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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을 잃고 바다를 표류하며 홀로 보낸 11세 소녀의 낮과 밤
21세기북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1년 11월 28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11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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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58MB)
ECN 0111-2019-000-000418542
쪽수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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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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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고아가 된 한 소녀의 표류기!
『96시간』은 바다 한가운데, 작고 약한 구명환 위에서 4일을 버텨낸 소녀 테리 조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인명 구조 장비에 밝은 오렌지색을 쓰게 만든 실제 사건을 담은 이 책은 테리 조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블루벨 호의 선장 하비가 함께 블루벨 호를 타고 바다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과 그 사건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 하비와 테리 조의 엇갈리는 진술을 하나하나 맞춰가며 블루벨 호에서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테리 조의 이야기를 정리한 리처드 로건은 사건 관계자와의 인터뷰 및 다양한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사실을 밝히고, 테리조의 인생과 하비 선장의 인생을 아울러 보여주며,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보는 듯 사건을 재구성한다. 더불어 블루벨 호와 바다에서 겪은 공포를 견뎌낸 테리 조가 생존 이후에 겪은 상실감과 심리적 고통, 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해가는 모습을 담아내며 진짜 이야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침몰한 블루벨 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줄만 알았던 하비 선장은 돌풍 때문에 돛이 부서지면서 배가 침몰했다고 이야기하며 자신 외에는 생존자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사건 발생 4일 째, 11세 소녀 테리 조가 구조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침몰하는 배에서 홀로 살아남아 망망대해를 떠돌고, 기적적으로 구조되어 병원에서 퇴원하기까지 약 2주 동안, 적어도 여덟 번이나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 살아난 테리 조는 간결하고 솔직하게 블루벨 호에서 벌어진 사건을 이야기한다. 잔혹한 사건을 겪고도 당당하게 살아 온 테리 조는 이 책에서 ‘절대 포기 하지 마라. 항상 희망을 간직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1장_ 항해의 꿈
2장_ 전쟁 영웅 하비
3장_ 천국에서 보낸 며칠
4장_ 하비 선장의 이야기
5장_ 바다를 떠돌던 소녀
6장_ 전쟁 영웅의 최후
7장_ 그날 밤
8장_ 표류, 96시간
9장_ 소녀의 이야기
10장_ 그날 밤의 진실
11장_ 영웅의 가면
12장_ 생존, 그 이후

에필로그
저자 후기 1 테리 듀퍼라울트 파스벤더
저자 후기 2 리처드 로건 박사
참고문헌

그리스 화물선 캡틴테오의 이등항해사 니콜라오스 스파키다키스는 북서 해협의 상태를 주시했다. 캡틴테오는 벨기에 앤트워프를 출발해 미국 텍사스로 항해하고 있었고, 스파키다키스는 정찰 임무를 맡고 있었다. 그는 높은 곳에 올라앉아 바다 곳곳에 흩어진 배들을 보고 있었다.
그때 이상하게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물결치는 조그맣고 흰 파도 한 조각이 우연히 그의 시선을 끌었다. 그것은 다른 파도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는 강렬한 태양빛을 피해 눈을 가늘게 찌푸려 가며 계속해서 너무 작아 잘 보이지도 않는 그 작은 점을 바라보았다. 처음에는 작은 파편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작은 고기잡이배 같았다. 하지만 순간 작은 고기잡이배는 이토록 먼 바다로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곧 선장 스틸리아노스 쿠소돈티스를 불렀다. _57~58쪽

테리 조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이 가엾은 ‘바다 고아’가 홀로 망망대해에 떠 있게 된 사연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그리고 구조된 뒤에도 며칠 동안 그녀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어쩌면 테리 조는 하비가 묘사했던 재난에서 살아남아 어둠 속에서 표류해왔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하비가 바다로 던져준 구명환 하나에 의지해서 말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든 그녀는 무려 나흘 동안이나 아무것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혼자 바다에 떠 있었다. 낮에는 태양빛에 달궈지고 밤에는 심한 추위에 떨면서. 그건 정말이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었으리라. 구명환을 타고 블루벨 호를 탈출하기 불과 1시간 전까지만 해도 테리 조는 아름다운 요트의 편안한 잠자리에서 곤히 자고 있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싸인 안전하고 평화로운 장소에서 그녀는 마냥 행복했다. 게다가 용감한 전쟁 영웅이 가족 모두를 지켜주지 않았던가!
그런데 갑자기 현실이라 믿기 힘든 끔찍한 일들이 벌어졌다. 어머니와 오빠가 죽었고, 배는 가라앉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뒤 두려움에 온몸이 굳어버린 이 어린아이는 심원한 바다 한가운데 완전히 홀로 남겨졌다. 작고 보잘것없는 타원형 코르크 구명환에 의지한 채 말이다. 크고 웅장한 블루벨 호에서 가족과 함께하던 안전한 세계는 순식간에 작고 초라하며 금방이라도 부서져버릴 것 같은 코르크 구명환으로 변했다. _104~105쪽

보이는 것이라곤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 같은 바다뿐이었다. 바다와 너무 접해 있다 보니 아주 짧은 거리밖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테리 조는 조그마한 구명환 위에서 몸을 지탱하기 위해 애썼다. 사실 구명환은 그렇게 긴 시간 앉아 있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몸을 조금만 잘못 가누어도 구명환이 뒤집어질 것 같았다.
아침 햇살은 밤사이의 추위를 몰아냈고 처음엔 기분이 아주 좋았다. 하지만 곧 태양이 더 큰 위험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간이 갈수록 열기가 더해졌고 그늘 한 점 없는 바다의 온도는 급격히 치솟았다. 아무런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은 피부 위로 타는 듯한 햇살이 와 닿자 견딜 수 없이 따가웠다. 테리 조는 구명환의 그물 위로 몸을 깊숙이 가라앉혀 열기를 식히려다 그물 한 코를 찢어뜨리고 말았다. 시간이 갈수록 그물은 점점 망가져갈 터였다.
게다가 찢어진 그물 사이로 입이 뾰족한 물고기들이 다리를 공격해왔다. 물고기들은 테리 조를 쉴 새 없이 따라다니며 두려움에 빠뜨렸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그녀는 무서움도 잊고 격렬하게 발길질을 하며 고기들을 쫓았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바다 깊숙이 숨어 있는 훨씬 더 위험한 존재의 신경을 건드릴 수 있었다. _109~110쪽

둘째 날에는 몇 차례나 머리 위로 비행기가 날아다녔다. 그때마다 테리 조는 손을 흔들었지만 비행기들은 저 높이서 똑바로 날아 그녀를 지나쳐 갔다. 붉고 작은 비행기 한 대가 그녀의 머리 위를 앞뒤로 움직이며 서성였다. 그러곤 원을 그리며 빙빙 돌았다. 테리 조는 한참 동안 비행기를 바라보며 손을 흔들다가 나중에는 블라우스까지 벗어 흔들었다. 순간, 비행기는 마치 무언가를 발견하기라도 한 것처럼 테리 조가 있는 쪽으로 곤두박질쳤다. 테리 조는 미친듯이 손을 흔들었고 가슴은 희망으로 쿵쿵거렸다. 비행기는 대단히 가까이 다가왔지만 조종사는 결국 그녀를 발견하지 못하고 다시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테리 조의 가슴은 절망감으로 무너져 내렸다. _112쪽

잔혹 동화 같은 실화
소녀는 바다로 도망쳤다
……아니, 버려졌다

4일, 96시간.
인간이 물 없이 살 수 있는 최장 기간,
그리고 11세 소녀가 바다 한가운데서 죽음과 싸우며 홀로 보낸 시간.

1961년 11월, 듀퍼라울트 가족 다섯 명은 요트를 빌려 여행을 떠났다. 쌍돛대가 달린 새하얀 블루벨 호를 타고, 전쟁영웅 하비 선장과 그의 아내 덴의 도움을 받아 일주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처음 며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바다와 사랑스런 가족들, 믿을만한 선장. 하지만 5일째 되던 밤, 블루벨 호는 침몰했고 다음날 아침 하비 선장만이 구조되었다.
하비 선장은 돌풍 때문에 돛이 부서지면서 배가 침몰했고, 자신 외의 생존자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런데 그는 아내를 잃은 남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침착했고, 선장으로서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듯했다. 또한 그의 진술은 앞뒤가 조금씩 어긋났다. 그러나 그는 국가적 전쟁영웅이었다. 확실한 증거도 없는 상태에서 그를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 모두 사망했으리라는 그의 진술 때문에 구조 작업도 빠르게 마감되었다.
사건 발생 4일째, 또 다른 생존자가 발견되었다. 11세 소녀 테리 조. 아주 우연히, 지나가던 배의 선원이 그저 바다를 응시하다 발견한 어린 소녀였다. 살아날 가능성이라곤 전혀 없던 소녀가 우연히 구조된 이 기적 같은 이야기에 모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쉴 때, 미국민 전체의 관심을 주목시키는 사건이 일어났다. 다음 날 하비 선장이 시체로 발견된 것이다.
전쟁영웅의 죽음, 원인 모를 블루벨 호의 침몰. 이제 사람들의 시선은 최후의 생존자 ‘테리 조’에게로 집중되었다. 소녀는 블루벨 호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을까.

소녀의 인생을 다룬 한 편의 다큐멘터리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이 아니다. 온전한 실화다. 하지만 실화라는 이야기를 듣기 전에는 한 편의 미스터리 소설 같다. 저자는 블루벨 호 사건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한다. 사고가 발생하고, 첫 번째 생존자 하비 선장의 진술을 듣다가, 또 다른 생존자 테리 조의 구조 소식을 보여준다. 철저하게 객관적인 시선을 따라가기에 사건은 더 미스터리하고, 당시 미국민들이 느꼈을 궁금증과 호기심, 당혹감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참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연구하는 리처드 로건 박사는 생존자, 사건 관계자와의 인터뷰 및 다양한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이 책을 완성했다. 하지만 단지 사실을 밝히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블루벨 호 사건을 50년 만에 철저히 밝힌 이 책은 사건의 축이 되는 테리 조의 인생과, 하비 선장의 인생을 아울러 보여준다. ‘사실’ 그 자체가 갖는 묵직한 현실감, 찬란한 낮에서 공포의 밤으로 전환되는 과정은 독자를 사건 속으로 빨아들이고, 이후 전개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가슴 찡한 슬픔과 공감을 자아낸다.
하비 선장의 영웅적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을 다루는 ‘영웅의 가면’을 읽고 나면 그때까지 느꼈던 감정과는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생존 이후에 테리 조가 겪은 상실감, 심리적 고통, 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해가는 모습에서는 단지 생존자가 아닌 한 여자, 한 사람의 인생에서 끌어올린 참 용기와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진짜 이야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눈 밑 발간 감동을 남긴다.

<책속으로 추가>
바다 물결이 거셌다. 바람에 실려 거대해진 파도가 계속해서 나타났다 부서졌다. 테리 조의 작은 몸이 바다로 내던져지지 않은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의식을 반쯤 잃은 상태에서도 그녀는 특유의 자세로 구명환 위에 꼭 붙어 있었다. 파도가 그녀를 끊임없이 덮쳤는데 이 차가운 물 덕분에 수명이 조금씩 연장된 것일 수도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체액이 심장과 폐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뇌로는 거의 가지 않아서 뇌 작동이 점차 흐릿하게 느껴졌다. 신장은 이미 기능을 멈췄다. 하지만 오전에 가까스로 눈을 떴다.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에서도 흐릿한 눈 속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크고 그늘진 모양의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마치 으르렁거리는 거대하고 어두운 짐승처럼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냈다.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너무 큰 나머지 물결의 파동이 가슴께에 전해질 정도였다. 그것은 처음엔 바다 위를 떠다니는 딴 세상에서 온 거대한 배처럼 보이다가 나중엔 몸집이 아주 큰 고래처럼, 그리고 마지막엔 그녀 앞을 가로막고 선 단단하고 검은 벽처럼 보였다. 벽의 꼭대기를 쳐다보자 사람들의 머리와 흔드는 손들이 보였다. 하지만 그들을 향해 소리를 지를 수 없었다. 그들이 그대로 있으라고 자신을 향해 외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나흘 내내 구명환을 부여잡고 있던 팔을 들어 힘없이 흔들다가 툭 떨어뜨렸다. 몸을 일으켜 다시 손을 흔들려 했지만 몸이말을 듣지 않았다.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그때까지 여전했던 것이다. 다시 위를 쳐다보자 벽 한쪽에서 통들이 내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낯설고 힘이 센 누군가가 알아듣지 못하는 나라의 말을 하며 그녀를 들어올렸다. 테리 조는 어딘가에 눕혀졌고 천천히 의식을 잃어갔다. _119~120쪽

그녀가 어디에 누구와 있든 그 자리엔 무거운 기운이 감돌았다. 아무도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누구나 그녀가 겪은 끔찍한 일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토록 끔찍한 일을 다루는 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암묵적으로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기로 합의했다. 누구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고모 부부 역시 좋은 뜻에서, 테리 앞에서는 어느 누구도 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 때문에 어떤 인터뷰도 허락하지 않았다. 테리가 그해 그린베이 최고 화제의 인물로 선정되었음에도 말이다. 고모 부부와 할머니는 테리에게 가해질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방으
로 애썼고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살아야 했다. 여기서 ‘모든 사람’이란 그린베이 지역 주민 전체를 일컫는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었다. _191쪽

그 일은 아주 사소하게 시작되었다. 아이들을 위한 소아과 검진 일정을 조정하면서 테리는 가족 사항과 병력, 예방접종 여부 같은 일반적인 질문들로 가득한 설문지를 채워야 했다. 테리는 ‘부모가 살아계십니까?’라는 난에 ‘아니요’라고 표시했다. 소아과의사가 설문지를 보고 물었다. 이런 경우 의사가 던지는 아주 간단하고 일상적인 질문이었다.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죠?”
간단하지만 심원한 질문이었다. 테리는 단 한 번도 그런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테리는 부모가 살해되었고 오빠와 여동생도 그때 함께 잃었다고 짧게 답했다. 어린 시절 테리는 요트 위에서 자신의 세상 전부를 잃었다. 의사는 무척 놀라했다. 테리는 자세한 이야기까지 하지는 않았다. 의사가 곧 동료 정신과 의사를 소개해주겠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사건이 일어난 지 19년이 지나서야 테리는 누군가에게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게 되었다. 아주 느렸지만 그 뒤 많은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_208

작가정보

저자 테리 듀퍼라울트 파스벤더Tere Duperrault Fassbender는 어린 시절 나흘 동안 망망대해를 떠다니며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여전히 물을 사랑하는 저자는 오랫동안 위스콘신 주 천연자원부에서 수로를 보호하는 일을 했다. 그녀는 은퇴 후에도 미시건 호 근처에서 남편 로널드 파스벤더, 애완견 엔젤과 함께 살고 있다. 떠올리기조차 싫을 과거를 솔직히 이야기하고, 스스로의 의지로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가는 저자는 이 책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라. 항상 희망을 간직하라”고 말한다. 너무나 평범한 문구지만 그녀의 입을 통해 묵직한 진정성을 갖는다.

저자(글) 리처드 로건

저자 리처드 로건Richard Logan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인류학을 전공한 뒤 시카고 대학교에서 인간개발학(human development)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참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심리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있는데, 잔혹한 사건을 겪고도 당당하게 살아 온 테리의 용기와 의지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저자 한세정은 연세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소설을 전공하면서 스토리와 생각의 힘을 배웠다. 출판사에서 기획편집자로 일했고, 지금은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단행본 번역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과학, 죽음을 죽이다》《넥스트! NEXT》《헤븐》《여럿이 한 호흡》《프랭클린처럼 살아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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