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2013년 02월 04일 출간
국내도서 : 2010년 09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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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ePUB (18.98MB)
- ECN ECN0111202080000063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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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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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내 마음의 추억 첫 번째
문고판 옆에 끼고 통기타 쳤던 내 젊은 날의 청춘
대학가요제_가슴을 뛰게 했던 앙팡테리블
바보들의 행진_70년대 청춘의 풍속도와 초상화
벤허_장엄한 마차경주가 압권인 선과 악의 대결
삼중당문고_독서의 갈증을 풀어준 마음의 양식
김지하_70년대를 거부한 저항시인
서수남과 하청일_명랑노래로 전국을 석권한 듀엣 콤비
송창식_자유를 구가했던 구수한 싱어송라이터
단체영화관람_줄줄이 극장으로 가노라면
이문열_악마적인 천재성을 지닌 문학의 귀재
이미자_애절함과 슬픔을 노래로 승화시킨 엘레지의 여왕
조용필_한 시대를 풍미한 영원한 가수왕
남진과 나훈아_영원한 트롯트 라이벌의 원조
차범근_불세출의 축구 명장
최인호_문학의 대중화시대를 연 천재 작가
② 내 마음의 추억 두 번째
가난했으므로 행복했노라, 낭만과 액션의 7080
음악다방 DJ_느끼한 목소리로 레코드판을 돌렸던 그 남자
종로서적과 교보문고_마음의 양식을 제공한 문화의 터전
선데이서울_유치찬란한 대중통속 잡지의 대명사
86과 88_세계로 뛰어들었던 두 번의 행사
삼남극장_그 극장의 구석에 앉아
삼양라면_출출한 배를 달래준 라면의 맏형
새마을운동_농촌근대화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국민운동
국민교육헌장_교육의 길을 밝힌 26년 동안의 헌장
농번기방학_5월에 맞은 짧은 방학
민방공훈련_북괴가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양지다방_모나리자를 닮은 마담과 허벅지 두꺼웠던 레지
연탄_아랫목 장판을 새까맣게 만들었던 뜨거움
위문엽서_고사리 같은 손으로 꾹꾹 눌러썼던 감사의 편지
크리스마스실_내 작은 돈이 누군가의 결핵을 치료할 수 있다면
③ 내 마음의 추억 세 번째
내 귀에 도청장치 달렸다! 독재와 민주의 갈림길에서
10월유신_독재를 향한 기가 막힌 아이디어
반공방첩_누구든 옭아맬 수 있는 편리한 이데올로기
6월항쟁_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박정희_아직도 우리 삶을 지배하는 자
광주항쟁_80년대를 규정한 가슴 아픈 비극
김대중과 김영삼_평생을 민주화에 헌신한 ‘물과 기름’
김일성_모든 악의 근원 vs. 민족의 위대한 태양
박종철과 이한열_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숭고한 꽃
전두환_철권통치로 시대를 억압한 절대군주
국기하강식_모두가 멈춘 1분 19초
통금_어두워지면 돌아다니지 말 것
④ 내 마음의 추억 네 번째
흑백텔레비전 속에는 영웅들이 살았네
수사반장_범죄를 처단하는 모든 수사드라마의 원조
김일_그 이전에도 없었고, 그 이후에도 없을 영원한 박치기 왕
고고와 디스코_모든 춤의 왕자
남보원과 백남봉_원맨쇼의 창시자이자 일인자
로보트 태권브이_태권도로 악당을 제압한 우리의 로봇
무하마드 알리_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다
김두한_남자라면 누구나 숭배했던 협객
뽀빠이_올리브를 지켜준 힘센 남자
신성일_한국영화 최고의 스타배우
웃으면 복이 와요_서민들을 웃기고 울렸던 코미디극의 대명사
이소룡_쌍절곤으로 천하를 평정한 불멸의 무술사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_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노래의 선율
타잔_팬티만 입었지만 최고의 밀림의 왕자
행운의 편지_언제 일곱 통을 쓰나
황금사자기_9회 말에 때린 역전 홈런
⑤ 내 마음의 추억 다섯 번째
교복 입은 그 소년 소녀는 지금 어디에
새소년_꿈과 희망을 키워주었던 소년잡지
경주와 부여_가슴 설레었던 그곳의 추억
성문종합영어와 수학의 정석_대학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던 지긋지긋한 바이블
얄개전_좌충우돌했던 부러운 친구
교련_7080을 대표하는 아이콘
도시락 검사_밥에 보리가 얼마나 섞였나
동아전과_한 권으로 전 과목을 끝냈던 종합참고서
모나미 153_변함없는 필기구의 왕
스마트 vs. 에리트_청소년기를 규정한 6년간의 검은 옷
예비고사와 학력고사_어찌되었든 한 번은 통과해야 하는 좁은 문
빠이롯트_파란 잉크 담아 꾹꾹 눌러썼던 만년필의 대명사
운동회_만국기 펄럭이던 그 푸르른 날
장학퀴즈_그 수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할까
채변검사_깜빡 놓고 왔으면 남의 똥이라도
펜팔_이국을 향한 단 하나의 창
이재봉 선생님_참되거라 바르거라 일깨워주신
그리고 아직도 못다 한 이야기
에필로그|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록|지난 50년간 국내외 10대 뉴스(1960~2009)
통기타, 얄개시대, 음악다방, 수사반장, 반공방첩, 통행금지…
60년대생들이 삶의 동반자로 함께했던 것들에 대한 ‘추억록’
1970-80년대의 노스탤지어
술자리에서 가장 많이 안줏거리가 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남자들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직장과 군대 이야기, 여자들이라면 남편이나 아이들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굳이 술자리가 아니더라도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자리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그때 그 시절’ 이야기다. 추억 담긴 키워드 하나만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같은 시대를 살며 같은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끈끈한 동질감이 있다. 인터넷 세대가 아니면서 온라인에서 연대감 좋은 세대가 1960년대생들이다. 그들은 삶의 빈곤과 풍요로움을 함께 맛본 세대다. 70년대 풍요롭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80년대에는 민주화의 열풍을 고스란히 경험하며 성장했다. 90년대 들어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잠깐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듯했으나, 90년대 말 터진 외환위기로 또 다시 좌절을 맛보았던 세대이기도 하다. 또한 그들은 현재 사회의 주된 생산계층으로 열심히 일하면서도,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팔 걷어붙이고 참여하는 세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386세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은 바로 이들을 위한 책이다. 60년대생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그 시절의 모든 것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고 있다. 마치 타임캡슐을 열어볼 때의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다 읽고 나면 가슴 한구석 짠한 기분이 들면서 지금껏 세파를 견뎌온 스스로가 한없이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기도 하다.
자, 오늘 저녁 오랜만에 친구들과 추억을 안주 삼아 소주 한잔 어떤가?
지나간 모든 것들은 돌이킬 수 없기에 아름답다. 온몸으로 설레었던 환희의 순간도, 잊고 싶었던 악몽들도, 지금 더 이상은 여기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아름다운 추억의 몸을 얻는다 .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란 내 삶의 처음으로 영원히 되돌아갈 수 없다는 절망감의 다른 이름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인생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린 덧없는 날들의 추억을 통해 살아있음의 현재를 새롭게 음미하게 한다.
_유하(시인/영화감독)
이 책을 만나는 순간 어머니가 살아계신 고향 품으로 안긴 듯했다. 잊고 싶지 않지만 아스라이 멀어져만 가는 정지된 화면이 되어버린 내 ‘그리움의 언어’를 한곳에 모아놓은 것 같다.
추억은 현실의 도피다. 도심의 건조함에서 마치 숲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사람은 현실을 딛고 산다. 그것도 치열하고 공격적이며 때로 서글프리만큼 처절한 현재의 시간을 말이다.
세월과 삶의 무게를 내리고, 지치고 먹먹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가난했으므로 행복했노라는 과정이 거세된 흑백의 결론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나와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이 한 권의 책이 현실을 착하게 버티는 힘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
_유영재(CBS ‘오후4시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 DJ)
1960년대 생이라면 이 책에 실린 내용은 그리 새로울 것이 없다. 인터넷에서건 술자리에서건, 혹은 〈그때를 아십니까〉 식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건 흔히 다루어지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 아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1960년대생들은 이 책을 끝까지 읽고야 만다. 마치 새로울 것이 없어도 늘 때가 되면 입에서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예스터데이〉〈돌아와요 부산항에〉〈임을 위한 행진곡〉처럼 말이다.
공유된 기억을 환기하는 저자의 시선은 상식적이면서도 참으로 따뜻하다. 그래서 전 분야에 걸친 기억들을 집대성함으로써, 1960년대생의 40~50년 동안의 일상을 반추하게 하는 이 책은, 저자가 의도하듯 이들에게 꽤나 위로가 된다.
_이영미(대중예술평론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년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 사업’ 당선작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었던
지난 날 그때 그 시절의 이야기
지나간 모든 것은 아름답다. 물론 돌이켜보면 씁쓸한 추억이 있고, 가슴 아픈 상처도 있으며, 회복할 수 없는 패배도 있다. 그러나 그 상처와 패배와 씁쓸함마저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야 하는 게 우리네 삶이다.
누군들 멋지고 행복하고 근사한 꿈을 꾸지 않았을까. 하지만 삶은 늘 우리의 희망과 반대로 가기 일쑤다. 그럼에도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이만큼이라도 이루었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대견하다 할 수 있다. 이 책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은 그 노력과 추억에 대해 1960년대 세대들에게 선사하는 작은 선물이다.
한국의 현대사는 그야말로 격동의 역사였고, 쉼 없는 전진이었으며, 각본 없는 대하 드라마였다. 이 대하 드라마를 완성하는 데 모든 세대가 주어진 역할과 맡은 바 소명을 다했다. 1950년대 이전에 태어난 세대는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고 산업화를 이루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으며, 1960년대 세대는 민주화에 이바지했고, 1970년대 세대는 문화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은 그 세대들 중에서 1960년대생의 지난 삶을 돌아본 ‘추억록’이자 ‘회고록’이며, ‘반성문’이자 ‘결산서’다. 1960년 1월 1일부터 1969년 12월 31일까지 10년 동안 태어난 60년대생들이 과연 무엇을 했으며 무엇이 그들을 있게 했는지 차근차근 살펴본다.
1960년에 태어난 사람은 올해 만 쉰 살이 되었고, 1969년에 태어난 사람은 마흔한 살에 접어들었다. 모두 40세 이상의 어른이 된 것이다. 그 긴 세월 동안 그들이 한 일은 무엇이며, 그들의 동반자는 누구였고, 그들은 추억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 책에 실은 70개의 키워드는 지난 40~50년 동안 1960년대 세대들의 공통분모가 된 것들이다. 사람들, 사건들, 현상들, 물건들을 모두 아울렀다. 그 중 일부는 비단 60년대생뿐 아니라 여러 세대에 교집합이 되는 것들도 있다. 또한 일부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어떤 것들은 완전히 사라져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추억할 수 있다.
“지나간 모든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자와의 인터뷰
《우리들의 행복했던 순간들》 김호경
§ 이 책을 집필하시게 된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나를 키운 것은 내 어머니만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지요. 오늘날의 나, 나아가 오늘날의 우리나라를 만든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들을 부지불식간에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잃어버리고 잊고 파괴시킨 것들에 대한 추억입니다. 현재 우리 삶의 모습을 만든 지난날의 크고 작은 편린을 모아서 되새겨본 추억록이고 회고록이며, 반성문이고 결산서이자 감사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그 시절의 사건과 사물, 현상, 인물들은 분명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어떤 의미에서는 어머니만큼 우리를 키워줬지만, 사실 우리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가령 우리는 박치기왕 김일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지만 그에게 “고맙습니다”라고 말 한번 못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무척 많습니다. 지난 30~40년 동안 말없이 우리 곁에서 우리를 즐겁게, 행복하게, 가슴 뛰게, 안타깝게, 화나게, 울분을 터뜨리게 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모두 지나간 것들이지요. 지난 것들에는 쓸쓸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불행도 지나갔기에 잊히거나 기억됩니다. 그래서 소중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 모든 것들에 감사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습니다. 잘났든 못났든, 행복했든 불행했든 간에 지난날은 모두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립습니다. 그리움은 자꾸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 작가님께서도 60년대(1962년)에 태어나셨습니다. 60년대생들이 특별히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서가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우리들 마음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정서는 ‘성취감’이 아니라 ‘허탈감’입니다. 60년대생을 지배한 인식은 ‘억압―갑작스러운 해방―투쟁―성취’였습니다. ‘반공―박정희―김일성―DJ와 YS―민주화’로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문화나 세계화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민주화에의 헌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90년대 들어 이상한 모습으로 변했지만, 나는 그 이상한 모습 또한 민주화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각 세대는 ‘50년대생의 산업화―60년대생의 민주화―70년대생의 문화화’로 부를 수 있습니다. 문화화는 민주화가 없으면 꽃을 피울 수 없고, 산업화는 민주화로 인해 빛을 보았습니다. 60년대생이 그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 모두 70개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포함시키려다 제외했거나 편집 과정 속에 빠진 게 있다면 어떤 것들인가요?
처음에는 101개 키워드 구성을 생각했습니다. 100개로 끊으려 했는데 새 출발을 하자는 의미에서 101개로 구상했어요. 그러다 편집 과정에서 합치거나 빼서 70개로 정했습니다. 민주공화당, OB와 크라운, 시티즌과 오리엔트, 미원과 미풍, 율산그룹과 제세산업, 버스안내양, 민병철과 정철, 웅변대회, 노풍과 통일벼, 알랭드롱과 찰스 브론슨, 선학알미늄, 팀스프리트 훈련, 세고비아 기타, 조훈현과 서봉수, 두발단속과 미니스커트, 월남치마 같은 것들이 빠졌지요.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다른 중요한 것들에 밀렸을 뿐입니다.
§ 책의 내용을 보면 꼭 60년대생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면 70년대 중반 세대도 공감할
작가정보
제21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
1962년 한겨울,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김승옥의 소설을 읽고 충격을 받아 장차 소설가가 되리라 결심했지만 “남자는 모름지기 기술자가 되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명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토목공학과에 들어갔다. 4년 내내 허송세월했고 《토질역학》 같은 책보다는 주구장창 소설만 읽어 ‘주제 파악 못하는 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1986년 4학년 때 대학신문 현상공모에 소설을 출품해 당선되었으나, 정식으로 문단에 데뷔한 때는 10년이 지난 1997년이었다. 《낯선 천국》이라는 소설로 제21회 ‘오늘의 작가상’에 당선되어 꿈에 그리던 소설가가 되었지만, 몇 편의 소설을 낸 뒤 “소설은 전부 거짓말이자 사기”라는 생각이 들어 글 쓰는 일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죽기 전에 명작 하나는 남길 계획이다. 비가 내리는 가을 밤 홀로 진한 커피를 마시고, 담배 연기 흩날리며 흘러간 유행가를 들으면서 책을 읽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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