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

비타 머로 지음 | 훌리아 베레시아르투 그림 | 김난령 옮김

을파소 2019년 08월 26일 출간 국내도서 : 2019년 08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성 밖으로 뛰쳐나온 공주들의 또 다른 이야기

공주 이야기는 수백 년 동안 되풀이되었어요.
아름다운 유리 구두, 멋진 왕자님, 끝없고 화려한 파티……
하지만 사실 이게 다가 아니라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공주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로 이름을 알린 라푼젤,
수면의 과학을 연구한 잠자는 숲속의 공주,
환경 운동을 펼친 빨간 모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때로는 실수도 하지만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는
다양한 공주들을 만나 보세요.

목차

서문
목차
1. 용감한 벨: 부드럽고 강한 마음으로 이야기 나라를 지키는 경찰이 되다
2. 인어 공주: 인어와 인간의 가교가 되어 해양 보호 운동을 펼치다
3. 라푼젤: 장애가 있든 없든, 모두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건축가가 되다
4. 눈의 여왕: 진정한 스포츠 정신으로 동계 스포츠를 이끌다
5. 엘리제와 열한 마리 백조들: 백조로 변한 형제자매들을 구하고 패션 디자이너가 되다
6. 신데렐라: 노동자들의 리더가 되어 평등한 사회를 이끌다
7. 거위 치는 소녀와 공주: 무대에서 자신만의 소질을 뽐내다
8. 열두 명의 무용수: 숨겨진 재능을 세상에 보여 주다
9. 완두콩 공주: 공주에 대한 편견을 깨다
10. 제이드와 1001가지 발명품: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여 사업을 성공시키다
11. 엄지 공주: 세상 모두를 위해 노래하고 예술가의 권리를 찾다
12. 빨간 모자: 숲속 동물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다
13. 잠자는 숲속의 공주: 수면 장애를 연구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다
14. 백설 공주: 외모에 대한 억압을 물리치고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다
15. 에반젤린과 개구리 왕자: 동물학자가 되어 미지의 밀림을 탐험하고 연구하다

책 속으로

[저자 서문]
공주들의 이야기는 수백 년 동안 수없이 되풀이 되었어요. 하지만 지금부터 만나게 될 공주들은 여러분이 알고 있던 모습과 전혀 다를 거예요. 이제 책장을 넘겨, 씩씩하고 용감한 공주들을 만나 보세요. 어쩌면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도 있을 거예요. 저처럼요!
-비타 머로

출판사 서평

♥ 새로운 시대의 독자들을 위한 다시 읽는 공주 이야기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동화, 미녀와 야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 백설 공주…… 모두 아름다운 공주님이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갔다는 말로 끝맺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어린이 독자들이 계속해서 똑같은 옛이야기를 읽어도 괜찮은 걸까요? 전통적인 동화들은 겉모습이 수려하고, 어떤 시련이 닥쳐도 순종적으로 인내하여 왕자와의 결혼이라는 보상을 받는 공주만이 여자아이의 롤 모델임을 무의식적으로 가르칩니다. ‘못생긴’ 계모와 마녀는 항상 ‘아름다운’ 공주를 시기한다는 고정관념은 덤이고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주목받는 어린이 책 작가 비타 머로는 15가지의 공주 이야기를 보다 더 매력적인 이야기로 탈바꿈합니다. 더 넓고 새로운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기발하고, 재치 있고, 사려 깊고, 용감한 공주들을 소개해 주세요. ‘여성스러움’과 ‘공주 같은’이라는 고정관념의 울타리를 뛰쳐나와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공주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어디로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줍니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인 공주의 모습과 다른, 다양한 피부색과 외양의 공주들은 불평등, 혐오, 차별을 지양하고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보여 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하면서, 차이가 있든 없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 그것이 다시 쓴 공주의 규칙이니까요.
그리고 항상 공주를 질투한다고만 생각한 계모와 마녀 들에 대해서도 오해가 풀릴 거예요. 공주뿐만이 아니라, 이야기 속 가지각색의 여성 캐릭터는 앞으로 어린이 독자들이 경험할 새로운 유형의 가족, 공동체, 우정, 사랑 등 다양한 연대를 보여줍니다.
<프린세스, 진짜 힘을 보여 줘!>에서 고민하고, 어려움에 처하고, 실수를 저지르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과 힘을 합쳐 성공을 이루어 내는 공주들을 만나 보세요.

♥ 그래서 공주님은 백마 탄 왕자님과 결혼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가 아니라고?

이야기 나라의 주인공들이 모두 모이는 회담에 공주들이 참여했어요. 용감한 벨과 신데렐라는 평등한 사회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어요. 백설 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나다운 아름다움’과 ‘수면의 과학’을 주제로 강연했고, 라푼젤은 곧 출시될 디자인 도구를 이번 회담에서 최초로 공개했죠. 그런데 공주들이 이전까지는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부디 사람들이 우리 진실을 알면 좋겠어요.”
“우리가 운 좋게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나 행복한 줄 알아요.”
“이제 유리 구두에 사인하는 데 질렸어요. 공주가 하는 일이 예쁜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에서 춤추는 게 전부는 아닌데 말이에요.”

그래요. 사실 공주들은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재능을 펼치며 살고 있답니다. 건축가가 된 라푼젤, 동계 스포츠를 개최한 눈의 여왕, 패션 디자이너가 된 백조 공주, 총리가 된 신데렐라, 음악가와 저작권 변호사가 된 엄지 공주……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공주들에 대해 오해하고 있죠. 이 책은 여러분들이 몰랐던 공주들의 모습들을 보여줄 거랍니다.
여러분도 공주답게 행동해 볼래요? 공주 같다는 것은 남을 생각하고, 용기 있고, 창의적이고, 나다운 것이기 때문이죠!

작가정보

저자(글) 비타 머로

교육자이자, 예술가이자, 작가이자, 어머니입니다. 현재 옛이야기들을 발굴해 새롭게 재해석하여 어린이 책을 쓰는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인 이단 머로와 함께 쓴 《고래》는 영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어린이 책 상인 CILIP 카네기 앤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의 후보로 올랐습니다.

번역 김난령

경북대학교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런던 인스티튜트의 런던 칼리지 오브 프린팅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어린이 책을 비롯해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과 함께 그림책과 디자인에 대한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마틸다》,《크리스마스 캐럴》, 《그림으로 글쓰기》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만화 훌리아 베레시아르투

스페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한 뒤 아메리칸 걸, 구글, 카툰 네트워크, 니켈로디언, 펭귄 북스, 사이먼&슈스터 등 다양한 곳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책 《공작부인과 가이》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현재 마드리드에서 파트너 그리고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