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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
임정택 지음
21세기북스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1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11년 04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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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3.44MB)
ECN 0111-2020-000-000297495
쪽수 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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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전체 3
지도: 세상을 읽는 생각의 프레임
10,400
몸 멈출수 없는 상상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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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
10,400

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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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은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이다!

「상상에 빠진 인문학」은 고대로부터 디지털시대에 이르기까지 중심과 주변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들며 과거와 미래, 억압과 해방의 교차로에서 이야기, 공간, 시간, 얼굴, 이미지, 몸, 향기, 음식, 지도, 테크놀로지 등 인류가 창조해낸 문화콘텐츠 전반에서 전개되고 있는 그 모든 상상력의 대역사를 읽어낸 시리즈이다. 인간에게 상상력이 없었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속적인 인류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인간에게 ‘상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은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상상하는 인간으로 만들고 있으며, 도대체 무엇이 우리 사회를 상상하는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 것인지 문명사적 진단과 성찰을 제공한다.
서문_ 상상력의 시대가 온다

1부. 영원히 상상하는 인간, 호모이마기난스
01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02 상상력의 극단적 결과물, 플라톤의 이상국가
03 연금술사, 상상력의 천재들
04 바로크, 육체와 감각을 해방시키다
05 상상력, 인간 생존의 필수조건
06 몽상과 미신이 빚어낸 세계
07 낭만주의시대, 상상력의 날개를 펴다
08 상상하는 인간을 꿈꾸다
09 나는 상상한다, 고로 존재한다

2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소망, 이야기
01 인류 최초의 상상력, 신화
02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03 무의식, 상상이 시작되는 곳
04 세상에서 가장 상상적인 이야기
05 상상은 끝나지 않을 혁명이다
06 작은 클립 하나에서 시작된 상상
07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야기의 힘
08 새로운 문자, 새로운 이야기

3부. 상상력의 끝없는 욕망, 무한한 시간
01 세상에는 두 개의 시간이 존재한다
02 왜 인간은 시간을 발명했을까
03 과거, 현재, 미래를 사는 인간
04 개구리 울 때쯤 만나자
05 시계가 가져온 상상력
06 2440년 시간 여행
07 시간 비틀기, 시간뒤집기
08 인간이 시간을 이겨내는 방법
09 시간을 창조한 예술가
10 상상, 시간을 지배하다

4부. 차원의 벽을 넘어서, 공간 상상
01 공간을 떠도는 영원한 방랑자
02 절망으로부터 상상된 공간
03 하늘을 나는 집에 대한 상상
04 아바타, 환상의 세계를 현실로 체험하다
05 공간에 대한 네버엔딩 상상
06 신들이 사는 나라
07 다른 몸, 환상적인 가상공간
08 상상 그 이상의 무엇

주·참고문헌

분명한 사실은 상상력은 인류 문명의 전 역사를 통해서 인간의 삶에 항상 수반된 본질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상상력은 시대에 따라 억압되기도 하고 해방되기도 한 장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이성적으로 생각하기에 앞서 먼저 상상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질을 규정함에 있어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보다도 ‘나는 상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제가 더 들어맞을지도 모른다. 아니 어쩌면 이성적 사유와 상상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상상력과 이성 또는 테크놀로지는 상반된 것이 아니라 상보적 관계에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14쪽)

프로이트가 말한 꿈 작업이란 억압을 피하기 위해 관념들을 뒤섞는 정신의 작용이다. 따라서 우리는 “꿈은 무의식의 네트워크 상상력이다!”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의를 통해 우리는 상상력이 왜 필요하며, 공상이 왜 인류사에서 반복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우리가 현실에서 항상 불만족 상태에 처해 있기 때문에 반복된다. 인간은 관습에 의해 항상 금지된 것들로 둘러싸인 환경에서 살아간다. 인간은 그 금지를 뚫고 나와 욕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상상하는 게 아닐까? 따라서 억압된 것이 되돌아온다는 프로이트의 말은 상상력이 억압을 해방하기 위해 항상 재등장한다는 말로 번역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상상력에 억압적 제한을 설정했던 플라톤 이래 서양의 상상력 역사란 끊임없는 억압과 해방의 역사였다. 상상력이 아무리 억압된 시대라 하더라도 어떠한 형태로든 상상력은 표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인간은 상상하는 존재이므로 상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26쪽)

연금술의 흥미진진한 상상력을 드러내 주는 예가 ‘제2의 아담’을 창조하기 위한 연금술사들의 분투이다. 연금술사들은 수은으로 완전한 인간을 창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리하여 수은을 비롯한 여러 물질을 동원하여 인간을 창조하기 위해 노력했다. 물질로부터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 돌 같은 물질이 인간처럼 성장한다는 생각은 고대 신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이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돌과 사람이 원래 같은 뜻이었다는 사실은 이를 시사해주고 있다. 제우스는 선한 데우칼리온 부부에게 방주를 만들어 피하라 한 뒤 혼탁한 인간들을 홍수로 쓸어버렸다. 데우칼리온 부부는 황폐해진 대지를 보고 슬퍼하며 신을 찾아가 세상에 다시 만물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했다. 이에 감동한 여신은 “그대들 어머니의 뼈를 뒤쪽으로 던질지어다”라는 수수께끼 같은 신탁을 내렸다. 두 사람은 오랜 궁리 끝에 ‘땅의 뼈는 돌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어깨 뒤로 돌을 던졌다.
데우칼리온이 던진 돌은 남자가 되었고 아내 피라가 던진 돌은 여자가 되어 대지는 다시 사람들로 가득 찼다. 연금술사들은 금속이나 광물을 인간과 마찬가지로 영혼과 감정을 가진 생명체로 보았다. 그들은 모든 금속의 부모인 유황과 수은이 결혼하면 ‘현자의 돌’이란 자식이 탄생한다고 믿었다.(31-32쪽)

괴테의《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 베르테르가 당시의 사회적 윤리와 규범을 깨면서 유부녀와 사랑에 빠졌다는 점에서 가히 혁명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베르테르는 자기가 처해 있던 사회적 틀을 벗어나서 사랑에 빠진 자로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고, 자연을 자신만의 주관적인 시각에서 인지한다는 점에서 상상력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주관적인 사랑을 얽매고 있던 사회적 규범을 의식하고 있었기에 그의 고통은 더욱더 컸으리라. 당시 많은 젊은이가 자신들을 베르테르와 동일시하면서 베르테르를 따라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들은 괴테의 상상력의 결과물인 소설의 주인공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상상의 세계를 모방하여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갔던 것이다.(54쪽)

노발리스는 동화를 항상 꿈이라고 생각했다. “동화는 원래 아무 연관성이 없는 꿈의 형상과도 같다. 즉 경이로운 사물과 사건들의 앙상블, 예를 들면 음악적 판타지,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 하프의 조화로운 연속음이며 자연 그 자체이다.” 또한 그는 세계는 꿈이 되고 꿈은 세계가 된다고 했다.
노발리스의 상상력은 꿈과 동화와 세계와 자연을 하나의 음악적 하모니로 만든다. 시인은 현실을 꿈으로 변형시키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신과도 같은 창조자이다. 상상력은 이제 자연과 현실을 질적으로 변형시키면서 끊임없이 또 다른 세계를 동경하는 무한한 에너지로 승화한다.(72-73쪽)

이질적인 것의 네트워크로서의 상상력이 만들어내고 있는 콘텐츠는 철학과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문화를 가득 채우고 있다. 갈낙탕, 오삼불고기, 불고기버거, 전복삼계탕, 피

모두가 상상하는 시대, 상상력 DNA를 키워라!
이야기와 시간과 공간으로 보는 상상력의 모든 것


인간에게 상상력이 없었다면? 만약 그랬다면 인류는 지금까지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속적인 인류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바로 인간에게 ‘상상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인간이 욕망하지 않고 상상하지 않았다면 이 많은 것들을 창조해내고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욕망이 없었다면 비행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며, 좀 더 빠른 움직임을 원하지 않았다면 자동차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껏 상상력은 인류 문명을 가동해온 원동력이며 에너지였고, 현재 또한 그러하다. 특히 21세기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신과학들은 이러한 상상력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스마트폰 영화나 슈퍼컴 왓슨처럼 몇 해 전만 해도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이 어느 순간 우리 눈앞에 현실이 되어 나타나고 있다.
과거가 무언가를 상상하고 그것을 만들어가는 기술을 개발하는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상상하는 것을 현실로 만드는 시대다. 역사상 이렇게 상상력이 강조된 시대가 없었다. 한국 사회의 모든 분야가 상상력으로 수렴되고 있다. 인문ㆍ예술분야는 물론이고 기업 경영과 자연과학에서도 상상력과 창의성이 강조되고, 교육 시장에서도 상상력의 열풍이 감지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와 21세기북스의 공동프로젝트로 탄생한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인문학적 상상력의 결과물로, 오직 꿈과 희망만을 나침반 삼아 상상의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상상하는 인간 ‘호모이마기난스(Homo Imaginans)’의 도전에 격려를 보내며 현실 너머 유토피아로의 광막한 길을 방랑하는 상상력의 노마드들을 위한 지적 안내서가 되고자 한다. 미디어아트연구소 소장 임정택 교수는 “21세기 상상력이 이전 세대 상상력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분야 간의 융합이다. 산업혁명 이후 세분화, 전문화되어온 분야들이 21세기에 이르러서 서로 대화하며 만나기를 시도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이뤄온 성과와 변화들이 제각기 따로 가는 것보다는 다른 분야와 융합해 총체적으로 모색될 때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융합과정에서 상상력은 더욱 확대되고 거대해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총론과 몸을 시작으로 지도, 얼굴, 음식, 이미지, 영화 등의 인문학적 소재와 상상력의 통섭을 꾀하고 있다.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조적 상상력을 키우는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상상은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이다!
상상력 노마드들을 위한 지적 안내서

이처럼 한국 사회에서 부는 상상력 열풍은 분명히 우리 시대의 문명사적 현상이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상상하는 인간으로 만들고 있는 것인가? 도대체 무엇이 우리 사회를 상상하는 사회로 몰아가고 있는 것인가? 여기에 대해 문명사적 진단과 성찰이 한 번쯤 필요할 것이다. 《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은 이러한 필요에 의해 쓰였다.
제1부에서는 상상하는 인간 호모이마기난스의 역사적 운명을 서술하기 위해 고대부터 현대까지 철학, 문학, 예술 등에 나타난 상상력의 양태를 제시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오늘날 상상력이 네트워크, 융합과 거의 동일 개념이라는 것을 주장했다. 2부, 3부, 4부에서는 이야기, 시간, 공간을 키워드로 각각의 콘텐츠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상력의 형태를 제시한다.
우선 2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소망, 이야기’에서는 인류 최초의 상상력인 신화, 세상에서 가장 상상적인 이야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야기 등 상상력을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아라비안나이트》는 매일 밤 자신과 동침한 처녀들을 죽이는 샤푸리 야르 왕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왕에게 매일 밤 처녀를 바치는 임무를 가진 대신은 더 이상 처녀가 남아 있지 않자 결국 자신의 딸 세헤라자데를 왕의 침실로 보낸다. 세헤라자데는 자신의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매일 밤 왕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의 이야기에 매료된 왕은 다른 날에도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녀를 계속 살려두었고, 그녀의 이야기는 천 일 동안 계속된다. 세헤라자데의 상상력이 담긴 이야기는 목숨을 살릴 만큼 매력적이었으며, 왕의 괴벽을 치료하는 수단이 되었다.
3부 ‘상상력의 끝없는 욕망, 무한한 시간’에서는 시간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과 주관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뜨거운 냄비에 손을 얹는다고 해보자. 단 몇 초만 얹고 있어도 그 시간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사랑하는 아름다운 연인과 같이 있을 때에는, 몇 시간이라는 시간조차도 너무나 짧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를 살아가고, 그 주어진 시간은 인간이 속박되어야만 하는 굴레이다. 인간은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들고, 병들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생로병사의 굴레, 인과의 굴레로부터 벗어나려는 인간의 영원한 욕망이 있기에 또한 시간으로부터 해방되려는 인간의 영원한 시간 상상력도 지속될 것이다.
4부 ‘차원의 벽을 넘어서, 공간 상상’에서는 이 세상에 없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현실에 좌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머나먼 공간으로의 항해를 감행하는 상상하는 인간을 소개하고 있다.
하늘을 나는 집, 《걸리버 여행기》처럼 소인국과 대인국에 대한 상상, 환상적인 가상공간인 아바타의 판도라 행성, 신들이 사는 세계에 대한 상상 등 인간은 끊임없이 공간에 대한 상상을 하고 있다. 왜냐면 공간에 대한 상상력은 인간의 열망이요 모든 사회에서 현존하는 것을 넘어서려는 추동력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인간의 상상력은 가히 무한대의 우주공간에 버금가는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우주이며 호모이마기난스의 상상력은 인류가 생존하는 한 영원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각자의 상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상상력을 개발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인간의 상상력은 시간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비단 영화 속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 상상력의 활용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마케팅 분야에서도 우선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이슈를 퍼뜨리고 그 후에 자신의 브랜드와 연결 지음으로써 사람들의 지각적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방식, 이를테면 “아! 며칠 전에 보았던 ○○가 △△였구나”하는 식의 방식이 널리 유행하고 있다. 소위 티저 광고 형식이다. 과거 한 사이트의 광고였던 ‘선영아 사랑해’같은 경우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광고는 2000년 상반기 가장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광고 중 하나였으며 아직도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광고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처럼 시간에 대한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며 문학, 예술, 영화를 넘어 광고마케팅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하루를 살아가고, 그 주어진 시간은 인간이 속박되어야만 하는 굴레이다. 인간은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나이가 들고, 병들고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생로병사의 굴레, 인과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영원한 욕망이 있기에 또한 시간으로부터 해방되려는 인간의 영원한 시간 상상력도 지속될 것이다.(204-205쪽)

아마도 많은 사람이 걸리면 걸린다는 ‘걸리버’광고를 기억할 것이다. 걸리버가 소인국 사람들에게 그들만 한 크기의 핸드폰을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인데, 핸드폰의 크기와 《걸리버 여행기》 내용을 잘 연결하여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걸리버 여행기》는 출간된 지 수백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주고 있다.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1, 2부에 나오는 소인국과 대인국은 공간에 대한 상상으로서 크기에 대한 상상을 주제로 삼고 있다.
우리의 몸이 지금보다 훨씬 작아지거나 커진다면 주변 세상과 인간은 매우 다르게 보일 것이다. 오늘날 우리도 SF소설이나 영화를 통해 이런 크기에 대한 상상을 하고 있다. <엄마가 작아졌어요>와 <아이가 커졌어요> 등의 영화들은, 인간의 크기가 변하면 주변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상상한 영화들이다. 스위프트의 이러한 크기에 관한 상상력은 인간을 ‘작게 보고’ 또 ‘크게 봄’으로써 인간의 행태와 어리석음을 풍자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략) 특히 2008년 10월 삼성건설이 2015년 이후 등장할 미래형 주택으로 제시한 래미안 에어크루즈의 경우 라퓨타의 재현이라 할 수 있다. 래미안 에어크루즈는 건물 디자인을 한국의 방패연에서 차용하고 있는데, 이는 하늘을 나는 집에 대한 상상을 본격화하여 현실로 끌어들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하늘에 대한 공간 상상은 계속되어왔고 또한 현실화되고 있는, 어찌 보면 가장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상상일지도 모른다.(214-215쪽)

작가정보

저자(글) 임정택

저자 임정택
연세대학교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독문학과 매체사회학을 연구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미디어아트연구소를 설립하여 인문학이 적대시해왔던 미디어와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끌어안으면서 인문학의 지평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들을 주도해왔다. 저자가 수행한 ‘매체와 이야기의 인문학’ ‘상상력과 테크놀로지-기계와 인간의 인문학’은 모두 인문학과 타 학문과의 융합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현실에 직접 참여하고 활용될 수 있는 응용인문학을 추구한다. 이러한 그의 ‘반인문학적’ 행로는 대학교수로서보다는 위기의 인문학을 기회의 인문학으로 바꾼 지식경영인의 모습이다.
학부시절부터 현재까지 동화, 낭만주의, 영화, 디지털문화, 테크놀로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상상력이야말로 가장 융합적인 연구 주제라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다. 그는 상상력과 테크놀로지가 더 이상 적대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보적 관계에 있으며, 이들을 조화로운 균형 상태로 되돌려놓을 때 상상력이 진정한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이 그 서막을 열어 미래를 향한 경계 넘기의 상상력을 키우고,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융합적 상상력 교육 모델과 콘텐츠가 개발되길 원한다. 지금까지《영화와 시선》《미디어 & 아트》《테크노컬처》 등 총서 40여 권을 기획 출판하였으며, 주요 공저로는《세계영화사강의》《영화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동아시아 영화의 근대성과 탈식민성》《바퀴와 속도의 문명사》《시각기계의 문명사》《의학적 상상력의 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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