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체 이야기 33가지

신유선 지음 | 쌈팍 그림

을파소 2011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12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삼삼 시리즈『경제주체 이야기 33가지』는 어린이들의 경제 활동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우리 집, 즉 가계의 경제 활동에 알아보고, 시장을 움직이는 또 다른 바퀴인 기업과 나라의 경제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똑똑한 경제 활동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경제활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목차

머리말

Ⅰ. 우리 집의 경제 활동
01. 왜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없을까?
02. 어느 것을 선택해야 가장 좋을까?
03. 아이스크림을 몇 개까지 먹는 것이 좋을까?
04. 내 용돈은 어디에서 나올까?
05. 용돈을 현명하게 쓰려면?
06. 저축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

Ⅱ. 기업과 경영
07. 시장의 많은 물건들은 누가 만들까?
08. 기업의 목표는 무엇일까?
09. 기업이 돈을 많이 벌면 소비자도 행복할까?
10. 기업의 이윤 극대화는 언제나 좋을까?
11. 문구점 주인아주머니도 기업가일까?
12. 나도 벤처 기업가가 될 수 있을까?
13. 주식회사를 만들어 볼까?
14. 주식회사는 어떻게 운영될까?
15. 이윤은 어떻게 계산할까?
16. 기업은 돈을 벌어서 어디에 쓸까?
17.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Ⅲ. 나라 경제와 정부의 역할
18. 세금은 왜 낼까?
19. 나라는 돈을 어디에 쓸까?
20. 어린이도 세금을 낼까?
21. 왜 사람마다 세금을 다르게 낼까?
22. 정부는 세금을 어떻게 걷고 어떻게 써야 할까?
23. 나라 살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24. 기업이 반칙하면 누가 혼내 줄까?
25. 물가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
26. 정부는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까?
27. GNP란 무엇일까?
28. 나라도 개인처럼 파산할까?

Ⅳ. 무역과 세계 경제
29. 왜 무역이 필요할까?
30. 나라도 가계부를 쓸까?
31. 국산품만 애용하면 과연 좋을까?
32. 세계무역기구(WTO)는 무슨 일을 할까?
33. 자유무역협정은 징검다리일까, 장애물일까?

찾아보기
관련 교과

책 속으로

왜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없을까?
자, 지금부터 갖고 싶은 것을 떠올려 봐. 새로 나온 장난감과 인형들, 맛있는 과자, 예쁜 옷, 재미난 만화책……. 정말 끝도 없이 떠오르지?
이렇게 갖고 싶은 게 자꾸만 생각난다고 ‘내가 나쁜 욕심쟁이가 아닐까?’ 하고 고민할 필요는 없어. 사람은 누구나 갖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생각해 낼 수 있거든.
이렇게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을 ‘욕망’이라고 해. 그리고 이 욕망을 채워 주는 물건들을 ‘재화’라고 부르지. 장난감, 과자, 만화책과 같이, 갖고 싶은 물건은 모두 재화가 될 수 있어. 그런데 우리는 이발소에서 이발하는 것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처럼 물건이 아닌 것들도 원하잖아? 이렇게 욕망을 채워 주지만 물건이 아닌 것은 ‘서비스’라고 불러.
뭐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요술 방망이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용돈이 다 떨어져도 장난감과 과자를 마음껏 만들어 낼 수 있을 텐데 말이야! 하지만 실제로 그런 요술 방망이는 존재하지 않아. 슬픈 일이지만, 갖고 싶은 걸 다 가질 수는 없다는 뜻이지.
그런데 왜 갖고 싶은 걸 다 가질 수 없을까? 답은 간단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하지만, 세상에는 그 욕망을 다 채워 줄 만큼의 충분한 양의 재화가 없거든. 또 있더라도 공짜가 아니지.
- 본문 10~11p에서

왜 무역이 필요할까?
옛날에 ‘큰 섬나라’와 ‘작은 섬나라’가 있었어. 두 나라 사람들은 모두 장난감과 과자를 만들면서 살아가고 있었지. 큰 섬나라는 아무래도 크다 보니 더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었어. 작은 섬나라에 비해서 장난감과 과자를 더 잘 만들었지. 그래서 자기들보다 안 좋은 기술을 가진 작은 섬나라를 항상 비웃었어.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 작은 섬나라의 경제학자가 찾아와서, 작은 섬나라는 과자만 만들고 큰 섬나라는 장난감만 만들어서 무역을 하자는 제안을 했어. 큰 섬나라 왕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지.
“흥, 우리가 당신네보다 장난감과 과자를 더 잘 만든다는 건 잘 알고 있을 거요. 그런데 왜 우리가 별다른 기술도 없는 당신네들과 무역을 하겠소? 우리가 바보인줄 아시오?”
작은 섬나라의 경제학자는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했지.
“당신네들은 좋은 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경제에 대해서는 눈곱만큼도 모르고 있군요. 우리가 무역을 하면 두 나라 모두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설명해 줄 테니 잘 들어 보세요.”
큰 섬나라의 왕은 경제학자가 이상한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득을 볼 수 있다는 말에 한 번 들어 보기로 했어. 경제학자는 표를 그려 설명하기 시작했지.
“당신 말대로 당신들이 장난감과 과자 모두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당신들은 장난감만 만들고 우리는 과자만 만들어서 무역을 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장난감과 과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자, 어떻습니까? 여전히 무역을 거부하시겠습니까?”
경제학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동안 무시해왔던 작은 섬나라와 무역하는 것이 큰 섬나라 국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말이 되잖아? 그렇다면 당연히 무역을 해야 하지 않겠어?
- 본문 108~110p에서

출판사 서평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삼삼 시리즈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지식의 보물 창고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삼삼 시리즈는 과학?사회?수학?예술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게 풀어낸 지식 교양서입니다.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지식과 다양한 정보가 가득한 지식의 보물 창고 삼삼 시리즈를 통해 세상 모든 지식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보세요.

◈ 서평

시장을 움직이는 세 바퀴, 경제 주체 이야기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는 경제 뉴스는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운 말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경제가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지요. 우리는 누구나 경제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요. 어린이들도 매일 경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무엇을 제일 갖고 싶은지 고민하고 어디에 용돈을 쓸 것인지 결정하지요. 물건을 살 때마다 세금도 낸답니다.
이렇듯 어린이들의 경제 활동은 주로 소비와 관련되어 있어요. 이 책의 첫 번째 부분도 소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첫 번째 바퀴인 우리 집, 즉 가계의 경제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요. 그리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시장을 움직이는 또 다른 바퀴인 기업과 나라의 경제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똑똑한 경제 활동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나의 경제 활동이 우리 부모님의 경제 활동, 더 나아가 나라의 경제 활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유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과정에 있습니다.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습니다

그림/만화 쌈팍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일러스트 전문 팀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아울북의 『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 전 12권, 『디스커버리 수학』, 『초등수학 개념사전』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