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패션과 권력

박종성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2년 1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0년 12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27MB)
ECN 0102-2018-300-002700527
쪽수 430쪽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28,000원

쿠폰적용가 25,2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패션과 권력』은 정치학자로서 새로운 관점에서 정치학 연구를 계속해온 박종성 교수가 패션이 단순히 의상이나 디자인의 대상이 아니라 곧 권력이라는 전제하에 패션과 시선권력으로 세계사를 재해석한 책이다. 저자는 몸이 정치의 주체이자 대상이라는 관점에서 몸과 밀착하는 의상, 그리고 패션의 역사와 세상의 관계를 따져 묻는다.
I. 패션으로 읽는 권력
1. 패션 밖의 패션: 지식ㆍ사회ㆍ역사
2. 역사 속의 패션 아이콘

II. 문장紋章의 정치권력: 복종의 확산, 권위의 압축
1. 영광의 계승과 충성의 시각 동원
2. 역사의 변동과 문장의 변화

III. 러프ruff의 장식권력: 상징과 시각적 지배
1. 부분 패션의 전체적 의미: 과장과 압도
2. 러프의 성정치학

IV. 기성복과 시민권력: 혁명의 패션, 패션의 혁명
1. 또 하나의 계급, 시민: 모방과 은폐, 위장과 허식
2. 평등이란 이름의 족쇄: 사소함과 덧없음

V. 베일veil의 사회폭력: 가림과 숨김
1. 순종과 단절의 형식: 바라보지 못하게 하기
2. 저항과 거절의 징표: 자기만 바라보기

VI. 미니스커트와 장발의 패션권력: 자르기와 기르기
1. 노출과 밀착, 단축과 유인: 드러내기와 보여주기
2. 차별화 전략과 도발의 전술: 출렁이기, 묶기, 성적 경계 허물기

VII. 빈티지의 시차時差권력: 구김과 낡음의 아름다움
1. 역사의 농락: 의도적 과거 만들기
2. 패션정치학을 위하여

참고문헌
그림출처
찾아보기

문장과 엠블럼은 단지 벽에 걸어만 놓거나 허공을 장식하려는 은둔의 패션이 아니다. 그것은 당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가능한 한 널리 공개하고 권력이 의도하는 대로 동원하며 그들에게 부르짖으려는 정적靜的 함성의 또 다른 표현이다. 그리고 지배와 복종의 코드를 결코 흔들림 없이, 그것도 동시에 말해주는 역사 속의 물리적 단서다.(64쪽)

‘러프ruff’는 르네상스기 유럽 패션정치를 풍미한 옷 장식이다. 특히 남녀 귀족을 불문하고 옷의 일부로 부(탈)착하던 러프는 패션의 과장과 장식의 압도를 통하여 권력의 위용을 자랑하도록 부추긴 대표적인 데코레이션이었다. 그것은 16세기 중?후반 유럽 전역으로 유행처럼 퍼졌고 1세기 동안 파급 효과를 발휘한다.(103쪽)

내가 바라보는 ‘그’의 옷이 내가 입고 있는 ‘그것’보다 비싼지 아닌지 여부는 우선의 관심사항이 아니다. ‘그’도 ‘나’를 보고 있다는 사실과 그런 ‘그’가 ‘나’를 때로 뚫어져라 관찰?응시하며 펄럭이는 옷자락으로 색다른 매력을 재생산할 때 ‘나’는 괴로워지기 시작한다는 게 문제다. 어디 그뿐이랴. 별로 친하지도 않은 ‘그’의 옷과 내가 걸치고 있는 ‘그것’을 동시에 굽어보며 이미 확보한 고지에서 또 다른 복식혁명을 준비하는 ‘저’ 사람이 궁극의 승리자일지 모른다는 예감이 온 몸을 휘감을 때 불안은 극대화된다.(216-217쪽)

19세기 부르주아 패션이 혁명의 좌절과 배반에 따른 반동이자 유행의 결과였다고 본 페로처럼 20세기 패션 변화를 개인주의적 소비확산과 그 집단화 과정이었다고 분석한 리포베츠키Gilles Lipovetsky는 평등가치에 맞춰 패션사회학의 기초를 다시 다진다. … 그가 말하는 ‘우아함의 민주화’란 언제든 역사 속에서 표출하고 싶은 패션권력의 단서이자 불만 섞인 외침의 또 다른 표현이다. 누구든 옷 앞에 평등하고 패션으로 구속받아야 할 이유는 아무 곳에도 없다는 주장이 ‘외침’의 가장 큰 몫이다.(220쪽)

베일권력은 원천적으로 폐기 불가능한 지배권력과 대체할 수 없는 누대累代의 역사를 숨 막히듯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힘’은 직접행동과 전략적 도발을 감행하는 대신, 인종忍從과 추수를 통해 자기들만의 유혹과 반어적 정체성을 지탱하려 한 수동혁명의 도구였던 셈이다.(305쪽)

더 중요한 문제는 패션으로서의 미니스커트와 장발이 정작 저항의 정치적 실제와 관계 맺는 방식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패션의 정치력(혹은 정치성)이 자칫 행동과 실천 우선의 강한 현실정치 이미지에 가려 홀대받거나 배제될 수도 있을 것이란 우려와 맞닿기도 한다. … 미니와 장발의 역설적 정치성 또한 간접적이지만 당사자들이 느끼는 희열의 부피는 만만치 않다는 데 주목할 일이다. … ‘기르지 말라’는 것은 기르고 ‘길게 입으라’는 건 짧게 입음으로써 당국의 비위脾胃와 금기를 거스르는 일은 재미있는 도발이자 매력적인 일탈이었다. … 그것은 젊음 특유의 저항 메커니즘을 그림같이 배양한다. 그리고 이내 당대의 아이콘으로 정착한다. (344-345쪽)

패션과 시선 권력으로 읽어낸 세계사의 몇 장면

패션으로 이끌고 패션으로 거역하며 패션으로 뒤따르는 역사 속 인간들의 삶.

중세의 문장과 깃발로부터 차별적 대우를 과시하기 위해 둘러야 했던 러프.
혁명의 직조물인 기성복과 은폐의 패션, 베일.
현대의 미니스커트와 장발에 이어 빈티지까지 패션 아이콘으로
지배ㆍ복종의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패션의 정치학 연구, 그 새로운 장을 열다
정치학자로서 새로운 관점에서 정치학 연구를 계속해온 박종성 교수가 패션이 단순히 의상이나 디자인의 대상이 아니라 곧 권력이라는 전제하에 패션과 시선권력으로 세계사를 재해석한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중세의 문장(紋章)과 깃발, 근대에 정치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동원한 러프, 시민혁명의 결과물인 기성복, 은폐의 패션인 베일, 그리고 현대의 미니스커트와 장발, 빈티지에 이르기까지 패션이라는 아이콘을 통해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는 역사 속 인간들의 지배와 복종의 메커니즘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도이며, 학제 간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방대한 참고문헌과 꼼꼼한 주석, 사진자료가 이 책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토대를 이룬다는 점도 지적할 만하다.
패션의 사회과학 연구 가운데서도 후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패션의 정치학 연구로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에서 저자는 몸이 정치의 주체이자 대상이라는 관점에서 몸과 밀착하는 의상, 그리고 패션의 역사와 세상의 관계를 따져 묻는다. 패션이 헝겊과 실의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개인의 욕망과 의지를 매개하는 정치적 수단임을 역설하는 이 책은 지배와 복종을 중심으로 하는 패션권력과 외모정치학의 관계를 살펴본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종성

저자 박종성(朴鍾晟)은 (현) 서원대학교 정치행정학과 교수, 한양대학교 법정대학 정치외교학과 졸업(정치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과정 졸업(정치학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과정 졸업(정치학박사). 저서 혁명이론의 재구성에 관한 연구(1982), 혁명의 이론사(1991), 박헌영론(1992), 정치는 파벌을 낳고 파벌은 정치를 배반한다(1992), 한국의 매춘(1994), 왕조의 정치변동(1995), 권력과 매춘(1996), 강점기 조선의 정치질서(1997), 인맥으로 본 한국정치(1997), 정치와 영화(1999), 한국정치와 정치폭력(2001), 백정과 기생(2003), 포르노는 없다(2003), 문학과 정치(2004), 조선은 법가의 나라였는가(2007), 한국 성인만화의 정치학(2007), 씨네 폴리틱스(2008). 공(편)저 민주주의와 학교교육(1991), 갑오동학농민혁명의 쟁점(1994), 성ㆍ권력ㆍ정치(1995), 한국영화문화(2005)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패션과 권력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패션과 권력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패션과 권력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