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풀다
2017년 06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17년 06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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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47594424
- 쪽수 4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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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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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인데, 왜 ‘행복’을 찾는 게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행복이라는 감정을 찾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우리가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행복을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적지라 생각하지만 저자는 그 목적지라는 곳이야말로 실제로는 우리 모두가 시작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명쾌하다. 인간은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초기상태(디폴트 값)가 바로 ‘행복’이다. 하지만 때때로 삶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초기 상태로 되돌림으로써 애초의 행복 모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행복은 우리가 생각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전적으로 좌우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리 생각을 흐릿하게 뒤덮는 6가지 환상을 떨쳐내는 방법, 뇌의 7가지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 5가지의 궁극적인 진실을 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이를 통해 어떤 장애물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어떤 가혹한 짐이 우리 어깨를 짓누르며, 어떤 시련이 지독히 괴롭히더라도,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법을 깨닫기를 바라고 있다.
1부. 행복을 찾다
1. 행복 방정식
2. 6?7?5
2부. 큰 환상
3. 머릿속의 작은 목소리
4. 당신은 누구인가?
5. 당신은 무엇을 아는가?
6. 지금 몇 시?
7.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
8. 변화를 모색하는 편이 낫다
3부. 맹점
9. 진실일까?
4부. 궁극적 진실
10. 지금 여기에서
11. 진자 운동
12. 사랑,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13. 평화롭게 사는 법을 배우라
14. 누가 누구를 만들었나?
에필로그.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했다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주
나는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날 이후로 엄청난 성공과 부를 거두었고, 그 결실로 크나큰 인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불행이란 덫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거대 테크놀로지 기업에서 일하던 사회 초년병 시절에는 자기 만족감과 지적인 만족감을 얻었다. 물론 돈도 많이 벌었다. 하지만 물질적 풍요라는 축복이 더해질수록 행복의 수준은 점점 떨어져간다는 걸 깨달았다. 삶이 복잡해진 때문에만 행복이 멀어진 것은 아니었다. 누구나 짐작하듯이, 1990년대의 랩 노래처럼 “돈이 많아질수록 문제도 많아졌다.” 심리적인 보상만이 아니라 금전적인 보상까지 누렸지만 삶에서 어떤 즐거움도 찾지 못한다는 게 문제였다. 내게 내려진 가장 큰 축복이던 가족마저도 내게 별다른 즐거움을 안겨주지 못했지만, 그 이유는 내가 가족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몰랐기 때문이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당신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과 내가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무척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목록은 ‘삶이 자신의 뜻대로 진행될 때 행복하다’라는 일반론에 수렴된다. 달리 말하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삶이 움직이면 누구나 행복을 느낀다는 뜻이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정반대의 경우, 즉 당신의 현실이 당신의 바람과 기대에 어긋나면 불행하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당신은 결혼식 날 날씨가 화창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비가 내리면 우주가 당신을 배신한 것만 같은 암울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에 따른 불행은 영원히 사그라지지 않고, 기분이 울적하거나 배우자가 미워질 때마다 “내가 알아챘어야 했어! 그래서 우리 결혼식 날에도 ‘비가 왔던’ 거야!”라고 소리치며 불행한 기분을 해소하려 할 것이다. 공학자에게는 가장 간단한 방법인 방정식으로 행복을 정의할 수 있다. 그 방정식이 바로 행복 방정식이다. _[행복 방정식] 중에서
끊임없는 생각의 늪에 빠져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현상을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행복은 정말 중요하다! 왜 우리는 때때로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행복을 상실하는 잘못을 범하는 것일까? 기계적인 기능에 대해서는 뇌를 반박할 여지가 없는 리더로 인정하더라도 생각은 ‘당신’이 완벽하게 장악해야 한다. 뇌의 임무는 당신에게 고려해야 할 논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쓸데없는 생각이 끼어들더라도 ‘누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당신이 대장이다. 결정권은 당신에게 있다. _[누가 대장인가?] 중에서
당신 생각을 냉정히 점검할 때마다 당신을 괴롭히는 생각은 어김없이 과거나 미래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과거는 당신 힘으로 바꿀 수 없고, 미래는 당신의 기대와 완전히 다른 식으로 전개될 수 있다. 과거나 미래를 잊고, 지금 행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편이 더 낫다. 현재만이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다. 현재에 충만하게 살아라! 그럼 나머지는 자연스레 해결된다. _[하지만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중에서
삶이 어려워지더라도 미소로 받아들이자. 삶이라는 게임이 그런 식으로 설계된 것일 뿐이다. 음향효과를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가짜 폭발음에 겁먹을 것도 없다. 게임하는 동안 요란한 폭발음이 들리고 연기가 피어오르면, 알리는 어김없이 그곳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보냈다. 내가 알리에게 아바타를 어디로 보내는 거냐고 물으면, 알리는 신나는 액션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는 것이라 대답했다. 게임에서는 시끌벅적하고 까다로운 부분이 가장 재밌고 흥미진진한 부분이다. _[삶이라는 게임] 중에서
우리 우주는 복잡하기 이를 데 없어서 어느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우리 능력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설계에 순응해야 자유로워진다. 그 자유로 우리는 환희를 얻는다. 각자의 운명을 개척하며,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나은 쪽으로 바꿔가려고 노력하라. 하지만 위대한 설계와 관련된 방정식들에 우리가 끼치는 영향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인정하라. 수많은 매개변수로 인해 결과가 당신의 기대에서 멀어지는 사례들을 통해 ‘명확한 동의’라는 교훈을 얻기 바란다. 설계의 경이로움을 인정하고 경탄할 때 비로소 삶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 설계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라. _[다시 행복으로] 중에서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이어령, 이해인, 하지현, 김미경 강력 추천!
아마존 베스트셀러!
#1,000만 명 행복 프로젝트
우리는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지금 행복한가?
세계적 공학자인 [구글X] 리더가
아들의 죽음에도 ‘행복’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이유
한 성공한 공학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모 가댓, ‘구글 최고의 브레인 집단’ 구글X의 프로그램을 지휘하는 총책임자다. 그는 행복을 리부팅하는 문제에 오래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왜냐하면 너무도 불행했기 때문이다. 모 가댓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날 이후로 엄청난 성공과 부를 거두었고, 큰 인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불행이란 덫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바이에서 일을 할 때는 어마어마하게 부자인 친구와 자신을 비교하며 그때마다 좌절감에 빠지는 습관에 이미 길들어 있었다. 그는 물질적 풍요라는 축복이 더해질수록 행복의 수준은 점점 떨어져간다는 걸 깨달았다. 거울 속에 보이는 안달복달하는 불행한 사내의 모습을 본 그는 항상 피곤에 찌들어 침울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보이는 사내로서 살아가야 하는 삶이 지긋지긋했다. 그는 다시 광적인 독학자로 돌아가, 공학자의 분석력까지 더해서 불행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행복을 풀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학자이자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CBO)인 저자가 행복에 대한 여러 허상을 각개격파하면서, 행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그는 엔지니어 특유의 호기심과 분석적인 사고방식으로 수많은 행복 이론을 뒤엎는 새로운 공식과 이야기를 발견했다. 이 책의 메시지는 아주 명쾌하다. 인간은 애초부터 행복하게 살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초기상태(디폴트 값)가 ‘행복’이다. 하지만 때때로 삶이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것을 초기 상태로 되돌림으로써 애초의 행복 모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들을 그야말로 느닷없이 잃을 때까지 저자 모 가댓에게도 행복은 개념적인 문제에 불과했다. 2014년, 그는 대학생이던 아들 알리를 의료사고로 갑자기 잃는 비극을 겪었다. 아들이 죽고 17일 후부터 그는 글쓰기에만 전념했고, 4개월 반 만에 미친 듯이 이 책을 써내려갔다. 《행복을 풀다》는 자식을 가슴에 묻고 폭풍처럼 써내려간,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행복 메시지다. 또한 본인의 비극적인 경험과 고통 속에서 얻은 통찰과 신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1,000만 명을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1000만 명 행복 프로젝트(#10millionhappy)’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물론 행복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건 저자로서도 쉽지 않았다. 그는 행복에 대한 일반론적 이야기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답게 행복이란 문제를 최소 구성단위로 분해하며 공학적인 분석법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그리고 행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려고 했으며, 행복을 전달할 수 있는 코드를 찾아내려 노력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의 삶에 적용하더라도 번번이 예상대로 행복을 유도해낼 수 있는 공식을 찾아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행복’
그런데 왜 우리는 행복을 찾아 헤맬까?
컴퓨터나 스마트폰, 그 밖의 기계 장치를 자세히 살펴보면 모든 장치는 설계자와 프로그래머가 미리 설정해놓은 상태로 출하된다. 설계자가 최적이라고 생각하는 상태로 설정돼 공장에서 갓 생산된 장치는 ‘초기 상태(default state)’에 있다고 일컬어진다. 요컨대, 인간의 초기 상태는 행복이다. 이 말이 믿기지 않는다면 공장에서 갓 생산된 인간, 즉 갓난아이나 젖먹이와 잠시 함께 보내보라. 아이들은 가축우리 같은 집에서 생활하더라도 먹을 것이 있고 약간의 안전이 보장되면 환한 웃음을 터뜨리며 사방을 뛰어다닌다. 그러나 어린아이에게만 초기 상태가 허락되는 건 아니다. 이런 초기 상태는 성인인 우리에게도 적용된다.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할 수 있다. 행복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다. 삶의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는 듯싶을 때 느끼는 환희, 즉 한없이 즐거운 감정이 행복이다. 우리가 삶을 위해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궁극적으로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찾아내고 그 감정을 영원히 지속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행복’이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인데, 왜 ‘행복’을 찾는 게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행복이라는 감정을 찾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우리가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행복을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적지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목적지라는 곳이야말로 실제로는 우리 모두가 시작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열쇠를 찾아 온갖 곳을 뒤적거렸는데 나중에야 열쇠가 당신 주머니에 쭉 있었다는 걸 깨달았던 적이 없었는가? 없어진 열쇠를 찾으려고 안달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짜증과 불만은 더욱 깊어졌을 것이다. 행복을 ‘엉뚱한 곳’에서 찾으려고 발버둥 칠 때도 다를 게 없다. 행복은 언제나 그 자리, 우리 안에 있다. 인간이란 존재가 애초부터 그렇게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짜증나는 것도 없고, 걱정스러운 것도 없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사건도 없던 때를 떠올려보라. 그때 당신은 행복했고 평온했으며 느긋했다. 행복하기 위해서 굳이 행복해야 할 ‘이유’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불행할’ 이유를 갖지 않는 것이다. 다른 식으로 말하면 행복은 불행이 없는 상태다. 모든 것이 중지된 상태에서는 불필요한 걱정거리가 끼어들어 문제를 복잡하고 까다롭게 만들지 않는다. 다시 강조하지만 행복은 ‘우리’의 초기 상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여전히 불행하고, 계속해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을까?
백해무익한 심리적 고통에서 탈출해
의식적으로 행복을 선택하라
우리는 행복을 원한다고 말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고통을 자초하고 있다. 걱정한다고 시험의 최종적인 결과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시험 결과를 걱정하며 자학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정적인 생각은 그 생각을 하는 사람을 수년 동안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게 할 수 있다. 생각의 씨앗은 점점 커져 종국에는 우리를 잠식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신의 생각을 굳게 믿으며, 기꺼이 생각의 포로가 된다. 결국 행복은 우리가 생각을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전적으로 좌우된다.
슬픈 생각이 우리 속에 자리 잡으면 우리는 심리적 고통에 시달린다. 심리적 고통은 일단 형성되면 지극히 사소한 것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다가, 상상 등 어떤 이유로든 당시의 고통을 되살릴만한 이유가 생기면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다. 결국 심리적 고통을 허용한다는 것은 행복에 맞추어진 우리의 초기 상태를 불필요한 심리적 고통의 상태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생각은 우리를 사건에 옭아매며 심리적 고통을 더욱더 가중하고, 그 결과로 우리는 불행의 늪에 깊숙이 빠져든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이때 우리가 느끼는 불행은 우리 주변을 에워싼 세계에서 비롯된 객관적인 결과물이 아니다. 문제의 사건은 이미 끝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심리적 고통에 시달린다. 한마디로 우리 뇌가 만들어낸 고통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심리적 고통은 우리가 자초하는 무익한 고통일 뿐이다. 어떤 생각이든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한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생각은 사건 자체에 어떤 변화도 주지 못한다. 생각의 유일한 영향이라면 우리 내면에서 온갖 형태의 불필요한 심리적 고통과 슬픔을 만들어낸다는 것뿐이다. 끔찍한 사태가 미래에 일어날 거라고 지레짐작하거나, 과거에 있었던 끔찍한 사건을 끊임없이 되새기는 행위는 일상의 고통처럼 피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일상의 고통처럼 유익하고 유용한 자극도 아니다.
저자는 자신에게 닥친 비극(아들 알리의 죽음)에서, 끊임없이 불행한 생각에 사로잡혀 심리적 고통을 증폭하지는 않기로 했다. 아들을 먼저 빼앗아 간 삶을 저주하며 피해자처럼 행동하지 않았다. 세상에 속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병원과 의사를 증오하거나 분노하지도 않았다. 아들을 하필 그 병원에 데려간 본인을 원망하지도 않았다. 그런 생각은 부질없는 짓에 불과하기 때문이며, 심리적 고통을 자초하지 않는 길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는 삶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알리가 하늘나라에서라도 편히 보내기를 바라며 알리와 함께하던 행복한 기억을 생생히 간직할 수 있었다.
저자는 누구나 이런 선택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심리적 고통을 중단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행복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지금까지 가난, 질병 등 삶에서 견디기 힘든 역경과 고통을 견뎌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스스로 고통받아 마땅하다거나, 행복할 자격이 없다는 따위의 생각의 노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행복은 의식적인 선택으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환상을 떨쳐내고, 맹점을 극복한 뒤, 진실을 포용할 때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했다”
《행복을 풀다》는 우리 삶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심리적 고통의 근원적인 이유를 파헤치는 동시에 영구적인 행복과 지속적인 만족을 얻기 위한 방법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또한 맑은 눈으로 삶을 관찰하는 방법을 증명해 보이며, 우리 생각을 흐릿하게 뒤덮는 6가지 환상을 떨쳐내는 방법, 뇌의 7가지 맹점을 극복하는 방법, 5가지의 궁극적인 진실을 포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도록 우리를 혼돈 상태에 빠뜨리는 것은 6가지 큰 환상이다. 우리가 이런 환상들을 바탕으로 삶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어떤 것도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심리적 고통은 더욱 깊어지고 오랫동안 지속된다. 다음으로는 7가지 맹점이 삶의 실제 모습에 대한 우리 판단을 어지럽힌다. 그 결과로 초래되는 왜곡된 모습이 우리를 불행의 늪에 빠뜨린다. 행복을 가리고 있는 6가지 환상을 제거하고, 7가지 맹점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와 더불어 탈출 시도를 중단하면, 우리는 더욱 자주 행복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나 행복이 꾸준히 지속되기를 바란다면 5가지 궁극적인 진실을 움켜잡아야 한다.
▶ ⑥ 환상
인간에게 심리적 고통을 가져다주는 6가지 큰 환상은 ‘생각, 자아, 지식, 시간, 통제, 두려움’이다. 이 환상들은 우리를 혼돈 상태에 빠뜨리며, 세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을 저해한다. 이런 상태에서 삶은 투쟁이 되고, 행복 방정식을 해결하려는 대부분의 시도가 실패한다. 우리가 환상을 받아들이면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은 잔혹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당신의 생각은 당신인가? 당신의 몸이 당신인가? 당신은 무엇을 아는가? 하지만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삶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자신의 두려움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는가? 이 환상들을 꿰뚫어 보는 순간, 우리 앞을 가로막던 안개가 걷히고 시야가 맑아진다. 그때부터 우리는 행복을 더욱 자주 경험하게 된다.
▶ ⑦ 맹점
7가지 맹점은 우리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에 영향을 끼치며, 현실 세계를 정확히 인식하려는 우리 노력을 방해한다. 수천 년 동안, 우리 뇌는 7가지의 놀라운 특성, 즉 ‘여과, 추정, 예측, 기억, 분류, 감정, 과장’을 갖추어왔다. 7가지 맹점이 뇌의 비관적인 성향과 결합되며 인간의 생존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성향 덕분에 인간은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우리 조상들은 최악의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는 게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7가지 맹점은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서 행복 방정식을 풀어내려는 우리 노력에 간섭하며 우리를 쓸데없는 고통에 시달리게 한다.
▶ ⑤ 진실
저자는 5가지 진실이야말로 삶이 예측한 대로 항상 진행된다는 걸 깨닫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금, 변화, 사랑, 죽음, 설계’의 5가지 궁극적인 진실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행복 방정식을 최종적으로 완전히 풀어낼 수 있다. 삶이 어떻게 진행되기를 바라지 말고, 삶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이런 지혜를 갖춘다면 가혹하기 이를 데 없는 사건도 항상 우리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삶의 우여곡절을 충분히 예상하며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기 때문에 그런 우여곡절이 더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우리가 진실에 근거한다면 생각에 구애받지 않고, 어떤 것도 우리 행복을 방해하지 못하는, 더없이 평화로운 상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외적인 사건에 영향을 받는 행복 상태를 넘어, 영원히 환희를 누리는 상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자식과 오빠를 잃는 비극을 겪은 후에도 저자와 그의 가족은 행복 방정식 덕분에 과거처럼 행복한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알고리즘, 즉 행복 방정식의 유효성을 시험했고,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했다. 계약의 실패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공항 보안 검색대 뒤로 길게 늘어선 줄, 불친절한 세관 서비스 등은 그의 행복을 조금도 줄이지 못했다. 남편과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친구와 직원으로서 살아가는 일상의 삶에는 필연적으로 부침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좋은 날이든 나쁜 날이든, 또는 좋은 순간과 나쁜 순간이 뒤범벅된 날에도 그는 롤러코스터 같은 삶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아들이 죽었음에도 저자가 행복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아들 알리와 함께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 책 《행복을 풀다》를 쓴 것도, 1,000만 명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저자의 목표도, 전 세계에서 행복 강연을 하는 모든 것이 매 순간마다 아들 알리가 저자의 가슴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행복을 잃어버린 시대, 독자들은 《행복을 풀다》를 통해 어떤 장애물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어떤 가혹한 짐이 우리 어깨를 짓누르며, 어떤 시련이 지독히 괴롭히더라도,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법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북 트레일러
작가정보
저자 모 가댓(Mo Gawdat)은 아들을 의료사고로 잃었지만 행복 방정식을 찾아낸 공학자
행복을 연구하는, 글로벌 기업 구글의 비밀 병기
뛰어난 사상가이며, 구글 최고의 브레인 집단으로 미래를 상상하는 ‘꿈의 공장’인 구글X의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CBO)다. 가댓은 남다른 논리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행복이라는 문제에 적용함으로써, 우리 뇌가 즐거움과 슬픔을 받아들여 처리하는 방법을 근거로 삼아 행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2001년, 모 가댓은 눈부신 성공을 거두었지만 한없이 불행하다는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평생 학습자로서 그는 공학자의 관점에서 그 문제를 파고들었다. 모든 입증 가능한 사실을 철저하게 조사하며 치밀하게 논리를 전개했다. 과학적으로 접근하며 엄청난 시간을 투자한 연구의 결과는 결국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가댓은 영원한 행복을 보장하는 방정식을 찾아냈다.
그로부터 13년 후 그의 알고리즘은 중대한 시험에 처해졌다. 2014년, 사랑하는 아들 알리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모 가댓과 그의 가족은 그 행복 방정식에 의지했고, 그 방정식 덕분에 그들은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끔찍한 상실감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그의 행복 방정식을 온 세상에 전파함으로써 최대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혁신적인 목표)을 깨달았다. 지난 10년 동안 행복을 주된 연구 과제로 삼고 많은 문헌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동시에 행복을 주제로 100개국 이상에서 수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연쇄 창업자(serial entrepreneur)로, 지금까지 20개 이상의 기업을 공동으로 창업했다. 아랍어와 영어와 독일어에 능통하다.
역자 강주헌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펍헙(PubHub) 번역 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습관의 힘》《어제까지의 세계》《문명의 붕괴》《생각의 해부》《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등 100여 권이 넘는 책을 우리글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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