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공간 한국 작가의 민족문학 글씨기론

김윤식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부 2008년 03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04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해방공간의 문학사를 연구한 책. 1945년 8월부터 1948년 8월까지의 해방공간에서 어떤 글쓰기 유형이 가능했는지 정리하였다. 이원조와 김동리를 중심으로 해방공간의 글쓰기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역사 속에 묻힌 남로당의 문학적 근거와 그 의의를 살펴본다.

목차

Ⅰ
1장 해방공간의 나라 만들기 비판-문학과 정치
2장 문학자의 자기비판-문학과 모럴
3장 해방공간의 언어관 비판-언어와 국가

Ⅱ
1장 인민적 민주주의 민족문학론-제2노선의 지평
2장 해방공산 속「두꺼비」3부작의 내력-김동리가 선 자리
3장 「윤회설」과 정치소설 논쟁
4장 그리움으로서의 청산-김동려의 「청산과의 거리」
5장 봉황과 악작의 동시적 시름-이원조와 조지훈

Ⅲ
1장 청량산 육륙봉과 '아시스와 갈라테아'-이원조아 루카치
2장 광야와 청량리에 흐르는 민족문학론의 강문-이원조와 이원록

부록
1. 민족문학론
2. 이원조 재판기록
3. 한국 근대문학사의 두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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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민족문학론을 오고간 최종적 결정인과 지배적 원인 이 책은 해방공간(1945~48)의 문학사 연구의 일환이다. 한국 근대문학사에는 두 개의 '공간'이 있다. 이 중에 글쓰기 공간이 그 하나라면, 나라 만들기의 과제를 둘러싼 이른바 해방공간이 그 다른 하나이다. '공간'이라 부르는 것은 그 둘이 모두 근대국가의 주체적 부분이 결여되어 있거나 잠정적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문학의 시선으로 옮겨 본다면 '국어' 결여형태의 문학이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 특수한 공간이 늘 잠복상태에 놓여서 한국 근대문학사의 정통성에 도전해 오고 있다는 사실만큼 문제적인 경우는 흔치 않다. 제3의 근대문학이 생겨날 가능성을 이들이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과 <일제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서울대학교출판부, 2003)은 함께 씌어졌기에,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일제는 조선어학회 사건(1942. 10) 이전까지는 한국문학을 식민지 통치체제 속에 두지 않았다. 그러기에 이중어 글쓰기 공간(1942. 10~1945. 8)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해방공간(1945. 8~1948. 8) 역시 한국 근대문학사의 시선에서 보면 한갓 공간의 일종이 아닐 수 없다. 이 공간에서는 과연 어떤 글쓰기 유형이 가능했던가. 이를 검토하기 위해 이 책이 씌어졌다. 이로써 저자가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이 나라 근대문학사에 놓인 두 가지 공간에서의 글쓰기론이 일정한 수준에서 정리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역사 속에 묻히고 만 남로당의 문학적 근거와 그 의의를 밝히고자 하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윤식

김 윤 식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주요 저서/역서: 20세기 한국작가론(2004), 일제 말기 한국 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2004), 미당의 어법과 김동리의 문법(2002), 한·일 근대문학의 관련양상 신론(2001), 한국현대문학비평사론(2002), 한국근대문학연구방법입문(1999), 이상문학 텍스트 연구(1998), 발견으로서의 한국현대문학사(1997), 현대문학과의 대화(1994), 90년대 한국소설의 표정(1994), 젊은 시절의 꿈 그리고(1994), 한국현대문학사(2003)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