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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700년 역사에서 찾은 7가지 혁신 키워드
스티븐 존슨 지음 | 서영조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2012년 11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2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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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0.03MB)
ISBN 9788947590952
쪽수 3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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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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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7가지 환경!
창의성과 혁신의 비밀을 밝히는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이 책은 700년간의 역사 속에서 탁월한 아이디어가 어떤 환경에서 나오게 되는지를 분석한 것이다. 저자는 신경생물학에서 도시학, 인터넷 문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을 활용해서 진정한 혁신 뒤에 놓인 공간, 그리고 7가지 중요한 패턴을 증명한다.

구텐베르크의 인쇄혁명에서부터 위성을 통한 GPS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700년간의 역사 속에서 탁월한 아이디어 200개를 연구한 결과, 탁월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환경을 인접가능성,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 예감, 뜻밖의 발견, 실수, 굴절적응, 플랫폼이라는 7가지로 정리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성되고 발전하는지, 이미 존재하는 것들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떻게 파생되어 나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탁월한 아이디어는 제약이 없는 환경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연결, 융합, 재결합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디어는 서로 얽히면서 재발명되고, 탁월한 아이디어는 경쟁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이야기한다.
추천사_아이디어는 어떻게 생성되고 발전하는가의 답

INTRO 산호초와 도시 그리고 웹
CHAPTER 1 인접가능성_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라
CHAPTER 2 유동적 네트워크_ 자유로운 공간에서 넘치는 정보를 공유하라
CHAPTER 3 느린 예감_ 천천히 진화하여 새로운 연결을 만든다
CHAPTER 4 뜻밖의 발견_ 예감 속에 있는 연관성을 찾아내라
CHAPTER 5 실수_ 잡음과 오염을 탐구하라
CHAPTER 6 굴절적응_ 문 뒤에 숨은 가능성을 상상하라
CHAPTER 7 플랫폼_ 생산적으로 충돌하고 다시 결합하라

에필로그_ 탁월한 아이디어가 생성되는 네 번째 칸
감사의 글
혁신의 연대기

이 책은 혁신의 공간(space of innovation)에 대한 책이다. 어떤 환경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억누르고, 어떤 환경은 별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게 한다. 도시와 웹은 혁신의 엔진이었다. 복잡한 역사적 이유들로 인해 도시와 웹은 좋은 아이디어의 창조, 유포, 채택에 대단히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어떤 면으로 보아도 그 2가지 환경은 완벽하지 않다(대도시의 범죄율이나 온라인의 스팸메일의 폭발적 증가를 생각해보라). 그러나 도시와 웹 모두 혁신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부인할 수 없는 실적을 갖고 있다. 동일한 방식으로 다윈이 관찰한 산호초의 ‘무수한 작은 설계자들’은 생물학적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_p.25

인접가능성에 대한 낯설고도 아름다운 진실은, 우리가 그 경계를 탐험할수록 경계가 커진다는 점이다. 각각의 새로운 결합은 인접가능성 속으로 새로운 결합들을 안내한다. 문을 열 때마다 마법처럼 점점 넓어지는 집을 상상하면 된다. 문이 4개 있는 방에서 시작해 각 문을 열고 나갈 때마다 가본 적 없는 새로운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경우, 처음으로 만나는 4개의 방이 인접가능성이다. 그러나 4개의 문 가운데 하나를 열고 방으로 들어가면 3개의 문이 새롭게 등장하고, 그 문들은 모두 처음 시작했던 방에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방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새로운 문을 계속 열다보면 결국 거대한 성을 짓게 된다. _p.41

던바의 연구에서 알아낸 가장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의 중요한 획기적 발견이 일어났던 물리적 장소에 대한 것이었다. 분자생물학 같은 과학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혼자 고개를 숙이고 현미경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중요한 발견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던바의 연구는 그렇게 혼자서 위대한 발견을 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대신 대부분의 중요한 아이디어는 10명 남짓의 학자들이 모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정기적인 실험실 모임에서 나왔다. 던바가 만든 아이디어 형성 지도를 보면 혁신의 시작 지점은 현미경이 아니었다. 회의 탁자였다.
던바는 실험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발견으로 이어지는 상호작용들을 밝혀냈다. 그 집단의 환경은 문제점들을 새로운 맥락에서 보는 데 도움을 주었다. 동료들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자신이 행하는 실험을 다른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집단적 상호작용은 학자들이 알아낸 더 놀라운 사실들에 이의를 제기해 그것들을 실험상의 실수라고 일축해버릴 가능성이 낮아지게 한다. 던바는 이렇게 썼다. 집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한 사람의 추론 결과는 다른 사람의 추론에 투입되어 … 연구가 행해지는 방식의 모든 측면에서 중대한 변화를 낳는다.”서로 다른 전문 분야들 사이의 생산적인 비유들은 학자들이 실험실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았다. _p.74~75

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 1955~)는 자신이 그 뛰어난 아이디어를 단번에 떠올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웹은 전형적인‘느린 예감’으로 태동한 것이었다. 한 아이가 1백 년도 더 된 백과사전을 탐구하던 것이 동료들의 프로젝트를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컴퓨터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정보의 플랫폼으로 발전했던 것이다. 다윈이 생명체의 얽히고설킨 거미줄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버너스-리의 아이디어도 성숙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 적어도 10년 이상의 시간이._p.104

케쿨레가 꿈에서 본 신화 속 뱀이 유기화학의 혁명을 이끌어낸 것을 생각해보자. 케쿨레의 꿈을 꾸던 뇌가 우로보로스의 이미지를 떠올린 것은 진정 뜻밖의 발견이었다. 그러나 만일 케쿨레가 여러 해 동안 벤젠분자의 구조를 가지고 씨름하지 않았다면 뱀의 형상은 쓸모 있는 연관성을 촉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뜻밖의 발견에는 예상 밖의 충돌과 발견이 필요하지만 그 발견을 고정시켜줄 무언가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디어는 탄소원자처럼 원시수프 속에서 다른 원자들과 아무렇게나 부딪치며 유기생명체의 고리와 격자무늬를 형성하지 못한다. _p.123

드 포리스트는 느린 예감과 우연히 마주친 것이었다. 자서전에서 그는 기체-불꽃 탐지기를“내 마음속 한구석에 늘 있어왔던 주제”라고 묘사했다. 결국 그 예감은 20세기의 풍경을 궁극적으로 바꿔놓은 발명품으로, 즉 라디오와 TV를 만들고, 최초의 디지털 컴퓨터가 탄생할 수 있게 한 발명품으로 발전했다. 1903년 드 포리스트는 기체가 가득 찬 유리전구 속에 2개의 전극을 설치하는 일련의 실험을 시작했다. 그러나 실험들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는 그 모델을 계속 고쳐나갔고 몇 년 뒤에는 전구 속에 안테나나 세 번째 전극을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수없이 실험을 반복한 후 그는 앞뒤로 구부러진 철사 조각을 중간 전극으로 사용했다. 드 포리스트는 그것을 그리드(grid)라 불렀다. 초기의 실험에서 그가 오디온(Audion)이라 불렀던 기구는 서로 다른 주파수에서 신호를 분리해내는 동조기(同調器)의 능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오디오 신호를 증폭시키는 데 뛰어난 것으로 판명되었다. _p.147~150

구텐베르크의 천재성의 중요한 부분은 무(無)에서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분야에서 성숙한 기술을 빌려와 문제를 해결했다는 데 있다. 우리는 정확히 어떤 일련의 사건들이 구텐베르크로 하여금 그런 연상을 하게 했는지 모른다. 구텐베르크가 인쇄기의 주요 부품들을 조립했던 1440~1448년 사이의 삶에 대해서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구텐베르크가 포도를 압착시키는 노동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대신 그의 획기적인 발견은 라인강 서쪽 지방에 포도주 문화가 발달함으로써 나사압착기를 접했다는 사실과 오래된 기술에 새로운 용도를 만들어내는 능력 덕분에 가능했다. 그는 사람들을 취하게 만들기 위해 설계된 기계를 매스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도구로 바꿔놓았다.
_p.170

새로 생긴 플랫폼의 예측할 수 없는 힘을 직접 보고 싶다면 지난 5년간 GPS에 일어난 일을 보기만 하면 된다. 시스템을 최초 개발한 엔지니어들(가이어와 웨이펜바크)은 예상치 못한 유용성을 지닌 하나의
생태계를 창조했다. 프랭크 맥클루어는 가이어와 웨이펜바크의 최초의 통찰을 이용해 핵잠수함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50년 뒤에 동일한 시스템이 10대들의 게임에 한몫을 하거나, 등반가들이 산을 탐험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사진작가들이 사진을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데 기여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GPS는 어마어마한 상업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이윤을 추구하는 많은 기업들이 GPS를 실현시킨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관여했다._p.209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탄생하고 완성되는가?”
구텐베르크에서 GPS에 이르기까지
700년 간 200개의 탁월한 아이디어를
연구ㆍ분석하여 끌어낸 7가지 패턴

이 책은 탁월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탄생하는가에 앞서 어디서 나오는지, 즉 어떤 환경에서 나오게 되는지를 700년의 역사에서 발견한 7가지 패턴을 통찰력 있게 분석했다.
아이디어란 어느 순간에 반짝 생각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좋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성되고 발전하는가? 일반적으로 탁월한 아이디어란 ‘유레카’ 하며 새롭게 탄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븐 존슨은 아니라고 역설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세상을 바꾼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을 찾아보았다. 구텐베르크의 인쇄혁명에서부터 위성을 통한 GPS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700년간의 역사 속에서 탁월한 아이디어 200개를 연구한 결과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그냥 탄생되는 것이 아니라 생성과 소멸, 그리고 연결, 결합을 반복하면서 진화 발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렇게 탁월한 아이디어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경, 즉 혁신의 공간(space of innovation)의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한편 훌륭한 아이디어는 벽으로 둘러싸 보호하는 환경이 아니라 제약이 없는 환경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연결, 융합, 재결합이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디어는 서로 얽히면서 재발명된다는 것이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경쟁할수록 완성도가 높아진다.
좋은 아이디어는 한눈에 알 수 있다. 3차 방정식, 인쇄기, 연필, 수세식 변기, 전지, 구글 등 모두 위대한 아이디어들이다. 이 아이디어들은 어디서 왔을까? 어떤 환경에서 탁월한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일까? 무엇이 번득이는 재기를 촉발하는 것일까? 무엇이 우리의 일, 삶, 사회, 문화를 계속 전진시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탄생시키는 것일까?
스티븐 존슨은 이런 질문들에 답한다. 그리고 그가 제시하는 해답은 우리를 새로운 것에 눈 뜨게 한다. 신경생물학에서 도시학, 인터넷 문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을 활용해서 진정한 혁신 뒤에 놓인 공간, 그리고 7가지 중요한 패턴을 증명해 보인다.

“아마존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뉴욕타임스〉 〈와이어드〉가 ‘세계를 변화시킨 책’으로 선정

탁월한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환경은 존재하는가?

1650년 영국 옥스퍼드에는 영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커피 전문점이 있다. ‘그랜드 카페’라는 이곳은 계몽주의라 부르는 지난 500년 동안의 위대한 지적 개화기를 성장시키고 퍼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커피 전문점이 계몽주의의 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마셨던 것 때문이다. 차 문화가 영국에 전파되기 전에 사람들은 물이 깨끗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술을 마셨다. 억제제 역할을 하던 술 대신 흥분제 역할을 하는 커피를 마시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계몽주의에서 커피 전문점이 중요했던 이유는 건축양식 때문이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 자유롭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아이디어가 뒤섞여 새로운 아이디어 탄생이 가능했다.
비범한 수준의 혁신과 창의력을 끌어내는 창의력의 공간은 어떤 것일까? 커피 전문점, 월드와이드웹(www)처럼 혁신적인 정보전달 환경이나 산호초나 열대우림처럼 특수한 수준의 생물학적 혁신이 필요한 환경을 살펴보니 아이디어는 한 순간 떠오르는 것이 아니었다. 사실 탁월한 아이디어라는 것은 하나의 생명체와 같다. 날 것에 가까운 처음 아이디어는 주위의 의견과 정보를 만나면서 진화하여 세련된 아이디어로 거듭나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나 아이디어의 최초 모습을 살펴보면 네트워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두뇌 안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하나의 생각, 새로운 생각이라는 것은 두뇌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어 신호를 보내는 신경세포의 새로운 네트워크인 것이다.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설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생성시킬 수 있는 환경은 어떤 것일까?
저자는 700년 역사 속에 숨어 있던 약 200여개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연구 분석하여 탁월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환경을 인접가능성, 유동적 네트워크, 느린 예감, 뜻밖의 발견, 실수, 굴절적응, 플랫폼이라는 7가지로 정리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인접가능성의 경우를 살펴보자. ‘디자인댓매터스’라는 회사의 티모시 프레스테로는 개발도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영유아 사망이라는 끔찍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사실 영유아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큐베이터에 미숙아를 넣어 따뜻하게만 해주면 된다. 그러나 4만 달러짜리 인큐베이터를 사서 아프리카에 보내더라도 1~2년간 아주 잘 돌아가다가 어딘가 잘못돼 고장이 나면 그 4만 달러짜리 장치를 수리하는 데 필요한 여분의 부품을 구할 수도 없고 현지의 전문기술도 없기 때문에 그저 고장 난 채로 방치된다.
그래서 프레스테로는 이런 개발도상국의 상황을 살펴 어떤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그 결과 개발도상국은 디지털 비디오 녹화기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고 전자레인지는 드물게 가지고 있지만 자동차는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어딜 가건 자동차를 굴러가게 할 정도의 기술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프레스테로는 “인큐베이터를 오로지 자동차 부품만으로 만들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결국 프레스테로는 자동차 부품만으로 인큐베이터를 만들어냈다. 자동차 배터리로 작동하는 이 인큐베이터는 팬도 있고 따뜻하게 해줄 전조등도 있다. 그저 여분의 자동차 부품에 전조등 손볼 정도의 능력만 있으면 이 인큐베이터가 망가져도 고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아이디어가 발생하는 방식에 대한 은유다. 우리는 돌파구가 되는 아이디어들이 4만 달러짜리 새 인큐베이터나 최첨단 기술일 거라고 생각하고 싶어하지만 사실 주변에 있는 소소한 아이템이 모여 탁월해지는 것이다.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사람들은 어디서 훌륭한 생각이 떠올랐는지 또는 과거에 어떤 좋은 생각들을 떠올렸는지에 대해 실제와 다르게 설명한다. 케빈 던바는 빅브라더(조지 오웰 소설에 나오는 감시자)와 같은 방식으로 어디서 좋은 생각이 나오는지를 연구한 적이 있다. 그는 전 세계 여러 과학 연구실에 찾아가 거기 사람들이 하는 모든 사소한 것까지 다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했다. 과학자들이 현미경 앞에 앉아 있거나 음료대 옆에서 동료와 대화하는 것까지 탁월한 아이디어들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찾아내려고 했다.
던바가 녹화테이프에서 본 바에 따르면 중요하고 혁신적인 생각의 대부분은 혼자 실험실에서 현미경을 보고 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었다. 혁신적인 생각은 매주 실험실 사람들이 모여 최근의 데이터와 발견한 내용을 함께 토의하거나, 종종 그들이 저지른 실수나 오차 혹은 그들이 신호에서 발견한 잡음 등을 공유하는 회의실의 테이블에서 생겨났습니다. 배경과 이해관계가 서로 다른 다양한 생각들이 서로 충돌하고 튕겨나가면서 혁신을 끌어내는 ‘유동적 네트워크’에서 탁월한 아이디어가 생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유레카!’의 순간에 대해 말하길 원하지만 실제로 역사적 기록으로 돌아가 살펴보면 많은 수의 중요한 생각들은 아주 오랜 동안의 잠복기를 거치는 것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느린 예감’이다. 우리는 최근 직감이라던가 육감,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 명료해지는 경험에 대해 많이 듣게 되는데 실제로는 많은 수의 위대한 생각은 수십 년 간 사람들의 머릿속을 맴돈다.
다윈이 훌륭한 예다. 다윈은 자서전에서 자연 선택이라는 개념에 도달하게 된 과정을 고전적인 ‘유레카!’의 순간으로 밝히고 있다. 다윈은 1838년 10월 서재에서 맬서스의 《인구론》을 읽고 있을 때 자연 선택의 기본 얼개가 머릿속에 떠올랐다면서 “아, 드디어 적용할 수 있는 이론이 생각났다.”라고 자서전에 적고 있다. 그러나 하워드 그루버가 아주 사소한 생각이나 직감마저도 적은 다윈의 노트를 살펴보니 다윈은 자연 선택에 대한 전체 이론을 그가 1838년 10월 맬서스의 책을 읽으며 받았다는 계시보다 훨씬 전부터 가지고 있었다. 다윈의 이론은 다윈이 언급한 계시의 순간 이전에 남긴 다윈의 저작 곳곳에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하자면 다윈이 그의 생각 혹은 개념을 갖고는 있었지만 아직 속속들이 파고들 수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위대한 생각은 이렇게 생겨난다.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탁월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이처럼 오랜 시간 동안 하나의 생각이 아이디어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구글과 같은 몇몇 회사에서는 근무 시간의 20%를 혁신의 시간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구글만의 직감을 기르는 방식인 것이다. 하지만 이게 핵심이다. 이렇게 길러진 직감을 다른 사람의 직감과 서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나의 설익은 생각이 다른 사람의 설익은 생각과 만나 훨씬 큰 무언가가 되는 것. 그것이 탁월한 아이디어가 오는 길이다.

스티븐 존슨은 21세기의 다윈이다. 대단히 흥미로운 관찰과 통찰을 통해 그는 아이디어의 기원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다. 혁신을 촉진하는 환경과 네트워크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존슨은 이 중요한 질문에 명백한 답을 찾아준다.
_ 월터 아이작슨《스티브 잡스》저자

이 시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
_ 프랭크 리치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탁월한 아이디어란 어느 순간에 반짝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디어는 어떻게 생성되고 발전하는지, 이미 존재하는 것들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는 어떻게 파생되어 나오는지에 대한 답을 하고 있다.
_ 잭 커버트 〈800-CEO-READ〉 설립자

작가정보

저자 스티븐 존슨은 <뉴스위크>가 선정한 ‘인터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50인’에 선정된 과학저술 작가다. 미국 명문 고등학교 세인트얼반스쿨을 졸업 후 브라운대학교에서 기호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과정을 밟았다. 그가 내는 저서들은 모두 온?오프라인 매체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다양한 저술 활동을 바탕으로 저널리즘스쿨계의 하버드라고 할 수 있는 컬럼비아대학교과 뉴욕대학교의 저널리즘스쿨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스티븐 존슨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한 세계적 베스트셀러《이머전스》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또한 아마존 최고의 비즈니스 베스트셀러, 800-CEO-Read가 선정한 2010년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이코노미스트>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온라인 매거진 를 창간하고, 편집장을 역임하였으며, 인터넷 포럼 사이트 플라스틱닷컴(Plastic.com)을 개설했다. <와이어드>의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온라인 도시지리정보 포털사이트 outside.in을 운영하고 있다. 과학전문잡지〈디스커버〉에 배달‘최신 기술’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가디언〉〈랑구아프랑카〉〈하퍼스〉〈와이어드〉<파이낸셜 타임즈>를 통해 과학 대중화에 공헌하는 글들을 기고하고 있다. <타임>의 커버 기사 ‘트위터가 우리의 삶을 바꾼다’로 뉴아우스스쿨 미러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무한상상 인터페이스》《이머전스》《굿바이 프로이트》《바보상자의 역습》《바이러스 도시》《감염지도》《공기의 발명》등이 있다. 스티븐 존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 stevenberlinjohnson에 방문해보길 권한다.

역자 서영조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동국대학교 대학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영어권 도서들과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의 출품작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철학을 권하다》《브레인 룰스》《리와이어!》《드 보노 생각의 공식》《세계 여행 사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100》《미국심리학회가 권하는 자녀교육법》《내가 말하는 진심, 내가 모르는 본심》《대립의 기술》《처음 만나는 자유》《우리는 개보다 행복할까?》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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