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양파 눈물. 1

정승현 지음

대명종 2009년 06월 18일 출간 종이책 : 2008년 09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누군가에게는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누군가에게는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양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지독히 아프고 짠 눈물. 이것이 바로 그들이 이야기하는 첫사랑의 맛이다. 사랑을 잃고, 사랑에 아파하며,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 때문에 우는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승현 로맨스 장편소설『초콜릿 양파 눈물』제1권.

목차

1. 재회의 순간
2. 곤혹스럽다는 단어의 듯
3. 초콜릿 줄까?
4. 끈질긴 두 생물
5. 편하게 살고 싶은 여자
6. 우는 아이
7. 감기로 앓아 눕다
8. 구하라, 그리하면 얻을 것이다. 진짜?
9. 여전히 질긴 두 남자
10. 추억 속에 사는 남자
11. 매혹적인 독설가의 반격
12. 무섭고, 매섭고, 따뜻한 사람

책 속으로

“전에 그런 영화 있었지. 달콤쌉싸름한 어쩌고 하는 영화.”
“초콜릿.”
“그래, 초콜릿. 어디에서 보니까 그게 첫사랑 맛이라더라.”
진솔은 아무런 대꾸가 없었다. 명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물었다.
“너한테는 어떤 맛이었냐?”
대답은 한참 뒤에 들려왔다.
“다시는 맛보고 싶지 않을 만큼 고약하고, 눈이 아릴 정도로 지독히 짠, 눈물 맛.”
양심의 가책을 느끼라고 한 소리라면 지독히 정곡을 찔렀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었다. 그렇게 울부짖던 진솔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찌 모를 수 있겠는가? 하지만 명우는 태연한 척 입을 열었다.
“난 양파 맛이었는데. 눈물이 날만큼 알싸하지만 그래도 달콤한.”

* * *

“제가 그렇게 싫으세요?”
“싫어하진 않지.”
진솔은 시우가 내민 바구니에서 조그만 초콜릿을 하나 꺼내 껍질을 깠다. 그리고 입 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그 초콜릿은 달콤하지 않았다. 대신 지독하리만치 쓴맛이 났다.
“이거 너무 쓰다.”
진솔이 오만상을 구기며 말하자, 시우가 피식 웃었다.
“복수예요.”
“너 이 초콜릿 먹어 봤냐?”
“네.”
“그럼 됐다.”
“뭐가 됐어요?”
“사랑이 원래 그렇게 쓰거든.”
진솔이 차문을 열었다. 시우가 외쳤다.
“이 바구니 가져가세요.”
“난 하나면 됐거든. 너 많이 먹어라.”
“그거 빼고 다른 것은 다 달콤한 거예요.”

출판사 서평

누군가에게는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누군가에게는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양파,
또 다른 누군가에겐 지독히 아프고 짠 눈물.

이것이 바로 그들이 이야기하는 첫사랑의 맛이다.

열아홉, 첫사랑에 빠지다.
스물다섯, 놓쳐버린 사랑 때문에 울부짖다.
서른둘, 첫사랑을 되찾기 위해 발버둥치다.

열여덟, 첫사랑에 물들다.
스물넷, 사랑의 덧없음에 눈물 흘리다.
서른하나, 돌아온 첫사랑을 내치기 위해 발악하다.

열넷,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다.
열아홉, 사랑을 얻기 위해 돌진하다.
스물, 애달픈 사랑의 눈물이 가슴을 적시다.

사랑을 잃고, 사랑에 아파하며,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 때문에 우는 그들의 이야기

<줄거리>
첫사랑에 실패한 이후 사랑이라는 감정과 벽을 쌓은 채 살아가는 진솔.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그녀는 어느 날 가르치는 학생, 시우로부터 당돌한 고백을 받는다. 이제 겨우 열아홉인 시우의 고백을 가볍게 받아넘기는 진솔. 그러나 시우는 그 뒤로도 끊임없이 진솔에게 다가서려고 노력한다. 그 와중, 첫사랑이었던 명우와 우연히 마주친 진솔. 명우는 지난 날의 잘못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자신이 진정 진솔을 사랑했음을 깨닫고 진솔에게 다시 다가가려 하지만, 진솔의 마음은 이미 굳게 닫힌 상태다.
더 이상은 어떤 사랑도 하고 싶지 않은 그녀 진솔과, 진솔이 첫사랑인, 그래서 무작정 돌진하는 방법밖에 모르는 시우, 그리고 지난날의 실수를 깨닫고 진솔과 사랑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명우. 진솔은 자신에게 다가서는 두 남자가 부담스럽게만 느껴지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정승현

- 이 름 : 정승현
- E-mail : [e-mail]
- 현재 피우리(http://piuri.net)카페에서 둥지를 틀고 활동 중
- 남긴 흔적들
「전자책 - 한성질의 칼 (2003)」
「전자책 - 가치를 지불하지 않은 공짜는 바라지 마라 (2003)」
「전자책 - 무엇이든 간에 (2004)」
「전자책 - 내 편 (2007)」
「종이책 - 가치를 지불하지 않은 공짜는 바라지 마라 (2007)」
「종이책 - 무엇이든 간에 (2007)」
「종이책 - 우리만의 방식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