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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세이이치와 군속인류학

전경수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20년 03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5년 0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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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21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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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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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이 제안하고 있는 것은 ‘군속인류학’이라는 생소한 과제이다. 전쟁과 인류학이라는 장르가 만들어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과제로서 ‘군속인류학’이라는 용어가 앞으로 어떠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자못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류학 분야에 국한하더라도 전쟁 중 학자들의 역할에 대한 주제는,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제대로 정리된 바가 없으므로, 앞으로 학사적(學史的)인 차원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류학 분야만은 아니며, 학문과 예술의 전방위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머리말

1. 서: 남선북마(南船北馬)
2. 해군뉴기니조사대
1) 자원조사대 제3반 특별반: 와오부와 야무르 지협
2) 비악도(島)특별조사반
3. 군속(軍屬)의 학술조사: 위장과 은폐
4.‘대동아’의 시뮬라크르(simulacre): 상징물리학
5. 결어와 과제

후주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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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그림 차례

“전시인류학(wartime anthropology)은 전시에 이루어진 모든 인류학에 대한 표제어로서 사용된다. 여기에는 각종 형태의 군복무는 물론, 스파이 행위를 포함하여 모든 전쟁행위에 적용되는 인류학의 이용까지가 해당된다. 그것은 민간활동, 전쟁특수, 전시인류학에 대한 비판, 전쟁 목적의 인류학 동원에 대한 거부와 회피까지도 포함한다”(Jan van Bremen 2003: 13). 전시에 전쟁과 관련된 인류학의 모든 현상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전시인류학이라는 용어를 제안한 얀 반 브레멘의 설명은, 전쟁이라는 상황의 특수성을 인간활동의 모든 부문으로까지 확대함으로써,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인류학이라는 학문의 결합에서 비롯되는 치열한 문제의식을 희석시키는 경향이 있다. 인간활동을 전체로 놓고 볼 때, 전쟁은 그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즈미는 스즈키와 함께 인골을 수집하면서 ?르와르에 대한 주민들의 상식을 이해하는 데 공을 들였고, 그 과정에서 인골과 관련된 수채화 몇 점을 필드노트에 남겼다. “7월 3일 분디 섬-소웬디에서는 베폰디 섬, 일명 ?르와르 섬(死人島)에 관한 이야기를 수집하였다. 그 섬에서는 조상으로 여겨지는 흑백반사(黑白班蛇, insamios)에 관한 신앙과 함께 ?르와르는 제사의 대상이 된다.” 다음 그는 수피오리 섬의 가장 북쪽 끝에 있는 나피드를 방문하였다. 7월 4일 소웬디-소웩에서는 소웩 남안(南岸)의 인골도(人骨島)를 수채화로 그렸다. 특히 그는 인골이 많이 분포하는 알푸이 섬을 지목하였다.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작은 산호섬들은 거의 모두 인골이 있는 묘장(墓場)이었다. 인골도라는 이름의 섬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며, 이 이름은 이즈미가 붙인 것이다.

전중(戰中)에 발표된 글에서는 “필자 두 명은 1943년 초두부터 9월까지 해군뉴기니자원조사대의 대원으로서 현지에서 조사에 임하였다. 해군성 남방정무부와 태평양협회 히라노 요시타로(平野義太郞) 씨에게 감사드린다”(泉 靖一?鈴木 誠 1944. 11. 10: 2). 또는 “내가 해군뉴기니자원조사탐험대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끝으로 민족지도는 반드시 철저한 이해를 기초로 하여야 한다”(泉 靖一?鈴木 誠 1944. 11. 10: 134)라고 자료수집의 경위를 밝히고 있다. 그런데 동일한 자료를 사용하여 발표한 전후(戰後)의 글에서는 “나는 1943년 초두부터 8개월간 서부 뉴기니에 대한 사회인류학상의 조사에 종사하는 기회를 얻었다”(泉 靖一 1950. 2: 19와 1951. 6. 10: 附錄 1쪽)라고 하여, 자료수집의 경위를 전혀 밝히지 않고 있다. 자료수집의 경위에 대하여 ‘해군’과 관련된 작업의 일환이었다는 전중의 글과, ‘사회인류학상’의 작업이었다고 서술한 전후의 글은 완전히 맥락이 달라진 모습이다.
대동아의 시뮬라크르가 보여준 확대재생산의 물리력이 이즈미 세이이치라는 한 젊은 학자의 활동에까지 스며들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대동아전쟁의 커다란 전과(戰果)는 엄청나게 광대한 지역에서 각종 민족의 지도자로서의 책무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부담시키고 있다. 민족지도는 관념적인 격정이나 깊은 감상, 로맨스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泉 靖一 1944. 4: 26). 지도민족으로서 파견된 민족학자가 수행하는 피지도민족에 대한 작업은 그 자체가 하나의 시혜적 활동이라는 인식이 이즈미의 진술에서 읽히는 대목이다. 1943년 현재 이즈미는 그러한 사상무장 상태에서 뉴기니조사대의 일원으로 참가하였다. ‘민족정책이란 선전모략과 같은 것’(小山榮三 1942. 11. 10: 72)이었기 때문에, 이즈미는 야무르 협곡과 비악 섬에서 원주민들 상대의 선무품이 필요하였고, (원주민들에게) 목면, 면포, 목걸이, 귀걸이, 일본국기 등을 제공(座談會 1944. 2. 21: 61)하였다.

아무리 ‘비(秘)’ 자를 선명하게 찍었다고 하더라도 기록은 공적 부문에 저장될 수밖에 없다. 감추고 싶은 사적 부문의 기억이 ‘비(秘)’ 자의 질곡에 갇혀 사회적 기억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상황이 진행되는 한 역사는 왜곡된다. 문자라는 수단이 없는 사회에서의 기억능력과 문자에 의존하는 사회의 기억능력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기억능력이 떨어지는 문자사회에서는 기록에 의존하는 역사가 진행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점에서 기록은 사회적 기억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역사적으로 조성된 이해양식’인 에스노그래피의 작성이 목적인 인류학자들이 ‘비(秘)’라는 도장에 가려진 기록들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책의 내용이 제안하고 있는 것은 ‘군속인류학’이라는 생소한 과제이다. 전쟁과 인류학이라는 장르가 만들어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과제로서 ‘군속인류학’이라는 용어가 앞으로 어떠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자못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인류학 분야에 국한하더라도 전쟁 중 학자들의 역할에 대한 주제는, 어느 누구에 의해서도 제대로 정리된 바가 없으므로, 앞으로 학사적(學史的)인 차원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류학 분야만은 아니며, 학문과 예술의 전방위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과제이다.
전시에 전장으로 동원되었던 인류학자의 작업을 평가하는 것은 위험한 작업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러한 평가의 출발점에서부터 선과 악을 기준으로 한 도덕적 가치판단이 개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가치판단으로부터 자유로운 입장을 견지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한 결과물의 도덕적 가치판단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맥락에서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는 작업이므로, 가능한 한 사실관계만을 정확히 밝히고자 한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경수

저자 전경수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고고인류학과 및 동 대학원 인류학과 졸업. University of Minnesota 인류학박사(1982). University of Minnesota 강사, 서울대학교 조교수, 부교수, 교수, 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 동아시아인류학협회 회장, 제주학회 회장, 진도학회 회장, 문화재위원, 도쿄대학, 규슈대학, 카고시마대학, 야마구치대학, 국립민족학박물관(일본), 운남대학(중국) 객원교수 역임
현재:귀주대학 동맹연구원(중국) 교수,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명예교수, 근대서지학회 회장, 총합지구환경학연구소(일본 교토) 연구평가위원회 위원장, 가나가와대학 상민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일본)

저서: 『문화의 이해』, 『한국문화론』(전 4권), 『브라질의 한국이민』, 『베트남일기』, 『환경친화의 인류학』, 『문화시대의 문화학』, 『한국인류학 백년』, 『백살의 문화인류학』, 『탐라?제주의 문화인류학』, 『손진태의 문화인류학』, 『일본열도의 문화인류학』, 『한국박물관의 어제와 내일』, 『인류학과의 만남』, 『지역연구, 어떻게 하나』, 『제주농어촌의 지역개발』(공저), 『한국의 낙도민속지』(공저) 등
편저서: 『까자흐스딴의 고려인』, 『한국어촌의 저발전과 적응』, 『사멸위기의 문화유산』, 『관광과 문화』 등
역서: 『현대문화인류학』, 『통과의례』, 『문화와 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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