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브리치 세계사
2018년 09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8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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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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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옛날 옛적에
2.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가들
3. 나일강의 나라
4. 월 화 수 목 금 토 일
5. 신은 오직 하나뿐
6. 알파벳의 탄생
7. 영웅들의 무기
8. 거인과의 싸움
9. 스파르타와 아테네
10. 깨달은 사람의 나라
11. 거대한 민족의 위대한 스승
12.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모험가
13. 새로운 전사들의 싸움
14. 역사를 싫어한 황제
15. 서양의 지배자
16. 기쁜 소식
17. 로마 제국과 변경에서의 생활
18. 천둥 번개가 치던 시대
19. 별이 빛나는 밤
20. 알라 외에 신은 없고 무함마드는 신의 예언자다
21. 지혜로운 정복자
22. 크리스트교 세계의 지배권을 둘러싼 싸움
23. 기사다운 기사
24. 기사 시대의 황제
25. 도시와 시민
26. 새로운 시대
27. 새로운 세계
28. 새로운 신앙
29. 교회 사이의 투쟁
30. 참혹한 시대
31. 불행한 왕과 행복한 왕
32. 동유럽의 변화
33. 계몽의 시대
34. 프랑스 혁명
35. 마지막 정복자
36. 인간과 기계
37. 바다 너머의 세계
38. 유럽의 새로운 두 제국
39. 열강들의 세계 분할
40. 나 자신이 체험한 세계사의 한 부분 – 회고
에른스트 H. 곰브리치의 생애와 저작
옮긴이의 말 – 세계사, 과거와 현재의 부단한 대화
미술계 최고의 필독서 『곰브리치 미술사』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곰브리치가 1936년에 펴낸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책이다. 이 책은 나오자마자 5개국에 수출되었고, 지금은 수십 개국에서 읽히는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이다. 국내에는 2010년 ㈜비룡소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그간 33쇄를 거듭 발행해왔다. 2019년에는 도판과 컬러 지도를 넣은 『곰브리치 세계사 예일대 특별판』을 내놓아 독자들의 눈에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동안 『곰브리치 세계사』의 육중한 양장본이 부담스러웠다면, 이번 개정판으로 이 세계사만의 매력을 맛보자. “청소년용으로 쓰인 책이지만 입시를 위해 세계사의 단편적 내용들만 암기했던 성인에게도 꼭 필요한 책이다.”, “철학, 종교, 미술, 과학 등 유럽사의 모든 것에 손길을 뻗은 책이다.” 등 성인들까지 남긴 찬사의 독자평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선정 ‘올해의 책’
*** 미국 대학 출판부 협회(AAUP) 선정 도서
*** 《가디언》 선정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
세계적인 석학 곰브리치가 쓴 세계사 입문서의 최신 개정판!
인류 진화에 대한 진짜 옛이야기. ―《디 차이트》
쾌활하게 말하듯 어려운 역사를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부활한 역사는 읽는 재미를 준다.―《뉴욕 타임스》
선명한 이미지와 이야기, 깊이 있는 유머로 역사를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폭넓은 지식을 보여주는 역사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 휴머니즘을 다시 만날 수 있다.―《월 스트리트 저널》
청소년을 위한 논픽션의 걸작. 풍자와 매력이 넘치며, 어렵지 않다.―《뉴스데이》
훌륭하게 구성된 서사가 눈부시다. 신뢰를 담은 힘찬 이야기는 대단히 매력적이다. 곰브리치가 가진 영적인 인간성과 관용의 정신이 전해온다.―필립 풀먼( 《황금나침반》 작가)
* 총명한 아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쓴 세계사
고대부터 현대까지 외울 필요 없이 술술 읽는 세계사
“대부분의 문제는 복잡한 전문 용어가 아닌 쉬운 말, 총명한 아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14쪽)
“나는 독자들이 필기하고 또 이름이나 연대를 외워야 한다는 부담 없이 느슨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나가기를 바란다.”(18~19쪽)
1930년대 초, 곰브리치에게 오스트리아 출판사로부터 영어판 어린이 세계사 책을 번역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그런데 그 책이 영 탐탁치 않았다. 편안하게 술술 읽히지가 않았던 것이다. 결국 곰브리치는 본인이 직접 책을 쓰기로 했다. 무릎에 어린 딸을 앉히고, 자신의 논문을 쉬운 말로 설명해주던 방식대로 말이다.
지구의 탄생, 네안데르탈인과 동굴벽화부터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의 등장, 유럽의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제1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이 책이 다루는 범위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실로 방대하다. 그러나 각 챕터의 시작을 보면, 어마어마한 내용을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줄어든다.
“모든 이야기는 ‘옛날 옛적에’란 말로 시작한다. 이제 우리가 읽게 될 이야기도 옛날 옛적에 관한 것이다.”(21쪽)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 전인 기원전 3100년경에 이집트에 한 왕이 살았다.”(36쪽)
“글 읽기란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당신은 아마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거야 초등학교 1학년이면 다 아는 거죠. 자음과 모음을 결합시키면 되는 거예요.“”(65쪽)
마치 호기심 많은 아이와 대화하듯,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게 내용이 이어진다.
이 책의 총 40개 챕터에는 현 인류를 만든 변화의 시기가 담겨 있다. 먼저 왕국을 건설한 고대 문명, 알파벳을 발명한 페니키아인들, 민주주의의 단초를 보여준 아테네를 차례로 다룬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벌 과정에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융합되기도 하고, 광대한 로마제국이 만든 법과 도로는 오늘날까지도 의미가 있다. 르네상스 시대에 싹튼 인본주의 문화, 지식이 널리 전파된 계기인 인쇄의 발명, 마그나 카르타와 프랑스 대혁명 등을 통해 왕이 통치하는 시대는 사라져간다. 기계가 발명되고 산업화가 가속화되며, 식민지이던 나라들의 독립 의지가 현실이 되어간다. 이 간추리기 어려운 역사적 사건들을 곰브리치는 능수능란한 필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그러면서 인류가 이루어낸 문화 업적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는다.
그런 한편, 유럽인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아시아에서 벌인 가혹 행위도 숨기지 않고 수치스러운 일임을 인정한다. 훗날 20세기가 지나는 시기에 쓴 곰브리치 자신의 회고록 챕터에서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벌인 인류의 광기를 가감 없이 비판한다.
“20세기에 자행된 흉악한 범죄에 관해서도 나는 입을 다무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것이고 청소년들에게 공연한 두려움을 심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소년들도 언젠가는 어른이 될 것이며, 따라서 선동과 배타성이 인간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 역사를 통해 배워야 한다.”(447쪽)
역사에 대한 반성과 깨달음을 오롯이 다음 세대에 전하려는 저자의 철학이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곰브리치는 끔찍한 전쟁과 질병, 기아, 권력자의 억압으로 고통받은 사람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역사를 휴머니티의 발전과정으로 보고 있다.
“빈곤의 비참한 상황이 관용을 잃은 사고방식이나 태도와 늘 연결되기 마련이라는 것도 주요한 이유이다. (…) 먼 지역에서 지진이나 홍수, 가뭄 들이 들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면 부유한 나라의 시민 수천 명이 물품과 인력을 제공하는 원조 활동을 펼치곤 한다. (…)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더 나은 미래를 희망해도 좋다는 하나의 증거이기도 하다.”
지식인이자 세계를 먼저 살아간 어른인 곰브리치가 던진 희망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앞으로도 늘 기억되어야만 한다.
* 서양사의 한계 보완, 변화된 교과 용어를 반영한 개정판
이번 개정판은 더욱 가벼워진 장정 외에 달라진 점들이 있다. 곰브리치는 되도록 동서양의 역사를 모두 담고 싶어 했지만, 이 책이 쓰인 20세기 중반 유럽인으로서 아시아,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역사에 대한 지식은 소략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자면, 중국은 서기 800년부터 1800년대까지 큰 변화가 없던 곳으로 서술되어 있다. 한족 중심인 명나라가 만주족 중심인 청나라에 패권을 넘긴 때조차 중국의 문화는 큰 갈등 없이 잘 보존된 것으로 묘사되기도 했다. 저자는 대륙이 통일되기까지 중국의 혼란과 왕조의 교체로 일어났던 전쟁의 참상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멕시코 역시, 에스파냐 군인 에르난 코르테스가 정복하러 들어간 거대한 나라가 아스텍 제국이고, 그 수도가 테노치티틀란임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당시의 한계는 편집자 주나 번역자 주를 통해 곰브리치의 문체를 흩트리지 않는 선에서 보완했다.
또한 962년부터 1806년 사이, 통일국가로서 독일이 존재하지 않던 때에 사용된 ‘독일 황제’라는 표현을 ‘신성 로마 제국 황제’로 정리하는 등, 현 세계사 교과 용어와 동일하게 바꾸어 독자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읽어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에른스트 H. 곰브리치

저자 에른스트 H. 곰브리치는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빈 대학에서 예술사와 고고학을 공부하였다. 1936년에 영국으로 이주하여 런던 대학의 바르부르크 문화학 연구소의 일원이 되었고, 1976년 정년 퇴임할 때까지 미술사를 연구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외에 옥스퍼드 대학, 케임브리지 대학, 하버드 대학에서도 강의했다. 1972년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고, 1975년 오스트리아의 과학과 예술 분야 명예 십자 훈장, 1977년 오스트리아의 공로 훈장, 1975년 에라스무스 상, 1976년 헤겔 상, 1984년 오스트리아의 명예 기장, 1985년 발잔 상을 받았다. 1935년 처음 쓴 『곰브리치 세계사』를 영어로 번역하던 2001년에 세상을 떴다. 쓴 책으로 『서양미술사』, 『예술과 환영』, 『이미지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것』 등이 있다.
역자 박민수는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바움가르텐, 람베르트, 칸트, 실러, 헤겔의 미학에서 미적 가상의 복안’이란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우리의 포스트모던적 모던』, 『신의 독약 - 에덴 동산 이후의 중독과 도취의 문화사』, 『데리다-니체, 니체-데리다』, 『거짓말을 하면 얼굴이 빨개진다』, 『책벌레』, 『꿀벌 마야의 모험』, 『카라반 이야기』, 『크라바트』 등이 있다.
1949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십 대 때부터 무정부주의에 심취했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동하며 《가디언》 등 영국의 주요 신문에 그림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무정부주의-그림 안내서 Anarchy, A Graphic Guide』, 그린 책으로 『로빈 후드와 사슴의 발라드 The Ballad of Robin Hood and the Dee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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