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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공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위대한 스승의 서글픔
우리가 다시 읽어야 할 정신적 스승 시리즈
이한우 지음
21세기북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3년 07월 19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0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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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7.08MB)
ECN 0102-2018-000-002907489
쪽수 4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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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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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세계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공자의 육성을 듣는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위대한 스승의 서글픔 『슬픈 공자』. 물질과 권력을 앞세우는 도구가 되어 버린 종교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인의 세계관에 가히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유교가 시작된 지점에서 공자의 진짜 모습을 보고, 말씀을 새겨듣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이자 조선일보의 기자인 이한우는 공자의 삶을 통해 《논어》를 읽는 새로운 독법을 제시한다. 자신의 깨달음과 정치적 이상이 세상에 구현될 수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공자의 삶과 사상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들어가는 말 |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위대한 스승의 서글픔

1장|공자의 어린 시절
진중한 아이, 공구 | 밥벌이가 급한 청년, 공구 | 문文을 배우는 데 뜻을 두다 | 공자의 공부법, 스스로 깨우쳐가다(自得之學) | 맹씨 집안과의 인연 | 가정을 이루다 | 시는 공자의 배움의 첫 출발점

2장|스무 살 중니, 세상을 향해 나아가다
이립, 예로써 자기를 세우고 남도 세워주다 | 말단관리 공구 | 선비의 길 | 항심恒心, 선인을 거쳐 군자의 길로 | 담자에게 정치제도의 정신을 배우다 | 마침내 스스로 서게 되고 남도 세워줄 수 있게 된 공자의 면모

3장|쉽게 오지 않는 정치참여의 기회, 그리고 좌절
자기수양과 정치참여 | 타인에 대한 탐색에 들어가다 | 제나라로 가다 | 예에 이어 악에도 조예가 깊다 | 제나라 경공과 정치를 논하다 | 깊게 파인 마음의 상처를 넘다 | 사람을 보는 눈을 뜨다

4장|세상의 오해
최초의 제자, ‘용자’ 자로 | 은둔의 유혹 | 도의 실천을 둘러싼 갈등 | 그냥 가버린 40대에 천명을 알다 | 다움(德)의 발견 | 군자의 발견 | 내 안의 적은 재주 | 내 밖의 적은 솔깃한 선동 | 모든 다움의 뿌리는 사람다움 | 사람을 보는 것을 넘어 사람을 사랑하는 것으로

5장|마침내 세상 속으로 나아가다
공자의 해박함 |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정세 속에서 벼슬을 하다 | 세상사에 임하는 공자의 원칙, 권도權道 | 정공과 공자, 인연인가 악연인가? | 고위관리(大夫) 공자의 공무와 사생활 | 나라의 도리를 세우려다 좌절하는 공자

6장|14년 구도의 유랑길에 나서다
왜 하필 위나라로 떠났을까? | 위나라에서 | 진陳나라에서 | 진晉나라에서 | 다시 위나라에서 | 세간을 버리지 못하는 노인 공자 | 진陳나라에서 | 채나라에서 | 초나라에서 | 또다시 위나라로 | 지친 공자

7장|유랑길에서 제자들을 기르다
역사의 사례에서 몸소 배운 것들을 체계화하여 전수하다 | 빼어난 인물들로부터 쉼 없이 애씀(文)을 배우다 | 공자의 기본적인 가르침, 문·행·충·신 | 스스로 나아가도록 가르치다 | 공자의 기본 교육방법, 자발自發 | 미루어 헤아리는 법을 가르치다 | 서恕를 가르치다 | 중中하고 용庸하는 법을 가르치다 | 이익과 천명 그리고 인에 대해서는 가급적 말하지 않다

8장|유랑생활을 함께한 제자들
공문십철孔門十哲 | 친아들처럼 여겼던 제자 중의 제자 안회 | 효행이 뛰어났던 어린 제자 민자건 | 일찍 세상을 떠난 염백우 | 임금도 할 수 있는 덕행을 갖춘 제자 중궁 | 공자의 속을 썩인 문제의 제자 재아 | 그릇 중에서 귀한 그릇이라는 평가를 받은 제자 자공 | 기대와 실망을 동시에 안겨준 실무형 제자 염유 | 친동생 같은 제자 자로 | 큰 스케일의 제자 자유 | 작은 스케일의 제자 자하

9장|그 밖의 제자들
동양오성東洋五聖의 한 명인 증자 | 공자를 빼닮은 증자의 라이벌 유자 | 범인들을 대신한 ‘용감한’ 질문자 번지 | 거대담론을 좋아하는 자장 | 제자 원헌이 곧 공자의 손자인 자사인가? | 덕행이 뛰어나 조카사위로 삼은 남용

10장|고국에서 70세 불유구不踰矩를 맞다
애공에 대한 기대와 실망 | 계강자와 공자 | 노나라의 예악과 시를 바로잡다 | 외아들 리, 수제자 안회, 최측근 자로의 연이은 죽음 | 실패한 정치인, 위대한 스승 공자 눈을 감다

논어

? 『논어』를 읽고 슬펐다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공자의 생애와 『논어』의 구절들이 만나는 순간 곳곳에서 슬픔이 생겨났다. 제자들을 가르쳤지만 그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이해한 제자 중에서도 오랫동안 실천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군자와 정계의 실력자들에게 정도를 가르쳤지만, 그때뿐이었다. 정도를 걷겠다는 의지가 없었고, 의지가 있더라도 제대로 행하지 않았다. 그런 식이다. 『논어』에는 말만 있지만, 공자의 삶에는 실제가 있다. 슬픔은 다름 아닌 말과 실제의 갭에서 생겨났다. 말이 행해지지 않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말이 말이 아닌 것이 되기 때문이다.
내 입장에서 보자면 또 한 가지 슬픔을 덧보탤 것이 있다. 공자가 그 이후에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데서 생겨나는 슬픔이다. 생전에도 제대로 이해받지 못했던 공자는 그 이후에도 여전히 홀대와 환대의 반복 속에서 정작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제대로 이해되고 소화되지 못했다. 오히려 공자의 뜻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사람들이 공자를 내세우는 기막힌 일이 중국이나 조선에서 일어났다. 고집불통을 가장 미워했건만, 공자의 말에 대한 오독을 고집스럽게 고수하며 세상에 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6쪽)

? 공자가 배우려는 책은 곧 세상 모든 사람과 모든 일이었다. 어느 것 하나 공자에게 가르침을 주지 않는 것이 없었다. 「학이」 1장은 공자의 가르침이자 동시에 공자 자신의 공부법과 공부에 임하는 자세다.
공자는 말했다. “(문을) 배워서 그것을 늘 쉬지 않고(時) 반복해 (몸에) 익히면 진실로(亦) 기쁘지 않겠는가? 뜻이 같은 벗이 있어 먼 곳에 갔다가 돌아오면 진실로 즐겁지 않겠는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속으로 서운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진실로 군자가 아니겠는가?”
그것은 동시에 공자가 배움을 향해 세운 뜻(志于學)의 내용이기도 하다. 다만 한 가지, 앞서 공자가 배우고자 하는 것은 책이 아니라 ‘문왕과 무왕의 도리’임을 지적한 바 있다. 그것은 간단히 말하자면 ‘열렬하게 애쓰는 것(文)’이다. (32~33쪽)

? 공자는 열렬함(誠·文)이 없으면 다움(德)도 이룰 수 없다고 보았다. 그것은 공자로서는 새로운 깨달음이었다.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탄성을 흘리듯 공자는 말한다. 「옹야」 27장이다.
“중하고 용하는 것(中庸)이 다움(德)을 이루어냄이 지극하구나! (그런데) 사람들 가운데는 중용을 오래 지속하는 이가 드물다.”
이때 공자가 말한 중용은 흔히 생각하는 가운데나 균형, 중간과는 전혀 상관없는 말이다. 공자는 자신이 중용中庸이라는 말을 했을 때 제자들이 그처럼 오해하는 것을 자주 보았을 것이다. 만일 중용을 그렇게 오해하게 되면 그것이 다움을 이루어낸다(爲)는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공자에게 중용은 ‘중中하다’와 ‘용庸하다’ 두 동사를 합친 말이다.
공자는 이렇게 풀어주었다. 「태백」 17장이 그것이다.
공자는 말했다. “배움은 마치 내가 (거기에) 못 미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으로 해야 하고, 또 (그것에 미쳤을 때는) 혹시 그것을 잃으면 어떡하나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138~139쪽)

◆ 21세기북스가 펴낸 <우리가 다시 읽어야 할 정신적 스승 시리즈>

한국인의 세계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붓다, 예수, 공자의 민얼굴을 보고 육성을 듣는다!

종교가 정체성의 근원이 된 세상, 우리는 종교를 기준으로 나와 남을 가르는 세상에 산다. 사람을 멀리하고 물질과 권력을 앞세우는 도구가 되어 버린 종교, 그에 대한 처절하고 철저한 성찰이 필요한 때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인의 세계관에 가히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불교, 기독교, 유교가 시작된 지점에서 만나는 붓다, 예수, 공자의 민얼굴을 보고 육성을 듣고자 한다.
붓다를 버린 불교, 예수를 추방한 기독교, 공자 말씀에 귀를 닫은 유교, 그 안에 더는 붓다가 없고 예수가 없고 공자가 없다. 붓다는 전지전능한 신이 되었다. 예수는 부와 권력을 지켜주는 가진 자들의 수호신이 되었다. 공자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자들이 즐겨 찾는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 붓다나 예수나 공자나 모두 지금 우리가 섬기는 그런 종교를 창시한 적이 없음에도 그들은 어엿한 종교 창시자가 되어 우리 앞에 서 있다. 그 종교를 따르는 제자라는 사람들의 입에는 붓다가 있고 예수가 있고 공자가 있지만, 그들의 가슴에는 결코 붓다와 예수와 공자가 없다.
그들은 하나같이 붓다를 버리고 예수를 버리고 공자를 버렸다. 붓다가 슬프고 예수가 슬프고 공자가 슬픈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시리즈를 발간하는 목적은 후대 사람들이 가공하고 만든 신화가 아닌 실제 역사를 통해 세 정신적 지도자의 진짜 모습을 보고 그들의 말씀을 새겨듣기 위한 것이다.

『슬픈 붓다』『슬픈 예수』『슬픈 공자』의 ‘슬픈’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한 뒷얘기는 이렇다. 원래 이광수 교수, 신학자 김근수, 이한우 기자는 2012년 말까지만 해도 일면식이 없었다. 처음 인연은 부산 출신으로 서울에서 기자생활을 하는 이한우가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 출신으로 제주도에서 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해방신학 연구자 김근수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이한우와 김근수가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신약성서』에 대해 메시지를 주고받던 중에 『신약성서』 읽는 법에 대한 소중한 가르침을 듣게 됐다. 이한우는 그 가르침을 혼자만 누릴 수 없어 페이스북에라도 연재하기를 권했고 김근수는 흔쾌히 응했다. 「진짜 예수」라는 제목으로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는 『신약성서』 탐험 연재가 시작됐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한우는 1,400쪽에 달하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를 막 끝낸 상태라 새로운 글을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그런데 「진짜 예수」에 자극받아, 그리고 페이스메이커도 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공자의 생애를 통해 보는 논어」를 연재했다.
그러다가 이한우는 페친(페이스북 친구)이기도 하고 오랫동안 면식이 있는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의 페이스북을 매개로 부산외국어대학 교수로 있는 인도사 전공의 이광수와 페친을 맺었다. 이광수는 광주 출신으로 부산에서 살고 있었다. 그때 이미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슬픈 붓다」를 연재하고 있었는데, 반응도 크게 얻고 있었다. 이에 이한우를 매개로 이광수와 김근수도 페친을 맺었고 얼마 안 가 셋 다 ‘슬픈’을 공유하기로 했다. 2012년 11월에는 쉰 고개를 막 넘긴 세 남자가 드디어 부산 광안리 횟집에서 처음 만나 ‘결의’를 맺었다. 이후 작업이 진행되어 이렇게 ‘3인 3부작 슬픈 시리즈’의 결실을 본 것이다.
◆ 책 소개

*슬픈 공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위대한 스승의 서글픔


『논어』의 행간 속에 숨은 공자의 삶을 복원한다

2,500여 년 전 중국 땅에서 살다 간 현인의 삶을 위대함이 아니라 슬픔이라는 개념으로 잡은 데는 이유가 있다. 후대에 ‘만들어진’ 공자는 위대한 성인인지 모르지만, 그 당시의 시대와 공간을 온몸으로 살아내면서 그의 입에서 나온 육성들은 진솔한 인간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논어』는 공자라는 한 인간이 생생하게 내뱉은 육성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소중한 텍스트다. 그런데 깊이 들어가 읽다 보면 공자는 자신의 말이 이 세상에 실현되지 못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한 마디 한 마디를 성의있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공자의 말이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우리는 그의 성취 때문이 아니라 간곡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하게 된다.

공자, 제대로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고리타분하고 답답한 ‘꼰대’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일 뿐이다. 대조가 되는 것은 그에 관한 우상화에 가까운 해설서들과 그의 언행이 담긴 『논어』라는 책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공자는 마치 조선을 일본에 먹히게 한 원흉처럼 각인돼 있다. 그래서 공자, 그리고 『논어』를 읽는 것은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20세기 잔재들을 털어내야 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것은 근대화 실패의 콤플렉스에 다름아니다. 하나 둘 콤플렉스가 깨져 나가면서 공자는 한 마디 한 마디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고 『논어』는 하나하나 짝이 맞춰지면서 자신의 생생한 육성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공자는 오해된 공자, 『논어』는 오독된 『논어』였다. 세상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던 공자에게 주유천하는 즐거움이라기보다는 고난의 대장정이었다. 공자의 삶에는, 『논어』의 행간 속에는 그 같은 고난의 흔적들이 녹아들어 있다. 물론 그런 흔적들이 단번에 읽히는 것은 아니다. 보고 또 보고 읽고 또 읽어야 조금씩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거기에는 오해와 오독을 운명처럼 타고난 듯 보이는 공자와 『논어』가 있다.

공자는 그때도 슬펐고 지금도 슬프다. 공자를 앞장서서 말하는 사람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오해되고 오독되는 지금의 현실이 어쩌면 당시보다 더 슬픈지도 모른다. 공자의 슬픔을 제거하는 일은 따라서 공자에게 생생하게 다가가는 것이다. 후대가 만든 공자가 아니라 공자 자신이 살아낸 공자의 삶을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것이다. 오해를 풀어내고 오독에서 해방된 공자와 『논어』, 앞으로도 우리가 시간을 들여 찾아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그 숙제를 해가는 과정을 통해 공자의 슬픔은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지 않을까?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하면 『논어』로 복원한 공자의 삶이다. 동시에 공자의 삶을 통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논어』를 읽는 새로운 독법을 담고 있다. 『논어』는 어떤 천재(들)가 공자와 제자들의 발언들을 모은 다음 그것들을 마치 모자이크처럼 편집한 전혀 독자적인 체계를 가진 대작이다. 그것이 공자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논어』의 체계는 공자의 사상체계라기보다는 편찬자의 사고체계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저자는 『논어』라는 거대한 건물을 해체하여 거기에서 나온 벽돌과 나무로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공자의 생애라는 새로운 설계도에 맞춰 최대한 엄밀하게 짜맞춘 것이다. 이렇게 하여 『논어』라는 문자 텍스트에 공자의 숨결이라는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물론 공자가 어느 특정한 시기에 어떤 장소에서 그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실증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그 어떤 학자라도 불가능하다. 오히려 이 책은 한마디 한마디의 의미를 최대한 구체화한 다음 그것이 어느 위치에 어울릴 수 있는지를 판단해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재구성됐다. 비유컨대 어떤 건물을 해체한 다음 거기서 나온 벽돌, 나무 등 자재로 전혀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고 보면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한우

저자 이한우는 1961년 부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 및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뉴스위크』『문화일보』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문화부 기자로 학술과 출판 관련 기사를 썼다. 40대 초반이던 2002~2003년 논설위원을 지내고 다시 현장으로 복귀해 주말판 「WHY?」섹션 담당 기획취재부장을 거쳐 현재 여론독자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국사 분야 저술 활동을 활발히 하여 20여 권이 넘는 번역서와 저서를 출간했다. 오랫동안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 ‘이한우의 군주열전’ 시리즈를 출간했다. 최근에는 『논어로 논어를 풀다』『논어로 중용을 풀다』등 ‘이한우의 사서삼경’ 시리즈를 출간했다. 그는 기존의 해석에 의심을 품고 거침없는 비판도 하면서 원전의 의미 즉 공자의 진의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정확한 한문의 이해와 해석을 돕기 위해 한자음 표기 방식을 바꾸어 한 단어처럼 해석해야 하는 경우는 붙여쓰기로, 그렇지 않은 경우는 음을 한 자 한 자 다는 방식으로 표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실록에 근거한 조선의 세계인 역관 이야기를 통해 조선 지식 장인의 삶과 역사를 흥미롭게 복원해낸 『조선을 통通하다』, 역동적인 고려 역사의 순간을 담은 『고려사로 고려를 읽다』, 정치 투쟁에 가려진 조선 건국의 진실과 거짓을 파헤친 『왜 조선은 정도전을 버렸는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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