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2022년 03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14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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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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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이란 무엇인가?
거대담론으로는 알 수 없는 뭇 생명체들/개체의 고유성과 창발성/생명의 역사성: 시간의 흔적을 담아 연결된/공간의 관계성: 시간과 공간의 교차점에서 열린 ‘관계’로 존재하다/개체고유성의 기원은 ‘생의 의지’임을/반복과 차이로 누적된 시간
? 근대 과학으로 보는 생명
과학이란 무엇인가?/과학, 그 시대의 문화적 편견일지도/왜 우리는 이종장기를 개발해야만 할까?
? 진화론과 현대 생물학
그렇게 보일 뿐인 진화/주어진 조건에서 가장 안정된 형태로 진행하다/인간은 그저 유전자의 그림자인가?/분자생물학을 넘어
? 복잡계 현상으로서의 생명과 깨어 있음
관계성이야말로 생명의 모습임을/생명의 반복과 삶의 반복/생태적 욕망을 위한 깨달음의 구조/경계의 가장자리에서: 깨달음과 깨어 있음/차이가 있으나 차별은 없는, 깨어 있는 삶/억압과 체념이 아닌 적극적인 참여로
? 생명의 그물망과 그물눈 사랑
만족을 모르는 중독된 욕망/욕망에 관한 라캉과 들뢰즈의 접근/주변의 그물눈에 따라 변하는 ‘생명의 그물망 속 그물눈’
? 합리적인 삶과 상호관계성
선택과 행동의 근거가 되는 합리성/감성과 욕망에 근거한 합리성/합리성의 회복/열림과 참여/생명이란 관계이다
2. 생명과 진화-장대익
? 진화는 왜 중요한가?
? 다윈의 위험한 생각
인간과 동물의 감정의 보편성/목사가 될 뻔한 다윈/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물며’/다윈에게 노벨상을 준다면/자연선택이 작동하려면/자연선택에 관한 오해들
? 이기적 유전자와 밈
경쟁의 주체는 개체가 아닌 유전자?/유전자의 생존기계라니!/양복 입은 원시인/짝짓기하는 마음/ 우리는 밈 기계
? 현대 진화론의 대논쟁
덜 복잡한 것에서 더 복잡한 것으로/적응의 결과인가? 단지 부산물인가?/점진론과 단속평형론
? 진화는 진보인가?
그럼에도 여전히 의미있는 존재/레고 블록을 쌓듯이/그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 경쟁을 넘어서는 협동의 진화
3. 시각문화에 재현된 생명-김형숙
? 미술관과 생명: 박제화된 공간에서 생명의 공간으로 탄생하다
? 사상과 생명: 종교적 차원에서 생명의 의미를 캐다
너와 나의 관계성을 통한 생명의 본질 추구/근대 과학의 한계를 넘어선 생명을 찾아서/생명의 길에 온전히 저를 바치나이다
? 죽음과 생명: 죽음은 생명의 한 과정이다
무덤에서 볼 수 있는 생명과 죽음의 이중주/생명과 십자가 책형/생명과 죽음의 순환에 관한 흔적들
? 사회와 생명: 사회 속에서 생명의 의미를 생산하다
보이는 세계에서 그 너머까지/역사적 사실의 재해석화/삶과 분리되지 않는 확장된 개념의 미술: 사회조각
생명에 관해 서울대학교 신입생들과 세 명의 교수 사이에서 벌어진
유쾌하고도 치열한 논쟁,
생명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다!
이 책 [생명]은 저명한 면역학자이면서 생명철학에도 조예가 깊은 우희종 교수, 미술사와 미술교육을 전공한 김형숙 교수, 그리고 과학철학과 진화학을 공부해온 장대익 교수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신입생들과 ‘생명’을 놓고 벌인 유쾌하고도 치열한 강의 내용을 담은 결과물이다. 한마디로 생명 현상에 대한 학제적 탐구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중심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어떤 욕망을 가지는가?’ ‘생명 현상은 환원주의적으로 이해 가능한가?’ ‘유전자로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가?’ ‘진화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진화는 진보인가?’ ‘시각이미지 속에서 생명, 탄생, 죽음, 부활은 어떻게 재현되는가?’ ‘생명과 관련된 시각 예술은 사회 및 역사와 어떤 관련을 맺는가?’ 등이다.
이 책에서는 주로 생물학, 철학, 예술의 관점에서 생명이 주로 논의되었고, 생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물리학, 사회학, 종교학 등의 관점도 일부 언급되고 있다. 이렇듯 생명에 관한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담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융합적 태도뿐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사유의 세계를 깊고 넓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교양 필수 수업인 [주제탐구세미나]의 강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2009년 시작되어 매 봄 학기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이 세미나는 ‘인문’과 ‘자연’을 아우르는 하나의 큰 주제를 가지고 전공이 다른 교수 세 명과 신입생들이 함께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고, 학생 스스로 전공의 경계를 넘어보게끔 도와주는 실험적이고 독특한 수업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동안 이 세미나에서 다룬 주제들은 생명, 사랑, 시간, 지식, 문명, 행복 등이며, 함께 참여한 교수들의 전공은 철학, 역사학, 생물학, 물리학, 인류학, 정치학, 문학, 사회학, 과학기술사, 미술사학, 음악학, 종교학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은 이 세미나에서 다룬 ‘생명’에 관한 탐구 과정을 담은 것이다.
생명이란 무엇인가?
진화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다윈의 위험한 생각은 무엇이었나?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란 무엇인가?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말은 어떤 뜻이며, 동물의 행동을 이기적 유전자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생명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간의 문화도 진화론적으로 설명 가능한가? 자연선택의 힘은 얼마나 강력한가? 생명의 역사에서 우발성은 얼마나 중요한가? 진화와 진보의 차이는 무엇인가? 생명은 어떤 욕망을 가지는가? 시각이미지 속에서 생명, 탄생, 죽음, 부활은 어떻게 재현되는가? 이 책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탐구해 가는 과정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태초의 생명에서부터 깨어 있는 삶으로서의 생명까지,
삶을 대하는 태도로서 생명을 논하다
1장 [삶이란 이름의 생명]은 수의학자이며 면역학자인 우희종 교수의 글이다. 이 장은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생명이라 할 수 있다는 단선적인 개념에서, 더 나아가 ‘살아 있다’는 것에 이르는 삶으로서의 ‘생명’까지 확장해서 논의를 전개해간다. 시간의 누적의 결과물인 생명의 역사성과 보편성을 뛰어넘는 생의 의지로서의 개체의 고유성을 강조하고, 진화와 발생을 반복하면서 차이를 수반한 다양성에 이르기까지의 생명을 논한다.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나는 시간과 공간의 교차점에서 열린 관계로서 존재함을 인지하고, 면역학과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생명인 ‘나’를 살펴본다. 150억 년 전의 우주 대폭발에서부터 다윈의 진화론, 이종장기의 개발에 관한 부분에서는 생명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고, 심도 있게 사유하게 한다. 단순히 살아 있는 존재로서의 생명이 아닌 깨어 있는 존재로서의 삶을 사는 생명을 논하는 이 글을 읽어나가다 보면, 불교에서 말하는 아상(我相)에서부터 쟈크 라캉과 들뢰즈의 욕망에 관한 관점까지 철학적 사유의 폭을 확장한다.
“자신이 중심에 서서 열린 관계 속의 삶에서 보면 너와 나 그 누구나 관계의 중앙에 있다. 우리 모두의 존재가 저마다의 중앙점에 있을 때 그것은 평등과 존중의 인드라 망의 구조가 된다. 이러한 ‘자기중앙적(network-centric) 관계’에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차이는 있을지언정 더 할 것도 덜 할 것도 없으니 버릴 것도 없고 찾을 것도 없다. 너와 내가 다르지만 같다. 그러나 ‘자기중심적(ego-centric) 관계’에서 나를 중심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 그곳에는 중심이 있고 변방이 있어 간택(揀擇)이 생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차이가 차별이 되고 너와 나는 영원히 변방과 중심의 관계
작가정보
저자 : 장대익
저자 장대익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중에 영국의 런던정경대학교 과학철학 센터와 일본의 교토대학교 영장류연구소에서 수학했고, 박사 학위 후에는 대니얼 데넷이 소장으로 있는 터프츠대학교 인지연구소의 방문 연구원을 지냈으며, 동덕여자대학교 교양교직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의 교수로 재직중이며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겸무 교수를 맡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생물철학과 진화학이며, 논문으로 「일반 복제자이론」 「이타성의 진화와 선택의 수준 논쟁」, 저서로는 『다윈의 식탁』 『다윈의 서재』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 『종교전쟁』 (공저) 『과학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등이 있다. 옮긴책으로 『통섭』 (공역) 등이 있다. 제1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2010, 교육과학기술부)을 수상하였으며, 현재는 최신 진화론 논쟁, 문화진화론, 신경인문학 등에 관심을 두고 연구 중이다.
저자 : 우희종
저자 우희종은 서울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약학부의 생명약학 협동과정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의과대학과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연구 생활을 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 전공은 면역학이며, 학제 간 연구에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 학문은 기본적으로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인간의 삶’을 다룬다는 점에서 과학기술사회학을 비롯한 분과학문의 통합적 소통을 시도하고 있기도 하다. 주요 관심사는 생명의 다양성과 더불어 삶을 통해 나타나는 생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생명과학과 철학, 사회학뿐 아니라 다양한 종교적 체험도 공부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분과학문 간이거나 학문과 종교 간의 대화와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 분야가 지닌 ‘암묵지(tacit knowledge)’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주위의 소외되거나 억압된 생명을 위한 삶의 자세가 체화될 때야말로 비로소 진정한 ‘일상생활 속의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서로 『생명과학과 선』 『붓다와 다윈이 만난다면』 『죽음, 삶의 끝인가 새로운 시작인가』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등이 있다.
저자 : 김형숙
저자 김형숙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미술사학과 미술교육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 세계미술교육대회 아시아 대회(InSEA Asian Regional Congress) 조직위원장을 역임하였고, 2008~2010년에 세계미술교육대회(InSEA World)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2012년부터 한국국제미술교육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2002년부터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미술교육, 사회와 만나다』 『미술관과 소통』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융합인재교육(STEAM)에서 미술교육의 관계와 중요성 고찰」 “Education through Art after World War II” 등이 있다.
저자(글) 우희종
저자(글) 김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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