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토머스 불핀치 지음 | 손명현 옮김

동서문화사 2013년 09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07년 08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신화 속 영웅들과 신들의 전설, 그리스 로마 신화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번역한 책. 1855년 불핀치는 역사의 발전과정과 더불어 변화하고 충실해진 신화를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엮어내었다. 이 책은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오늘날에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불핀치의 신화'로서 애독되고 있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과학의 발달에 따라 점차 고갈되어 가는 인류의 시적 상상력을 다시 소생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이며, 그런 의도 아래에 시적 상상력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신화의 세계로 사람들을 초대한다. 신화 속 영웅들과 신들의 전설이 담겨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통해 3천 년 역사를 뛰어넘는 성숙한 인간성의 파노라마를 전해주고 있다. [양장본]

목차

머리글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

제1장 그리스와 로마의 신들·15
1. 그리스의 신·15
2. 로마의 신·26

제2장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29

제3장 아폴론과 다프네, 피라모스와 티스베,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40
1. 아폴론과 다프네·41
2. 피라모스와 티스베·45
3.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49

제4장 헤라와 그녀의 연적들, 아르테미스와 악타이온, 레토와 농부들·53
1. 헤라와 그녀의 연적 이오와 칼리스토·53
2. 아르테미스와 악타이온·60
3. 레토와 농부들·64

제5장 파에톤·68

제6장 미다스, 바우키스와 필레몬·79
1. 미다스·79
2. 바우키스와 필레몬·82

제7장 페르세포네, 글라우코스와 스킬라·88
1. 페르세포네·88
2. 글라우코스와 스킬라·97

제8장 피그말리온, 드리오페,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 아폴론과 히아킨토스·103
1. 피그말리온 ·103
2. 드리오페·105
3. 아프로디테와 아도니스·107
4. 아폴론과 히아킨토스·110

제9장 케익스와 알키오네·113

제10장 베르툼누스와 포모나·122

제11장 에로스와 프시케·127

제12장 카드모스, 미르미돈·142
1. 카드모스·142
2. 미르미돈·146

제13장 니소스와 스킬라, 에코와 나르키소스, 클리티에, 헤로와 레안드로스·151
1. 니소스와 스킬라·151
2. 에코와 나르키소스·153
3. 클리티에·159
4. 헤로와 레안드로스·160

제14장 아테나, 니오베·163
1. 아테나와 아라크네·163
2. 니오베와 레토·169

제15장 그라이아이와 고르곤들, 페르세우스와 메두사, 아틀라스, 안드로메다·176
1. 그라이아이와 고르곤들·176
2. 페르세우스와 메두사·177
3. 페르세우스와 아틀라스·179
4. 바다의 괴물·180
5. 결혼 축하연·183

제16장 괴물들·186
1. 기간테스·186
2. 스핑크스·187
3. 페가소스와 키마이라·189
4. 켄타우로스·193
5. 피그마이오스·194
6. 그리프스·195

제17장 황금 양털, 메디아와 이아손·197
1. 황금 양털·197
2. 메디아와 이아손·203

제18장 멜레아그로스,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209
1. 멜레아그로스와 아탈란테·209
2.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213

제19장 헤라클레스, 헤베와 가니메데스·217
1. 헤라클레스·217
2. 헤베와 가니메데스·227

제20장 테세우스, 다이달로스,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229
1. 테세우스와 히폴리토스·229
2. 다이달로스·236
3.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239

제21장 디오니소스, 아리아드네·243
1. 디오니소스·243
2. 아리아드네·252

제22장 전원의 신, 물의 신, 바람의 신들·254
1. 전원의 신·254
2. 에리직톤·258
3. 로이코스·261
4. 물의 신·262
5. 바람의 신·266

제23장 아켈로스와 헤라클레스,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 안티고네, 페넬로페·269
1. 아켈로스와 헤라클레스·269
2. 아드메토스와 알케스티스·272
3. 안티고네·274
4. 페넬로페·277

제24장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아리스타이오스, 신화 속의 시인과 음악가들·279
1.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279
2. 꿀벌 치는 아리스타이오스·285
3. 신화 속의 시인과 음악가들·289

제25장 이야기 속의 시인들·293
1. 아리온·293
2. 이비코스·298
3. 시모니데스·302
4. 사포·303

제26장 신이 사랑한 인간들·305
1. 엔디미온·305
2. 오리온·307
3. 에오스와 티토노스·310
4. 아키스와 갈라테이아·313

제27장 트로이 전쟁·316
1. 전쟁의 불씨·316
2. 일리아스·323

제28장 트로이의 함락·339
1. 트로이의 함락·339
2. 메넬라오스와 헬레네·347
3. 그리스군의 귀환과 아가멤논, 오레스테스와 엘렉트라·349

제29장 오디세우스의 모험(1)·354
1. 로토파고스·354
2. 키클로프스·354
3. 키르케와 세이렌·359
4. 괴물 스킬라와 카리브디스·363
5. 칼립소·365

제30장 오디세우스의 모험(2)·368
1. 파이아케스인·368
2. 구혼자들의 최후·375

제31장 아이네이아스의 모험(1)·380
1. 트로이 탈출·380
2. 하르푸이아·381
3. 디도·385
4. 팔리누로스·387

제32장 아이네이아스의 모험(2)·391
1. 지옥·391
2. 엘리시온·399
3. 시빌레·400

제33장 아이네이아스의 모험(3)·403
1. 이탈리아 도착·403
2. 야누스의 문·405
3. 요람기의 로마·407

제34장 피타고라스, 이집트의 신, 신탁소·417
1. 피타고라스·417
2. 이집트의 신·423
3. 신탁소·427

제35장 신화의 기원, 신들의 조각상, 신화 속의 시인들·434
1. 신화의 기원·434
2. 신들의 조각상·437
3. 신화 속의 시인들·443

제36장 근대의 괴물들·449
1. 포이닉스·449
2. 괴물 뱀 바실리쿠스·452
3. 일각수 유니콘·454
4. 살라만드라·456

세계의 신화들

제37장 동양의 신화·46

출판사 서평

그리스 신화를 읽지 않고 어찌 서양을 말할 수 있으랴?
그리스 신화란 호메로스의 시편이 저작된 기원전 9～8세기 시대로부터 ‘이교 세계’의 종말까지, 그리고 그리스도 탄생 이후 3～4세기에 걸쳐, 그리스어를 사용하던 여러 지방에서 행하여진 여러 가지 불가사의한 이야기나 전설을 총괄하여 부르는 말이다. 신화는 대단히 풍부한 내용과, 명확하게 한정하기 곤란한 복잡한 기원과 성격을 가지고, 세계 정신사상(精神史上)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편, 로마신화는 로마인이 그리스 신화를 본보기로 하여, 옛부터 전해 온 것을 구성한 신화다. 로마의 신들은 예부터 그리스의 신들과 동일시되어 왔다. 이 로마 신들의 그리스화(化)가 촉진된 원인 중 하나는, 로마가 그리스의 문화를 많이 받아들인 에트루리아의 영향을 일찍부터 받고 있었던 데에 있다.
그리스 신화는 역사적인 색채를 띰으로써 도시나 가문에 있어 고귀한 유래의 전거(典據)가 되는 수도 있고, 또 서사시로 발전하는 수도 있다. 또는 종교의 예식이나 신앙에 권위를 부여하고, 그를 설명하는 것이 되기도 한다. 또한 조형미술, 문학, 기타 그리스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언제나 인용된다.
신화는 이성과 신앙의 중간에서 고유한 생명을 가진다. 그리스인의, 또 그들 후대의 모든 고찰은 신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신화는 일상 속에 도입되어 누구에게나 친근한 것이 되었다. 시인은 제재를 신화에서 구했다. 프로메테우스, 오이디푸스, 아킬레우스, 오디세우스 등 전설의 주인공들이 벽화나 기둥, 항아리, 술잔 등 여러 기물 위에 그려졌다. 철학자조차도 추론의 한계에 부딪혔을 때, 신화를 통해 도움을 구했다. 이와 같이, 신화의 일반화와 그 힘의 해방이야말로 그리스 문화가 인간 사상에 가져온 기본적인 기여, 무엇보다도 본질적인 기여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시대를 넘어 인간의 삶을 투영하는 신들
불핀치는 역사의 발전과정과 더불어 변화하고 충실해진 신화를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1855년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어, 오늘날에도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불핀치의 신화’로서 애독되고 있는 수퍼셀러이다.
신화는 신화를 뒷받침해주는 현실성을 바탕으로, 3천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신화 속 주인공들의 고뇌와 의지는 인간의 역사 그 자체에 투영되어 있다. 신화에 나타난 신, 영웅들의 생활과 비극, 애환은 수천여 년 전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오늘의 생활 곳곳에 여전히 살아있다.
신화는 높은 삶의 질, 즉 폭넓고 풍부한 인생, 성숙한 인간으로의 도약의 길을 제시해 준다. 이것은 바로 문학이 가지고 있는 본디 의미이다. 그에 더하여, 신화에서는 3천여 년의 역사를 뛰어넘는 그 당시의 삶, 풍속, 사회관계의 단면들을 볼 수 있고, 그것들로 인해 인류역사 전체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각을 갖게 된다는 특별함이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이러한 신화의 본디 의의를, 읽는 이에게 감명 깊게 전해 준다.

높은 정신성 풍부한 인간성학교
불핀치는 신화를 매체로 하여, 미국의 독자들이 영국의 고전문학에 친근감을 갖게 하고, 그럼으로써 미국 일반시민의 교양을 높이려고 생각하였다. 불핀치는 독자를 그리스, 로마, 스칸디나비아, 또는 동양 등에서 전해지는 고대 고전문학의 세계로 이끌어, 이미 물질 문명에 침범당하기 시작한 19세기 시민에게 정신문화의 중요성과 그 위기를 인식시키려고 애썼다.
불핀치의 일생은 미국의 산업혁명 전 기간에 걸쳐 있다. 그리고 그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출판된 1855년 세상은 바야흐로 ‘기술과 과학의 시대’였다. 그리고 이런 시대인 만큼 높은 정신성이나 풍부한 인간성을 고대 신화나 전설의 시대에서 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따라서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과학의 발달에 따라 점차 고갈되어 가는 인류의 시적 상상력을 다시 소생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이며, 작자는 그런 의도 아래에 시적 상상력의 원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신화의 세계로 독자를 이끌어간다.
불핀치의 이 의도는 과학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는 오늘날 특히 강한 공감으로서 환영받는다. 빠르게 변화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 로마 신화》는 풍부한 인간성을 담은 명저로서 세계 곳곳에서 널리 읽히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토머스 불핀치

옮긴이 손명현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났다. 일본 와세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은책 《철학입문》, 옮긴책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등이 있다.

번역 손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