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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얼굴

문학 속에서 인간은 어떻게 죽어가는가
최문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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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2월 03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1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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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70MB)
ECN ECN01112022800001397329
쪽수 5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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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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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얼굴』는 ‘죽음의 이미지’를 주제로 한국과 독일 현대소설을 비교분석한 최초의 비평서다. 연세대학교 독문과 최문규 교수는 어느 누구도 체험할 수 없기에 본래부터 표상 불가능한 죽음이야말로 문학적 형상화의 궁극이라는 전제 하에 한국과 독일의 근현대 소설가들이 죽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를 폭넓게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황순원, 김동리부터 박경리, 이청준 등 한국 작가들의 소설과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라이너 마리아 릴케 등의 최근 소설까지 아우르고 있다.
책머리에
한국·독일 소설 속 죽음의 형상화

들어가는 말
죽음, 그 불가능성의 가능성

1장 육체와 영혼, 그 간극으로서의 죽음
1. 1. 죽음 자체의 불명료성
1. 2. 삶과 죽음에 대한 다양한 시각
1. 3. 죽음의 탈근대적 가시화

2장 죽음에 관한 이론
2. 1. 죽음을 향한 존재_하이데거
2. 2. 우연한 사건으로서의 죽음_사르트르
2. 3. 죽음의 문화학적 고찰_아리에스
2. 4. 죽음의 시뮬레이션_보드리야르

3장 예술과 죽음/주검
3. 1. 심미적 현상으로서의 죽음
3. 2. 숭고함과 작가
3. 3. 허무주의를 넘어선 독자

4장 죽음의 범주화
4. 1. 육신의 부재
4. 2. 내던져진 사물
4. 3. 피의 전율
4. 4. 통보된 메시지
4. 5. 아름다운 이별
4. 6. 무감각한 마지막 대면
4. 7. 매체적 퍼포먼스 4. 8. 병든 육신의 종착역
4. 9. 자연으로의 회귀
4. 10. 관계의 소멸

나가는 말
허구적 이미지로서 죽음의 발화

* 문학적 연구는 그 철학적, 종교적, 심리학적 시도와 어떤 차이점을 지닐까? 문학적 연구는 고대부터 전개된 철학적, 종교적 사색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실행되어야 할 심리적 호스피스 활동과도 다른 차원에서 죽음의 얼굴을 관찰하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인문학은 ‘무엇’에서 ‘어떻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이 책도 추상적이고 이념적인 의식보다는 표현(형상화)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와 같은 전환 선상에 놓여 있는 셈이다. 즉 이 책은 ‘죽음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보다는 ‘죽음이 문학작품에서 어떻게 표현(서술)되어 있을까’라는 문학적, 심미적 질문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다시 말하면, 철학적, 종교적 사유가 항상 ‘무엇’에 대한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담론을 전개한다면, 문학작품이란 그 무엇을 어떤 특별한 방식으로 보여주려는 데에 역점을 둔다. 죽음과 관련하여 독일의 젊은 작가들이 우리는 죽음에 하나의 얼굴을 부여한다’는 타이틀로 워크숍을 열고, “죽음 자체는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죽은 사람이 뒤에 남겨놓은 것을 볼 수 있고 지각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언급하였듯이, 문학작품을 통해 작가는 추상적 죽음(정확히 말하면 죽은 자가 남긴 모습)의 구체적이고도 다양한 얼굴을 찾으려 한다. (6쪽)

* 죽음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데 있어서 작가들이 특정 이념이나 사상의 배경을 지니고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근대가 시작한 18세기 이후의 독일문학이나 20세기 이후 한국문학에서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은, 소위 전통적인 철학적, 종교적 사상이 결코 문학적 형상화의 선험적 조건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르게 서술하자면, 독일문학이나 한국문학에서 근대적 작가는 자신의 문학적 생산 과정에서 독특한 심미적 자율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그 결과 문학적으로(즉 허구적으로) 형상화된 죽음은 결코 형이상학적 죽음관을 나타내기 위한 도구적 역할만을 행하지 않는다. 문학작품 내에서 삶의 다양한 심미적 현상과 더불어 죽음의 형상화도 나름대로 독특한 허구적 심미성을 지닌다. (25~26쪽)

* 이처럼 주로 철학자들이 죽음을 육체 혹은 영혼과 관련하여 긍정적, 부정적으로 다양한 답변을 찾고자 했다면, 이와 달리 최근에는 죽음 자체에 대한 문화학적, 인류학적, 심리학적 시각이 다각도로 제시되고 있다. 새로운 시도의 흥미로운 점은, 영혼이나 정신 같은 형이상학적 사유에서 벗어나 사회역사적, 문화적 환경과의 연관 속에서 죽음을 파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연구의 대표적인 사례는, 죽음과 관련하여 고전적 연구서로 높이 평가되고 있는 필립 아리에스의 작업이다.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그의 연구는 전통적인 추상적이고도 이념사적 시각에서 탈피하여 ‘일상사’와 ‘심성사’라는 새로운 역사 서술의 방식으로 죽음을 분석한 바 있는데, 죽는 순간, 죽어가는 이, 죽은 이를 보내는 다양한 관습(가령 장례) 등의 변천사를 살펴봄으로써 일종의 “죽음의 역사”가 규명되었다. “길들여진, 순화된 죽음”, “개인의 고유한 죽음”, “타인의 죽음”, “금지된 죽음” 같은 네 가지 유형이 그것이다. 이 밖에도 얀 아스만(J. Assmann)의 문화학적 작업은 고고학적 차원에서 죽음의 의미 지평을 새롭게 열어주고 있는데, 이집트 문화에서의 죽음을 연구하면서 그는 “적대자로서의 죽음”, “귀향으로서의 죽음”, “비밀로서의 죽음”이라는 죽음의 세 가지 의미론적 유형을 제시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세 가지 형태의 죽음은 문화의 발생과 형성을 주도하는 핵심 범주로 간주되는데, 그 죽음의 유형과 의미는 이집트 문화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벽화, 그림, 시를 통해 설득력 있게 입증되고 있다. 물론 그러한 죽음의 유형은 분명 이집트 문화뿐만 아니라 독일 문화나 한국 문화에서도 충분히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65~66쪽)

▶ 죽음의 이미지를 주제로 한국과 독일 현대소설을 비교분석한 최초의 비평서

우리는 죽음에 하나의 얼굴을 부여한다!

『죽음의 얼굴』은 ‘죽음의 이미지’를 주제로 한국과 독일 현대소설을 비교분석한 최초의 비평서다. 연세대학교 독문과 최문규 교수는 어느 누구도 체험할 수 없기에 본래부터 표상 불가능한 죽음이야말로 문학적 형상화의 궁극이라는 전제 하에 한국과 독일의 근현대 소설가들이 죽음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를 폭넓게 조사하여 분석했다. 수년에 걸쳐 이루어졌던 방대한 연구는 황순원, 김동리부터 박경리, 이청준, 김승옥, 박완서, 김주영, 박상륭, 조세희, 김훈, 임철우, 성석제, 신경숙, 은희경, 공지영, 김영하, 조경란, 김연수, 정이현, 한강, 배명훈 등 한국 작가들의 소설과 프란츠 카프카, 헤르만 헤세, 토마스 만, 라이너 마리아 릴케, 아르투어 슈니츨러, 게오르크 뷔히너, 귄터 그라스, 로베르트 무질, 루이제 린저, 토마스 베른하르트, 파트리크 쥐스킨트, 모니카 마론, 헤르타 뮐러, 넬레 노이하우스 등의 최근 소설까지 아우른다.
『죽음의 얼굴』은 죽음의 실체를 철학적, 종교적, 심리학적으로 규명한 작업이 아니다. 오히려 《죽음의 정신적 형이상학》에서 《죽음의 육체적 형이하학》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죽음의 가시화》 차원에서 물질로서의 몸을 사회적, 문화적 현상으로 읽어내려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성향과 궤를 같이하는 시도다. 아울러 한국 작가와 독일 작가가 죽음의 허구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에서 어떤 차이점을 내보이는지를 비교분석한 연구다.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문규 교수는 일찍이(1990년대 중반) 한국인 최초로 독일의 출판 명가 주어캄프가 출간한 문예비평서 『미학과 수사학』(칼 하인츠 보러 엮음)에 논문을 게재한 것을 시작으로 문예이론 연구에서 탁월한 글을 써온 독문학자다. 독일 낭만주의를 포함하여 비평이론, 아방가르드 미학,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문예학, 미학과 문화 이론 등에 관한 심도 깊은 연구는 『(탈)현대성과 문학의 이해』, 『문학이론과 현실인식』, 『독일 낭만주의』, 『자율적 문학의 단말마』, 『파편과 형세』 등의 주요 비평서로 남았다.
『죽음의 얼굴』은 ‘최후의 무의미’(아감벤)이지만 ‘철학의 시작’(몽테뉴)이기도 한 ‘죽음이라는 인간 조건’에 구체적인 얼굴을 부여하려는 시도가 가장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는 곳은 무엇보다도 문학작품들이라는 통찰에서 출발한다. 바로크 시대의 ‘죽음을 기억하라(Memento Mori)’라는 명제는 근대에 들어서 합리주의, 낙관주의, 목적론, 자본주의 같은 이념에 의해 철저히 억압되고 터부시되었는데, 그것은 죽음의 형상화와 담론 등이 아름답고 낙관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위협적인 것으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삶만을 추구하는 사회적 흐름에 의문을 제시하고 죽음의 형상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대항담론이 주장된 곳이 바로 문학이라는 데 저자는 주목하고 있다. 죽음을 형상화하는 노력은 결코 허무주의적이고 비판적인 것이 아니다.
『죽음의 얼굴』은 죽음의 ‘허구적 이미지’들이 보이는 다채로운 세계와 작가의 미학적 개성, 철학적 세계관 사이의 상관관계를 한 장면 한 장면 펼쳐 보여주는 작품분석에 앞서 우선 플라톤, 에피쿠로스, 데카르트, 헤겔, 몽테뉴, 키르케고르, 니체, 마르크스, 야스퍼스, 비트겐슈타인, 푸코, 프로이트, 바타유, 아감벤 등 철학사에 남은 죽음에 관한 수많은 담론들을 소개한다. 특히 2장에서는 그 가운데 하이데거, 사르트르, 아리에스, 보드리야르를 중심으로 ‘죽음’을 둘러싼 철학적 문화사적 고찰들을 정리했다. 3장에서는 죽음의 시각적, 심미적 형상화의 예들을 고대의 작품부터 알프레드 뒤러, 한스 발둥, 앤디 워홀, 케테 콜비츠, 데미안 허스트 등 화가들의 작품에서 찾아 제시한다. 이 저서의 핵심이고 전체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4장 작품 분석에서 주요 분석 대상으로 선별한 소설들은 죽음이 대량생산되기 시작한 근대 이후 태어난 현대소설들이다. 자살, 타살, 병사, 자연사, 사고사 등, 행정 언어적 분류를 벗어난 수많은 죽음의 모습들, 이를테면 자연적 죽음, 비자연적 죽음, 사회적 죽음, 자발적 죽음, 고독한 죽음, 갑작스러운 죽음, 무시무시한 죽음, 우연한 죽음, 희생적인 죽음, 때 이른 죽음, 고유한 죽음 등을 10가지 문학적 유형(‘육신의 부재’. ‘피의 전율’, ‘통보된 메시지’, ‘병든 육신의 종착역’, ‘자연으로의 회귀’, ‘관계의 소멸’ 등)으로 범주화하고 유사한 맥락에서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이는 한국소설과 독일소설 약 100여 편을 세밀히 분석한 작업은 인간 존재의 절대적 조건인 ‘죽음’에 관한 다양한 인식과 표현을 제시하고 있다.

● 본서에서 분석된 작품 목록

계瓦鍮 《백치 아다다》
고예나, 《마이 짝퉁 라이프》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권기태, 《파라다이스 가든》
김동리, 《등신불》, 《황토기》
김동인, 《감자》, 《광염소나타》
김선우, 《물의 여인들》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내겐 휴가가 필요해》
김영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원일, 《어둠의 혼》
김정한, 《사하촌》
김훈, 《남한산성》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물레방아》
박경리, 《불신시대》
박상륭, 《죽음의 한 硏究》
박성원,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아내 이야기》
박완서, 《엄마의 말뚝》, 《여덟 개의 모자로 남은 당신》
박종화, 《목매이는 여자》
배명훈, 《안녕, 인공존재!》
변소영, 《위드 유》
성석제, 《내 인생의 마지막 4.5초》
손창섭, 《생활적》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염상섭, 《만세전》, 《임종》
오유권, 《가난한 형제들》
윤영수,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
은희경, 《상속》, 《내가 살았던 집》
이동하, 《장난감 도시》
이선, 《사막에서 사는 법》
이청준, 《서편제》, 《병신과 머저리》
이태준, 《밤길》
이홍, 《성탄 피크닉》
임철우, 《어둠》, 《잃어버린 집》
장용학, 《비인탄생》, 《혜선의 사死》
전상국, 《꾀꼬리 편지》
정건영, 《골패》
정미경, 《나의 피투성이 연인》
정이현, 《순수》
조경란, 《달팽이에게》, 《달걀》
조선작, 《영자의 전성시대》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최서해, 《홍염》
한강, 《그대의 차가운 손》
한수산, 《부초》
한창훈, 《꽃의 나라》
현진건, 《할머니의 죽음》
황순원, 《소나기》
황현진,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 《선로지기 틸》
게오르크 뷔히너, 《렌츠》
고트프리트 켈러, 《초록의 하인리히》
넬레 노이하우스, 《너무 친한 친구들》
노발리스, 《밤의 찬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무덤 파는 사람》
로베르트 무질, 《지빠귀》, 《특성 없는 남자》
로베르트 발저, 《벤야멘타 하인학교》
루드비히 틱, 《금발의 에크베르트》
루이제 린저, 《생의 한가운데》
말렌 하우스호퍼, 《벽》
마르틴 발저, 《유년시절의 정체성》
막스 프리쉬, 《호모 파베르》
모니카 마론, 《슬픈 짐승》
브리기테 슈바이거, 《아름다운 불빛》
빌헬름 라베, 《포겔장의 서류들》
아르투어 슈니츨러, 《어떤 이별》,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꿈의 노벨레》
알프레트 되블린, 《민들레꽃의 살해》
야콥 하인, 《어쩌면 그곳은 아름다울지도》
에테아 호프만, 《수도양이 무르의 인생관》, 《팔룬 광산》
엘프리데 옐리네크, 《욕망》, 《탐욕》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친화력》
요한 페터 헤벨, 《뜻밖의 재회》
잉에보르크 바흐만, 《말리나》
제니 에르펜베크, 《늙은 아이의 이야기》
크리스타 볼프, 《크리스타 티에 대한 회상》
테오도르 폰타네, 《슈테힐린》, 《에피 브리스트》
토마스 만, 《베니스에서의 죽음》,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키 작은 프리데만 씨》
토마스 베른하르트, 《소멸》, 《프랑스 대사관 문정관》, 《인스부르크 상인 아들의 범죄》
토마스 브루시히, 《우리 같은 영웅들》
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
프란츠 카프카, 《판결》, 《변신》, 《심판》, 《유형지에서》
하인리히 만, 《경이로움》
한스 카로사, 《유년시절》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헤르타 뮐러, 《저지대》
후고 폰 호프만스탈, 《627번째 밤의 동화》, 《바보와 죽음》

책속으로 추가
* 그런데 종교와 철학에 못지않게 예술도 죽음이 무엇인지, 인간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 죽음 이후 어떻게 되는 것인지 등을 부단하게 그려왔다. 종교와 철학의 개념적, 담론적 서술과 결정적인 차이점은, 예술은 이미지(그림, 형상) 방식을 취함으로써 죽음의 형상화를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내려 한다는 것이다. 죽음 자체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음과 가장 밀접해 있는 최소한의 경험적 근거는 주검, 육신, 시신, 시체 등 다양하게 지칭되는 죽은 몸 덩어리를 통해 찾을 수 있다. 미라처럼 시신을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영구히 보관할 수 있겠지만 특수 약품처리와 특별한 보관 장소가 없다면 인간의 몸은 생명이 다하는 순간부터 부패의 과정에 들어선다. 여기서 죽음과 부패의 상관관계를 다룬 벤야민의 시각은 매우 흥미롭다. 독일 바로크 비애극을 분석하는 가운데 벤야민은 정신과 육체는 죽음(부패)과 각기 다른 관계를 맺으며 그 의미 또한 다르다고 강조한다. 삶의 관점에서 보면 부패는 참혹함과 끔찍함을 일으키지만, 죽음의 관점에서 보면 부패는 오히려 육체가 자신의 권한을

작가정보

저자(글) 최문규

저자 최문규는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독문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독일 낭만주의를 포함하여 독일 비평이론, 아방가르드 미학,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미학과 문예학, 비판이론, 미학이론, 문화이론 등에 관해 강의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 『역사철학과 문학 간의 의미동일성과 의미차이성』, 『(탈)현대성과 문학의 이해』, 『문학이론과 현실인식』, 『독일 낭만주의』, 『자율적 문학의 단말마』, 『파편과 형세』가 있으며, 역서로 『아방가르드와 현대성』, 『한줌의 도덕』, 『절대적 현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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