA 차원 2: 제품요소
5.1 제품요소 1: 하드웨어
5.2 제품요소 2: 소프트웨어
5.3 제품요소 3: 네트워크
5.4 제품요소 4: 인간
6. SPA를 통해 바라본 스마트자동차의 진화 양상
6.1 사용성의 향상: 인간친화적인 인터페이스의 등장 _
6.2 연결성의 향상: ‘커넥티드 카’로의 진화
6.3 맞춤성의 향상: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개방화
6.4 지능성의 향상: 무인자동차를 향하여
7. 마무리하며 _

제8장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한 인공물 진화 패턴 규명에 관한 연구 -온병원
1. 사용자 후기를 통한 휴대폰 진화계통도
2. 연구 방법 및 내용
2.1 원자료 전처리
2.2 사용자 후기 텍스트 요약
2.3 휴대폰의 주요 특징 추출
2.4 주요 특징을 휴대폰에 매칭
2.5 진화 그래프 생성
3. 사례 연구
3.1 데이터 수집과 구현
3.2 휴대폰의 진화 패턴 분석
3.3 연도별 휴대폰의 특징 분석
4. 마무리하며

제9장 진화경제학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공물 진화의 논리 -이정동
1. 들어가며
2. 진화경제학과 행위자 기반 모형의 관점
2.1 진화경제학적 방법론에서 바라본 인공물 진화
2.2 행위자 기반 모형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공물 진화
2.3 인공물 진화 환경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의사 결정 구조
3. 인공물 진화모형의 구조: 행위자 기반 모형을 중심으로
3.1 제품 진화 규칙
3.2 모형의 가정
3.3 시뮬레이션 과정
3.4 시뮬레이션 조건
4. 결과
4.1 제품진화 형태
4.2 판매량
5. 시사점

제10장 공간탐색 관점에서 본 물건의 진화 -문병로
1. 진화라는 공간
2. 유전 알고리즘
3. 구현과 장애

찾아보기
Abstract

인공물은 과연 진화하는가?

인공물은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 천 년 전 유물을 언급할 것도 없이 1년 전에 유행하던 휴대폰을 지금 쳐다보면 아주 낯설다. 인공물도 마치 생물의 종처럼 발생하고 번성하다가 어느 때인가 우리 시야에서 사라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다행히 오래 살아남거나, 틈새를 차지하거나, 이종교배로 새로운 인공물이 탄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생물 진화 이론을 인공물 진화에 도입할 순 없을까? 그래서 인공물의 진화에서 몇 가지 특정한 패턴을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더 나아가 이러한 패턴을 현대의 기술혁신에도 적용하면 그 미래까지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이런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질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연구는 생물학에서부터 공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융합적 연구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인공물의 진화를 생물학적, 기능적, 컴퓨터공학적 개념으로 이해하고자 각각 장대익, 김홍기, 문병로 교수가 참여하였고, 천종식 교수는 생물진화에서 개발되어온 진화계통도 작성 논리를 인공물 진화를 분석하는 데 도입하고자 하였다. 한편 윤주현, 홍유석, 온병원, 주시형 교수 등은 인공물 진화의 내부적 논리가 아니라 외부적으로 표출된 인공물의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물 진화의 패턴을 알아내고자 하였다. 이정동 교수는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주체를 설정하고, 인공물 진화 패턴을 시뮬레이션으로 재구성해 보고자 하였다.
이 책은 이렇게 분야가 다른 아홉 명의 교수팀들이 하나의 질문을 공유하고, 지식을 나누고, 서로 다른 관점을 살펴보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이들은 모두 질문은 답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정확한 질문을 만들어 내고, 나아가 더 많은 질문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깨달았기에, 이 책에도 열린 해답, 혹은 새로운 질문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서울대학교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브레인퓨전(Brain Fusion) 연구사업에 “인공물은 진화하는가”라는 주제로 서로 다른 분야의 교수들이 참여하여 만들어 낸 융합연구 결과물이다.
제1장에서는 질문의 제기 과정과 연구팀 구성, 그리고 책이 나오기까지의 연구 진행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제2장(장대익)의 핵심질문은 인공물도 이른바 ‘진화’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가 하는 본질적인 것이다. 핵심적인 주장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인공물 진화와 관련하여 기존에도 여러 갈래의 관점에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며, 여러 관점들이 일반진화론(general evolutionary theory)이라는 통합적 논리로 포괄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둘째, 인공물에 대해 일반진화론의 논리를 적용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정의되어야 할 부분이 ‘변이(variation)’ 메커니즘인데, 이를 위해서 ‘진화력(evolvability)’의 개념을 도입하여 인공물 진화를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셋째, 변이에 이은 선택 메커니즘과 관련해서는 적응적 생존 정도를 표현해야 하는데, 특별히 인공물에 대해서는 복제력, 적응력, 맥락성이라는 개념도구를 활용하여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 장대익 교수님의 연구는 우선 인공물도 생물과 같이 ‘진화한다고 볼 수 있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였다는 데 있다. 특히 생물 진화의 논리를 좀 더 일반화한 일반진화론을 소개하고, 인공물의 특성에 맞춰 적용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개념도구를 제공하여 뒤이은 연구들이 딛고 설 수 있는 논리적 발판을 마련하였다.
제3장(김홍기)의 핵심질문은 생물과 인공물이 진화한다고 할 때 공통점과 차이점을 개념적으로 비교하는 데 있다. 먼저 이 연구에서는 생물과 인공물의 정체성이 ‘기능(function) ’의 관점에서 파악된다고 설명한다. 특히 양자를 모두 하나의 시스템이라고 볼 때 이 시스템의 작동을 ‘기능’의 시각으로 보면 생물과 인공물은 모두 은유적 의미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진화한다고 보았다. 그리고 여기에서 더 나아가 기능이란 것이 맥락에 따라 다르다는 의미에서 맥락종속적(context-dependent)이고, 하위 기능들 간에 네트워크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모듈성과 창발성을 아울러 가진다고 설명한다. 진화의 논리와 관련해서는 인공물의 기능적 진화가 맥락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실증적으로 볼 때 맥락의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진화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점도 이야기한다. 제3장의 연구는 앞서 제2장의 연구와 마찬가지로 인공물 진화의 개념적 기초를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특히 진화의 대상이자 주체가 유전자가 아니라 ‘기능’이라고 주장한 점에서 새로운 해석의 단초를 제공한다.
제4장(윤주현)의 연구에서 핵심질문은 DEPST[D(Design) + E(Economics) + P(Politics) + S(Society) + T(Technology)]로 약칭 표현되는 트렌드 분석기법이 인공물의 진화 패턴을 보여 주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연구의 결과, 인공물 진화를 추동하는 맥락의 변화는 DEPST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DEPST의 관점을 트렌드 분석기법에 반영하여 인공물 진화 패턴을 정성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보고 휴대폰의 변화과정에 대해 위의 DEPST의 트렌드 분석방법을 적용한 결과, 직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휴대폰 진화 과정을 설명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제2장과 3장에서 이론적으로 언급되었던 ‘맥락성’을 가장 포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실증적 수단으로서 DEPST의 트렌드 기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5장(천종식)의 연구는 정통 생물정보학에 근거하여 생물학에 활용되어 오던 계통도 작성 방법을 인공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생물학적 진화와 인공물의 변천 양상에는 돌연변이 및 재조합이라는 관점에서 변이 발생상의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점도 적지 않아 생물학에서 사용하는 계통분석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둘째, 인공물에서 관찰할 수 있는 겉으로 드러난 표현형만을 근거로 클러스터링 기법을 적용하는 것으로 한정하면, 이른바 인공물의 진화계통도를 그려 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셋째, 국내에 유통된 휴대폰을 대상으로 계통도를 시험적으로 그려 본 결과, 일반인이 가진 직관과 부합하는 계통도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인공물에서 잘 관찰되는 표현형, 즉 겉보기 제품 특성들만으로 인공물의 계통도를 그려 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유전되는 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인공물에 대해 조작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료가 있다면, 생물정보학에서 정립된 방법론들이 잘 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제6장(주시형)의 연구는 인공물의 핵심에 지식단위가 있다고 가정하고, 이 지식단위를 유전자로 간주하여 그 변천과정을 분석하여 인공물 진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을지를 핵심질문으로 한다. 연구의 결과 첫째, 개념적으로 지식은 인공물을 구성하는 유전자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설명할 수 있었다. 둘째, 불완전하나마 특허를 통해 지식이 표현된다고 하고, 이 특허들 간의 인용정보를 바탕으로 주경로 분석을 하여 지식의 시간적 변화, 즉 동적 연계도를 작성할 수 있었다. 셋째, 이러한 주경로 분석 기법을 광원(light) 분야의 기술에 대해 실증적으로 적용한 결과, 지식의 주된 전수경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인공물에 대해 흔히 겉보기 표현형에 대해서만 주목하기 쉬운데, 이 연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이면에 있는 지식의 구조에 대해 주목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제7장(홍유석)의 연구는 공학적인 신제품개발이론의 틀에서 인공물의 특성을 겉보기 특성을 넘어서서 메타 수준에서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지를 묻는 데 핵심이 있다. 더 구체적으로는 아키텍처라는 개념을 적극 활용해서 겉보기 특성 이면에 있는 인공물의 아키텍처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지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 첫째, 인공물을 형성하는 기본 뼈대로서 아키텍처라는 개념이 훌륭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둘째, 최근 우리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 스마트 제품을 대상으로 해서 본다면, 스마트 특성(사용성, 연결성, 맞춤성, 지능성)과 제품요소(인간,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로 형성된 스마트 제품 아키텍처(SPA) 틀을 활용할 수 있음을 설명하였다. 셋째, 실증적으로 스마트자동차에 대해 적용해 본 결과, 이 제품의 아키텍처를 잘 파악할 수 있었고, 일정 정도 미래 변화방향도 읽어 낼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인공물에서 유전자가 될 만한 또 다른 대안으로서 아키텍처의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앞 장의 연구들에서 기능이나 맥락 등의 개념들이 제시되었는데, 아키텍처도 향후 대안적으로 충실히 검토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제8장(온병원)의 연구 초점은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서 인공물에 대한 각종 평가정보들을 바탕으로 인공물들 간의 계통관계를 정립할 수 있을지를 고찰하는 데 있다. 특히 최근 보편화된 SNS상의 각종 정보를 충실히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다는 점에서 인공물 진화에 대한 실증분석에서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겉보기 품질 특성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호와 평가가 종합된 후기 정보에 근거하여 계통도를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후기 정보에 제시된 내용을 근거로 텍스트 마이닝 방법을 적용했을 때 동적으로 연계된 계통도를 그릴 수 있었다. 셋째, 휴대폰에 대해 실증적으로 적용한 결과 직관과 부합하는 분석결과가 제시됨을 확인하였다. 나아가 휴대폰에서도 돌연변이 등 생물에서와 유사한 정형화된 사실들이 관찰됨을 보여 주었다. 이 연구는 빅데이터 혹은 텍스트 마이닝 기법의 도입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고, 특히 정태적인 분류도가 아니라 동적으로 변화하는 관계를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향후 후속 연구의 좋은 디딤돌이 되리라고 본다.
제9장(이정동)의 연구는 인공물의 유전자는 인공물을 만들어 낸 생산자(기업)의 행동규칙, 즉 루틴이라고 가정한다. 이에 근거해서 여러 루틴을 가진 기업들이 다양한 인공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시뮬레이션 모형을 통해 가상적으로 보여 주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 기업의 루틴이 유전자로서 인공물에 투사된다고 가정하고, 모방과 창조에 관한 기업의 루틴과 소비자의 선택 루틴을 알 때 인공물의 출현, 유전확산, 소멸을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간단한 시뮬레이션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직관과 부합하는 진화 패턴을 재생하였다. 이 연구는 인공물 진화의 핵심이슈인 유전자의 문제를 인공물이 아니라 기업 및 소비자의 행동규칙에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또 다른 논의의 틀을 제시하였다.
제10장(문병로)은 본격적인 연구라기보다 시론적 문제제기 차원의 논지를 제시하였다. 즉, 인공물이 문제공간상의 하나의 결절점 혹은 끌개로서 간주될 수 있음을 설명한다. 또한 이 끌개를 찾아가는 과정, 즉 어떤 목적을 충족하는 인공물을 만든다는 것은 기존의 문제공간상에서 끌개를 비껴나가면서 새로운 끌개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간주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문제를 정의하는 공간의 차원이 커지면 이 탐색 과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직관적인 그림으로 보여 주고 있다. 또한 기술 진화의 일반적인 논리라고 할 수 있는 다양성, 선택, 새로움의 가미라는 개념이 소프트웨어 이론인 유전 알고리즘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점을 역시 시론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향후 컴퓨터공학 분야에서 발달되어 온 유전 알고리즘을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인공물 진화 논리의 개념적 표현이나 실증적 분석에서 새로운 분석의 틀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정동

저자 이정동은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이면서, 대학원 협동과정 기술경영경제정책전공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진화경제이론, 연산일반균형모형, 산업 및 기업동학, 실물옵션이론, 효율성 측정 등의 분야에서 100여 편 이상의 학술논문을 발표하였고, 기업과 정부의 기술혁신전략 수립과정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진화경제이론』(공역), 『축적의 시간』(공저) 등의 저술활동을 통해 기술경영, 기술경제 및 기술정책 분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글) 장대익

저자 장대익은 KAIST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생물철학 및 진화학)를 받았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인지연구소 연구원, 서울대학교 과학문화센터 연구교수, 동덕여자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를 역임하였고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에는 문화 및 사회성의 진화에 대해 연구 중이며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다윈의 정원』 등을 썼으며 제1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받았다.

저자(글) 김홍기

저자 김홍기는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인공지능)와 박사학위(인공지능과 인지과학)를 받았다. 조지아대학교 인공지능센터의 펠로우와 단국대학교 경영정보학과 조교수 및 부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치과경영정보학교실 주임교수를 맡고 있다. 또한 서울대학교에서 의료정보학협동과정, 인지과학협동과정, 컴퓨터공학부, 인문대학 기록학 전공,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겸무교수로도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온톨로지공학, 기계학습, 의생명정보학이며, 컴퓨터공학, 의학, 치의학, 생물학, 인지과학, 경영학, 법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하였다. 의생명지식공학연구실(Biomedical Knowledge Engineering Laboratory; BiKE)을 운영하며, 매우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연구원들과 함께 데이터 중심의 융합과학(Data Intensive Converging Science)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저자(글) 윤주현

저자 윤주현은 KAIST에서 디자인을 전공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시도하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인 뉴욕대학교의 인터랙티브 텔레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Interactive Telecommunication Programs; ITP)에서 MPS(1997)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 교수로서 정보디자인과 인터랙션/UX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다. 또한 대우전자, 뉴욕 타임워너 등에서의 디자인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공학+경영을 아우르는 융합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트렌드 관련 책으로는 『디지털시대의 비쥬얼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의 역사적 조명』, 『한중일 모바일폰 비교분석을 통한 디자인 동향과 사용문화 연구』(공저) 등이 있다.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 2014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저자(글) 천종식

저자 천종식은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뉴캐슬대학교에서 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생물정보협동과정 운영위원과 (주) 천랩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국제백신연구소 분자미생물학 과장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하였다. 생물정보학, 유전체학, 미생물계통학, 환경미생물학 등의 분야에서 1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저서로 『고마운 미생물, 얄미운 미생물』과 『미생물은 힘이 세다』(공저) 등이 있다.

저자 주시형은 KAIST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기술정책)를 받았다. 2011년부터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허 인용 정보에 대한 통계적 분석을 통해 기술의 진화와 기업 간의 기술추격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저자 홍유석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박사학위(산업공학)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합전공 기술경영 프로그램의 전공주임도 맡고 있다. 한국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에서 6년여 동안 신차 개발 업무에 종사하였고, 대학에 재직하면서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산학협동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분야는 제품 아키텍처 및 플랫폼 계획, 설계 표준화 및 공용화 기법, 제품개발 프로세스 관리, 서비스 설계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 품질경영 등이다.

저자 온병원은 안양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석사학위(전산학)를,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컴퓨터공학)를 받았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쳤으며, 일리노이대학교(Urbana-Champaign) 차세대디지털과학센터와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각각 선임연구원과 연구교수로 재직하였다. 2014년부터 군산대학교 통계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부 전공분야는 데이터 마이닝, 기계학습,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텍스트 문서 요약, 지식베이스 구축, 빅데이터를 위한 메타데이터 관리 및 프로비넌스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저자 문병로는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학위(전산학)를,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컴퓨터공학)를 받았다. (주) LG전자 연구원과 UCLA VLSI CAD Lab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쳐 1997년부터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컴퓨터 과학의 여러 난제에 대하여 세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2001년에 최적화 전문 벤처기업인 (주) 옵투스를 설립한 후, 2016년에 (주) 옵투스자산운용으로 전환하여 대표이사를 겸직 중이다. 관심분야는 최적화, 알고리즘, 유전 알고리즘, 투자공학 등이다. 저서로는 『쉽게 배우는 알고리즘』과 계량적 주식투자에 관한 교양서인 『메트릭 스튜디오』가 있으며, 150여 편의 기술 논문을 발표하였다.

저자(글) 홍유석

저자(글) 온병원

저자(글) 문병로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인공물의 진화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인공물의 진화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인공물의 진화
    저자 모두보기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