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보는 칭찬이야기

김진국 지음

21세기북스 2011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04년 09월 2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은 현직 목사(춘천 시냇가에 심은 나무 교회 담임목사)가 ‘성경으로 본 칭찬’이란 테마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쓴 에세이다. 인류의 경전인 성경과 칭찬이 얼핏 보면 그리 상관없어 보일 수 있으나,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칭찬이야기로 출발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하나님은 6일간 창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7번에 걸쳐 세상 만물을 칭찬하셨다. 하루의 과업을 마칠 때마다 하나님은 그날의 업적을 바라보면서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인간을 창조하신 엿새째에는 두 번에 걸쳐 “보시기에 좋았다”고 말한다. 성경 속 칭찬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엿새째 창조된 최초의 인간 아담은 그의 배우자 하와가 탄생하자 이렇게 외친다.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표준새번역 창 2:23).” 이 또한 칭찬 이야기이다. 이렇게 성경은 그 시작부터 칭찬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런 연유로 저자는 세상은 칭찬을 받으며 창조되었고, 특히 사람은 서로 칭찬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세상만물과 사람의 존재 방식이라는 것이다. 또한 성경이 말하는 칭찬론이라고 말하고 있다.

목차

목차
서문
프롤로그 - 태초에 칭찬을 창조하시니라

1부 성경 속 칭찬 파노라마
개미 그들의 사는 법 / 욥 끝까지 참다 / 노아 120년의 기다림 / 아브라함 하나님의 친구 / 다니엘 사자와 놀다 / 다윗 정직했던 살인자 / 에바브로디도 죽도록 충성하다 / 장군 나아만 일곱 번 목욕하다 / 모세 지옥에 가더라 도… / 백부장 고넬료의 경건 / 솔로몬 천 번의 제사로 지혜를 구하다 / 요셉 꿈은 이루어졌다

2부 예수의 칭찬이야기
까마귀와 백합화꽃 / 동심 어린이의 마음 / 두 여인 이야기 /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 / 삭개오의 열정 / 요나의 표적 / 백부장의 믿음 / 가나안 여인 이야기

3부 성경에서 배우는 칭찬법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 반기고 기뻐하라 / 누군지 몰라도 칭찬하라 / 칭찬할 땐 칭찬으로 책망할 땐 책망으로 / 작은 것을 칭찬하라 / 약점을 칭찬하라 / 칭찬의 선순환 / 대중의 칭찬을 조심하라 / 라이벌을 칭찬하라 / 깨닫고 감탄하라 / 족보의 칭찬을 기억하라 / 미래를 칭찬하라 / 가르침과 칭찬 / 기록되었으되…

책 속으로

처음에는 과연 성경에서 칭찬이란 주제를 얼마나 찾아낼 수 있을까 하고 염려를 했지만 막상 글 작업을 시작하자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성경의 이야기는 무수한 칭찬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또 '칭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경을 보니 전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그렇다고 원문이 갖고 있는 본래의 의미가 손상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의미가 더욱 분명해지고 새로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한마리도 성경을 칭찬의 보고였다. 단지 찾지 않았기에 보지 못하였을 뿐이다. 그래서 글 작업을 마치고 감히 나는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와 함께 칭찬을 창조하셨다." '칭찬'은 창조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칭찬'은 지구의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상상해보라. 칭찬할 줄 모르는 사람은 얼마나 무뚝뚝한가?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다. 결코 무뚝뚝한 하나님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인간뿐만 아니라 개미나 들풀 같은 하찮은 미물까지 칭찬하셨다. 마치 인간이나 모든 피조물들의 유전인자(DNA) 속에 칭찬이라는 형질이 들어 있는 것처럼 생각될 정도다. 이렇듯 칭찬이란 것은 어떤 인격적인 하나의 덕목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인간다워지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의 구성 요서인지도 모른다. 즉 '칭찬 없이 사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니라 인간은 마땅히 '칭찬하고' 또 '칭찬받고' 사는 것이 옳으며 그렇게 살도록 만들어져 있는지도 모른다. -'지은이의 말' 중에서 창세기 다음 장을 열면 인간 창조의 기원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남자를 먼저 지으시고 그 다음에 여자를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잠든 아담의 갈빗대를 취해 여자를 만드시고 여자를 아담에게로 데려오시자 아담은 여자를 보면서 감탄하여 말한다(창세기 2:23). "이제야 나타났구나, 이 사람! 뼈도 나의 뼈, 살도 나의 살,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고 부를 것이다." 비너스는 조개 속에서 탄생했지만 태초의 여자는 칭찬 속에서 태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는 칭찬에 약한지도 모르겠다. 칭찬에 약한 것이 어디 여자만의 이야기이겠는가? 아마도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왜 그럴까? 그것은 마치 요리를 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가 있듯이 사람을 사람되게 하는 일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칭찬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람은 신의 칭찬과 인간 서로의 칭찬 속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본문 15~16쪽 중에서 성경은 칭찬의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데, 장점을 칭찬한 이야기도 많지만 대체로 약점을 칭찬하고 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장점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약점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세상을 강함이 아닌 약함으로 구원하셨다. 성경은 지금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약점이 없는 사람이 완전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약점 위에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진 사람이 완전한 사람이라는 것을... -본문 218~219쪽 중에서

출판사 서평

1. 성경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칭찬하는가!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성경에서 칭찬이 가지는 위치에 대한 거시적 입장을 창세기의 예를 통해 드러낸다. 이후 성경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칭찬하는지에 대해 얘기한다. 노아의 기다림, 욥의 인내, 개미의 지혜, 다윗의 정직, 에바드로디도의 충성, 모세의 백성 사랑 등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생물)들의 특정한 면모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까마귀와 백합꽃의 자연스러움, 어린이들의 동심, 세례요한의 겸손, 삭개오의 열정 등을 통해 예수가 했던 칭찬들을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얘기들을 통해 우리가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덕목들, 즉 무엇으로 칭찬받을 것인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2. 성경에서 배우는 칭찬법 저자는 마지막 3부에서 ‘성경에서 배우는 칭찬법’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여타 자기계발서와 같은 접근은 아니지만 글 속에서 충분히 성경의 칭찬법을 배울 수 있다.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 칭찬의 기본은 상대를, 혹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것이다. 사람을 사람으로, 동물을 동물로, 신을 신으로 인정해주는 마음이야말로 칭찬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 반기고 기뻐하라 : 칭찬은 또한 상대를 기뻐해주는 것이다. 그 상대의 존재감만으로도 반겨주고 기뻐해주는 것이 칭찬이다. - 작은 것을 칭찬하라 : 칭찬의 대상에는 경중이 없다. 작은 것도 칭찬의 대상이 된다. 큰 것만을 찾지 말고 대상의 소소한 부분 하나까지 칭찬해주라 - 약점을 칭찬하라 : 사도 바울이 자신의 약점을 칭찬하고 자랑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분명 종교적 성찰의 결과였다. 자신의 약점을 약점으로서 인정할 때 새로운 힘이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약점이 얼마나 고마운가! 이 외에도 ‘누군지 몰라도 칭찬하라’, ‘라이벌을 칭찬하라’, ‘깨닫고 감탄하라’. ‘기록되었으되…’ 등의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진국

김진국 어릴 적에는 세상에서 제일 하기 싫은 것이 글짓기였다. 그런데 어쩌다가 글쟁이가 되었다. 역시 세상만사는 뜻대로 안 되나 보다. 청년 때는 연극이 좋아서 혜화동을 많이 기웃거렸다. 하지만 연기나 연출을 꿈꾸어 본 적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을 다 하지 않고도 극작가가 되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다 가능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무대를 상정해 놓고 혼자서 모든 상상을 다 할 수 있지 않은가? 극작가가 제격이었다. 하지만 생각만 갖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다가 1993년 기독교교육협회에서 실시한 문예 현상모집에 희곡 ‘꿈을 이룬 어린 나귀’를 출품했는데 운 좋게 당선이 되었다. 그때부터 글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애초 희곡을 써 봐야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출판사들의 요구에 따라 글을 쓰다 보니 에세이, 우화, 단편소설 등 여러 장르를 기웃거리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몇 권의 책도 나오게 되었다. 결국 극작가가 되고 싶다는 것도 내 뜻대로는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나온 책들이 《목사님 한잔 받으시죠》(한세) 《예수님은 못 말려》(미래사) 《성경 속의 라이벌》(뜨인돌) 《안녕하세요? 예수님》(두란노) 등이 있다. 지금은 춘천에 둥지를 틀고 ‘시냇가에 심은 나무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하와이 ‘크리스챤신문’ 등에 연재를 하면서 두루 글 작업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