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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리더십 강의

이 시대의 진정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김광웅 지음
21세기북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2년 01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10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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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7.02MB)
ECN 0102-2018-000-002914077
쪽수 3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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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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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도자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서울대 리더십 강의』. 이 책은 합리성만을 추구하는 리더가 아닌 사랑과 헌신으로 봉사하는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서울대학교에서 20여 년간 리더십에 대해 강의해 온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자신을 비우고, 의심하며 여유롭고 천천히 사랑의 길을 가도록 이끌어주어 치부와 억압의 수단으로 전락하지 않고, ‘봉사하기 위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길러준다.
서문 아름다운 리더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1강 리더는 누구인가?
힘드니까 리더다 │ 이 나라의 리더가 갖추지 못한 것들 │ 누구를 리더라고 하나? │ 모든 리더가 리더는 아니다

2강 훌륭한 리더의 기본 조건
리더의 기본 조건: 감각 그리고 지능 │ 말 잘하는 리더, 말실수 잘하는 리더 │ 속이는 리더, 속는 국민 │ 리더의 논리 │ 리더의 자리가짐

3강 리더의 속 모습 들여다보기
리더십 자화상 그려보기: KPLI │ 리더는 공공의 이익을 향해 달려야 한다 │ 리더를 평가해야 하는 이유

4강 리더 뽑기, 리더 되기
말만 잘하는 리더, 토론 잘하는 리더 │ 여론조사, 항상 옳을까? │ 잘생긴 리더보다는 품위(품격) 있는 리더 │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의 연설법 │ 유머는 챙기셨습니까?

5강 리더는 항상 바른 결정을 할까?
올바른 선택은 리더를 빛나게 한다 │ 리더의 선택이 합리적이지 않은 까닭 │ 잘못된 인지가 ‘나쁜’ 결정을 내린다

6강 조직 모르는 리더, 정책 없는 리더
리더는 조직과 함께 산다 │ 말이 아니라 소통이다 │ 리더, 정책으로 말하라

7강 리더, 키울 수 있다
리더도 훈련이 필요하다: 서울대 리더십 강의 모듈 │ 나는 얼마짜리일까: 리더가 자신을 모르면 │ 대학이 리더를 키우지 못하는 까닭 │ 대학 총장의 리더십 │ 공직 리더에게 요구되는 자질

8강 공부하는 리더 되기
리더는 ‘학문적 삶’을 살아야 한다 │ 리더들, 공부 좀 해라 │ 학문적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9강 정의로운 리더 되기
리더십의 기본은 정의다 │ 정의는 제도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10강 큰 리더 되기
권력은 봉사다 │ 여성 리더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 │ 새로운 리더를 찾아서 │ 리더는 고독해야 한다 │ 몸이 건강해야 생각도 건강하다 │ 행복한 리더, 행복한 국민 │ 팀으로 하라 │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

11강 아름다운 큰 리더 찾기
푸르면 아름답다: 그린 리더십 │ 두루두루 살펴야: 융합 리더십 │ 새로워야: 창조 리더십 │ 여유로워야: 디(THE) 리더십

주석

나는 리더인가? 어떤 리더인가? 한 분야에서 오래도록 정진해 지식과 경험을 쌓고 남의 모범이 되면 일단 리더이기 십상이다. 어떤 성격의 조직이든 그 안의 높은 사람, 생각이 발라 여러 사람의 귀감이 되는 사상가, 사랑과 헌신으로 봉사하는 사람, 모두 리더다. 열심히 공부하고 남을 도와 존경받고 역할모델이 된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한 분야의 전문가로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치솟는다고 정부 같은 공공부문의 리더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얽히고설킨 법과 제도의 제약을 넘어 이해가 서로 충돌하는 주체들을 설득하고 협상할 수 있는 남다른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자신들의 이해에 충실한 관료주의의 벽도 지혜롭게 뚫어야 하기 때문이다. (4쪽)

꼭대기까지 오르려면 온갖 고생을 다 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물론이요,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고, 정치권과 기업의 은밀한 후원도 필요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일단 조직생활을 시작하면 언젠가 자신도 정상에 오를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니 낙오라도 하면 인생 전체에서 실패했다고 자책하려 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 좁디좁고 높디높은 꼭대기로 가는 길이 만만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물론 자생집단의 리더는 또 달라, 리더라고 모두 다 같은 경로를 따르고 같은 인식과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위로 올라가려는 욕구와 자리를 탐하는 본능은 누구나 조금씩은 갖고 있다. 높은 산꼭대기를 오르려고 하는 것도 다 그런 욕망이 발현된 것은 아닐까? 하지만 애써가며 리더가 되려는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하나 있다. 산에 오를 때는 숨도 차고 힘들긴 하지만 성취감에 취하면 세상이 내 것 같다. 하지만 내려올 때는 관절 부위에 큰 부담이 가 산행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산행에서는 하산이 훨씬 더 어렵다. 리더에서 내려올 때 내가 어떤 평가를 받을까도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20-21쪽)

나력裸力을 지녀야 한다. 리더들이 권력을 지향하다가 자리를 탐하는 것이 상례다. 자리를 맡으면 안하무인이 되기 십상이다. 내 생각만 강요한다. 그러다 자리에서 내려오면 언제 있었느냐 싶게 외면당한다. 그런 리더가 될 것인가? 그러면 인생이 아깝다. 자리를 맡지 않아도, 아니면 자리에서 물러나도 사람들이 기릴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나력이다. 이는 곧 비워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승효상은 ‘빈자의 미학’을 말한다. 세상은 어차피 지셴린李羨林의 말대로 “다 지나간다.”라고 생각해야 현명하다. 한때의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인생을 통틀어 한 축과 한 선에서 내 좌표를 항상 가려야 한다.
셋째, 잔향殘香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 나력과 같은 의미에서 은은한 기품을 말한다. 리더들 중에는 자리에 있건 떠났건 두고두고 칭송받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 악취를 날리는 리더도 많다. 권력에 향기를 기대하는 것이 지나칠지 몰라도 현자들은 그렇지 않다. 그윽한 향기를 두고두고 풍기는 리더가 소망스럽다. (29쪽)

리더는 ‘옳은 판단, 훌륭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훌륭한 리더십의 기본이 그렇다. 그러려면 어둠을 헤쳐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실패할 줄 알아야 한다. 돌아온다는 보장 없이도 필요하면 노를 저어 폭풍우가 몰아치는 대해로 나갈 줄 알아야 한다. 용기는 실력을 압도한다. 트루먼은 “C학점을 받은 학생이 세상을 경영한다.”라고 했다. 지식보다는 용기를 우선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리더십 강의를 하면서 나는 점수보다 인생을 좌우하는 것은 초연과 용기라는 말을 자주 강조한다. 리더에게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혹시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을까? 위험을 떠안지는 않을까? 성공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리더는 수많은 두려움 속에서 산다. 리더에게 강한 의지와 홀로 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이런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렇다고 독선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비판과 비난 속에 나 홀로 외톨이가 되는 일이 허다하지만 의연히 고난을 딛고 일어설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태양이 너무 쬐면 사막이 된다는 것, 폭풍우가 몰아친 후 찬연한 노을이 뜨는 것쯤은 바른 리더라면 모두 아는 사실이다. (46쪽)

서울대학교 리더십센터 상임고문이자 초대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가 말하는
리더란 누구인가? 누가 리더가 되어야 하는가?

누가 리더일까? 그리고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 머리 좋은 사람만이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잘 생기고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는 이유만으로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사람을 자신의 리더라고 생각할까? 또 누가 리더가 되어야 할까?
초대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이자 서울대학교 리더십센터의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김광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새 시대의 리더들을 위해 자신이 지난 20년 동안 서울대학교 리더십센터와 리더십 수업에서 강의한 대한민국 지도자론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나라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 특히 2012년 선거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리더들을 맞이해야 하는 사람들이 깊이 새겨야 할 내용이 가득하다.
‘서울대 리더십 강의’(김광웅 지음, 21세기북스 펴냄)는 우리가 막연히 알고 느끼는 리더의 모습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리더의 모습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리더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며, 저자가 말하는 ‘정의롭고 아름답고 큰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를 제임스 뷰캐넌, 스티븐 호킹, 로버트 란자, 이반 일리치, 존 롤스, 마이클 샌델 등의 이야기와 더불어 설명한다. 또한 이 나라에 새로운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어떤 리더에게 자신의 표를 던져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리더가 할 일은 아니다!
공직의 기본은 정직, 권력은 봉사다!

이 책은 단순히 리더십 이론을 강의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의 오랜 연찬과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론에 현실을 덧입혀서 풀어낸 책이자, 리더가 갖춰야 할 학문적ㆍ이론적 자세뿐만 아니라 리더의 감각과 논리를 키우는 실용적인 팁까지 담아낸 실용적인 책이기도 하다. 또한 전ㆍ현직 대통령을 비롯해 현역에서 활동하는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이미지에 기초한 촌평과 조언도 실어 리더를 평가하고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저자가 개발한 한국공공리더십지수 KPLI(Korea Public Leadership Index)는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리더십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스스로 자신의 리더십에 대해 평가하고 그려봄으로써 자신의 리더십과 리더로서의 강점ㆍ약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1세기 리더십은 리더가 끌고 추종자가 따라가는 형태여서는 안 된다. 모두가 공유하는 리더십이어야 하며, 조화와 배려를 바탕으로 함께 가는 리더십이다. 저자는 이러한 리더십을 9:1, 1:9의 리더십으로 설명한다. 즉, 평소에는 한 사람이 자신을 제외한 아홉 명을 섬기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그 아홉 명의 뜻을 모으고 앞장서 위기를 극복해내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리더가 갖춰야 할 자세는 크게 다섯 가지다. 첫째, 혼자 있어도 자신의 말과 행동에 부끄럽지 않는 바른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인간의 본성이 사익을 추구하는 동물이기는 하지만, 바르고 공정한 기준을 근거로 자신의 이익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써야 한다. 둘째, 권력에서 물러나도 사람들이 기릴 수 있는 리더, 스스로를 항상 점검하고 ‘빈자의 미학’을 실천하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또한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만이 아니라 품위와 직격을 갖춰야 한다. 셋째, 논리와 감각을 갖춘 리더여야 한다. 아름다움과 조화, 공간감각과 상황감각 등이 뛰어난 리더가 보는 세상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다르다. 또한 정연되고 일관된 논리를 갖춰야 공정하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넷째, 시대의 흐름에 민감해야 한다. 학자의 자세로 새롭고 다양한 학문을 익히는 데 게을리하지 않고, 시대와 문화의 조류에도 예민해야 한다. 지금은 창조와 융합의 시대다. 더불어 그린(green)의 시대다. 이에 대한 준비 없이는 사람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리더가 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아름다워야 한다. 다시 말해 세상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는 나부터 비워야 한다. 칸트는 ‘아름다움은 이해관계가 없는 즐거움’이라고 했고, 라이프니츠는 ‘아름다움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랑’이라고 했다. 이해관계에서 초월해 세상을 밝히는 도량, 즉 광세지도(曠世之度)를 지닌 아름다운 리더가 되어야 한다.
이분법적 논리에 근거한 서양의 합리주의적 사고가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서양식 패러다임에 근거한 리더십은 이제 그 생명력을 잃었다. 자신의 이해만을 좇아 자신을 상실하는 세상에서 리더가 가장 먼저 깨달아야 할 것은 나 자신이 과연 누구인지이다.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을 비우고, 자신을 의심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천천히 사랑의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아름다운 리더의 참 모습이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리더가 되어서는 안 된다. 준비 없는 리더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리고 갑자기 생긴 인적ㆍ물적 자원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화를 부른다. 자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다. 작은 조직이든 나라든 마찬가지다. 이 책을 통해 이 나라에 아름답고 바른 리더가 사회 곳곳에서 탄생하기를 꿈꾸며 강의해온 노교수의 간절한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책속으로 추가>

리더십 자화상은 나 자신의 리더십이 어떤지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획기적인 발안이다. 리더는 누구나 나는 괜찮은 리더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내 리더십의 어디가 강점이고 어디가 약점인지를 잘 모르며 리더십을 행사한다. 그러나 이 리더십 지수를 따라 자신의 리더십 자화상을 그려보면 대번에 내 리더십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러면서 뭐를 더 보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더욱이 나만이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 참모들의 자화상을 알게 되면 내가 그 참모에게 무슨 일을 맡길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재즈를 좋아하는 참모에게는 기획을 맡겨도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새 기관을 형성할 때 미래를 알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에게 임무를 맡기면 효과가 다를 것이다. 이러한 자화상 그리기는 비단 정치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기업, 의료, 군대, 경찰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상황에 맞게 만든 것이라 우리의 리더들에게 적용하기 쉽다. 리더십 자화상을 통해 적재를 적소에 배치해 본인에게 마땅한 역할을 맡기게 되면, 본인에게는 물론이고 조직에도 큰 득이 된다. (95-96쪽)

이미지만으로 인물의 됨됨이를 가리지는 못한다. 참고사항일 뿐이다. 이들의 리더십은 동시에 이들이 맞을 시대 상황과 맞닥뜨려 어떻게 발휘되어 유권자로부터 어떤 호응을 얻느냐가 관건이다. 이미지는 인물로, 이슈로, 그리고 정당으로 자리매김한다. 이미지는 총체적인 것이어서 단지 옷 잘 입고 넥타이 잘 매고 말 잘하는 차원을 넘는다. 부분적으로는 좋아도 전체적인 인상이 나쁠 수가 얼마든지 있다. 매끈하고 맵시 있다고 인상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미지만으로 지지가 계속되고 인기가 유지되지는 않는다. 시대상에 맞아야 한다. 신구 인물 교체라는 여론이 비등飛騰한 것도 구舊인물에 식상해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바라는 것이겠지만, 사람 얼굴 바뀐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생각과 패러다임을 체화한 인물이어야 한다. (130쪽)

리더는 저절로 탄생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선출이나 임명의 방식으로 된다. 언제 어떤 식으로 리더가 될지 모르지만,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장차 리더가 될 사람들은 리더가 되기 위한 준비와 훈련이 필요하다. 서울대학교 리더십센터는 이러한 준비와 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다. 리더십센터에는 다양한 강좌가 있지만, 그중에서 2010년 가을 한가람고등학교, 2011년 봄 현대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리더를 위한 것으로 총 10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리더십에 대한 기본 강의부터 음악이나 미술과 같은 언뜻 보면 관련 없어 보이는 내용까지 다양하다. 리더십 교육에서 음악 강의가 중요한 이유는 화음과 조화 때문이다. 음악을 모르면서 이견을 조화시키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음악은 상상력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음악의 변주와 리더의 응변은 그 맥락이 같다. 리더십센터의 훈련 방식은 예술지향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이론도 이론이지만 실제에 더 다가가려고 애쓴다.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들도 가르친다. 훈련의 기본 틀로 분석과 종합의 세계, 창조의 세계, 실천의 세계를 상정하고 이 세 가지 세계의 교집합에 리듬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183-185쪽)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는 고전물리학적 기계론 패러다임이 우리를 지배했다. 하지만 양자물리학이 등장하고 개체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부분의 합이 전체가 아니라 부분은 부분대로 존재 가치가 있고 전체는 그 자체로 또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생물학적 지각론의 패러다임이 지배적이게 되었다. 란자의 주장도 이 관점에서 보면 자연스럽다. 또한 리더가 세밀하게 부분을 관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무만이 아닌 숲 전체를 봐야 한다는 것도 생물학적 지각론의 패러다임의 하나다. 불경기에 서민들 발목을 잡은 저축은행 사태도 개별 나무인 저축은행만 보지 말고 금융, 보험, 증권, 나아가 경기 흐름 전체를 살펴보며 처방을 내려야 문제가 근본적으로 풀린다. 세

작가정보

저자(글) 김광웅

저자 김광웅은 1940년 서울에서 출생했다. 대학에서 법학, 대학원 석사과정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에서 비교정치학을 공부했다. 학교에서 연구하고 가르친 분야는 조직이론, 민주정치의식, 공공리더십 등이다. 연구방법론도 가르쳐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익혔다. 미래에 대한 시각을 키운 것은 은사가 창립한 한국미래학회의 오랜 연찬 덕분이다. 대학원 시절부터 인문·사회·예술·과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과 교권하며 융합의 시각을 키웠고 정년퇴임 후 ‘미래대학 콜로키엄’을 주도해 융합차원에서 21세기 지식체계를 정립하려고 애썼다. 리더십은 저자의 오랜 관심 주제다. 단기 코스지만 1972년 학교에 새로운 과정을 설립하기 위해 온 외국 자문관들로부터 리더십 훈련을 받은 것이 계기였다. 그 후 ‘리더십포럼’을 주관하고, ‘현대사회와 리더십’ 과 ‘공공 지도자 되기’ 과목을 학부에서 가르쳤다. 지금은 서울대학교 리더십센터에서 여러 분야의 학생들을 교육훈련하고 있다. 리더십 교육의 기본 정신은 ‘권력은 봉사’이고 ‘권력은 아름답다’이다. 흔히 권력을 그렇게 인식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권한을 갖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의 태생적 규범은 이해관계를 떠나 사랑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다. 권력이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지, 채움보다 비움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고 높은 자리를 탐하는 사람들은 내가 아닌 남을 그리고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잘 모른다. 더욱이 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른다. 21세기 리더십은 실재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며 ‘공유하는 리더십’이다. ‘함께 가는 리더십’이다.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는 리더십이 아니다. 21세기는 무대 위와 아래, 그리고 앞과 뒤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정의의 정신으로 융합의 시각으로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며 꾸미고 싶은 이들을 위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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